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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 통해 영혼과 삶 전달” 폴 아트 이 작가 개인전 개최

폴 아트 이 작가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9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주제는 ‘생명의 빛-그 사랑 이야기’이다.     이 작가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며 목사다. ‘생명의 빛’이라는 주제 아래 예술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발견되는 자유와 평화와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탐구를 해왔다.     EK갤러리는 “작가는 상징을 통해 영혼과 삶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며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묘사하기 이전에 덧칠해 나간 단순하고 깊은 색상과 탁월하게 분할되고 계산된 조형적인 화면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1984년 제2회 서울국제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이후 약 39년 만에 국제전시회에 출품해 제29회 아트 노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14회 국제 비엔날레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개인전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루브루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아트 페어에 참석했다. 2023~2024 LA아트쇼 참가에 이어 내년에 EK갤러리 메인 작가로 LA아트쇼에 참여할 예정이다.     EK 갤러리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LA에서 영감을 받고 그들의 꿈을 추구하며 재능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이다.     예술가와 큐레이터들과 함께 미술 전시회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문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개인전 상징 la아트쇼 참가 작가 개인전 이번 개인전

2024-10-20

맨해튼에 노예해방 상징 ‘프리덤 트레일’ 만들어진다

뉴욕시의회가 로어맨해튼에 흑인 노예해방 운동을 상징하는 ‘프리덤 트레일’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 뉴욕 최초의 노예 시장이 있었던 곳을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안내판도 만들 예정이다.     뉴욕시의회는 12일 본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뉴욕시 노예제도와 불합리함에 대응하기 위한 패키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장은 “월스트리트는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얻기 전에 노예거래가 이뤄졌던 곳이며, 200년 이상 뉴욕시는 부당한 노예제도를 운용한 부정적인 과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Int. 471-A)에 따라 시의회는 ‘로어맨해튼 프리덤 트레일’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와 펄스트리트 교차로 근처에 과거 노예시장이 있었던 곳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조례안(Int 833-A)도 통과됐다.     시의회는 이날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시 소방국(FDNY)이 소방서가 사고 현장에 인력을 배치한 후 3시간 이내에 해당 선거구 시의원에게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89) ▶화재로 주거 건물이 타격을 입어 퇴거 명령이 내려졌을 경우, 세입자에게 제대로 전달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조례안(Int 6)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의회는 퀸즈플라자·코트스퀘어 경제개선지구(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를 확장하고, 지구명 역시 롱아일랜드시티 BID로 변경하는 조례안(Int 906)도 승인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코트스퀘어 일대가 주로 포함됐던 롱아일랜드시티 BID에는 퀸즈보로브리지 북부 지역, 퀸즈 서니사이드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김은별 기자노예해방 트레일 프리덤 트레일 노예해방 상징 흑인 노예해방

2024-09-12

[마켓 나우] 포용력·유연성 없으면 투자도 정치도 실패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은 올바른 변화를 이끌기도 하고, 역사를 퇴보의 길로 내몰기도 한다. 대통령제를 처음 도입한 미국에서 링컨은 성공한 대통령의 상징, 닉슨은 실패의 본보기다.   1861년 대통령에 취임한 링컨은 노예제를 폐지하고 남북으로 갈라진 국가를 통합해 발전의 토대를 세웠다. 각주가 발행하던 은행권을 퇴출해 통화를 단일화하고 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해 물류를 효율화했다. 이를 통해 대평원 곡창지대의 농산물이 전 세계로 수출됐다. 링컨의 국무장관인 윌리엄 수어드는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이는 작업에 착수해 지정학적 이점을 확보했다.   링컨의 유산을 발판으로 미국 경제는 수십 년간 고도성장을 거듭했다. 반세기가 지나 터진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최강이 됐고 달러는 기축통화 지위를 확보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전후 국제질서를 규정했다. 브레턴우즈 체제라 불린 국제금융 질서를 바탕으로 미국과 서방 경제는 1960년대 후반까지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까운 안정적 성장을 구가했다. 링컨이 가져온 100년의 축복이라 할 수 있었다.   닉슨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1969년 미국 경제는 베트남전과 과도한 복지비용 지출로 피로가 쌓이고 있었다. 물가 오름세는 5%를 넘어섰고 경기 하강 조짐이 뚜렷했다. 재정과 무역수지의 적자 누적으로 ‘금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된 달러 가치의 불안이 심화했다. 닉슨에게는 물가 안정과 달러화 신뢰 회복이라는 선결과제가 주어졌다.   하지만 닉슨은 거꾸로 갔다. 1971년 그는 브레턴우즈 체제의 근간인 달러의 금 태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닉슨 쇼크’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유능한 인사를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임명해 물가를 잡아야 했지만, 닉슨은 측근을 그 자리에 앉혔다. 시시콜콜 연준의 금리 인상을 방해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물가통제를 감행했다. 닉슨의 정책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플레이션은 두 자릿수에 달했고 경제는 뒷걸음질 쳤다. 스태그플레이션이 1970년대 내내 미국을 괴롭혔다.   둘이 낳은 상반된 결과는 지능이나 교육 차이 때문이 아니었다. 링컨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닉슨은 명문 듀크대 로스쿨을 3등으로 졸업했다. 두 사람의 인사정책이 명운을 갈랐다. 링컨은 자신과 경쟁했던 당내 경선 후보와 야당 인사를 두루 요직에 앉혔다. 닉슨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적을 탄압했고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으로 탄핵에 몰렸다. 정치와 투자의 공통점은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연성을 잃고 오만에 빠지는 순간 실패의 나락을 피할 수 없다. 김성재 / 퍼먼대 경영학 교수마켓 나우 포용력 유연성 상징 닉슨 닉슨 쇼크 세계대전 직후

2024-06-16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100살 생일 맞은 할리우드 사인

LA의 상징 할리우드 사인이 8일 100주년을 맞았다. 샌타모니카 산맥의 마운틴 리(Mt. Lee) 정상으로부터 남단 약 380피트 아래에 위치한 할리우드 사인은 1923년 만들어졌다. 원래 할리우드 사인은 ‘할리우드랜드’라는 고급 주택단지 홍보를 위해 부동산 회사가 설치한 야외 광고판이었다. 처음에는 높이  약 45피트, 가로 폭 30피트 크기로 ‘할리우드랜드(HOLLYWOODLAND)’라는 글자가 세워졌다. 그러다 1949년 훼손된 사인을 재건하고 복구하여 할리우드(HOLLYWOOD)라는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73년에는 LA역사문화 기념물(LA Cultural-Heritage Monument) 111호로 지정됐다. 1978년에 할리우드 사인 트러스트(Hollywood Sign Trust)라는 비영리 기금 단체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월 23일 남가주에 불어닥친 이상한파로  할리우드 사인 인근에 눈이 섞인 비가 내렸다. 흔치 않은 눈 소식에 카메라를 들고 할리우드사인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봤다. 사진에 눈은 보이지 않지만 짙게 깔린 먹구름에 둘러싸인 할리우드 사인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었다. 그런데 할리우드 사인은 일 년 365일 중 거의 모든 날 그의 자태를 숨기지 않는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할리우드 사인 할리우드 사인 상징 할리우드 hollywood sign

2023-12-08

‘사랑나누기 마라톤’ LA 대표 동호회 KRC 회원 대거 참가

이번 토요일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에 LA 최대 달리기 동호회인 ‘코리아타운 런클럽(KRC, 회장 듀리 누엔)’ 회원 상당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코리아타운 런클럽(koreatownrunclub.com)은 듀리 누엔과 마이클 박씨가 지난 2016년 결성한 달리기 동호회다. LA한인타운에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주요 거리의 인도를 따라 달려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한다.   동호회 결성 8년이 지난 현재 코리아타운 런클럽은 LA 지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달리기 동호회로 성장했다. 활동하는 회원은 100명 이상이고 일주일에 한 번 모였던 달리기 모임도 주 4일로 늘렸다.     특히 저녁 시간대 LA한인타운에서 한인 등 100명 정도 인원이 주요 거리 인도를 달리는 모습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게시될 정도로 유명한 볼거리가 됐다.     누엔 회장은 “우리 모임은 ‘커뮤니티 달리기’를 지향한다”며 “LA한인타운 등에 살고 저녁에 다 같이 모여 달리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런클럽에 따르면 매주 달리기는 월요일(3~6마일), 수요일(3~9마일), 목요일(3~5마일), 토요일(12~20마일) 4회로 진행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달리는 시작 지점은 주로 LA한인타운 내 윌셔 불러바드, 웨스턴 애비뉴, 버몬트 애비뉴 거리다. 가끔 한인타운 인근 라치몬트 지역에서도 모인다.     누엔 회장은 “달리기 모임을 하는 저녁마다 인솔자인 ‘캡틴’이 있다”며 “각 캡틴이 상황에 맞는 달리기 구간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많게는 100명 정도가 모여 다 같이 달리는 이유는 뭘까. 누엔 회장은 다문화·다양성이 가득한 LA에서 한인타운 주민끼리 친목을 다지고 교류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누엔 회장은 “한인타운 주민끼리 달리기라는 관심사를 같이 나누고 서로를 소개하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며 “달리기 모임에 나오는 이들이 함께 뛰면 재미있고, 동시에 달릴 때 느끼는 고통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관심을 보인 누엔 회장은 ‘긍정적인 자세와 친절’을 강조했다. 그는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그냥 행동에 옮기라(Just do it)’”고 독려했다.   ▶마라톤 참가신청 및 문의: (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욜 예비 코리아타운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런클럽 달리기 동호회 한인타운 상징

2023-09-11

[사설] 성소수자 이슈 차분한 해결책을

본인이 운영하는 의류업소 밖에 성 소수자 상징 깃발을 걸었던 60대 업주가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업주에게 총격을 가했던 20대 범인 역시 추격하던 경찰 총격에 숨졌다. 성 소수자 깃발을 둘러싼 말다툼이 발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들로서는 참으로 황망한 일이다.     이번 사건은 성 소수자를 둘러싼 논란이 얼마나 휘발성이 강한 이슈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얼마 전 LA다저스가 치렀던 홍역도 그런 예다. LA다저스는 10여 년 전부터 매년 6월 성 소수자를 행사를 열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영원한 방종의 자매들(Sisters of Perpetual Indulgence)’이라는 단체에 상을 주려다 가톨릭계 등으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샀다. 수녀 복장을 한 남성들이 기독교계의 성 관념 등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단체라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LA다저스는 시상을 포기했고,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의 체면도 구겼다.     성 소수자와 관련해 다양한 논란들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가주의회에 상정된 성 소수자 교육 관련 법안들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성 소수자 관련 이슈는 가치관 등에 따라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구나 본인의 주장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다. 수정헌법 1조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견 개진 차원을 넘어 범죄 행위가 발생하면 일반 범죄보다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연방 법무부가 규정한 ‘증오범죄’ 범주에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것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당한 주장이라도 표현 방법은 평화로워야 한다. 이번 사건의 범인처럼 과격하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면 동조는커녕 반감만 살 뿐이다.     극렬 주의자들이 설치면 사회 혼란은 커지기 마련이다.사설 성소수자 해결책 성소수자 이슈 소수자 깃발 소수자 상징

2023-08-23

코리아타운 조형물 훼손, 3년째 방치

LA한인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파손된 상태로 3년째 방치돼 있다. 주민들은 그간 시의원 사무실과 한인 단체들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열흘간 들어온 민원 14건 중 5건이 올림픽 불러바드의 한인타운 상징 조형물 파손에 관한 것이었다. 〈본지 7월 24일자 A-1면〉     버몬트와 웨스턴 사이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는 소형 탑 형태의 ‘WELCOME’이 적힌 조형물 두 개가 각각 파손된 채 쓰러져 있다. 하나는 호바트 불러바드, 다른 하나는 켄모어 애비뉴 인근에 있다.     쓰러진 조형물들에는 페인트칠로 낙서가 돼 있었고 기단 부분이 그대로 뽑혀나간 모습이다. 현재는 LA시가 설치한 플라스틱 바리케이드와 노란 테이프로 주위가 둘러싸여져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조형물이 파손된 원인으로는 자동차 충돌, 강풍, 갱단 소행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형물이 파손된 것은 지난 2020년 11월쯤이다. 당시 한 주민은 본지에 제보를 통해 하루아침에 호바트쪽 조형물이 쓰러졌다고 알렸다. 〈본지 2020년 12월 1일자 A2면〉   문제는 3년이 다 돼가도록 보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인타운에 20년째 거주 중인 재니스 이씨는 “지난 1년간 지켜봐 왔는데 아무도 고치지 않아서 이번에 주민의회에 처음으로 연락해보게 됐다”며 “그동안 한인타운의 일을 나서서 해줄 곳이 없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20여년간 타운에서 근무했다는 직장인 케이디 서씨는 “수많은 사람이 매일같이 다니는 올림픽 길에서 한인타운 경계를 알리는 중요한 상징물인데, 오랫동안 훼손된 채 방치돼있어 기분이 좋지 않다”며 “1년 전 LA한인회에 건의한 적이 있지만, 그 뒤로 시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조형물은 ‘올림픽 불러바드 재단장 프로젝트(Olympic Blvd. Streetcape Project)’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에 세워졌다. 이 조형물들 외에도 당시 구 모양의 ‘KOREATOWN’ 조형물이 킹슬리 드라이브 인근에 있었지만 지난 2018년 LA시가 수거해 간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길 조형물들의 관리 부실의 근본적 이유는 이것들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단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WCKNC는 전했다.     마크 이 WCKNC 의장은 “정부는 재개발 예산만 지원하고 유지·보수 비용은 커뮤니티에서 충당해야 한다”며 “당시 올림픽길 건물주·사업가들로 모인 올림픽 BID(경제개발구역)를 조성해 세금을 걷어 유지·보수 비용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흐지부지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민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일인데, 올림픽 길을 남북으로 나눠맡고 있는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소속 주민들은 당시 이를 반대했고, WCKNC는 내부 분란으로 소란스러운 상태였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 의장은 다음 달 정례회의 안건으로 올려 논의를 거친 뒤 주민의회 기능인 ‘커뮤니티 영향 보고서(Community Impact Statment·CIS)’를 제출해 조형물 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CIS는 결과적으로 LA시의회를 통해 관할 부서에 전달된다.     리 의장은 “가시적인 결과가 있기까지 3~4개월 정도 걸릴 거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타운 상징물 한인타운 상징 한인타운 경계 그동안 한인타운

2023-07-24

트위터 상징 ‘파랑새’ 역사 속으로…알파벳 ‘X’로 로고 변경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트위터 웹사이트 등에는 24일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가 트위터의 새 로고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새 문양)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머스크 인수 이후 직원의 3분의 2가 해고되고 기능도 많이 바뀐 트위터는 이제 로고도 바뀌게 됐다.   트위터는 2006년 설립 이후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해 왔다. 이후 몇 차례 문양이 바뀌긴 했지만, 2012년부터 현재의 로고는 트위터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전날 밤 본사 건물에 ‘X’ 표시가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새로운 로고 ‘X’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돼 있다.트위터 파랑새 트위터 로고 트위터 상징 로고 변경

2023-07-24

[잠망경] 흰 토끼를 따르라

옛날에 한 살 남짓한 여동생을 등허리에 업고 종일토록 경상도 철로 변에서 동네 애들과 놀던 시절이 있었다. 광목 띠로 내 등에 칭칭 감긴 채 동생은 자주 울었다.   가까운 집 대청 위 사과 궤짝에 철망을 엮어 만든 토끼장 속에 눈이 빨갛고 몸이 하얀 토끼 한 마리가 산다. 거기에 가서 등을 돌려 토끼를 보여주면 울음을 뚝 그치는 동생. 돌이켜보면 그 토끼는 영물이었다.   초등학교 때 ‘산토끼’ 노래를 배웠다. 뛰어가는 토끼의 행선지를 궁금해하는 동요. 2절에서 토끼가 답하는데 산 고개를 넘어서 알밤을 주워 오겠다는 플랜이다. 새가 벌레를 입에 물고 새끼들이 삐악거리는 둥지로 돌아오는 정경이나 다름없다.   중학교 교과서의 별주부전에서 토끼는 자라 등에 업혀 가 용궁 속 용왕을 알현한다. 간을 용왕에게 기증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라는 치사스런 압력을 받는다. 깜빡 집에 두고 온 간을 금방 가져오겠다는 지략을 써서 토끼는 위기를 모면한다. 그놈은 눈이 까맣고 몸이 갈색인 야생 토끼였을 것이다.   1960년 출간된 존 업다이크(John Updike: 1932~2009)의 소설, ‘달려라, 토끼’(Rabbit, Run)의 농구선수 출신 해리는 별명이 토끼다. 심리적 불안과 종교적 갈등에 시달리는 미 프로테스탄트 중산층의 시대 감각을 대변하는 세일즈맨 해리는 발정한 토끼처럼 여자들 사이를 황급히 뛰어다닌다.   1938년부터 2000년까지 미 TV 애니메이션을 주름잡던 ‘Bugs Bunny’가 거의 전 지구촌을 장악해 온 것도 토끼의 위력이다. ‘bunny’는 어린 토끼라는 뜻. 성깔머리 되게 더러운 ‘버그스 버니’를 직역하면 ‘벌레토끼’가 된다. 그는 눈앞에 누구라도 얼씬하면, “What’s up, Doc? 무슨 일이시죠, (의사) 선생님?” 하며 비아냥거리듯이 말을 건다. ‘doctor’는 라틴어 ‘docere, 가르치다’에서 유래했다.   대학 시절 야시장 길거리 돗자리에 용산 미군부대에서 버린 영어 포켓북이며 철 지난 ‘Playboy’ 월간지가 깔려 있었다. 힐끗 살펴보는 19금 사진들! ‘playboy bunny girl’이라는 단어는 한참 나중에 들었다. ‘플레이보이 토끼소녀’?   플레이보이 매거진은 1953년 12월 개간 후 2020년 3월에 폐간됐다. 머리 위 하늘로 길게 뻗친 귀와 꽁무니에 원형의 꼬리가 봉긋한 버니 걸이 정식으로 등장한 시기가 1960년 시카고 플레이보이 클럽에서다. 토끼의 스태미나와 다산력(多産力)의 상징, 토끼소녀!   1999년 사이파이 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비몽사몽 간 컴퓨터 화면의 “Follow the white rabbit, 흰 토끼를 따르라”는 지시를 받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1865)’에 나오는 흰 토끼. 회중시계를 손에 들고 다니는 초조한 흰 토끼 때문에 앨리스는 토끼 굴에 들어가서 신기한 모험을 시작했던 것이다.   미국식 토끼는 방황하고 반항하고 성적으로 방종하다. 한국에서는 산토끼 동요 외에 정당 지지율에 토끼가 등장한다. 여의도에서 자주 쓰는 말로 ‘집토끼를 산토끼로 만들지 말자’가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유권자를 토끼로 착각하는 이상한 비유법이다.   ‘bunny’는 옛날 스코틀랜드어로 ‘꼬리’, ‘튀어나온 것’을 뜻했다. 불어로 ‘bon’은 좋다는 뜻. Bonjour, 봉주르! 튀어나온 것이 좋다. 봉긋 솟아나는 새싹, 벙긋 웃으며 굴에서 튀어나오는 흰 토끼, 드높은 산봉우리 같은 것들이.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토끼 플레이보이 토끼소녀 상징 토끼소녀 playboy bunny

2023-04-18

안 보면 평생 후회할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북유럽을 보통 스칸디나비아반도에 걸친 지역을 말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유럽 북쪽의  지도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반도인데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덴마크가 자리잡고 있다.어릴 적 동화책에 많이 등장한 아름다운 이야기의 배경이 된 나라들이다.     전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이 북유럽을 찾는 이유는 자연의 고귀함과 숭고함이 살아있고 신이 창조한 풍경은 말 그대로 천국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그 중 북유럽을 상징하는 나라는 노르웨이로 정식 국호는 노르갸(Norge)  또는 노레그(Noreg)이다.   영어 Norway의 뜻은 북쪽을 의미하는  ''Nor''과 길을 의미하는 ''way''가 합쳐져 ''북쪽으로 가는 길''이란  단어로 탄생했다. 동계스포츠의 메카 오슬로가 수도다.   노르웨이의 최고의 관광지는 북유럽의 상징 ''피오르드 협곡''이다 유럽의 랜드마크로 빙하가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무려 2만 5천개의 호수와 수백개가 넘는 폭포들 사이의 피오르드 협곡은 그야말로 지상 최대의 빙하 수채화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피오르란 단어 자체도 노르웨이에서 처음 나왔다. 피오르는 빙하가 흘러 내리던 U자형의 높고 가파른 계곡을 일컫는다. U자형의 계곡에 머물던 빙하가 소멸되면서 계곡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되고 해면이 상승되면서 피오르가 만들어졌다. 노르웨이의 가장 유명한 송네 피오르는 수심이 1300미터에 달하며 그 주변으로 항구와 주택들이 자리잡으며 노르웨이의 대명사가 되버렸다.   노르웨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서쪽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는 유럽 바이킹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다. 유럽의 역사를 뒤흔든 바이킹의 후손들이 자연 속에 살며 지켜온 영혼이 깃든 나라다.   노르웨이는 인구는 적고 소득은 꽤 높은 편이다. 살아있는 대자연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 교육과 의료 등의 사회복지에 집중해 국민들의 삶의 수준이 매우 높다. 하지만 최고의 복지 시설에 따른 높은 인건비와 세금 고물가는 노르웨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심지어 석유 산유국이지만 최고의 복지를 유지하기 위해 석유를 수출하고 있어 오히려 개스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 이용률은 매우 높다.     미주 한인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미래 관광의 ''북유럽 10박 11일'' 여행 패키지를 특가 세일로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 핫딜의 북유럽 10박 11일 여행 패키지는 기존 패키지보다 피요르드 해안가 체류를 1일 더 연장됐다.     최고급 호텔에서 머무는 10박 11일의 여행 일정에서는 무려 6회에 달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특식식사와  미슐렝 고급 레스토랑 맛집 탐방이 포함됐다.     이번 핫딜의 북유럽 10박 11일 중앙일보 특가 패키지는 8월 22일 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명 선착순 모집이며 1인 3999달러 +항공 요금으로 판매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만 전체 일정은 훨씬 알차고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노르웨이 피오르드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덴마크 피오르드 협곡 상징 피오르드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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