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에듀 포스팅] 심리적 정서 돌봐야 학업 성취 이뤄 10대가 직면한 문제 이해하고 도와야

필자는 지난 30년간 교육기관과 청소년 리더십 단체를 운영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 글로벌리더십 학교를 개교하게 되었다.  지금도 충분히 많은 공립·사립 학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사립 학교를 시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곳이기에 충분한 정서적 학업적 도전과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학교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들만의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면서 정작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경험과 성취에 집중하기 어려운 형편임에도 그런 어려움을 학교가 헤아려 교육하는 것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 정서가 돌봐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그들의 학업적 성취마저도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난 시간 뼈저리게 실감했었다.  그래서 성장기 청소년들의 정서발달을 충분히 고려하며 각자가 가진 강점을 찾아 개발해 주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     또 다른 동기는 기술혁신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춘 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이다.  학업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실제 생활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과목들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지난 5년간 USC대학과 연계해 듀얼인롤먼트를 하거나 경제 및 과학기술의 기반 지식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십대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다.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시기인데 사실 교사나 부모나 이 문제들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잘 알지 못한다.  2024년 현재 미국의 십대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그들이 당면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도울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괴롭힘/ 친구 간 압박감   12세에서 18세 사이의 거의 4명 중 1명이 괴롭힘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청소년들이 친구 혹은 사회와 연결되는 좋은 수단일 수 있지만 사이버 괴롭힘,  올려진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외모나 옷차림 혹은 행동 등에 관해 비난의 댓글들을 달아 직간접적으로 수치감을 느끼게 만드는  슬럿 쉐이밍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소셜 미디어는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청소년들이 불건전한 사람, 건강하지 않은 이미지, 그리고 성적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폭력성 영상   청소년들은 TV, 음악, 영화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 등에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폭력적인 이미지는 감정 조절에 대한 어려움과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낳고 있다.     ▶우울증   공부에 소극적인 학생들을 보면 부모나 교사들은 이들이 좀 게으른 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우울감으로 인해 의욕이 줄어들어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미국 국립 정신 건강 연구소(NIMH)에 따르면, 미국의 약 500만 청소년이 적어도 한 번의 주요 우울증 사태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청소년의 20%가 성인이 되기 전에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울증은 여학생(29.2%)이 남학생(11.5%)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우울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학업에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두면 좋다.     ▶약물 및 알코올   현재의 청소년 중 약 10.9%의 8학년생, 19.8%의 10학년생, 그리고 31.2%의 12학년생이 불법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른들이 아는 것은 쉽지 않다.  음주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학년생의 15.1%, 10학년생의 30.6%, 그리고 12학년생의 45.7%가 지난해 동안 술을 마셨다고 보고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과제이며, 우리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심리적 정서가 돌봐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그들의 학업적 성취마저도 제한 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돌봐주어야겠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심리 정서 학업적 성취 학업 성취 정서적 학업적

2024-04-21

[등불 아래서] 마음도 주소가 있다

경제 지표들이 춤을 추는 세상이다. 내 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 역시 비유를 들어 같은 질문을 하셨다. 너의 보물을 어디에 두겠느냐. 어디도 중요했지만, 마음이 결론이었다.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   보물의 주소와 마음의 주소가 같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말한 보물의 주소는 땅이 아닌 하늘이다. 놓치지 말자. 보물은 같다. 그런데 주소가 다르다.     소중한 것은 같다. 재물, 생명, 부모, 자녀, 친구, 나 자신 그리고 신앙 모두가 소중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 인생 전체가 소중하다. 소중한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어디에 있는가이다. 보물의 안전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땅에 이들을 담는다면, 땅의 가치를 넘을 수 없다. 우리의 최선은 우리의 능력이다. 혹은 운이라고 말하는 운명이다. 고통과 슬픔, 고뇌 그리고 죽음을 넘을 수 없다. 우리의 마음도 이곳에 주차했기에 열심히 사는 것, 지금을 즐기는 것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모르니 '현재를 잡아라'가 최선이다.   안타까운 것은 신앙을 땅에 주차하는 경우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자신의 최선이 자신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의지하기에 하나님은 항상 보충 수업처럼 필요할 뿐이다. "하나님 제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라고 계속 구하지만, 실은 내 마음이 어디에 붙잡혀 있는지 묻지 않는다.   작고한 팀 켈러 목사의 말처럼 내 마음이 내 행복과 안락을 구하고 있다면, 내 삶을 힘들게 하는 이에게 분노를 느낄 것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라면 내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사람에게 분노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사람에게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를 붙잡고 있는 행복과 안락, 인정과 성취, 자존심이 그의 구주이고 그리스도인 것이다.   구원을 얻을 때는 예수님을 붙잡고, 그 다음에는 다시 자신을 붙잡는 일은 많은 결심과 결단을 만들어 낼 수는 있으나, 신앙을 땅에 다시 주차하는 일이다. 하늘은 우리의 마지막 결산이 땅에 있지 않다고 알려준다. 결산하는 것도 우리가 아니다.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정말 아시는 하나님께서 하신다.   하늘에 보물을 담는 이들은 미래를 알기에 현재를 즐거워한다. 우리의 마음은 영원에 주차한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주차하고 있는가.   sunghan08@gmail.com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마음 주소 성취 자존심 안전과 가치 안락 인정

2023-06-12

[열린 광장] 변화와 성취 사이

2월의 화두는 변화인 듯하다. 새 계절을 맞으며 변화를 생각한다는 것이 여간 행복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멈춘 듯한 삶의 환경을 경험했던 지난 몇 년을 돌아보니 벅찬 생각마저 든다.     최근 연방정부의 건강 관련 정책 발표에서도 변화를 볼 수 있다. 정부는 청소년 정신건강 치유와 예방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청소년의 미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적절한 변화로 본다.     우리 삶의 변화도 경제적 소유와 인간관계뿐만은 아니다. 추억과 문화 습관, 건강 상태 같은 것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 나아가 상징적인 것도 있는데 그것은 심리적 역할과 사회적 위치다. 그리고 내적 자아 인식인 신앙적 예식 실천 같은 것이라 하겠다. 삶 가운데 계속되는 크고 작은 상실에 따른 불안함이 마음에 상처를 주고 슬픔을  경험하게 한다.     임상적으로 슬픔을 잘 통과할 수 있는 길은 슬퍼함이다. 2월의 화두인 변화를 모색함도 ‘새로운 의미를 가진 슬퍼함’이 필요한 때문이다. 예를 들어 늙어감으로 인한 불안감에 대한 변화 모색도 같은 유형이라 하겠다. 불안감으로 의기소침과 우울함에 빠지기보다는 ‘새로운 의미를 가진 에이징’으로 승화함이 이 시기를 잘 통과하는 길이라 하겠다.     삶의 햇수가 더해지면 에이징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둘러보면 출생과 진학, 결혼과 승진 같은 활력적 일이 생기면 그에 맞춰  모임과 축제를 갖는다. 그러나 건강 상실, 승진 실패, 장기 입원, 별세 소식 등엔  침묵으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을 계속한다.     하지만 변화와 성취 사이에는 불안감이 따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변화라는 새로움을 추구하게 되면 그 전에 존재하던 소유와 관념, 아이덴티티는 상실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면 보이지 않는 큰 장벽을 넘은 셈이다.     삶을 단순히 생로병사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변화를 성취하는 시간을 준 선물로 보면 무리일까.  여전히 혼란한 삶의 환경과 질병과의 싸움이 이어지는 생활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이런 때에 추구하는 변화에 좋은 이름을 지어주자. 변화에 새로운 뜻을 담아 명명하고 그 결과가 주는 즐거움도 기대해 보자.         새삼, ‘사람은 의미를 선택함으로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빅터 프랭클의 70년이 넘은 정신의학 이론에 관심이 더 해 지는 건 지금의 환경 탓일까.  이맘때면 개인적으론 먼저 떠난 아들이 내게 보여준 돌봄의 신학이 길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다.     변화에 대한 갈망의 의미를 성서에서 찾는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갈급하니.”  “나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주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하였도다.”       여러분에게 소중하고 복된, 그리고 바라던 변화가 풍성히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 광장 변화 성취 변화 모색도 청소년 정신건강 성취 사이

2023-01-31

[문장으로 읽는 책] 예술하는 습관

『작은 아씨들』의 작가 올콧은 창의적 에너지를 격렬하게 쏟아내면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글을 썼다. 식사도 건너뛰고,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어찌나 맹렬하게 글을 썼는지 결국에는 오른손에 쥐가 나서 왼손으로 쓰는 법을 익혀야 했다. 그런 발작 증세가 너무 강해서 한번 시작됐다 하면 2주 동안 거의 먹지도, 자지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전속력으로 돌아가는 생각 기계처럼 글만 썼다. 올콧의 이러한 ‘폭필’습관은 『작은 아씨들』에서 자세하게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조 마치는 자신의 창조자와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집필광이 되었다.   메이슨 커리 『예술하는 습관』   똑같이 24시간을 사는데, 왜 어떤 이는 위대한 성취를 이루는가. 위대한 창작자의 ‘하루’에 관심 많은 작가가 130여 여성 예술가들의 창조성의 근원을 탐구했다. 답은 무시무시한 자발성과 몰입, 강박에 가까운 반복성과 엄격한 루틴. 일상의 단조로운 반복에서 위대한 예술적 성취가 나온다는 결론이다.   평생 매일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글을 쓴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자신을 극단으로 몰아붙일 때 최상의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은 평론가 수잔 손택, 똑같은 식사 메뉴와 의상으로 시간을 아낀 설치미술가 페타 코인. ‘물방울 패턴’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는 제 발로 도쿄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매일 병원과 병원 앞 스튜디오를 오가며 작업한다. “시간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한 사람의 얼굴을 바꿔놓듯이 습관은 인생의 얼굴을 점차적으로 바꿔놓는다.” 첫 장에 인용한 버지니아 울프의 말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예술 습관 예술적 성취 소설가 버지니아 도쿄 정신병원

2022-10-18

'부모 노력'-'자녀 성취' 꼭 일치 안해…자녀 교육 주도권 자녀에 넘겨야

 자녀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누가 탓하랴.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부모로서 우리는 정작 우리들의 부모에게는 해 드리지 못하는 것들과 스스로 자신에게는 도무지 허용하지 못할 정도의 것들을 자녀들을 위해서만은 아낌없이 베풀고는 한다. 이러한, 어쩔 수 없는 부모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많은 한국인들에게는 그 정도가 조금은 심한 거로 보이기까지 하는 하해와 같은 사랑은 배우는 걸까, 타고나는 걸까. 어떤 이들은 부모에게 걸쳐 배웠을 수도 있고, 타고난 품성과 기질로 가지고 있기도 하며 경험과 결심, 노력을 통해 습득했을 수도 있겠다.     우리의 자녀들은 이러한 부모의 내리사랑에 대해, 부모의 소원 일부분이라도 해낼지는 의문이다. 우리 자녀들은 내가 애타며 지원하며 원하는 공부를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어떤 부모의 눈에는 시간 낭비를 펑펑하고, 자기 놀 것 다 놀고, 시간에 쫓길 때까지 안 하는 걸로 보이기도 하고 어떤 부모의 눈에는 밤잠을 설쳐가면서 뭔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은데 도무지 능력이 안 따라줘서 못하는 거로 보이기도 한다. 과연, 이들은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어느 경우든지, 자녀의 공부에 대한 태도와 성과는 부모의 궁금증과 애타는 마음과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는 데 대부분의 부모가 공감한다.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녀의 부모나,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모나, 애는 썼으나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이 자녀교육이라고 느끼는 건 매일반이다.   그런데, 또 다른 부류의 부모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집 부모들은 내가 내 자식을 위해 애쓰는 것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하고 높은 성취를 내는 신기하고 부러운 아이들의 부모들이다. 그 부모들은 심지어 “그렇게 좀 쉬엄쉬엄하라고 하는 데도 지가 스스로 알아서 하니 어떻게”라고 한다. 이들도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아이가 한다고 하니 의지로서 자녀교육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점은 못하거나 안 하는 자녀의 부모들과 유사하다. 어느 쪽이든, 부모의 노력 여하와 마음졸임, 아이의 성취는 별개의 문제처럼 보인다.   결국, 자녀교육의 주체는 열심히 서포트하는 부모가 아니라 학생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이라는 평범한 진리(사실)가 핵심이다. 부모는 자녀교육의 환경일 뿐이며 실제로 자녀보다 더 노력하고 희생해도 자녀교육의 화룡점정은 오직 자녀의 몫이다. 이 깨달음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면 “부모는 노력할 뿐, 부모의 책임은 아니다”라는 것이고, 다르게 표현하면 “부모는 조건 없이 보살핌과 책임을 다하되, 자녀인생은 자녀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의 깨달음이 바로 해법의 시작이다. 물론 해법이 모두 최상의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깨달음은 사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일찍 깨닫고, 일찍 포기하면서 깨닫고 어떤 사람은 최선의 노력을 장기간 하고서 깨닫는다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찍 깨달았다고 잘난 게 아니고 장기간 노력했다고 잘난 게 아니라 그저 그런 식으로 사람마다 깨달음의 기회들이 다른 시점과 다른 경험 후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문제는 부모의 깨달음과 자녀의 성취에 그리 큰 연관관계가 없는 바에는 모든 애씀과 애끓음의 수고를 덜어내고 오직 자녀의 성취에 유의미한 도움을 그나마 더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부모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안 하는 경우’라면 어떻게 해 주면 ‘하고 싶어질까’를,‘못하는 경우’라면 뭘 도와주면 ‘더 잘하게 될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어차피 하는 건 학생이고 하고자 하면 할 것이고 하고자 할 때만 잘할 것이다. 자녀교육의 주도권을 어서 빨리 학생에게 돌려주어 자기 일로 만들어 주고 그 결과의 상벌, 득실, 성패를 온전히 받는 주인공이 되게 해야 하겠다. 주도권 돌려주기를 조금이라도 일찌감치 부모가 연습하고 실천하기 시작하면 처음엔 실수가 잦겠지만 점차로 달인이 될 것이고 그 결실은 고스란히 자녀 몫이 될 터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문의: (213)738-0744                   www.dryang.us 양민 박사 / DrYang. US자녀 주도권 자녀 성취 깨달음과 자녀 부모 노력

2022-02-2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