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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나홀로 키를 잰다

나홀로 키를 잰다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생각 때문에 자괴감에 빠진다. 모든 것이 공평하고 높낮이가 없으면 잘 났다는 착각도, 무시 당한다는 비참한 생각도 들지 않을 것이다.     자괴감은 자신을 낮추고 자책하는 대 비해 우월감은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게 낫다고 생각하는 감정이다.     도토리는 키 재기를 안 하지만 사람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키 재기 한다. 네 콩이 크니 내 콩이 크니 하고, 참깨가 길다느니 짧다느니 치수를 잰다.     월등하게 뛰어난 사람에겐 기 죽어 꽁지를 낮추지만, 서로 비슷한 수준이거나 정도가 고만고만 하면 깔고 뭉개서라도 고지 탈환을 꿈꾼다. 졸부는 졸부끼리, 못난 사람은 못난 사람끼리 키 재기 한다. 진짜 부자는 키 잴 필요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부자 티가 난다.   개똥철학의 달인이신 어머니는 오빠가 동네 애들과 싸우면 종아리를 때렸다. “싸움은 위를 쳐다보고 하는 것이다. 그래야 배울 것이 있다.”며 끼리끼리, 비슷한 수준끼리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쓸모가 없는 시간 낭비라는 깊은 가르침이다.   나이 탓인가. 해가 바뀌자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새해 운수에 귀를 쫑긋 세운다.     마음에 송송 구멍이 난 때문일까. 몇 주째 한파에 눈과 비가 쏟아져 태양 본 적 없어 우울증에 걸렸나. 가슴 떨리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슬픈 생각, 찬란했던 청춘의 날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절망,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오늘을 지키기도 힘들다는 무기력함, 어떤 사람들에겐 사는 것이 죽는 것만큼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리저리 시작도 꼬리도 없는 불안한 생각에 젖어 새해 한 달을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하릴없이 집구석을 돌아다녔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단편소설의 대가 현진건 ‘운수 좋은 날’의 명대사다.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으로 살아가는 김첨지는 열흘 넘게 돈 구경을 못한다. 아프다며 나가지 말라는 아내를 뿌리치고 집을 나선 김첨지는 많은 손님을 받아 큰 돈을 벌지만 내내 불안감에 시달린다. 집에 들어가기 불편해서 선술집에서 친구 만나 술을 마시고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설렁탕 국물을 사 들고 집을 들어서는데 아내는 죽어 있다.     김첨지는 운명에 얽매어 산다. 가난과 질병, 하층계급의 비극적인 삶은 돈으로도 극복이 안 된다. ‘행운의 상승과 함께 불운의 상승’이라는 대립병치구조를 통해 우리들이 가장 행복했던 날에도 비극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온다는 섬뜩함이 도사리고 있다.   할 일은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아서 시작조차 두려운 공포에 시달린다. 20년 넘게 쓴 칼럼 정리해 출판사에 보내야 하고, ‘Color is My Life’ 자서전 집필, 전시회 준비도 해야 하는데 한 달째 땅 집고 허우적거린다. 개구리 헤엄치며 아무리 용을 써도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내 코가 열자면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쓸 것은 많은데 쓰지 못하고, 그릴 것은 많은데 물감을 입히지 못한다. 피노키오처럼 거짓을 입에 달고 살 수 없다.     거인들 앞에 서면 여전히 난장이다. 봉우리가 똑같이 높은 산은 없다. 스스로 키를 잴 시간이 왔는지 모른다. 갈 길이 높고 험한데 멈춰 서서 타인과 키 재기를 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더 이상 애창곡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를 부르며 못다한 사랑의 편린을 그리워하지 않겠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도 어디까지 날아가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생각 때문 새해 운수 설렁탕 국물

2024-02-06

[엄마집] '착한 식당' '착한 밥값'…설렁탕이 8.99달러

밥 한 끼 먹자는 인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외식비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젠 20달러로 사 먹을 수 있는 식사 종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둘이 먹으면 50달러, 셋이 먹으면 100달러는 거뜬히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외식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의 착한 식당들이 주목받고 있다.     LA 한인타운 8가길에 위치한 '엄마집'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아침 메뉴를 특별 세일하고 있다.     엄마집은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담백한 설렁탕과 시원한 시금치 된장국을 8.99달러, 달큰한 무와 풍성한 소고기로 맑고 깊은 맛을 내는 소고기 뭇국을 9.99달러에 세일한다. 특별히 설렁탕과 시금치 된장국은 오전 11시 이후에도 하루 종일 8.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엄마집의 장동주 사장은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외식비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올랐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모든 식당이 그런 것은 아니다. 25년 전통의 엄마집에서는 10달러 미만으로도 기분 좋은 외식을 즐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침 메뉴를 아침 겸 점심으로 든든히 드시고 돌아가는 분부터 요일별로 아침 메뉴를 번갈아 주문하시는 분 등 맛과 가성비를 두루 챙기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아직 몰라서 못 오셨던 분들도 엄마집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따뜻한 한 끼를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5년 노하우와 손맛의 엄마집은 육개장, 북엇국, 감자탕, 갈비탕, 해장국, 고추장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동태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영업시간은 아침 8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이고, 주차비도 무료다.   ▶문의: (213)480-8625     ▶주소: 3126 W. 8th St, Los Angeles 엄마집 설렁탕 식당 설렁탕과 시금치 시금치 된장국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2023-12-26

추위에 탕·탕·탕…‘뜨거운 국물’ 인기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LA한인타운이 때아닌 뜨끈한 국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렁탕, 갈비탕, 생태탕, 삼계탕, 매운탕, 알탕 등 ‘탕탕탕’ 메뉴 판매가 급증한 것.     LA한인타운 내 설렁탕, 한식전문점, 일식당 등 식당업계는 “통상 3월이면 시원한 메뉴가 첫선을 보이지만 올해는 추운 날씨로 오히려 따뜻한 탕이나 찌개 등 국물 메뉴를 찾는 고객이 대폭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악천후와 낮은 기온으로 야채값이 2배 이상 상승했고 가스비 포함 유틸리티 비용도 천정부지로 올라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짝 매출 덕에 업소 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해마루 황경원 사장은 “설렁탕, 감자탕, 갈비탕, 해장국 등 모든 국물 요리 매출이 올해 들어 30% 증가했다”며 “ 배달 앱을 이용하면 2~3달러 정도 비싸도 추운 날씨와 비에 운전을 꺼리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배달 앱을 통한 주문 비중도 높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뜨거운 탕이나 찌개 메뉴를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시원하고 얼큰한 생선 찌개도 인기다.     한식 전문점 죽향의 김혜란 사장은 “갈비탕, 삼계탕 뿐만 아니라 3주 전부터 선보인 생태찌개가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대폭 늘었다”며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객이 줄었지만, 요즘은 점심시간에도 대기 줄이 길다”고 설명했다.     일식당 아라도의 김용호 대표도 “식사하면서 뜨근한 국물의 탕을 함께 시키는데 특히 민어 매운탕과 내장탕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요식업계뿐만 아니라 한인마켓에서도 3월에 때아닌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 밀키트 판매가 늘고 있다. 소스와 재료가 미리 준비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     마켓에서 만난 이수진(41세) 씨는 “개스비가 치솟아 오랫동안 끓이는 국물 요리 대신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산다”며 “즉석 사골국물을 이용해 순두부, 김치찌개, 설렁탕을 15분 이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점에서는 국물 요리 밀키트 제품 판매가 부쩍 증가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와카메 오뎅탕 8.99달러, CJ 우동 4.99달러, 한미 추어탕 4.99달러, 한성 홍합탕 4.99달러, 맛찬 홍합탕 3.99달러, 바지락 조개탕 3.99달러, 오대양 대구, 해물, 꽃게탕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제이 방 버몬트점장은 “밀키트는 대부분 냉동식품이어서 세일할 때 여러 제품을 한 번에 대량 구입하는 고객이 많다”며 “사골국물, 조개탕, 홍합탕을 국물 베이스로 활용해 간편하게 국물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추위 국물 국물 메뉴 탕요리 설렁탕 생태탕 갈비탕 삼계탕 죽향 해마루 아라도 매운탕 박낙희

2023-03-01

[기자의 눈] 설렁탕 한그릇 값에 판 양심

참으로 낯뜨겁다. 멀쩡한 사람들이 ‘무전취식’이라니….   4년 만에 돌아온 LA한인타운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 벌어진 ‘단체 무전취식’의 꼴불견 말이다. 이런 뻔뻔한 행동은 한인사회 명예에도 먹칠을 하는 것이다. 현장은 지난 달 24일 한국-우루과이의 예선 1차전이 열렸던 LA한인타운의 해마루 식당. 식당 측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실시했다. 예선 3차전까지 한국이 승리하면 설렁탕 공짜, 무승부면 설렁탕 반값을 받겠다고 홍보한 것.      업주는 LA한인타운 타운 활성화와 한인들이 하나 되는 축제를 꿈꿨지만, 이런 바람은 첫 경기가 끝나자 곧 악몽이 되어버렸다. 당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기에 고객들은 설렁탕 반값을 내야 했지만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일부는 서둘러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다. 설렁탕뿐만이 아니었다. 제값을 내야하는 술과 전 등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계산을 위해 카운터 앞에 선 줄은 길지 않았다. 일부 고객은 시선을 아래로 떨군 채 앞사람을 따라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기며 순식간에 식당을 빠져나갔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많은 술병과 빈 그릇들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기자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혹여 주류언론에서 취재라도 나왔으면 어쩌지 싶어 고개를 돌려볼 정도였다.     남이 베푼 선한 의도를 가게 입장 2시간 만에 파렴치로 갚는 순간이었다.  돈이 없었을까. 술에 취해서였을까. 아니라고 생각된다. 남이 그러니 나도 그래도 된다는 동조의식, 이 정도 행동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낮은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결과다.     한인 식당업계에서 무전취식은 종종 타인종 고객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부터 한인 중에서도 이런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의 별곱창이라는 식당에서도 손님 3명이 많은 고기와 술을 시켜 먹고는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일이 있었다. 식당 측은 음식값으로 160~170달러 정도 손해를 봤다고 한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겐와 코리안 바비큐(Genwa Korean BBQ)’ 베벌리힐스 지점에서 한인 중년 여성 2명이 식사 후 215달러가 넘는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주했다.   무전취식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명확한 범죄다. 형사법 537 PC에 따르면 개인이 호텔, 레스토랑, 모텔, 캠프장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의 소유주나 관리자를 속이려는 의도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행위는 ‘절도’로 간주한다.  금액이 950달러 이하인 경우 개인은 경범죄로 기소될 수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000달러의 벌금과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금액이 950달러 이상인 경우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고, 유죄 시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무전취식이더라도 그 의도에 따라 다르게 취급되곤 한다. 의도에 따라 처벌 규정 등이 다르다. 특히 무전취식은 상습범이 많은 범죄다. 죄를 판단하기 어렵고 신고가 적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가벼운 양심으로 가책 없이 저지르기 쉽다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영향력과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다. 수많은 팬덤을 두고 있는 K팝, ‘기생충’, ‘미나리’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 및 드라마와 배우,  ‘K푸드’로 인해 타운을 찾는 타인종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한인사회에서 무전취식이란 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높은 위상에 맞는 높은 시민의식과 무거운 양심이 뒤따라야 할 때다. 커뮤니티의 격에 맞는 시민이 되자.     설렁탕 한그릇으로 한인들의 수준을 낮추지 말자. 장수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설렁탕 한그릇 la한인타운 월드컵 설렁탕 반값 la한인타운 타운

2022-12-04

‘무료 설렁탕 제공’ 월드컵 응원전…LA ‘해마루’ 식당 이벤트

 ‘붉은 함성의 계절’을 맞아 한인사회에서도 서서히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따뜻한 설렁탕과 함께 월드컵 단체 응원전을 펼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사우스 세라노 애비뉴와 8가에 위치한 ‘해마루’ 설렁탕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벤트가 열기로 한 것. 예선 3차전까지 한국이 승리하면 설렁탕 공짜, 무승부면 설렁탕 반값만 받는다. 이번 행사는 해마루에서 경기를 시청한 손님이며 후반전 시작 전까지 업소에 입장해야 한다. 또 공짜 설렁탕은 1인당 한 그릇이다.   해마루 황경원 사장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설렁탕 한 그릇과 함께 한국 축구를 응원하자는 취지로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구 큰가마설렁탕 자리에 2개월 전 개업한 설렁탕 전문점 ‘해마루’는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2대의 대형 TV 스크린이 갖춰져 있어 월드컵 단체응원에 안성맞춤.       평소 오전 7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해마루는 새벽 5시에 경기가 있는 1차전과 2차전 당일에는 오전 4시 30분에 오픈한다.     황 사장은 “다 같이 모여 한국의 승리를 응원하고, 따뜻한 연말도 준비하자”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팀 경기는 ▶1차전 우루과이 24일(목) 오전 5시 ▶2차전 가나 28일(월) 오전 5시 ▶3차전 포르투갈 12월 2일(금) 오전 7시에 열린다.   양재영 기자설렁탕 월드컵 월드컵 단체응원 월드컵 응원전 무료 설렁탕

2022-11-20

'수제비 설렁탕'에 담은 모국…NYT, 입양 한인 셰프들 조명

올해 초 카티아나 홍(39) 씨는 남편과 함께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한국식 레스토랑 '양반 소사이어티(Yangban Society)'를 개업했다.   독일계 유대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기독교인 어머니에게 입양된 한인인 그는 한국의 요리를 재해석한 메뉴를 잇달아 개발했다.   수제비를 듬뿍 넣은 설렁탕 국물을 바탕으로 유대인의 전통 가정식인 '맛조볼 수프'를 조리한 음식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홍 씨처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입양인 출신 요리사들의 사연과 이들이 개발한 한.미 퓨전 요리를 조명했다.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입양아 출신인 디아스포라 한인 요리사들이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음식 조리법을 익힌 뒤 전 세계 요리와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들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이 미국 사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출신 입양인 요리사들의 활약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30~40대인 이들은 한미 양국에서 체득한 정보 등을 활용, 과감한 조리법을 통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입양인에게 모국의 음식이란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이들의 정체성을 확인받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입양인 출신인 김박넬슨 위노나 주립대학 민족학 부교수는 "'김치를 좋아하냐'는 질문은 진짜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단골 시험문제와도 같다"며 "물론 모든 입양인이 김치에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들이 만든 요리에 대해 또 다른 한인들은 "충분히 한국적이지 않다"며 지적하기도 한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인 식당을 운영하는 입양인 멜라니 혜진 마이어 셰프는 유튜브 영상과 틱톡을 보고 '김치 카르보나라'를 개발했다.   그는 "한국 음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 메뉴를 두고 손님들이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할까 봐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란 경험이 없고, 한국인 부모로부터 양육되지 않은 탓에 한국 음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이겨낸 이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퓨전 음식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한국 입양인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하고 먹는 것은 한국인의 뿌리를 재확립하고, 이들이 경험한 상실감과 슬픔, 단절 등을 달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종전된 1953년 이후 최근까지 20만여 명의 한국인이 전 세계로 입양됐다. 그중 4분의 3은 미국인 부모가 입양한 것으로 집계됐다.NYT 수제비 한국 입양인 입양 한인 수제비 설렁탕

2022-08-05

[알뜰정보] '설렁탕ㆍ해장국 $10.96'외

설렁탕ㆍ해장국 $10.96 ‘송영통큰설렁탕’에서는 높은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설렁탕과 해장국을 10.96달러라는 착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각종 물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가격과 맛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틀 넘게 우려낸 진한 국물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송영통큰설렁탕은 쉬는 날 없이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다. 한남체인 건너편, (구)베버리순두부 자리에 위치하며 단체 주문도 환영한다.   ▶문의: (213)277-1339     태황천진단 특별 세일 ‘헬스코리아’는 천하의 기운을 담은 태황천진단을 특별 세일한다. 국내산 천삼, 뉴질랜드 녹용 전지, 블랙 마카, 동결건조 로열젤리, 침향, 회향, 정향, 곽향 등 진귀한 원료만을 넣어 빚은 황금빛 대환을 행사 기간 동안 500달러 내린 1000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천삼보력 구입 시 천진단 1박스, 천진단과 정력단은 3개 구입 시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도라지100, 흑마늘 프리미엄, 양배추진액 프리미엄, 민들레와 엉겅퀴는 2개 구입 시 30팩이 선물로 따라온다. 웹사이트는 www.healthkoreashop.com   ▶문의: (213)385-1005, (213)386-1005   볼 꺼짐 없는 울쎄라 세일   정품 울쎄라 전문 클리닉 ‘클레오파트라’에서는 얼굴 전체와 목을 위한 울쎄라 1100샷을 기존 4000달러에서 2400달러에 세일한다. 정품만의 울트라 사운드 특허 기술과 5가지 정품 팁을 사용해 볼살 빠짐없이 팔자주름, 심술보, 울퉁불퉁한 턱 라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준다. 아울러 울쎄라 구입 고객에게 초강력 피부 재생과 목주름에 효과적인 픽셀 레이저, 두턱과 턱선을 매끈하게 정리해 주는 윤곽주사를 무료 선물로 증정한다. 클레오파트라는 LA 한인타운과 로렌하이츠에 자리한다.   ▶문의: (213)487-5000, (909)595-5005   양복 하나 사면 하나 공짜   ‘이태리패션타운’에서는 이달 말까지 양복을 하나 사면 하나를 공짜로 증정하는 특별 세일을 개최한다. 울&캐시미어(150’s) 마크 발렌티노 양복과 100% 퓨어 버진 울의 Enzo Tovare(150’s), 100년 전통의 런던 포그(140’s), 한국 양복과 울&실크 양복 등 한국인의 체형에 잘 맞는 다양한 금액대의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 다양한 콤비 재킷과 셔츠, 넥타이, 벨트, 지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태리패션타운은 LA 윌셔와 웨스트 모어랜드에 위치한다. ▶문의: (213)382-3311   다이아몬드 스마트 쇼핑!   ‘K&K FINE JEWELRY’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사이즈, 컬러, 모양의 최고급 다이아몬드를 거품 없는 가격에 신속하게 찾아 준다. 다이아몬드의 스마트한 선택을 도울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에 대한 궁금증도 속 시원히 풀어준다. 모든 다이아몬드는 GIA 감정서를 동반하며, 1캐럿 이상 문의 시 매장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LA 소재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928 S Western Ave)에 위치하며,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213)380-0480   미국에서 한의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과 명성의 대한민국 대표 한의대인 ‘동국한의대’에서는 한의학 박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DATM 프로그램은 5년, DATM 컴플리션 트랙은 9개월 과정이다. 한의학 석사 학위자를 위한 매달 4일의 집중 교육을 전개하며 교육 과정은 CEU로 인정된다. 학위논문 대신 임상 실기교육 위주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유튜브에서 ‘DULA’를 검색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입학 또는 등록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213)925-9944, (213)487-0110    알뜰정보 설렁탕 해장국 설렁탕과 해장국 세일 정품 구입 고객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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