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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 철수 빅토리호에 수묵화 영구 전시…독도화가 권용섭 10여점

6월 보훈의 달 맞아 전달
선내 한국전기념관 비치

권용섭(왼쪽 4번째) 화백이 17일 수묵화 10점을 레인 빅토리호 해상박물관 측에 기증하고 있다. [권용섭 화백 제공]

권용섭(왼쪽 4번째) 화백이 17일 수묵화 10점을 레인 빅토리호 해상박물관 측에 기증하고 있다. [권용섭 화백 제공]

독도화가로 알려진 권용섭 화백은 지난 17일 LA 항구에 영구 정박중인 SS 레인 빅토리호를 방문하고 레인 빅토리호를 주제로 한 본인의 수묵화 10점을 기증했다.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열린 기증식은 SS 레인 빅토리호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해상박물관 회장단이 주최했다.
 
한국전쟁의 영향권에서 살아온 권 화백은 전쟁으로 삼촌을 잃는 등 가족간의 비애를 안고 살아왔다.  
 
지난 2004년 미국 방문중 LA항 한쪽에 함체수리를 위해 정박중이던 녹슨 배가 한국전쟁 중에 운송하려던 화물 대신 피난민 7600 명을 구출한 함선이라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번에 권 화백이 기증한 수묵화 10점은 지난 2015년 한국전쟁 65주년 기념행사때 수묵화 퍼포먼스를 통해 제작하고 전시했던 대형 수묵화를 재현한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수리중인 레인 빅토리호가 완전히 복원되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의 독도와 거제도를 순항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린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향후 레인 빅토리호에 설치될 예정인 한국전쟁 기념관에 영구 비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권 화백은 이날 “장엄한 역사를 가진 레인 빅토리호에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담은 그림들이 영구 보존되는 것에 감사하다”며 “작품들이 있어야 할 곳을 찾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인 빅토리호 해양 박물관 부회장인 릴리아나 헤레라 씨는 “너무도 큰 선물을 받아 말로 그 감동을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권 화백의 작품들을 구심점으로 앞으로 설치될 한국 전쟁관을 통해 레인 빅토리호가 한미동맹과 평화의 상징으로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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