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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소수 인종학’, UC 입학 필수 과목 채택해야

캘리포니아 주는 2021년 11월 5일 소수 인종학(ethnic studies) 과목을 고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어 UC 교수 평의회는 소수 인종학 과목 수강을 입학 조건으로 하는 안건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그런데 통과된 안건은 아직 UC BOARS (Board of Admissions and Relations with Schools) 위원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이로 인해 소수 인종학의 UC 입학 필수과목 채택이 자칫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OARS는 UC 입학과 관련 전반적인 규정을 만들고 시행하는 중요한 위원회다. 따라서 소수 인종학 관련 안건도 이 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데 일부 위원의 반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수 인종학 도입 심사 위원회 회의에 10개 UC 평의회 의장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즉, 심사 과정에 교수들은 전부 배제하겠다는 것으로 다분히 정치적인 속셈이 보인다. 이에 UC 소수 인종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소수 인종학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BOARS 위원들 중 소수 인종학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다.     반면, 소수 인종학을 고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인 학생 비율이 높은 일부 교육구에서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가르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일부 한인들도 소수 인종학 필수 과목 지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비판적 인종 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정치적 이유만으로 반대하고 있는 듯해 우려된다.       그럼 비판적 인종 이론은 무엇이며, 왜 백인 학생이 많은 교육구에서는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비판적 인종 이론의 핵심은 미국 역사, 특히 인종 관련 문제를 백인과 유럽 중심의 시각이 아닌 소수계, 그리고 다문화의 시각으로 검증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미국 고교 과정에서 뉴욕 엘리스 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 대해 가르치며 미국은 이민 국가이며 자유와 평화를 중시하는 기회의 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또 다른 관문인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천사섬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엘리스 섬과 달리 천사섬은 주로 아시안 이민자들을 억압하고 심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역사를 감추기 위해서다.     천사섬 역시 미국의 관문이며 역사이다. 천사섬 입국 심사대는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반아시안 정책을 시행했는지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비판적 인종 이론의 핵심이다. 많은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유럽 중심의 시각으로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다양성을 무시하는 비교육적 처사다.   과거에는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다고 가르치면서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비판적 인종 이론의 시각에서 보면 콜럼버스는 미국 대륙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 ‘도착’한 것이다. 이미 미국 대륙에는 수백만 명의 아메리칸 원주민(인디언)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미국 대륙 발견과 도착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 유럽 중심적 시각으로는 발견이 될 수 있지만 원주민 시각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에 반대하는 이들은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거나 이러한 역사를 감추고 싶어서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미국 역사의 검증과 재해석을 요구하는 것이다. 미국 역사를 소수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학생들에게 인종 문제의 오해와 진실을 가르쳐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미국의 ‘악’인 인종차별의 역사를 피해자인 소수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백인 우월주의’를 고수하고 백인들이 저지른 인종차별의 역사를 지우고 싶어하는 측에서는 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학문적 이론에 대한 찬반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역사를 여러 관점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한 교육 방식이다. 사실 이론은 역사적, 그리고 현재의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이 계속 제기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이유로 이를 막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거스르는 것이며 바람직하지 않다.   필자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비판 할 수는 있지만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반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관점이 다른  여러 이론을 배우고 생각하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참다운 다인종, 다민족 교육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통과된 소수 인종학 과목에는 미주 한인사 레슨 플랜도 7개나 포함돼 있다. UC BOARS는 더는 이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신속히 안건을 통과시켜 UC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이 고교에서 소수 인종학 과목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인종학 소수 소수 인종학 입학 필수과목 비판적 인종

2023-11-15

미국 기업 내 다양성 조치도 불안

미국 대학들의 소수 인종 입시 우대 정책에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과 유사하게 기업 내 다양성 조치도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미국에선 2020년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이 강화됐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내 DEI 관련 예산과 인력은 설 자리를 잃고 점점 줄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대기업 인사 책임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향후 12개월 내 DEI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9%로, 지난해의 84%보다 대폭 줄었다. 워싱턴 DC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돈 크리스천도 WSJ에 “기업 고객들이 다양성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력공급업체 켈리가 1500명의 최고 경영진, 이사회 멤버, 부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약 20% 만이 다양성에 관해 열린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의 30%보다 감소한 수치다.   지난 5월 발표된 퓨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에선 조사 대상자 중 약 40%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일하는 직장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양성 정책에 대한 직장 구성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우선 소수자들은 회사의 다양성 정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온라인에서 열린 다양성 관련 토론회에서 버라이즌과 제록스 임원들은 유색인종 채용과 승진이 더딘 점에 직원들이 실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제록스 내 일부 흑인 직원과 경영진은 회사가 약속을 충분하고도 신속히 이행하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제록스 내 다양성 책임자인 예타 톨리버는 전했다.   반면 회사의 다양성 정책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도 높다.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인 ‘하이드릭&스트러글스’의 DEI 담당 조너선 맥브라이드는 “고객사들은 (다양성 정책으로) 일부 직원들을 소외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특히 백인 남성 직원의 소속감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근로환경 자문 업체인 킨센트릭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백인 남성 절반 이상은 직장에서 평가절하되거나 자신의 기여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비(非)백인 남성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약 43%였다. 박종원 기자기업 인종 다양성 소수 인종 입시 우대 정책 기업 인종 다양성 후퇴 기업 인종차별 백인 역차별

2023-07-04

다시 연방총선해도 자유당-NDP 공조 소수 정부로

 현 자유당 연방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연방보수당에 비해 뒤쳐지고 있지만, 결국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다수당이 없기 때문에 도로 자유당-NDP 공조 속에 자유당 소수정부가 재집권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Leger가 13일 발표한 연방총선 투표 의향조사 결과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피에르 푸알리에브르의 보수당이 34%로 가장 앞서 있었다.     하지만 저스틴 트뤼도의 자유당의 지지도는 30%, 자그밋 싱의 NDP는 21%로 결국 현재처럼 두 정당이 협조해 과반 이상 의석으로 소수 정부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 주에 비해 인구 대비 의석 수가 2배인 퀘벡주의 블록 퀘벡당이 8%이지만 16%의 효과가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 13일 발표 때와 비교하면 보수당은 2% 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자유당은 3%가 하락했고, NDP는 2%가 상승, 블록 퀘벡당은 1%가 하락했다.   이런 경향성이 이어진다면, 자유당이 점차 힘을 잃어가게 되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NDP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져, 올해 예산에 치과보험 확대 실시나 GST 환급금 2배 인상 환급 등 NDP의 정책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의회 해산 칼자루를 쥔 트뤼도 연방총리가 의회 해산을 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질 것이 뻔하다. NDP도 소수 정부인 자유당에 정책결정과 예산 배정에 힘을 쓸 수 있는 현 상태 유지가 유리하기 때문에 쉽게 내각 불신임을 자초할 일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올해 조기 총선 가능성은 낮아지고, 내년에 정상적인 총선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각 주별 지지정당에서 BC주는 보수당이 31%, 자유당이 30%, 그리고 NDP가 31%로 나왔다. NDP의 본거지로 보수당과 같은 수준이며, 동시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NDP 지지도를 보였다.     캐나다 최다 의석을 배출하는 온타리오주는 보수당이 35%, 자유당이 32%, 그리고 NDP가 24%였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하나 특이점은 정당과 당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누가 연방총리로 최적이냐는 질문에 트뤼도 현 총리가 23%로 가장 높았고, 푸알리에브르는 21%, 싱은 17% 등으로 나왔다.   하지만 현 정부에 대한 만족도에서 아주 만족(5%)과 만족(32%)은 합쳐서 37%인 반면, 다소 불만족(22%)와 매우 불만족(35%)를 합쳐 57%에 달한다.   BC주는 만족도가 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불만족가 53%로 과반을 넘겼다.   이번 조사는 전체 1517명으로 실시됐고, 이중 투표를 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1227명이다. 설문조사의 표준오차는 ±2.52%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연방총선해 자유당 자유당 소수정부 소수 정부인 자유당 연방정부

2023-04-13

소수 정예 지향해 경쟁률 매우 높아

LA한인타운에 있는 사립초중고는 역사가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곳이 많다. 지난 회에 이어 한인 타운 인근 사립초중고를 알아본다. 또한 몇가지 알려진 경쟁률 높은 사립학교에 대비하는 요령도 알아봤다.     지난 수년간 차터 스쿨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자립형 공립교다. 한국에서는 자립형 사립고, 줄여서 자사고 존폐 문제가 수년간 논쟁이 있었지만 미국은 차터스쿨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두 시스템의 크게 다른 점은 학교의 재원이 민간이냐 교육구냐 차이다.     자율적 운영학교의 원조격인 사립학교는 대개 입학시험 성적을 필요로 한다. 가주 교육부에 소속된 교육구와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사설 초중고교의 수는 LA일대에만 200여 개에 달한다.     사립학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체 학교 재단에 의해 운영되므로 규모나 운영 방법이 학교마다 다르다. 또한 학생 허가도 자율적이다.   ◇Center for the Early Education 2세~6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매우 경쟁률이 높다. 매년 7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1일까지 입학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인터뷰는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유치원 연령 이하 인터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합격 여부는 다음해 3월에 통보된다. 학비는 1만8000달러선. 학생의 12%가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전학생은 475명 교실당 정원수는 10명을 넘지 않는다. 숙제량은 유치원생의 경우 하루 10분정도에서 시작해 학년이 높을 수록 많다. 6학년은 2시간 분량이고 28%가 소수계다. ▶문의: 563 North Alfred St. West Hollywood (323)651-0707 info@cee-school.org     ◇Oaks School K~6학년까지 재학한다. 입학 예상 연도 한 해 전 가을학기까지 입학원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1월20일 마감한다. 학교는 입학 희망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비는 3만2000달러 선이다. 올해 캠퍼스 투어는 11월17일, 30일이고 올해 오픈하우스는 12월8일 오후 5시30분이다. 23%의 학생이 재정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으며 24%가 소수계다. 숙제량은 6학년이 하루 30분정도의 분량이며 추가 비용은 애프터 스쿨과 특기활동에 필요하다. 교원 19명중 아시안은 없다. ▶문의: 6817 Franklin Ave. Hollywood (323)850-3755 Admission@OaksSchool.org  ◇Page Academy Private School 프리스쿨~8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캠퍼스별로 학년이 다르다. 그래서 행콕파크(2~8학년), 베벌리힐스(인펀트~K), 뉴포트 메사(인펀트~8학년) 등으로 나뉘므로 해당 지역 학교에 전화해 입학이 가능한 지를 알아본 후 신청할 수 있다. 각 캠퍼스에서 1년에 4차례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다. 학비는 행콕파크의 경우 2만3000달러선이다. 65%가 소수계이고 한인 학생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다. 숙제량은 4~8학년이 1시간30분 정도 분량이다. 전교생수 캠퍼스별로 300명선이다. ▶문의: 행콕파크 캠퍼스 565 N. Larchmont Blvd. LA (323)463-5118  ◇St. James’ Episcopal School 재학 대상은 K~6학년으로 입학원서는 매년 2월 접수 마감한다. 입학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각 학생에게는 인터뷰와 입학시험이 있다. 합격 통보는 2023년 3월10일부터 이뤄지며 3월17일까지 결정해 학교에 알려야 한다. 점수로 된 성적표는 3학년부터 받을 수 있으며 중간고사 및 학기말 교사는 없다. 숙제는 4학년 이상일 경우 1시간 30분 분량이다. 60%의 학생이 소수계다. 한인학생 클럽도 있다.자매학교로 충북 청주시 소재 문의 스쿨이 있다. 학비는 2만4000달러(프리스쿨)~3만3000달러(1~6학년)선이다. 전교생은 360명 정도다. ▶문의: 625 S. St. Andrews Place LA (213)382-2315,admission@sjsla.org.   ◇Immaculate Heart School 6학년~12학년 여학교다. 중학교 재학생은 200명, 고교 재학생은 500명이다.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대략 매년 12월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인터뷰 심사 절차가 있으며 이전 학년 성적표 및 학력평가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한인학생도 다수 재학중이며 경쟁률이 높다. 학비는 연 2만 달러선이다. 교복 및 교과서 비용 등은 별도다. 졸업생 중에 해리 왕자와 결혼한 영화배우 출신 매간이 있다. ▶문의: 5515 Franklin Ave. LA (323)461-3651  ◇Marlborough School 1889년 개교했고 7~12학년 대상의 여학교로 현재 재학생은 533명이다. 2022/2023 학년도 학비는 4만7400달러다. 스쿨 버스도 운행한다. 매년 10월부터 1월까지 인터뷰가 실시되며 입학 희망자는 가을에 열리는 오픈하우스에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신청 마감은 2023년 1월6일이다. 현장에서 작성하는 에세이 및 교사 2명과 각 학교 교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ISEE테스트를 반드시 치러야 하며 합격 여부는 3월 중 통보한다. 33%가 소수계로 한인도 다수 재학 중이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숙제량은 9학년부터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 분량이다. 신입생의 경우 1년에 8차례 성적표가 발송되며 그 이후에는 매년 4차례 성적표가 나온다. 학교에서 해커톤을 개최할 정도다. ▶문의: 250 S. Rosemore Ave. LA (323)935-1147 admissions@marlborough.org   사립학교 지원 요령   우선 5개 정도의 학교를 찾아서 웹사이트를 검색한다. 예전과 달리 대개 온라인 입학 신청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원서 마감은 1월 중순에서 2월초에 이루어진다.   ◇입학시험  지원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시험을 보아야한다. 사립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가장 보편적인 시험들은 다음과 같다. 또한 외국 유학생인 경우 TOEFL성적을 요구하게 된다.   ▶ISEE( Independent School Entrance Exam) Education Records Bureau(ERB)에서 관장하는 표준시험으로 사지선다형 문항과 에세이가 포함돼 있다. Lower(2~4학년), Middle(7~8학년), Upper 등  3가지 레벨의 테스트가 있으며 고교를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퍼 레벨테스트를 봐야 한다.어퍼 레벨시험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Verbal Reasoning 40 문항 20분 2.Quantitative Reasoning 37문항 35분 3. Reading comprehension 36 문항 35 분 4. Math Achievement  47문항 40분. 5. Essay 30분: 주제가 주어진다.  채점없이 지원한 학교로 보낸다.     ▶SSAT (The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 EMA에서 관장하는 시험으로 5섹션으로  구성돼 있다.총 시험시간은 167분이며 2가지 레벨로 나누어 있으며 Lower Level 은 5학년에서 7학년까지이며 Upper Level 은 8학년 이상을 위한 시험이다. 1 Essay: 25 분, 채점없이 지원한 학교로 보낸다. 2.Quantitative 1 Sections : 25문항 30분 3.Quantitative 2 Sections : 25문항 30분 4. Reading Comprehension : 40문항 40분 5. Verbal Section : 60 문항 30분 ◇학부모와 자녀의 인터뷰가 있다.   ◇12월까지 지원서 에세이를 끝내야 하며 재정보조신청서( Financial Aid Form)를 작성하기 시작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제출해야하는 서류중에는 현재 재학하고있는 학교의 기록 교사 추천서(Teacher's Recommendation)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부분 두사람의 추천서를 필요로 하는데 학과목 선생님이나 운동 코치 또는 과외활동 어드바이저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록을 요구하기도 한다.   ◇입학 허가서는 3월 이후에 받게 되며 입학허가를 받은 학교의 등록 여부 통보는 대개 4월초까지 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경쟁률 소수 입학시험 성적 자율적 운영학교 학교탐방 프로그램

2022-11-20

타운 관할 '윌셔 주민의회' 위기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ㆍ이하 주민의회) 대의원들이 일부 대의원들의 횡포와 괴롭힘을 토로하며 잇따라 사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3명의 소수 대의원들이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고의로 안건을 반대하고 비난을 퍼붓는 등 미팅 진행까지 방해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6가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하다가 얼마 전 돌연 사임한 아드리안 호프 전 대의원〈본지 1월 22일 A3면〉은 자신의 주된 사임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호프는 “(지금의) 주민의회는 제구실을 못할뿐더러 정말 유해한 환경이 됐다”며 “일부 소수 대의원의 괴롭힘(bullying)과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미팅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의 괴롭힘이 많은 사람이 더 이상 미팅에 나오지 않는 주된 이유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주민의회는 정족수(13명·전체 인원 중 절반)가 채워지지 않아 정례 미팅이 종종 연기되고 있다.     매달 둘째 주 월요일 정례 미팅이 진행됨에 따라 지난 10일에도 미팅이 열렸지만 30분이 넘도록 정원이 차지 않아 결국 그 다음 주 18일로 미팅이 연기됐다고 당시 참석한 대의원들은 전했다.     더구나 현재 전체 대의원직 26석 중 공석이 8석(31%)에 달한다.     한인 다니엘 장 대의원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달 사임했다.     장씨는 “2021년 임기가 시작된 직후 초반부터 있었던 문제”라며 “개인적인 일로 사임하는 것도 있지만, 소수의 대의원들 때문에 2~3시간 할 미팅이 6~7시간씩 지연되고, 결론도 맺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일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주민의회 내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자원했다는 장씨는 “이 2~3명의 여성 대의원들은 자신들 뜻대로 안 되면 무조건 반대 의사를 던져놓고는 대안도 내놓지 않을뿐더러, 사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며 지지자들을 몰아가기도 했다”며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려고 한 일인데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남아있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대의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이름이 언급된 문제의 이 소수 대의원들은 2019-20년 임기부터 활동했거나 혹은 초임 대의원들로, 활동 경력이 길지 않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오랜 경력의 많은 대의원들이 사임했고 의논ㆍ타협이 강조되는 주민의회 풍토를 모르는 새 얼굴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일부 현역 대의원들은 전했다.     현재 남은 한인 대의원은 강호일, 전기석, 린 정 스트랜스키 대의원까지 단 3명이다.     강호일 대의원은 “심지어 이 소수 대의원들 중 한 명은 한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후 많은 한인 대의원들이 이 위원회에 지원하자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3번이나 반대해 무산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한인 편에 섰던 당시 주민의회 의장이 자진사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적극 나서줄 리더가 필요하다”며 강조하며 “상황에 부딪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는데 (사임을 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사무엘 수카튼 주민의회 의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25일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수아 기자주민의회 타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풍토 소수 대의원들

2022-01-25

[커뮤니티 광장] 한인 등 소수가 이젠 다수, 선거를 좌우한다

    11월로 접어들면서 조지아 등 남부 지역의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마무리되는 단계다.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남부 4개주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4개주 모두 공화당이 주의회 다수당이며, 둘째는 4개주 모두 주의회 임명 위원회가 선거구 재조정 업무를 전담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초당파적이 아닌 특정 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일명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다.   정치인들이 개리맨더링을 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소수민족이나 특정 인구를 하나의 선거구에 몰아넣어 정치력을 약화시키는 팩킹(packing)이다. 둘째는 소수민족이나 특정 인구를 여러 선거구로 갈갈이 찢어넣어 이들이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하는 크랙킹(cracking)이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중국계인 미셸 오 상원의원의 선거구가 아시안 인구가 많은 존스크릭에서 백인 인구가 많은 포사이스 카운티로 옮겨짐에 따라 내년 재선이 한층 험난해졌다. 아시안 인구가 다른 선거구로 배정되는 팩킹을 당한 셈이이다.     이런 식의 선거구 재조정이 불법은 아니다. 미국 연방법은 1965년 투표권 법(1965 Voting Rights Act)을 통해 유권자 인종을 근거로 개리맨더링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선거구가 특정 인종에 불리하게 그어졌음을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연방대법원은 2013년 쉘비 대 홀더(Shelby v. Holder)판례를 통해, 특정 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이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해 1965 투표권법을 크게 약화시켰다.   조지아주,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는 최근 소수민족이 다수가 되는(minority majority) 선거구가 되면서, 한인 등 비백인 인구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조지아 선거구재조정연합(Georgia Redistricting Alliance)의 카루나 라마찬드라(Karuna Ramachandran)는 “그동안 조지아주의 선거구 재조정안은 연방정부의 투표권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다행히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선거구 재조정에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 앨라배마 포워드(Alabama Forward)의 에반 밀리건(Evan Milligan) 사무총장은 “과거 주의회의 개리맨더링을 견제했던 연방법무부의 힘이 약화되면서, 소수민족 유권자들은 한층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루이지애나주의 경우는 선거구를 둘러싸고 민주당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Gov. John Bel Edwards)와 주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 주의회는 민주당 주지사의 거부권까지 뛰어넘어 재조정안을 통과시킬 추세다.   센서스 결과 상원의석 1석이 늘어난 플로리다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비영리단체 플로리다 라이징(Florida Rising)과 이퀄 그라운드(Equal Ground)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최근 10년간 늘어난 이민자 인구의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선거구 재조정을 스페인어, 아이티 크레올어 등으로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 앨라배마에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금을 내고 의무를 행사하는 한인들은 시민권, 비시민권자 상관없이 자신이 사는 곳의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 참석해 의견을 내고, 이를 통해 정치인들이 한인들을 감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커뮤니티 광장 한인 소수 선거구 재조정안 조지아 선거구재조정연합 선거구 획정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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