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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6%↑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에는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9월(2.4%)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3.5%)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9월 상승률과 같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전월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0.3%로, 8월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근원물가 상승률 흐름이 연율 환산 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상한 가운데 시장에선 다시 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경제도 소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당초 예상보다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도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CPI 발표 이후 CME페드워치는 12월 Fed의 금리 동결 확률을 41.3%로 내다봤다. 이는 일주일 전 22%에서 급등한 수치다.     다만 일각에선 Fed가 통화 긴축으로 돌아서려면 인플레이션이 4%대를 넘어서야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수치 대비 반등하거나 정체했지만,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될 11월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 흐름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간 상승률 상승률 흐름

2024-11-13

[경제 안테나] 주거비용 상승폭 둔화의 의미

마침내 ‘주거비 인플레이션(shelter inflation)’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9월 주거비용은 0.2%가 올라 8월의 0.5%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반적인 임대료 인상폭이 둔화했고, 주택 임대료는 오히려 하락한 영향이다.     주거비용의 상승 둔화는 반가운 현상이다. 주거비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이나 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거비용이 오르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된다.     주택 가격도 당연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건축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역시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9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지막 남은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이 과제다. 연준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몇 과제의 해결이 필요하다.     고용 시장이 호황이면 기업 간의 치열한 구인 경쟁으로 임금도 오르게 된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2022년 7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여파로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demand - full inflation)’을 불러왔다. 임금 상승으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났고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직원 임금을 올리고 복지 혜택을 확대하면 인건비 부담은 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가격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강력한 노조들과 상당한 폭의 임금 인상 협약이 체결되면 산업 전반의 임금 기준선이 높아지고 그 결과 임금 인플레이션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결국 임금 인상은 생산 비용을 높이게 되고, 기업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cost -push inflation)’을 더욱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유가의 급등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의 상승은 운송, 제조업, 에너지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가가 오르면 상품 생산과 운송 비용이 늘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비용 상승이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형태의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다. 유가 상승의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클 수 있다. 원유는 의약품부터 플라스틱 장난감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원료이기 때문이다.     운송과 유통비용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유가 상승, 인건비 증가 또는 다른 요인으로 운송비가 상승하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상품 유통에도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비용 역시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된다. 이것 역시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2% 강조하는 것은 경제가 과열 없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다양한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박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발생하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 달성은 어렵게  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의 압력이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연준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비용 상승 요인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리게 되면 인플레이션 2%의 목표 달성은 어려워진다.     요약하면, 공급 측면의 비용 상승과 수요 측면의 임금 압력이 결합하면 연준의 통화정책을 통해 수요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 SS 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주거비용 상승폭 소비자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률 인플레이션 압력

2024-10-10

‘연준 중시’ 8월 PCE 물가 2.2%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8월 들어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소비지출은 증가폭이 꺾이며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27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상승률(2.0%)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로,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3%)보다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물가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대비 상승률은 대표지수와 근원 지수 모두 최근 4개월간 0.0∼0.2% 범위에 머무르며 0.2%를 넘지 않았다. 최근 4개월간 물가 흐름을 연율로 환산하면 연준 목표치(2.0%)를 밑돌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미 지난주 ‘빅 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과 함께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는 경기 및 고용 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을 밑돌며 소비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명목) 증가율은 0.2%로 7월(0.5%) 대비 크게 둔화했다. 실질 개인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7월(0.4%)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물가 연준 전월대비 상승률 전년동기대비 상승률 실질 개인소비지출

2024-09-29

메트로시티 주가 '씽씽'...30불선 첫 돌파

2019년 상장 때보다 2배 이상 올라 한인사회의 '백만장자 주식' 입증   조지아주 한인은행 중 유일한 상장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의 주가가 상장 4년여만에 주당 30달러 선을 돌파했다.   메트로시티 뱅크 셰어즈(MCBS)로 나스닥에 상장된 이 은행의 주가는 22일 주당 29.64달러로 시작해 장중 31.03달러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7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0월 나스닥 상장 당시 MCBS 주가는 공모가 15.50달러보다 낮은 주당 13.49달러에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상승기조를 유지, 이날 2배 이상인 30달러선을 넘어서는 이정표를 세웠다.   꾸준한 주가 상승의 비결은 무엇보다 탄탄한 경영실적이다. 은행 측이 지난 19일 공시한 지난 2분기(4~6월)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1690만달러로 1분기 1460만달러보다 15.8%(230만달러), 작년 같은 분기의 1310만달러보다는 29%(380만달러) 늘었다.   올들어 상반기 총순익은 316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80만달러보다 9.5%(270만달러) 증가했다. 아울러 총자산 규모는 36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고, 총대출은 30억900만달러로 2.3%, 예금고는 27억5000만달러로 1.8% 늘었다.   주식투자 전문 온라인 매체들은 메트로시티은행에 대해 "견실한 영업이익 창출과 효율적인 경영으로 매출과 순익 규모를 증대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심플리월스트리트는 "자산규모 36억달러에 대손충당금 102%를 쌓는 등 견실한 재정건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은행업종 평균 순익 감소율이 15.1%에 달할 때도 메트로시티은행은 2.8% 감소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2분기 순익 1311만달러에서 올 2분기 1694만달러로 늘어났종는데 이같은 탄탄한 실적은 무엇보다 전략적 경영이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측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에 주당 0.2달러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년간 분기별 현금배당과 주가 상승률을 합치면 주주들은 소형주임에도 불구, 전체 시장수익률 이상의 주식투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메트로시티은행은 한인사회에서 다시한번 명실상부한 '백만장자'(millionaire) 주식임을 입증했다. 2014년 창립 당시 주식공모에 참여했던 주주들의 상당수가 그동안의 주가 상승과 배당 등을 합쳐 백만달러 안팎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메트로시티은행의 주가는 LA에 본점을 둔 다른 한인은행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이날 장중 최고가는 주당 12.78달러, 한미은행은 19.91달러, PCB은행은 17.64달러, 오픈뱅크는 11.14달러 등으로 모두 20달러선 아래다.   김지민 기자메트로시티 주가 주가 상승률 메트로시티 뱅크 이후 주가

2024-07-22

렌트비 상승 둔화…임차인 고통 여전

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임차인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은 여전할 것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임차인들이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300달러나 더 많은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폭스비즈니스는 리얼토닷컴의 보고서를 인용해 원룸인 스튜디오에서 투룸인 아파트의 경우 중간 임대료가 전년대비 0.4% 하락한 1732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임대료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022년 8월에 기록했던 고점 대비 0.6%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는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임대료가 최대 40%까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탬파의 경우 최근 5년동안 가장 큰 폭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2019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임대료가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시장 중 약 절반이 남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탬파는 임대료가 39%나 올랐고 중간 임대료는 1752달러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보다 거의 500달러나 더 높은 수준이다.   마이애미가 39.2% 수준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가 37.5%,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는 37.4%,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가 35.8% 등을 기록했다.렌트비 임차인 임차인 고통 임대료 상승률 렌트비 상승

2024-07-21

소비자 물가 3% 상승…석달 연속 둔화…전월 대비 코로나 이후 첫 감소

오는 9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1%)보다 낮은 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감소했다.   11일 연방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1년 전보다 3% 올랐다고 밝혔다. 4월(3.4%), 5월(3.3%)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세가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보다 낮다. 기대보다 더 낮게 나온 ‘서프라이즈’다. 특히 전월과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0.1%)를 밑돈 것으로, 전월보다 물가가 떨어진 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6월(수정치)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3% 올랐다. 5월(3.4%)보다 둔화하면서 2021년 4월(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근원 CPI도 전망치(0.2%)보다 낮은 0.1%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 비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2% 올랐다. 지난 5월 주거비 상승률(5.4%)보다 0.2%포인트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세부 지표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회사 윌밍턴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Fed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률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날 CPI 지표에 주목했다. Fed가 중시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 코앞으로 뚜렷하게 둔화한 신호가 나타나면서 9월 인하 전망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4월부터 석 달 연속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인 만큼 Fed 입장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6월 CPI를 중요하게 봤다”며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 시그널을 공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물가에 있어선 금리를 인하해도 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지난 9일 파월 의장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뿐만이 아니다”며 “노동시장이 아주 많은 면에서 크게 냉각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시카고금융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공개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까지 69.7%를 기록하다 예상치를 밑돈 CPI 상승률이 발표된 직후 79.4%까지 급등했다. 정진호 기자소비자 코로나 연속 물가상승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주거비 상승률

2024-07-11

인플레 둔화세 정체…4월 근원 PCE 지수 2.8%↑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4월 들어서도 전월 수준과 유사하게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의 0.3%에서 다소 둔화했다.   4월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이사는 “이번 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그다지 보여주지 않았지만, 반등 역시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지표는 전월 대비 크게 둔화했다.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3월(0.7%)과 비교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0.4%)에도 못 미쳤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김은별 기자인플레 둔화세 근원지수 상승률 인플레 둔화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4-05-31

미국인들, 집값·렌트 대폭 상승 예상

미국인들이 앞으로도 집값이나 렌트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월 실시한 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1년 후 집값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집값 예상 상승률 2.6%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5년 후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2.7%로, 전년 예상치(2.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렌트의 경우 1년 뒤에 현재보다 9.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예상치(8.2%)보다 높은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년 후 렌트 예상 상승률은 5.1%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수준일 것으로 봤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주택에 대한 투자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미 높은 수준인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1년 후 평균 모기지 금리는 8.7%, 3년 후에는 9.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2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22%로 수년 전의 3% 미만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뉴욕 연은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을 주택에 묶어두고 있다면서 “주택 구매 비용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향후 3년 내 이사할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집값 상승률 예상치 집값 상승률 집값 예상

2024-05-07

[부동산 가이드] 가치 상승률과 투자 수익률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구매 가격입니다. 영원히 건물을 소유하지 않는 한 투자자는 어느 기간 동안 건물을 소유한 후에 그 건물을 처분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수익률은 투자 기간 벌어들인 임대수익과 건물 매각가격과 구매가격의 차이인 매각수익을 함께 계산합니다. 투자자들은 투자한 건물을 장기간 보유한 후 어떤 가치로 매각할 수 있을지를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고려합니다. 이는 투자 기간의 가치 상승률 계산을 통한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결정할 때, 투자자는 미래의 매각가격을 역산하여 현재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래 예상 매매가격입니다. 이 가격은 시장의 역사적 성장률, 경제 전망, 지역 발전 계획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400만 달러에 부동산을 구매하고, 10년 후에 이를 1000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연평균 복리 상승률을 계산하여 현재의 구매 결정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투자 기간 예상되는 가치 상승률은 복리로 계산하는 공식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 복리계산 공식을 적용하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약 8.4%씩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투자한 부동산이 10년 동안 연평균 약 8.4%씩 증가할 경우 투자자의 목표인 1000만 달러에 부동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투자 결정 과정에서는 가치 상승률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 침체기에는 부동산 가치의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경제 및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요인들을 분석하여 미래 시장 상황을 예측해야 합니다. 또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 재산의 위치와 상태, 경제적 변화를 고려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리스크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투자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임대 수익, 운영 비용, 재개발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의 최종 목표입니다.   앞선 예시의 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과 이자율의 변동, 리스크 관리, 그리고 10년 동안 운영 임대 수익 등을 고려하여 가치상승률 8.4%를 통한 목표수익이 실현 가능하다면 이 건물을 400만 달러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상승률이 5%로 나오면, 현재 가치가 600만 달러를 초과해야 합니다. 즉, 현재 시장가격보다 200만 달러는 높아야 10년 후 1000만 달러에 매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밖에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질 것입니다.     ▶문의:(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승률 수익률 투자 수익률 투자 가치 가치 상승률

2024-05-01

둔화되던 물가 2% 후반대 옆걸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연방 상무부는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2월(2.8%)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도 소폭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근원지수와 대표지수 모두 2월에 이어 0.3%씩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1∼2월 PCE 가격지수는 기존 수치에서 조정되지 않았다.   3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 시장은 3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대 중후반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 터라 ‘깜짝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나타냈다.   PCE 가격지수 발표 후 뉴욕증시 주가지수는 강세로 개장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6%로 지수 발표 직전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월가에선 전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토대로 1∼2월 가격지수가 상향 조정되거나 3월 가격지수가 기대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기대보다 높은 3.7%(연율 환산)를 나타내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를 키운 바 있다.   키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는 “PCE 물가 보고서가 우려했던 것보다 높게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후반대 옆걸음 가격지수 상승률 가격지수 발표 후반대 옆걸음

2024-04-28

차보험료, 일반 물가 7배 뛰었다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며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한 달간 자동차 보험료가 2.6% 오르면서 1년간 22.2%가 인상돼 역대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CPI가 지난달 0.3% 올라 전년 대비 3.2% 인상된 것에 비하면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다.   보험료 비교사이트 인수어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2019달러로 2022년(1633달러), 2021년(1567달러)보다 각각 24%, 29%가 급등했다.     참고로 지난 2021~2022년 1년간 보험료 상승률은 4.2%에 불과했다.   이는 중간 가구 연 소득의 3.4%에 해당하며 주에서 요구하는 최저 기본 보험료 역시 지난해 1154달러로 뛰었다.   뱅크레이트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평균 2314달러로 월 193달러에 해당한다.   이 같은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는 팬데믹 이후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가 공급망 부족, 정비공 임금 인상과 함께 각종 센서, 카메라,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탑재가 늘면서 차량 수리 비용이 비싸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미첼 측은 팬데믹 이전에는 자동차 수리 비용이 연간 3.5%~5%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 10%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평균 수리 비용이 4721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자동차 사고가 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료 지급액이 늘었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보험사가 징수한 1달러당 평균 12센트의 손실을 보아 20여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도 보험료 인상을 부추겼다.   짚리크루터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팬데믹 이후 자동차 수리 및 부품 교체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규제 당국에 보험료 인상 요구에 나섰으며 결국 승인을 받게 돼 보험료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문제가 개선되기도 전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새넌 마틴은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차 가격, 부품 및 수리 비용이 증가하면서 보험회사들이 큰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에 손실 만회를 위해 요율 인상에 나선 것”이라며 자동차 구매에 앞서 보험료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차보험료 물가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상승률 자동차 수리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15

소비자신뢰 낙관 속 소폭 하락…집값 가파른 상승

소비자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단기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1985년=100 기준)을 기록해 전달의 104.8보다 소폭 낮아졌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지난달의 147.6보다 높은 151을 기록했으나 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3.8로 전달의 76.3보다 낮아졌다.   최근 몇 달간 소비자 신뢰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물가와 고금리가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데다 노동시장의 점진적인 냉각은 단기적으로 낙관론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시 가속화하거나 경기침체의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11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유권자들이 향후 경제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대통령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국내 정치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소비자신뢰는 지난 6개월간 소득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 추세 없이 횡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연초 인플레이션 지표의 재상승에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12개월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현재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답한 소비자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사업 여건이나 소득, 노동시장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답변이 다소 줄었다.   한편 주택가격 상승률이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가격지수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의 5.6%보다 큰 폭이었다.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 전달의 상승 폭 6.2%보다 컸으며, 이중 샌디에이고가 1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LA도 8.6%나 상승했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1월 상승 폭은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것”이라며 “주택 소유자들은 지난해 어느 도시에 있든, (주택가격이) 비싼 도시에 있든, 저렴한 도시에 있는지에 상관없이 대부분 건전한 상승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소비자신뢰 집값 주택가격 상승률 물가 상승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

2024-03-27

[경제 안테나] 지금 살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매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지금 구매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자로 현재 주택 시장에 가장 관심이 높은 세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주택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 주택 구매 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대신 외식이나 쇼핑, 여행 등 인생을 즐기는데 더 많은 돈을 쓴다. 그렇다고 이들을 ‘낭비족’이라고 비난만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주택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남가주 단독주택의 경우 첫 주택구매자가 구매할 만한 것도 1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 유지하려면 연 20만 달러 가까이는 벌어야 가능하다. 이것도 모기지와 재산세 정도만 계산한 것이다. 주택 보험료와 유지비 등까지 고려하면 지출 부담은 더 커진다.   반면 열심히 주택 구매 자금을 모아온 밀레니얼들도 높은 이자율 탓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자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아직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내려도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모기지 이자율의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이자율의 하락이 주택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은 높다.     역사적으로 보면 부동산 가격은 단기간 등락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름세를 보였다. 따라서 개인에게 주택 구매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의 자료를 보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십 년간 주택 가격은 연평균 3.4%가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은 2.72%를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도 주택 가격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가격의 상승은 신축 건수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이러한 주택 부족 상황은 잠재 고객을 묶어두는 이른바 ‘잠금효과(locked-in effect)’를 더 확대했다.     현재 주택 소유주의 80%는 이자율 5% 미만의 모기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이 주택을 판다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의 포기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판매를 꺼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매물 감소를 초래하고, 매물 부족은 가격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는 좋은 자산 축적의 한 방법이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 가치도 오르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증시 호황으로 투자 수익을 올린 밀레니얼 가운데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모기지 이자율 하락 가능성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이자율이 하락하면 재융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접근 방식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자율이 예상한 만큼 하락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수입이 모기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고정 이자율이 유리하다.         반면, 당장 주택 구매 계획이 없다면 저축을 늘리고, 크레딧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 알다시피 크레딧이 좋으면 더 좋은 조건과 유리한 이자율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확고한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구매 시 큰돈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모기지, 재산세, 유지비용 등 장기간 재정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확신이 서지 않으면 구매를 미루는 게 낫다.   주택 구매는 본인의 재정 상황과 주택 소유로 얻게 될 혜택, 그리고 재융자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시장 상황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주택가격 상승률 주택 구매 남가주 단독주택

2024-02-27

세입자 절반 "렌트비 감당 힘들다"…임대료 상승 둔화에도 부담 커

임대료 상승 둔화에도 세입자의 절반이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2년 2240만 가구가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와 유틸리티에 지출했다.     수입의 30% 이상을 주거에 소비하는 것을 ‘임대료 부담’ 또는 ‘비용 부담’으로 간주한다. 비용 부담에 시달리는 임대인의 비율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2%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1210만 가구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부담은 소득 범위 전반에서 증가했다. 2019년 이후 비용 부담 비율은 연간 3만~4만4999달러(2.6%포인트 상승) 또는 연간 4만5000~7만4999달러(5.4%포인트 상승)를 버는 중간 소득 가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고소득 가구의 부담률도 2.2%포인트 상승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1.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집세와 공과금을 지불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생활비인 ‘잔여 소득’의 양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연간 3만 달러 미만을 버는 저소득층의 2022년 평균 잔여 소득은 2001년보다 47% 감소한 월 310달러에 불과했다. 경제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카운티의 1인 가구는 렌트비를 제외한 생활비로 매달 약 20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 3분기 아파트의 렌트비 상승률은 2022년 초 15.3%에서 0.4%로 급락했다. 렌트비 또한 전년동기 대비 32%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렌트비의 하락에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렌트비를 가진 아파트의 재고가 부족해지는 것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세입자가 느는 이유다. 2022년에는 연간 소득이 2만4000달러 미만인 세입자의 26%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600달러 미만 아파트가 720만 가구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젊은 성인들은 부모와 함께 집에 머물거나 생활비 때문에 저렴한 집으로 이사를 선택하고 있다. 크레딧카르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18~26세)의 10명 중 3명(31%)이 렌트비를 낼 여유가 없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더라도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27~42세)의 절반 이상(54%)이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시장은 간접적으로 임대 시장에 엄청난 파급 수요를 일으켜 임대 시장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하은 기자세입자 렌트비 렌트비 상승률 임대료 상승 세입자 절반

2024-02-20

뉴욕시 주택비용 10년간 68% 급등

뉴욕시 5개보로와 인근 카운티 거주자들이 연간 부담하는 주택비용이 10년 전 대비 68% 급등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의 주요 대도시 지역보다 훨씬 큰 폭의 급등세다.   뉴욕주 감사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주택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상환액과 재산세·렌트 등을 고려해 계산한 연간 주택비용 부담액은 2021~2022회계연도 기준 약 3만30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10년 전이었던 2011~2012회계연도 당시 뉴욕 일대 주택비용(1만7994달러)과 비교하면 10년간 주택비용 부담이 68.4%나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34%)보다 훨씬 높다. 같은 기간 시애틀(66.7%), 샌프란시스코(61.9%), 마이애미(58.3%), 필라델피아(57.0%) 등의 주택비용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절대적 주택비용 부담은 샌프란시스코 일대(3만9102달러)가 뉴욕보다 컸다.   특히 렌트로 거주하는 세입자들의 경우, 소득의 상당 부분을 렌트에 투입하고 있어 생활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 세입자 중 28.6%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에 지출하고 있었고,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지출한다는 이들도 49.4%에 달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에 쓰고 있는 비율은 스태튼아일랜드(54.0%)가 가장 높았고, 브롱스(53.1%), 맨해튼(5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결국 뉴욕시의 주택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전국저소득주택연합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주거 유닛이 65만채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터무니없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50달러로, 여전히 4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렌트와 비싼 물가를 고려하면 뉴욕주의 최소 은퇴비용 역시 타주보다 더 많이 필요해 중산층의 고민이 크다. 고뱅킹레이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뉴왁-저지시티 일대에서는 은퇴할 때 최소 164만4788달러를 갖고 있어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 샌프란시스코(254만5421달러), 호놀룰루(194만7005달러), LA(186만8951달러) 역시 최소 은퇴비용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주택비용 뉴욕 뉴욕시 주택비용 주택비용 상승률 연간 주택비용

2024-01-15

소비자물가, 예상치 웃돈 3.4% 상승…주거비, 12월 상승 절반 차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대 중반 수준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변화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주거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 정체에 주된 요인이 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 대비 오른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2%)도 웃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왔다.   지난해 6월엔 3.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유가 변화 여파로 3%대 중반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1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0.2%)를 역시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전문가 예상치(3.8%)를 웃돌았다. 다만, 작년 11월(4.0%)과 비교해선 상승률이 하락해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2월 CPI 상승분의 절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CPI 산정 방식 탓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도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도 전월 대비 0.4% 올라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전기료가 전월 대비 1.3% 상승한 게 영향이 컸다.   12월 CPI 상승률이 반등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CPI보다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11월까지 2.6%로 둔화세를 지속한 점은 조기 인하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이다.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주거비 상승률 가격지수 상승률 박낙희

2024-01-11

물가 오름세 잡혔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 둔화세가 지표로 증명되면서 시장에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거린다.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다.   PCE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7.1%까지 오르며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가격지수를 중시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최근 낸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봤다.   앞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는 여전하다.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높아졌던 2021년 4분기(7%)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분석가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추세와 함께 “물가가 안정되는 동시에 경제가 적당한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신호도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20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를 밑돌았다.   이런 지표들을 근거로 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건 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E-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냉각 신호는 Fed가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오름세 물가 물가 상승률 가격지수 상승률 물가 오름세

2023-12-22

'연준 선호' 11월 물가지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둔화세를 지속하며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0.1% 하락했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PCE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7.1%)을 기록했다가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에 못 미쳤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1%)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최근 낸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봤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또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은 9월까지 호조를 지속하다 10월 들어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10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에 비해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4%)에 부합했다.물가지표 연준 가격지수 상승률 연준 선호 물가 상승률

2023-12-22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 만에 최고…기존주택 매매 반등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0.7을 기록, 11월 101.00보다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14.00 이후 최고치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은 9.7로 2021년 3월(19.7) 이후 최대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하는 지수는 지난달 136.5에서 이번 달 148.5로 올랐고, 향후 6개월간의 소득·사업·노동시장 전망 지수는 지난달 77.4에서 85.6으로 올라갔다.   12개월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7%에서 5.6%로 하락, 2020년 10월(5.6%)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향후 6개월 안에 자동차와 주요 가전제품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늘어났고,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향후 6개월 이내에 주택 구매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8월 이후 최고였다.   일자리가 충분한지 묻는 ‘노동시장 편차’ 지수는 11월 23.0에서 27.5로 올라갔다. 이러한 상승 폭은 지난해 초 이후 최대며, 실업률이 10월 3.9%에서 11월 3.7% 내려갔다고 밝힌 정부 공식 통계와 유사한 흐름이다.   그동안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동결’ 입장을 유지하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 랠리를 촉발한 상태다.   로이터는 주식시장 강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이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7.3% 낮은 수치지만, 전월 대비로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한 것이다.  이하은 기자소비자신뢰지수 기존주택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 물가 상승률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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