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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대학이 알고 싶어하는 스토리 파악해 에세이에 진솔한 경험·성장기 담아야

11월 1일 조기 전형 마감을 앞두고 12학년 학생들은 마지막 마무리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쓰기 시작한 에세이는 제출하는 직전까지도 끝없는 고민과 갈등을 안겨 준다. 그렇다면, 대학이 원하는 에세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쓰기 어려운 것일까? 그리고 과연 어떤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일까?   우선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입학 에세이, 특히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메인 에세이)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 등의 자기 이해도와 성장 경험을 통한 성장 가능성 및 그 대학에 대한 적합성을 보고자 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이 에세이를 통해 지원자가 학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학교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알아보려 한다.     다음은 대학이 원하는 에세이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효과적으로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를 쓰기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이다.   ▶개인적 이야기   에세이의 목적은 학생이 어떤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적인 면을 알고 싶어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학교생활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상해보려 하는 만큼 에세이를 작성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성찰이 잘 드러나도록 돕는 것이 좋다. 학생이 어떤 경험을 선택할 때, 그 경험이 성장과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도전을 겪으며 무엇을 배웠는지, 그 경험이 자신의 가치관과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성숙한 사고방식과 극복 능력을 사정관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학생이 어떤 경험을 선택할 때, 그 경험이 성장과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도전을 겪으며 무엇을 배웠는지, 그 경험이 자녀의 가치관과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성숙한 사고방식과 극복 능력을 사정관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목소리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학생 고유한 목소리를 담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 감정 표현 등을 통해 지원자만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이 드러나도록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솔직함이 묻어난 글을 원한다. 감정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자신의 스타일과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독창성을 더하는 방법이다.   ▶열정과 가치   자신이 어떤 일에 진심을 다하는지, 무엇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지 가치와 열정이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업, 봉사 활동, 취미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이 나타나거나, 글 속에서 지향하는 가치, 예를 들어 진정성, 성실성, 인내, 배려 등의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대학에서의 학생의 잠재적인 기여를 엿보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와 미래의 비전   마지막으로, 목표와 비전도 글에 포함되어야 한다. 대학 입학 후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목표와 관련된 경험이 에세이에 녹아들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어떻게 발전하고자 하는지, 어떤 점을 배우고 싶어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역할과 조언   대학 입학 에세이는 성과를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의 고유한 경험과 성숙한 자기 이해를 통해 개성과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나 교사는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는 학생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완성된 에세이를 봤을 때, 화려한 성과보다 별것 아닌 이야기처럼 보이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학생의 성숙함과 개성을 보여주는 데 더 중요할 수 있다. 미국 대학 입시는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기에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 학부모들이 입학 에세이의 중요성과 작성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스토리 에세이 대학 입학사정관들 입학 에세이 성장 경험

2024-11-10

[기고] 위대한 ‘Korea’

지난달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한 것이다. 한강은 이미 ‘채식주의자’로 문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의 이번 수상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순수문학의 입장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사고와 문학적 기술을 편협하게 이해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 문학 평론가 나탈리야 로미키나는 “한강의 산문 특징은 매우 끔찍한 일을 은유적으로, 매우 시적으로 쓴다는 것”이라며 “노벨위원회가 한국 작가에게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면서 첫째 여성에게, 둘째 시인을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문학 경향인 시인의 산문을 강조한 것이 흥미롭다”고 평가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미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이 문학 장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텃밭이 조성되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것도 한국의 탄탄한 경제가 뒷받침되었다고 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성공을 거둔 것이나,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스타가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것 또한 경제 발전의 산물이었음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이번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에서도 ‘Korea’의 위대함이 드러났다. 베스트셀러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저자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대런 애스모글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 그리고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수상자다. 이들은 ‘국가 간 부의 차이’란 연구로 수상자가 됐다.   수상자들은 지난 달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애스모글루 교수는 “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한국의 ‘포용적 제도’가 놀라운 경제 성장을 만들어 냈다”며 “이를 통해 분단 전 비슷한 경제 상태였던 한국과 북한이 극명하게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북한의 대조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첫 번째 사례”라며 “한국은 민주화 과정을 거친 후 경제가 더 건강하게 성장했지만, 북한 체제는 같은 상태로 굳어 있다. 그들에게 조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존슨 교수도 “오늘날 한국 경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보면 한국의 성취는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1960년대 초반 한국은 매우 가난했고 권위주의적인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정이 매우 어렵고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중국도 ‘포용적 제도’를 갖춰야 강력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로빈슨 교수는 이날 시카고대가 주최한 별도 기자회견에서 개별 국가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려면 먼저 해당 사회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 이론이나 경험을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를 해당 사회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이 남북의 성장 격차를 만들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방 후 한국이 분단국가로 6·25 전쟁이 가져다준 폐허 속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이승만, 박정희라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월 26일 국립현충원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모식이 있었다. 올해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 10월은 푸른 하늘만큼이나 청명하고 아름답다. 분명한 것은 위대한 ‘Korea’임을 잊지 말자.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korea 노벨 문학상 경제 성장 애스모글루 교수

2024-11-03

[2024 선거와 포트폴리오 운용] "대선 후 불확실 요인 줄고 시장 성장 가능"

투자자들도 선거에 관심이 높다. 2024년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해다. 인구 규모로 보면 글로벌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선거를 치르고 경제규모로 보면 글로벌 경제의 57%가 선거를 실시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70%가 영향을 받는다. 이미 선거를 치른 국가들을 보면 이미 몇 가지 흐름이 보인다. 가장 두드러지는 경향은 '포퓰리즘'의 득세다. 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변동성   선거 결과에 따라 예상되는 정책 변화도 있지만 불확실성도 높다. 미국 역시 선거가 있는 해 시장 변동성은 높은 편이었다. 선거가 있는 해의 시장 변동성이 없는 해에 비해 평균 10% 정도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나 2020년의 코비드 환경 등 예외적인 환경도 이 기간 시장 변동성 평균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이다. 어쨌든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을 늘 불편하게 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 요인들이 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잘못된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국가간 무력충돌 상황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해준다고 볼 수 있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이같은 지정학적 변수와 세제 변화, 연방 채무와 예산 등 다양한 이슈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은 지속될 공산이 클 것이다.     변동성이 높다고 반드시 시장이 하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증시는 선거를 전후한 1년간 양호한 성적을 보여왔다. 변동성이 있더라도 선거결과가 확인되면 그만큼 불확실했던 요인들은 줄고 시장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현금보다 증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를 늘린다. 리스크가 높다고 보기 때문에 관망하는 것이다. 코비드 이후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해왔던 투자자들은 자금 재배치를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채권형 자산  쪽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도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지속되면 기존 채권자산 값은 상승할 수 있다.   위험자산으로 자금 일부를 재배치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지난 일곱 차례에 걸친 선거 사이클의 경험치를 보면 현금자산은 채권자산과 주식자산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왔다. 특히 선거 이후 성적에서 크게 뒤쳐졌다. 지금까지 현금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다면 채권형과 주식형 자산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세제 변화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현행 세제의 향배가 달려있다. 대체적으로 공화당은 이 세법을 영구화하기를 원하고 민주당은 연 4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 세법이 효력이 다하면 개인 누진세율이 이전 39.6%로 회귀한다. 이렇게 되면 현 세율의 혜택을 보기 위해 소득인출을 서두르거나 사용할 수 있는 공제를 세율이 변경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AMT 기준치도 내려가고 기본공제도 내려가게 되는 데 역시 그에 상응하는 계획이 필요할 수 있다. 지방세와 재산세 등에 걸려 있는 제한은 없어질 수 있는 데 이는 세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외 은퇴계좌와 관련된 혜택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연방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은퇴계좌에 주는 세제혜택으로 줄어든 세수가 무려 16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연방정부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이외에도 은퇴지형의 민영화가 가속화될 수도 있고 전혀 반대의 길로 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고소득자에 대한 세수 증가를 위해 양도소득세 등을 일반소득으로 간주하는 변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현세법의 혜택을 최대 활용하는 한편 달라질 수 있는 세법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양도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자산 등에서 나올 소득 상쇄를 위한 '손실 추수' 전략과 지방채, 부동산 섹터 등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정부 지출   세금 문제는 정부의 지출 정책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미연방의 재정적자는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는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채권시장은 행정부와 의회가 분할될 경우 유리할 수 있다. 상반되는 지출정책이 적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그나마 제어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금이 낮으면 성장을 촉진하고, 채권수익률은 올라갈 것이다. 관세가 높아지면 성장에 제동이 걸리고 채권수익률은 내려갈 것이다. 양자가 어느 정도의 여파를 가져오는가에 따라 채권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하이일드'나 뮤니 등 특정 채권 섹터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선거결과에 따라 섹터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은 규제완화로 이어지고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섹터가 혜택을 입을 수 있다. 방위 지출이 늘고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인 석유, 개스 부문이 유리해질 수 있다. 해리스 행정부가 나오면 그린 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청정 에너지 분야의 인프라 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선거결과와 그에 따른 환경변화는 금융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 펀더멘틀이다. 채권이나 리스크 자산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유의미할 수 있는 환경은 지금까지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경기둔화가 미미한 수준에서 그치고 낮은 인플레이션, 양호한 고용시장 데이터가 꾸준히 나와준다면 이른바 '연착륙'이나 '무착륙' 시나리오가 실현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갑자기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경기 펀더멘틀 흐름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 자산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경기둔화가 심화될 경우 능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준비는 돼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2024 선거와 포트폴리오 운용 불확실 성장 글로벌 주식시장 시장 변동성 글로벌 시장

2024-10-29

소비패턴 변화로 중고 거래 시장 커진다

중고거래 열풍의 시대다. 경기하강 속에도 중고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중고시장 성장 배경에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등장, 고물가 지속, 중고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 등이 있다.       중고시장 확장을 견인하는 것은 빈티지 쇼핑 붐이다. 캐피털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2만5000개가 넘는 재판매 매장이 있다. 2023년 중고의류 판매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룰루레몬, J 크루 같은 대형 소매업체와 협력해 중고 의류를 재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스레드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고의류 시장은 2018년 약 23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급증했다.     명품 중심이었던 중고 의류 판매가 중저가 브랜드 시장으로 확장됐고 중고 가구 거래도 활발해졌다.       특히 한인커뮤니티에서 지역 기반 단체 채팅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미디어 커뮤니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중고 제품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가장 활발한 곳은 지역 기반 단체 채팅방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단체 채팅방은 2년 전 700명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1300여명 이상이 모여 있다.     하루에도 수십건의 메시지가 쏟아진다. 이중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중고 거래다.     아기 띠 신제품 15달러, 공업용 재봉틀 200달러, 트레드밀 400달러, 사무실용 의자 5~20달러 등 가성비 좋은 제품은 빠르게 사라진다.   크레이그리스트 경쟁업체인 중고거래 플랫폼 오퍼업(OfferUp)은 대면 거래여서 한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중고품이 인기를 끌면서 풀러턴에 비굿스토어(BGOODSTORE) 아울렛도 문을 열었다.       배송 중 움푹 들어가거나 긁힌 박스 개봉 제품, 재고 처분, 반품 제품을 판매한다. 대부분 사용감이 없고 1년 무료 보증이 제공된다.     중고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고 판매도 늘고 있다. LA한인타운 내 만물상에도 예전만 못하지만, 중고품 판매 문의 전화가 많다.     할렐루야 만물상을 운영하는 샘 유 대표는 “최근 중고 판매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LA인근에는 앤티크, 빈티지부터 브랜드 가구까지 중고가구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앤티크, 위탁판매점, 벼룩시장, 중고품 매장,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 등 다양하다.     이곳에서 1970년대풍 3인용 소파부터 프랑스 앤티크 의자, 컨트리스타일 다이닝룸 세트, 미드 센추리 소파 등 시대와 디자인을 넘나드는 가구들을 살 수 있다.     대표적인 중고 가구점은 ▶헌팅턴 컬렉션(Huntington Collection) ▶패서디나 리스토어, 해비탯 포 휴매니티 ▶아웃 오브 더 클로짓 수퍼스토어 ▶페페스 스리프트숍 ▶리바이벌 빈티지 퍼니처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가구를 쇼핑할 때 줄자를 가져와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며 “대부분 중고 가구 매장에 에스테이트 세일 등으로 매일 새로운 제품이 입고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소비패턴 중고 중고시장 확장 중고시장 성장 중고시장 규모

2024-10-16

[코참 칼럼]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소고

자본주의는 수천 년 전 인간의 상업 활동에서 시작되어, 농업 자본주의를 거쳐 봉건제의 종식과 산업혁명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자본주의는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역사의 발전법칙과 유사하게 진화하면서 전세계적인 산업화 확산을 통해 지배적 경제체제로 자리잡았다.     초기에는 산업 자본주의가 출현해 자유주의에 기초한 경제활동을 장려했으나 대공황 등으로 인해 정부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로 발전하였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신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신자유주의 하에서 주주 자본주의가 등장했으나, 기업의 이익 극대화 과정에서 금융 자본주의의 심화에 따른 환경·건강·소득불균형 등의 사회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진화하게 됐다. 자본주의 성장의 핵심 역할은 기업이 담당했다.   근대화 이후 출현한 기업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이론이 정립됐고, 이 이론들은 시장 경쟁의 심화와 함께 진화했다.     초기 이론은 산업조직론(Industry Organization View)으로 기업이 경쟁자, 공급자, 수요가, 대체재, 잠재경쟁자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분석하여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다소 정태적이며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자원기반론(Resource-based View)이 출현하였다.     자원기반론은 기업이 VRIN(Valuable, Rare, Inimitable, Non-substitutable)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분석을 통한 전략적 포지셔닝 외에도 기업 자체적으로 핵심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ERP, SCM, CRM, BPR, PI, 6-Sigma 등의 다양한 경영기법을 도입하였으나,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경쟁력이 평준화되면서 기업들 간 경쟁력 차별화가 어려워졌다. VRIN 개념이 너무 이상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동적역량론(Dynamic Capability View)이 등장했고, 현재는 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이론에서는 기업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을 활용해 신속하게 경쟁우위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경쟁우위 창출을 위해 활용하는 자산의 범위가 기업 차원에서 생태계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생태계론과 접목되면서 기업 경영의 초점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 확대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Shared Value) 개념이 대두되면서, 대표적 사회적 가치로 등장한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기업은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1987년 유엔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언급된 이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경영활동이 전세계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시장 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초기에 채택했던 본국 중심의 글로벌(Global) 전략에서 현지 여건을 고려한 글로컬(Glocal) 전략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실행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시장 내에서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고, 더불어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미국시장 내 한국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은 더욱 강건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기업의 영문명인 Company의 어원은 Com(같이)과 Panis(빵) 라는 라틴어의 합성어인 것처럼 경영 성과인 빵을 나누어 먹고, 더욱 힘을 내서 더 큰 빵을 만들어서 나누는 발전적 협력관계를 기대해본다. 김경찬 /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코참 칼럼 경쟁력 소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자본주의 성장 주주 자본주의

2024-10-15

IL 경제 늦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최신 일리노이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주 경제는 천천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우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의 정부공공기관연구소는 최근 Flash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기업 소득과 소비자 지출, 개인 소득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매달 발표되는 이 지수를 바탕으로 주 경제 상황의 변동을 따지는 것이다.     지난 4일 발표된 7월 일리노이 플래쉬 인덱스에 따르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일리노이 경제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7월 지수에 대해 “경제는 활발하지는 않고 연착륙을 하고 있으며 불황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7월 수치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실업률. 7월 일리노이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7월의 4.4%에 비하면 0.8% 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보 매우 높은 수치다. 네바다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주가 이었다. 7월 전국 평균 실업률 4.3%와 비교해도 1%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에 일리노이 정부에서도 실업률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의 판매세 현황도 하락했다. 2023년 8월 대비 지난달 판매세는 3.1% 낮아졌다. 기업세는 8월이 7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7, 8월 합계 기업세는 작년에 비해 하락했다.     개인 소득세는 지난 두달간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36억8700만달러에 비해 높은 39억9300만달러가 걷혔기 때문이다. 소득세 증가로 전체 일리노이 정부의 세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이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일리노이 경제는 완만히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Nathan Park 기자경제 성장 일리노이 경제 일리노이 실업률 경제 상황

2024-09-05

글로벌 대학 성장의 힘은 ‘동문’…중앙대 북미주동문연합 총회 참석

“중앙대학교는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에서 공부한 고 임영신 박사가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했습니다. 개교 100년이 넘은 현재 중앙대는 매년 고등학생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 1위로 꼽힙니다. 한인사회 등 미주와 교류를 넓혀 글로벌 대학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지난 3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중앙대 북미주동문연합회 총회에 참석 후 LA를 방문한 중앙대 대외협력 처장인 이무열 교수와 권영욱 차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미국 대학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미주 동문 및 한인사회와 동반성장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미주 총회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과 이사회 박태원(두산그룹 부회장)·조선영(광운대 이사장)·이어룡(대신증권 회장) 이사도 참석해 동문들에 힘을 보탰다.   이 처장은 “현재 북미주에 거주 확인이 된 동문만 1200명 이상”이라며 “LA와 뉴욕 등 18개 동문회는 지난 2018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때 발전기금 지원 등 물심양면 모교를 후원했다. 중앙대는 동문 성원에 힘입어 연구중심대학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한국 정부의 재정지원 연구사업 분야에서 사립대학 5위 안에 들고 있다. 대학 개혁을 위한 학과 구조조정에 성공해 서울캠퍼스와 다빈치캠퍼스(안성) 이원화로 대학(원)생 총 3만 명의 인재를 교육하고 있다.     2008년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뒤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캠퍼스 교육환경 개선 및 최고 인재양성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중앙대에 따르면 지난해 로스쿨 변호사시험 응시자는 전원 합격했고, 4년간 첨단소재-나노융합 분야 408억 정부 지원도 받았다. 2023년 정시 경쟁률은 8.4 대 1로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최다지원이란 기록도 세웠다.     또한 지난 7월 중앙대는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와 분야별 공동연구 및 학생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이 처장은 “LA 등 주요 도시 한인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동문들은 중앙대의 든든한 힘”이라며 “동문회와 중앙대의 강한 결속을 통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면 좋겠다. 미주 동문들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년 전 개원한 중앙대 광명병원은 서울 중앙대병원과 더불어 수도권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중앙대 측은 동문 할인 등 미주 한인을 위한 VIP 건강검진도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게시판 중앙대 중앙대 북미주동문연합회 중앙대 글로벌 최고연구대학 성장

2024-08-15

캐나다 경제 성장에도 '나만의 불황' 체감... 앨버타주 가장 심각

 캐나다 경제가 불황을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 센트럴의 찰스 세인트-아르노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나만의 불황(Me-cession)'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지출이 늘어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구매를 제한하고 불황기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기록적인 인구 증가가 꼽힌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 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했지만 1인당 GDP는 오히려 감소했다. 세인트-아르노 팀의 추정에 따르면 인구 증가 요인을 제외할 경우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6%와 1.5% 위축되며 기술적 불황에 빠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나만의 불황'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앨버타주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지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아르노 수석 경제학자는 이에 대해 "앨버타주의 임금과 소득이 최근 몇 년간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졌고 앨버타 주민들의 부채 수준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앨버타 비즈니스 카운슬의 앨리샤 플라닌시크 경제학자는 "앨버타주 경제는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개인이나 가계 차원에서는 실제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2~3년간 모기지 갱신 시 높은 금리가 적용되면서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해 심각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상승했지만 아직 대규모 해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세인트-아르노 수석 경제학자는 "캐나다 경제가 연착륙 궤도에 올랐다고 보지만 노동시장이 경제 회복력의 핵심인 만큼 노동시장 악화 여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도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경제가 전체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의 경제적 체감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앨버타주의 사례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반드시 개인의 경제적 웰빙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캐나다 정부와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나만의 불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캐나다 앨버타 캐나다 경제 경제적 체감도 경제 성장

2024-08-08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성공신화와 파멸의 꽃

성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사람들은 내가 성공했다고 말한다. 나는 정말 성공한 사람인가. 성공의 척도는 무엇일까. 나는 쉬지 않고 달려왔을 뿐이다. 어떤 난관에도 실망하지 않았고 멈출 수가 없어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   ‘여왕이 아니면 집시처럼’ 자전 에세이가 출간되고 주요 일간지와 잡지사 인터뷰가 쇄도했다. ‘다운증후군 딸과 영재 아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을 모두 겪고 미국 상류사회의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우뚝 선 한국여자 이기희’란 타이틀로 졸지에 유명세를 탔고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아침마당’ 출연은 광고까지 나갔는데 불발됐다. 화랑 대표로 사업하는 화려한(?) 모습이 주부들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에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다운증후군 장애아 딸과 출연해 운명을 극복한 어머니를 조명하는 걸로 컨셉 변경을 제안했지만 딸 인생을 팔아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사람들은 성공신화를 즐긴다. 사는 것이 힘들고, 물에 물 탄 듯 지루해서일까.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눈물 흘리며 자신의 아픔을 위로 받는다.   성공담의 주인공은 참혹한 비극과 몰락에 빠지지만 오색찬란하게 장식한 생일 케익의 겉모습처럼 달콤하고 화려하게 부활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가 집필한 세계 명작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스무살이나 나이 많고 도덕적 원칙주의자와 결혼한 안나는 완벽해 보이지만 자유를 속박하는 족쇄와 다름 없는 결혼생활은 한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안나 카레니나는 기차역에서 젊고 잘생긴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아름다운 유부녀와 잘생긴 청년의 분륜이 시작된다. 사회규범을 어기며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카레니나는 충실하려 했지만 사회로부터 배척 당하며 고립된다.   안나의 사랑은 집착이 되고 결국 브론스키에게 거부당한다.   ‘이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어떤 것을 보아도 소름이 끼치게 된다면 촛불을 꺼버려도 되지 않을까.’ 질투와 집착으로 범벅된 자신의 사랑이 끝나는 것을 감지한 안나는 브론스키를 처음 만났던 기차역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톨스토이는 어떻게 후회없이 살 것인가를 평생 고민했던 사람이다. 톨스토이는 ‘인생의 길’에서 ‘인간은 성찰과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한다. 성장은 과정이다’라며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진리 그 자체가 아니라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는 노력이다’라고 적고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 ‘무엇’ 때문에 행복해진 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꾸준히 길을 찿아 행복에 이른다. 행복은 표지판이 없는 길찿기다.   성공은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는 것이고 성취는 성장을 통해 도달하는 길이다.   성장은 미숙한 존재에서 성숙한 존재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인생은 완성된 나를 향해 성장해 나가는 여정이며 결국 살아야 하는 이유이자 목적이 된다.   문학은 인간의 삶을 형상화하고 문학과 인간 사이에는 상동성(Homology)이 존재한다. 공통의 형태를 계승하며 동일하다는 의미다.   사랑은 소통과 자유, 성장이 있을 때 결실을 맺는다. 자라지 않는 나무는 꽃이 피지 않고 열매 맺지 못한다. 사랑은 찬란하지만 파멸의 꽃은 시든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성공신화 파멸 자유 성장 다운증후군 장애아 화랑 대표

2024-08-06

“보수 교육·차세대 유치에 주력할 것”…CPA협 제임스 이 신임회장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27일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의 42대 회장으로 취임한 제임스 이 신임회장이 인터뷰에서 말한 청사진이다.     41대 부회장을 맡았던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월례 세미나를 통한 보수교육을 강조했다. CPA가 다루는 범위가 넓고 또 세법이나 규정들이 빠르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고객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상권이 크게 발달한 최근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부터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세미나를 진행했고 회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있었다. 회원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차세대 회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협회 측은 영어 세미나를 확충하고 개업을 목표로 하는 회원에게 조언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1.5세와 2세 한인 회계사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규모를 늘려 양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세대 간의 교류를 넓혀서 단단한 협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 또한 큰 목표 중 하나다. 온라인을 통해 정기적으로 개최 중인 택스 세미나와 무료 상담 서비스를 더 알차게 꾸려갈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국세청(IRS)에서 다양한 방법의 사기를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만큼 올바른 정보 전달에도 무게를 둔다.     이 회장은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여러 세금공제가 생겼는데 내용이 워낙 복잡해서 일반인들로서는 알기가 매우 어렵다”며 “무조건 공제를 받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잘못된 세금보고를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문제를 피하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42년째 계속되고 있는 단체의 신임 회장이 되어서 큰 영광이지만 책임감도 매우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며 “회원 간 결속과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질적 양적 질적 성장 양적 성장 부회장 제임스

2024-07-22

“미국 경제 지속 성장에 이민 꼭 필요”

 전례 없는 이민 급증이 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체 경제 성장의 도약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연방 준비 은행(Dallas Federal Reserve Ban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인구 노령화와 출산 감소로 인해 이민자들이 노동력을 채우지 않으면 미국은 지금처럼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피아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이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그것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민 동향을 매우 면밀히 관찰해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록적인 이민으로 인해 매달 7만~10만개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의회 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과 현 인구 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레저 및 숙박업, 호텔 및 레스토랑, 의료 및 건설 등 이민자에 의존하는 부문에서 임금이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망명 제한을 명령하고 공화당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요구하는 등 이민을 둘러싼 양당의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민은 절대 필요하다. 미국은 ‘인구학적으로는 가을’이다. 출생률이 2보다 낮다는 것은 대체율보다 낮다는 뜻이다. 이민 없이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민만이 경제 성장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기록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기록적인 높은 퇴직률로 인해 2040년까지 미국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관적이란 얘기다. 오레니우스는 “현재 성인 인구는 계속 늙어가는데 미국 태생 인구는 점점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상당히 견고한 우리 경제와는 맞지 않고 있다. 시간은 점점 가고 있다. 이민자들로 이러한 인구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전했다.   UNT 달라스 경영대학의 아마주 러빙 금융학과 조교수는 “이번 보고서를 보고 결론을 내리면 미국이 계속 성장하려면 이민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민 노동력이 감소하면 현재 수준과 경제 성장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이민자가 줄어들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며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확실히 큰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점은 기술, 기타 노동 절약형 장치 및 정책과 같은 것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아울러 지적했다.미국 경제 경제 성장 이민 동향 이민 급증

2024-07-16

[마케팅] 2024 스몰비즈니스 마케팅 트렌드

PART 10. 구글 하나로 로컬 사업체 성장   사업체 성장 열쇠 구글 로컬 서치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에 효과적   작은 로컬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수 있다. 특히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작은 업소들이 더욱 많아진다. 그런데 요즘 구글 하나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로컬 사업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단 하나의 영역, 로컬 서치가 세일즈 상승의 문을 활짝 열어놨기 때문이다. 구글 로컬 서치, 그 무서운 잠재력과 상승 물결을 타고 솟아나는 사업체의 비밀을 칼럼 연재를 통해 설명했다. 혹시 놓쳤다면, 아래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다. 오늘과 다음번 칼럼을 통해 그 액기스만 정리해 보자.     1. 가장 쉽고, 되는 방법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해도, 다른 영역보다 구글 로컬 서치에 집중하는 사업체는 여전히 큼직한 수확을 거두고 있다. 같은 광고나 마케팅에 비용을 들여도 결과는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큰 성과를 주는 곳에 집중하면 상황은 비교적 쉽게 좋아진다.     2. 무식이 용감?   용기는 훌륭해도, 잘못 덤비면 큰일 난다. 어디에 시간과 돈을 써야 하는지 알면 더 나은 소득이 따라온다. 그런 선택과 반복이 쌓이면 사업체 성장의 폭은 눈덩이처럼 자라난다.     3. 로컬 사업체는 로컬 서치로?   로컬 서치는 거의 구매로 이어진다는 놀라운 통계가 있다. 로컬 서치는 지난 수년간 믿을 수 없을 만큼 급증했다. 대부분 구글로 찾기 때문에 구글에서 눈에 잘 띄면 다른 경쟁사는 쫓아 오기도 어려운 경쟁력을 24시간 주 7일 쉬지 않고 굴리는 셈이다.   4. 구글 서치 랭킹의 파워?   구글 서치 랭킹 향상은 시간이 걸리지만, 결과가 육중하다. 고객이 찾을 때마다 백발백중 눈앞에 나타나기 때문에 고객 몰이의 스케일이 다르다. 특히, 구글 로컬 서치 톱 3위 랭킹은 구글 지도 맨 위에 뜨지 않는가? 톱 3위 업체가 전체 트래픽 절반 이상을 몽땅 쓸어간다는 대도 이걸 선점하고픈 욕심이 생기지 않는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 업체들에는 미안하지만, 3위 랭킹에 들어가 보라. 트래픽과 고객 문의, 방문에서 안 나오는 업체는 아예 따라갈 수도 없는 경쟁력을 거머쥔다.   5. 검색 광고로 따라잡기?   광고라고 하면 감정이 뒤섞인다. 잘 나가는 사업체는 광고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반면에 고전하는 업체는 늘 부정적인 시각을 호소한다.     6. 매력 옵션인가, 낭비인가?   광고하는 업주는 그 힘과 편리함의 매력을 경험한 이들이다. 자신의 사업체에 꾸준한 지탱력과 성장력이 된다는 것을 안다. 반대로,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는 시작도 하기 전에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 매력 있다고 하든, 돈 낭비라고 하든, 그 말이 맞도록 현실이 그렇게 바꿔 놓는 것이 신기하다.   7. 어쩌면 마지막?   로컬 지역 광고는 스몰비즈니스에게는 정말 절친이라 불릴 만큼 필수이다. 지금까지 광고 없이 고전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할 마지막 시기일지 모른다. 특히 디지털 광고는 스몰 비즈니스에 필요한 노출과 고객 방문, 구매를 현저히 늘려주는데 적격이다. 지역과 타깃층, 예산까지 내 맘대로 정하기 때문에 안 하면 손해일 만큼 그 결과에서 전통적 광고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자. 로컬 서치 광고에 대한 편견으로 사업체 성장을 누르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자.   ▶문의: (703)337-0123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스몰비즈니스 로컬 사업체 사업체 성장 구글 로컬

2024-06-26

[전문가 칼럼] 주류 기업 생존 비법은 성장전략 투자

  2020년 팬데믹 이후로 글로벌 신규 사업 창출이 급증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3년 최대 548만1437개의 신규 사업이 창출됐고, 전 세계에선 매년 3억50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생겨나며 신규 사업 수는 매년 늘어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고 변화하는 마켓을 따라가며, 주류 경쟁자들과 맞서 경쟁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내기는 무척 어렵다. 따라서 수많은 기업들이 매년 실패하게 된다.     노동통계국의 신규사업 평균 성장률 조사에 따르면, 20.8%는 사업 첫 해에 문을 닫는다. 또한 49.9%가 5년 이내, 65.8%가 10년 이내, 73.3%가 15년 이내, 그리고 80%가 20년 이내에 실패해 정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25년, 50년 이상 살아남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전략을 가지고 투자해서 성공하는 것일까?     이는 기업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기업의 생애주기(Business Life Cycle)는 크게 창업기(Startup), 성장기(Growth), 성숙기(Maturity), 쇠퇴기(Decline)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창업·스타트업 단계는 기업의 제품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단계다. 소비자를 위해 어떤 유형의 비즈니스,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발굴해 조심스럽게 시장진입을 한다. 다만 1년 이내에 스타트업에서 성장 단계로 전환하는 기업은 15%에 불과하기에 여기서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전략적인 고객 파트너십, 인재 유치 및 유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그 다음 성장 및 확장 단계는 기업이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을 증가시키는 단계다. 이 기간동안 조직들은 새로운 도전과 책임을 갖고 목표 및 성과를 꾸준히 평가하며, 마켓 수요와 경제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 필요한 기술과 핵심인재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존 고객 외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추진해야 그 다음 성숙기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성숙기 단계는 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어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폭넓게 알려지며 충성 고객과 핵심인재 유지가 되는 단계다. 이때 기업들은 성장이 둔화되지 않게 만족하지 않고 관련성과 경쟁력을 유지, 차별화된 투자로 새로운 분야 혹은 또 다른 지리적 시장으로 확장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수익, 내부 조직 및 브랜드 평판이 하락하게 돼 문을 닫게 된다. 쇠퇴기 단계로 넘어간 기업들은 처한 위치를 매각 및 퇴출의 관점에서 평가하며 결정해야 한다.   즉 빠르게 변화하는 마켓에서는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발전하며 투자해야 생존, 성공, 그리고 더 나아가 25년·50년 기업으로 거듭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셈이다.   2000년도 최초의 한인 헤드헌팅 기업으로 설립된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 HRCap 또한 최근 24주년을 맞았다. HRCap는 24년간 위기를 기회로 삼고, 혁신적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며 성숙기 단계에 도달했다. 이후에도 여전히 새로운 마켓과 서비스를 확장해 변화하고 있다. HRCap도 25년, 5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성장 전략에도 투자하고 있다. 1500여개의 고객기업, 많은 후보자와 함께하며 글로벌 HR산업과도 동반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거듭 되새겨 본다.   스텔라 김 HRCap, Inc. 전무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   [Expert Column] Industry Leaders Focus on Investing in Growth Strategies, Not Just Survival   Invest in Continuous Growth even at Maturity Phase of Business Life Cycles   Since the pandemic, the creation and entry of new global businesses have escalated. According to the U.S. Census Bureau, 5,481,437 new businesses were started in 2023. Over 305 million start-ups are also created across the world annually, with the number increasing each year.   Businesses now find it incredibly difficult to establish themselves in the global market and stay relevant in the constantly evolving market. Organizations face the challenges of competing against mainstream industry leaders while trying to develop differentiated services and products that generate adequate profit. As such, many companies falter every year to simply survive in the current market landscape.   According to recent data from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20.8% of new businesses fail within the first year, 49.9% fail within 5 years, 65.8% in 10 years, and 73.3% in 15 years. Within 20 years, 80% of businesses typically shut down their operations.   In that case, how are industry leaders thriving over 25 and beyond 50 years, while still managing to lead with continuous growth? What are their investment strategies to remain successful in this market?   The key is to analyze and learn from their transformative growth processes. The Business Life Cycle mainly consists of 4 phases: Startup, Growth, Maturity, and Decline.   In the Startup phase, organizations enter the market carefully by determining which business, product, and service they should provide for consumers. However, research shows that only 15.8% of businesses manage to transition from the Startup stage to the Growth stage within the first year. In other words, it is imperative to build a strategic business model, create long-term client partnerships, and continuously attract and retain talent in the initial Startup phase.   In the next Growth phase, otherwise known as the Expansion phase, companies increase their brand awareness and revenue. Organizations must take on new challenges and responsibilities, evaluate their goals and progress, and understand the current economy to carefully analyze market demands. Those who make bold investments in hot skills, bring on critical leaders, and pursue new business partnerships are able to effectively progress to the Maturity phase.   In the Maturity phase, companies reach a state of sustainability and stability. They lead the market with significant brand recognition with their products or services widely accepted around the market while retaining not only critical talents but also loyal customers and clientele. However, the majority of organizations slowly begin to experience declining growth once they become complacent with their competitive edge. Organizations must continuously differentiate their investments to drive growth by enhancing their product and service portfolios to remain relevant and enter new geographical markets with effective glocalization efforts. Those that fail to do so soon close down once they face turnover, a decline in revenue, and impaired brand reputation. Companies in the final Decline phase must then evaluate and carefully decide on proper exit strategies.     In other words, organizations can only survive, succeed, and continuously grow beyond 25 and 50 years by investing in ongoing learning and development in today’s rapidly evolving market.   HRCap, a Top 10 Global Executive Search & HR Consulting firm founded as the first Korean-American search firm in 2000, recently celebrated 24 years of growth and achievements. Throughout the past 24 years, we have reached the Maturity phase by continuously turning risks into opportunities, expanding into new markets, upgrading services, and transforming with innovation. As we gear up for our 25th and 50th year anniversary, HRCap is committed to humbly investing in continuous growth to co-create with our global candidate base and 1500 VIP client partners to lead and futureproof the global HR industry.   Stella H. Kim, SPHR HRCap –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전문가 칼럼 성장전략 HRCap StellaKim 스텔라김 성장 HR 헤드헌팅 기업 Business 에이치알캡 HR캡

2024-06-20

‘청춘에 질풍노도를 허하라’…성장영화 대표작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는 꿈에 관한 영화다.     우리는 세상을 규율로 규정하고 교육이라는 제도로 아이들을 다룬다. 학교는 시를 낭송하고 토론하며 즐기는 낭만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보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대입하고 사회는 모범을, 그리고 세상은 순응과 동화를 주입한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는 선생이 나타났다. 그는 반항아다. 그의 생각은 학생들보다 더 젊고 규율에 자유롭다. 그의 저항은 조용하다. 그리고 그는 떠난다.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 오 마이 캡틴!(O Captain, Oh my captain!)   키팅 선생은 말한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생각 저 생각 따질 거 없이 그냥 오늘을 즐기라고. 있는 그대로 부딪히며 당당하라. 밝고 맑은 그 모습을 잃지 말라. 때로는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천진난만함은 영원하지 않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그들만의 특권이다. 천진난만할 수 있음을 즐기라는 키팅 선생의 메시지는 이후 세상의 상처 받고 외로운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말이 됐다.     키팅 선생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던진 화두 카르페 디엠! 로마 공화정 말기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에서 유래되었던 이 격언은 부질없는 미련(과거)과 욕망(미래)을 위해 오늘을 희생시키지 말라는 명언으로 인류사에 전해져 내려왔지만, 키팅 선생의 인생철학이 담긴 명대사로 더욱 유명해졌다. 미국의 하이틴을 소재로 한 성장 영화의 고전, 이 장르의 대표적 명작으로 기억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개봉 후 35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인생 영화’로 꼽고 있다.   1959년 버몬트. 성공회 계열의 귀족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명문 사립고 웰튼 아카데미에 이 학교 출신의 영어 교사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이 새로 부임한다. 그는 자신을 선생님이 아닌 ‘캡틴’이라고 부르라며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이고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이 유일한 목표인 이 학교의 학생들에게 그는 이단아적 충격으로 다가온다.     키팅 선생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시낭송 동아리를 만들고 이성과 우정, 때로는 못된 짓(?)까지도 인생의 귀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것이 공부보다 중요한 인생의 본질임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갖게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청년기야말로 열정적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기라며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것을 권한다.     그의 파격적인 행동은 학교 측과 부모들에게 위기로 다가온다. 그들은 키팅을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고 그를 퇴출하려 한다. 일부 부모가 학생들을 전학시키려 하자 교장이 나서서 아이들에게 키팅의 사직에 동의하라고 강요한다. 학생들 모두는 키팅 선생님이 옳다고 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권력에 제압당한다. 어쩔 수 없이 무너져 동의서에 사인을 하는 학생, 끝까지 키팅 선생을 변호하면서 항변하는 학생, 그리고 어떻게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미국의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의 폐해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각본가 톰 슐만(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감독 피터 위어의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출과 로빈 윌리엄스를 위시한 배우진들의 뛰어난 앙상블 연기가 당시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1989년도 전 세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 흥행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위대한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꼽히던 로빈 윌리엄스가 2014년 우울 장애로 인한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의 키팅 선생을 기억에 떠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윌리엄스가 이 작품에서 보여줬던 푸근하고 인자한 인생 연기가 영원히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이유는 그가 연기한 키팅이 선생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친구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젊음의 성장은 비단 청년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생 교훈을 일깨워줬다. 또한 ‘젊음’을 새롭게 정의하고 인간의 성장기는 청소년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영원히 성장한다는 인생의 참된 지침을 가르쳤다.   우리는 누구나 청소년기라 불리는 성장기를 겪는다. 어른이 되기 위해 거쳐 가는 과도기로 인생의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다. 이 시기에 많은 감정과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난다. 자신만의 신념을 스스로 찾는 자아 발견의 시기,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혼란기를 극복하며 비로소 성장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권력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각기 다른 학생들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통해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그리고 성장의 참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권력을 상징하는 학교와 학부모들, 그리고 그 거대한 권력에 조용히 저항하는 키팅을 ‘작은 영웅’으로 승화시킨다.     마지막 장면, 떠나는 키팅 선생에게 학생들이 책상 위로 올라가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성장영화 질풍노도 인생 영화 성장 영화 로빈 윌리엄스

2024-06-05

소셜 연금 고갈 늦춰졌다<2034→2035년>…작년 기대 이상 경제 성장에

지난해 기대 이상의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소셜 연금 고갈 시점이 1년 뒤로 늦춰졌다. 6일 발표된 사회보장국(SSA)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 소셜연금 기금은 2035년부터 고갈될 전망이다. 2034년으로 예측했던 작년보다 1년 연장됐다. 이후부턴 예정된 연금의 83%만 지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디케어 기금은 작년 예측보다 5년 늦어져 2036년에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혜택은 예정보다 11% 감소할 전망이다.당국은 작년 경제가 예상보다 크게 성장함에 따라 세수 및 노동생산성 추정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작년 3~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각각 4.9%, 3.4%를 기록했다.   마틴 오말리 SSA 국장은 “노인 등 소셜 연금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에게 좋은 척도”라면서도 “2035년부터 소셜연금이 17% 삭감되는 사태를 막으려면 여전히 연방의회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기금의 90%가 급여세를 통해 조달되는 만큼, 기금 확보를 위해선 급여세 인상이 불가피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급여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혜자격을 강화하거나 혜택을 삭감해 세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하은 기자연금 소셜 소셜 고갈 경제 성장 통합 소셜

2024-05-07

[에듀 포스팅] 성인으로 필요한 독립성 잘 갖추려면 자립적 성장과 전인적 발달 중시해야

대입 카운슬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 공부가 필요하다. 단편적 시각을 가진 카운슬러는 위험하다. 그래서 본교에서는 모든 카운슬러들이 전문 코스를 밟고 깊이 공부하여 포괄적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필수로 하고 있다.  버클리대 대입 카운슬러 코스를 밟는 선생님이 독서 클럽에서 ‘How to raise an Adult’라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봤다. ‘어른으로 키우는 법’을 펴낸 스탠퍼드대 교수인 저자는 대학 입학사정팀에서 일을 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서의 중요한 가치와 기준을 제시했다.     스탠퍼드 교수인 저자 줄리 리코트하임즈는 대학 입학사정에서 실제 학생들이 어떤 면모를 보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삶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회복력, 그리고 자립성 등을 중요하게 꼽았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명문대들이 추구하는 홀리스틱 리뷰의 인성 부분과 일치한다. 단순히 학문적 성취만이 아니라, 삶의 여러 상황에서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학생들이 선호된다. 또한 학생들이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실패와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히 스탠퍼드 대학은 이러한 면모를 갖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면 부모로서 어떻게 양육을 해야 할까?   ▶과잉 양육 vs 자립적 성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로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는 언제 무엇을 어느 만큼 도와주는 것이 좋은지 누가 가르쳐 준 적이 없다. 그래서 때로는 과잉 양육을 하기 쉽다. 이는 부모가 너무 많이 개입하여 자녀의 성장과 독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너무 많은 일에 부모가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내려주다 보면 막상 자녀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중요한 성장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으며, 자녀가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고 시도하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 과잉 양육은 자녀가 자립성을 잃고, 필수적인 생활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게 할 수 있기에 문제에 부딪혀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며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겠다.     ▶삶의 도전에 지지 않는 아이   아이들에게 자립성을 육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일상적인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본인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삶에서 문제에 직면할 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대안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 또한 실패를 기회로 보고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를 갖게 되기에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어른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겠는가. 이런 소중한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성장할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삶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실패와 어려움에 대한 회복력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 전인적 발달   교육은 단순히 학문적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다. 부모는 자녀가 문제 해결 능력, 회복력, 자립성 등 삶에서 필요한 기술과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줄리 스코트하임즈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학습을 통해 자녀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하고,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인성 발달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요리, 재정 관리 등 자녀에게 필요한 생활 기술을 가르치고 대학 이후에도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상은 호기심과 탐구심이 높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변화하고 발전 해 나간다. 따라서 시키는 일만 하는 것 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올바른 도덕적 가치를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탠퍼드대 교수이자 입학처장이었던 줄리 리콧헤임즈의 조언은 실패와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성을 갖춰졌으며, 전인적으로 발달한 학생이 있다면 스탠퍼드대학뿐 아니라 다른 명문대와 기업에서도 이들을 탐을 낼 준비된 성인을 키울 기준을 제시해 준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독립성 성인 자립적 성장 전인적 발달 회복력 자립성

2024-03-24

[코참 칼럼] ‘모소 대나무’(Moso Bamboo)

현재 북미 전역에서 취업 및 구직을 희망하는 분들께 도움을 주는 리크루팅 펌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왜 이직을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지금까지의 인생사를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동원해 그들이 더 좋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구직자 중에는 1년 미만 단위로 연락을 주는 이들도 있는데 대부분 스스로가 몸담은 분야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보이질 않아 서둘러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시도하는 후보자들이다. 물론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는 요즘 세상에 산업분야에 따라 짧은 기간에 일찌감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사람들도 있고, 새로운 분야와 환경으로 도전해 성공하는 이들도 다수 있다. 그러므로 그 도전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박수쳐 주고 칭찬해줘야 마땅하지만, 그 빈도가 잦을 경우 작게는 본인의 경력에 크게는 자신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환경에서 사계절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본인 스스로 좌절하고 실망해서 쉽게 포기하는 이들은 다른 어떤 환경에서도 똑같은 기준으로 기대와 실망을 하면서 똑같은 결과를 맞이하고 또 다른 길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이에 필자는 항상 이러한 후보자들에게 다른 곳으로의 이직을 권하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몸담은 조직과 환경에서 자기 계발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세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이와 비슷한 경험과 상황에 놓인 후보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이 기고문을 통해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모소 대나무’(Moso bamboo) 이야기다.   중국 극동지방에는 ‘모소 대나무’ 라는 희귀종 대나무가 있다고 한다. 이 대나무는 씨를 뿌려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다. 4년여 동안 끈기와 인내로 정성껏 돌봐야 겨우 3cm 정도 자랄 뿐이다. 하지만 씨를 뿌린 지 5년이 지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그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대나무들이 하루에 30cm 이상씩 자라기 시작해 6주 만에 무려 15m 이상의 높이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땅은 금세 하늘로 곧게 뻗은 빽빽한 모소 대나무의 숲으로 변하게 된다. 4년 동안 거의 죽어있던 나무가 어떻게 한순간에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이렇게 폭증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성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4년 동안, 대나무는 땅 밑에서 길고 넓게 뿌리를 뻗으며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 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소 대나무의 성장방식을 잘 알고 있는 농부들은 그 대나무가 어떻게 자랄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큰 성장이 없어도 꾸준히 물과 양분을 주며 가꿀 수 있었던 것이다.   당장 눈앞에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않고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모소 대나무, 그에 비해 우리는 결과나 성과에 너무 의존해 내면의 뿌리를 내리는 데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급변하는 세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여기저기 부는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것보다 우직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신념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끝까지 기다리며 기본을 다져간다면 아마 우리도 5년차 모소 대나무처럼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나무 숲이 되어 하늘 높이 솟아 있을 것이다. 조재원 / CESNA GROUP INC 미주법인장코참 칼럼 대나무 bamboo 희귀종 대나무 동안 대나무 폭증적인 성장

2024-03-13

“서로의 성장을 응원,격려하자"

    메릴랜드 상록회(회장 이광운)의 제 44회 정기 총회 및 상록회 부설 상록대학 봄학기 개강식이 지난 5일 메릴랜드 락빌 소재 세계로교회(담임목사 이병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백여명의 시니어 회원 및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광운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23년 상록회는 역동적이고 활성화한 한해였고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과시한 한해였다”면서 “이번 학기에도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소중이 여겨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자”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이병완 목사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손영환 박사가 “목적, 계획 및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 봄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핵심이다”라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이날 정기 총회에서는 34회장으로 이광운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으며, 임원진 구성은 회장에게 일임되었다. 봄학기 개강식에서는 이낭우 교사의 지휘와 이성미 교사의 반주에 맞춰 상록합창단이 ‘내가 천사의 말한다 해도’를 공연했다. 이어 샬롬 밴드가 ‘내 평생 가는 길’을 연주했다.     행사는 김영자 총무가 강사 소개를 한 후, 신상철 이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 되었다.     문의: 301-438-7304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응원격려 성장 봄학기 개강식이 메릴랜드 상록회 회장 이광운

2024-03-13

[기고] 경제 회복, 마침내 인정받다

마침내 소비자들의 부정적 경제 심리가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는 지난 1월 35만 3000개의 일자리 증가라는 놀라운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소비자 신뢰 지수 또한 팬데믹 시작 전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3년간 경제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소비자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낙관론자 혹은 비관론자가 되었으며, 불안감으로 낙심하고 정부에 대한 분노도 나타냈다.     2022년 6월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에 달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년 동안 25%나 오른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해 불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1차례나 인상했다. 이론적으로 고금리는 경제 성장 둔화와 고용시장 약화를 초래하지만 현실은 다르게 나타났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임금 상승세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둔화하는 놀라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주식시장 또한 뜨겁다.   팬데믹 시기에 정부가 푼 막대한 보조금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연방 의회는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에 걸쳐 총 6조 달러 규모의 팬데믹 보조금을 승인했으며, 연준은 수조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었다. 팬데믹은 정부 자금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연방정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하며, 주 정부들의 지출은 GDP의 10%가량 된다. 많은 주 정부와 개인들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팬데믹 보조금을 전부 소비하지 않고 만약을 대비해 비축했다. 이 자금이 시간이 지남에도 계속 풀린 덕분에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개인들은 보조금 덕분에 과감하게 퇴사 후 더 많은 임금을 주는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었다. 2020년에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과 고용 감소는 2022년 5월에 완전히 회복되었다. 지난해에는 고용이 310만 명 증가했으며, 트럼프 정부와 바이든 정부 첫 3년 동안 각각 600만개, 1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반면 대형 테크 대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의 과잉 고용,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부서 개편, 투자자들의 수익 확대 압력으로 인한 구조조정 때문이다. 이런 대규모 감원은 모순되게도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가져온다.   임금 상승은 연준이 인플레 둔화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여름부터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를 능가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평균 시간당 임금은 4.5% 상승했다. 올 1월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6%, 1년 전보다는 4.5% 올랐다.   경제는 생물과도 같아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시간을 갖고 인플레가 2%까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하락할지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팬데믹 이전 대비 7% 이상 성장한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 호조, 경제성장, 물가안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속속 발표되는 다른 지표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 경제 심리 확산은 인플레가 주는 불안감, 세계의 지정학적 위기, 정치적 혼란, 치솟은 식비와 외식비, 그리고 정치적 편향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을 넘어 어렵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다.  정 레지나기고 경제 회복 부정적 경제 경제 성장 경제 전문가들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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