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에이전트 노트] 주택 시장에서 LA 산불의 영향

이번 산불로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1만800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소실됐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크고 작은 피해 건수도 300여 건에 달한다고 하며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적게는 950억 달러에서 16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망된 올 한해 주택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변화추세와 주택 시장 내 매물의 증가 폭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변화에 따른 경제 상황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LA 산불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남가주 주택시장에 산불피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남가주 지역의 렌트비가 들썩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면 렌트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미 산불 지역 인근 렌트비용은 급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때 기존 렌트비에 28%나 인상된 리스팅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행인 건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렌트비 인상비율을 최대 10%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재민과 세입자들 보호에 나섰지만, LA 인근 지역의 렌트비용은 적게는 8%에서 12%까지의 지속적 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비용의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많은 주택이 소실된 상황에서 예비바이어들의 주택구매는 더 힘들어질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산불위험 지역에 위치한 주택거래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산불의 엄청난 피해를 지켜본 예비 바이어들이 산불 위험 지역 내 매물은 무조건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전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칫 캘리포니아 주택 매매가 지역적으로 큰 불균형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불균형 현상은 지역별로 큰 폭의 가격하락과 가격 상승의 이중 그래프를 그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번 산불피해로 인해 불가피해진 주택 보험료 인상도 문제다.   캘리포니아 주택보험의 시장 점유율 20%에 달하는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이미 가주 보험국에 평균 22%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만약 이 요청안이 승인될 경우 동종 보험업계의 주택보험료가 두 자릿수로 오르는 것이 일반화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료 인상은 주택가격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주택보험료가 50% 인상될 경우 주택 가치는 대략 4~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주택보험료의 인상만이 문제는 아니라 주택매매에 있어서 주택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조건으로 주택보험의 조건과 가격이 주택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산불피해로 피해를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산불피해가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얼마나 큰 영향력과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는 피해 복구에 계획에 따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산불 주택 남가주 주택시장 한해 주택시장 산불피해가 얼마

2025-03-04

소화전 수리 필요성 보고 안해…LAFD, 뒤늦게 정비 목록 전달

LA소방국(LAFD)이 1000개 이상의 소화전에 대한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도전력국(DWP)에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수리의 필요성은 지난 2월 중순이 돼서야 DWP에 보고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LA타임스는 시 당국 및 관계자를 인용해 LAFD는 지난 1월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화재 전부터 소화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했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화재 진압 당시 소방관들은 소화전의 낮은 수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화전 손상이 화재 진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LAFD가 소화전 수리 필요성을 DWP에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달 12일 KCBS 방송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LAFD는 수리가 필요한 소화전 1350개의 목록을 갖고 있었다.   야니스 키뇨네스 DW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LAFD로부터 연례 보고서를 전달받았으나 당시에는 수리가 필요한 소화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키뇨네스는 KCBS 보도 이후 전달받은 보고서는 지난해 8월 전달받은 것과 완전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보수가 필요한 소화전의 목록을 전달받았다는 주장이다.   키뇨네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달받은 보고서에서는 손상 및 수리 필요 대상이 된 소화전에 대한 목록이 없었다. 다만 약 40%는 단순 점검이 필요한 소화전으로 분류됐었다고 한다. 그러나 KCBS 보도 이후 전달받은 보고서에는 수리가 필요한 소화전이 1000개 이상이며, 그중 120여 개는 아예 물조차 나오지 않는 상태로 분류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소화전은 DWP가 유지 및 보수를 책임지고 있지만, 연례 점검은 소방국이 수행한다. DWP는 이를 위해 매년 소방국에 약 25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소방국 소화전 산불 화재 캘리포니아 LA 가주

2025-03-03

LA산불 피해 가구에 최대 1만8000불 지원

LA카운티 정부가 산불 피해자들에게 가구당 최대 1만8000달러를 제공하는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신청 마감은 오는 3월 12일까지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따르면 3200만 달러를 투입해 ‘LA카운티 가구 구호 보조금(LA County Household Relief Grant)’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이나 당장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신청 자격으로는 산불로 인해 ▶재정적·물리적 피해를 입은 경우 ▶주택이 전소되었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된 경우 ▶거처를 잃은 세입자 ▶가족이 사망한 경우 등이 포함된다.   신청은 온라인(lacountyrelieffund.com)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신청자는 접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지원 필요성을 증명해야 한다. 심사가 끝나면 가구 규모와 피해 상황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번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은 LA카운티 소비자·비즈니스업무부(DCBA)와 비영리 단체인 ‘더 센터 바이 렌드리 스트리’가 담당한다. 당국은 보험 가입 여부, 사회·경제적 취약성, 건강 상태, 가구원 사망 여부 등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지원금을 받는 가구는 LA카운티가 제공하는 다른 복구 지원 프로그램에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김경준 기자la카운티 산불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6

멜 깁슨, 뉴섬 향해 “헛소리 마라”…기자회견서 비판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멜 깁슨이 산불 피해 지역인 알타데나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를 향해 “헛소리 하지 말라(bxxx sxxx)”며 강하게 비난했다.   뉴섬 주지사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 산불 피해 지역을 두고 “더 좋게 재건하겠다(build back better)”고 말한 것에 대한 깁슨의 일갈이었다.   뉴섬의 리콜 운동을 주도하는 ‘세이빙 캘리포니아’ 측이 26일 알타데나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깁슨은 “뉴섬의 리콜을 지지한다”며 “그는 산불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깁슨 역시 지난 1월에 발생한 산불로 자신이 살던 팰리세이즈 집을 모두 잃었다.   이날 깁슨은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울면서 나에게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했다”며 “나는 그 소방관에게 우리를 실망시킨 건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가주의 높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가주의 최대 소득세가 전국 최고 수준인 13.3%에 달하지만, 범죄율 상승, 노숙자 증가,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주민들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깁슨은 “특히 알타데나 지역의 주민들은 재건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정치인들은 소방 당국에 책임을 떠넘기면서도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요청한 400억 달러의 재난 지원금 사용 내역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뉴섬 주지사 외에도 배스 시장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 당일 가나를 방문한 것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가 해외 순방을 떠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깁슨은 “지도자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며 “말뿐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산불로 전소된 한 주택 앞에서 진행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알타데나 주민 10여 명도 이날 깁슨과 자리를 함께했다.   세이빙 캘리포니아 측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에 대한 리콜을 위해 160일 내에 150만 개의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 서명이 확보되면 리콜 투표가 성사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멜 깁슨은 영화 ‘브레이브 하트(1995년)’에서 주연을 맡았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년)’의 감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윤재 기자깁슨 산불 리콜 운동 깁슨 산불 산불 대응

2025-02-26

산불로 인한 부동산 손실만 300억불

지난달 발생한 LA 대형 산불로 부동산 손실 규모만 300억 달러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이번 대형 산불 사태 중 가장 규모가 컸던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인한 부동산 피해 규모가 3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부동산 피해액 평가를 위해 가주 소방국, LA카운티 재산세산정국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부동산 손실 추정 규모는 220억 달러다. 해당 지역 내 있던 건축물의 과반인 56%가 전소됐다. 이튼 산불로 가장 큰 손해를 본 알타데나 지역의 경우, 추정되는 부동산 피해액이 78억 달러에 달한다. 알타데나 지역 내 있던 건축물의 약 50%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의 건물이 파괴됐다. 이중 약 300채가 상업용 부동산이고 나머지는 주택이었다. 이로 인해 이번 산불로 약 1만3000가구가 보금자리를 잃고 이재민이 됐다.     주택 유형별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이 9700채로 전소 주택 중 가장 많았다. ▶듀플렉스 및 방갈로 코트 2000여 유닛 ▶아파트 700여 유닛 ▶이동식 주택 373채가 뒤를 이었다.     한편, 날씨 전문 매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가 2500억에서 2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액수는 부동산 피해를 포함해 정화 비용, 사회기반시설 복구, 임시 거주 비용, 사업적 손실 및 실업 등 직·간접적 피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부동산 손실 이튼 산불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3

산불 이재민에 무료 조립식 주택 지원

억만장자 사업가인 릭 카루소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스테드패스트LA가 LA카운티 내 산불 피해 지역의 저소득층 주택소유주들에게 조립식 주택을  무료 제공한다.   ABC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테드패스트LA가 조립식 주택업체 사마라와 협력해 알타데나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80~100채의 조립식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릭 카루소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수십 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주민들이 보험 부족 등의 이유로 집을 재건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발생한 이튼 화재와 팰리세이즈 산불로 총 1만6200채 이상의 건물과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수천 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었고 많은 주민이 재정적 어려움 속에 주택 재건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마라와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조 게비아가 15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추진된다. 카루소 패밀리 재단도 초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마라가 생산하는 조립식 주택은 5~6개월 내 제작 완료 후 수 주 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설치 및 허가 절차까지 사마라가 직접 담당해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거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스테드패스트 LA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이재민 조립식 조립식 주택업체 무료 조립식 산불 이재민

2025-02-23

배스 시장, LA 소방국장 해임… 산불 대응 미흡 논란

LA의 대규모 산불 피해에 대한 책임 공방이 LA 소방국장 해임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21일 크리스틴 크롤리 소방국장을 해임하고, 로니비야누에바 전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했다.     배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최근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한 시 정부의 대응 실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산불은 12명 사망과 총 2만3448 에이커 전소, 7000여 채의 건물 전소라는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에릭 가세티 전임 시장이 2022년에 임명한 크롤리 전 국장과 배스 시장 사이에는 최근 들어 불협화음이 감지되기도 했다.     소방국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그는 이번 화재 직후 배스 시장이 예산 감축으로 소방국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으며, 이후 소방 노조가 그를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배스 시장과 LA 시 정부는 소방국 예산 삭감이 화재 대응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크롤리 전 국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동시에 그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팰리세이즈 화재 당시 여러 소화전이 말라붙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배스 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크롤리 전 국장의 지휘 아래 1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퇴근 조치를 내리는 실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스 시장은 해임 사유로 크롤리 전 국장이 산불 대응에 대한 사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롤리의 해임은 당분간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7지구)은 "크롤리 전 국장의 해임은 전형적인 책임 전가"라고 비판하며 해임 결정을 시의회에 재의 요구할 것을 권했다.   그는 "크롤리 전 국장은 소방국에서 가장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며 "시장의 잘못된 판단이며, 시의회는 모든 리더십 실패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해임을 거부한다면 크롤리는 시의회에서 최소 1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크롤리의 해고를 알리는 배스 시장의 회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시의장(8지구), 아드린 나자리안(2지구), 커렌 프라이스(9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등 4명의 시의원이 동참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소방국장 해임이라는 초강수가 시장실과 시의회, LA 카운티 등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시장실은 크롤리가 더 낮은 계급으로 소방국에 남아 있기로 동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인성 기자소방국장 배스 소방국장 해임 배스 시장 산불 대응

2025-02-21

배스 시장 "산불 위험 보고 못 받았다" 변명

지난달 7일 LA 대형 산불 발생 당일 가나를 방문했던 캐런 배스 LA 시장이 화재 위험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변명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LA 소방국(LAFD) 측은 사전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배스 시장은 18일 FOX11과의 인터뷰에서 LAFD로부터 산불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심각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대응) 준비가 사전에 진행되지 않았다”며 “보고를 받았다면 해외는 물론, 샌디에이고에도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산불 대응 관련 대비가 LA시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 달랐다고도 했다.   배스 시장은 “재앙이 발생할 것이니 출장을 가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조언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즉, 가나 출장을 가게 된 이유가 소방국의 보고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화재 발생 당시) LA에 있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가나 방문은 실수라고 말했는데, LA에 없었다는 사실이 매우 고통스러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산불 발생 당시 가나를 방문했던 것과 관련해 지난 14일 처음으로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NBC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나를 방문한 것을 실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명백한 실수였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반면, 크리스틴 크롤리 LAFD 국장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는 점을 미리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크롤리 국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사전에 대원들을 배치했었다”고 말했다. LAFD 측은 성명을 통해 팰리세이즈 화재 발생 전 화재 위험 관련 안내문을 내보냈고 이를 시 당국자에게도 보고했다고 밝혔다.   린지 호바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역시 배스 시장실이 산불 대응과 관련해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호바스 수퍼바이저가 배스 시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화가 많이 난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달 뉴섬 주지사에 대한 리콜 선거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청원서가 주지사실로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청원서에는 “뉴섬 주지사가 LA카운티 산불 발생 당시 중대한 관리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불충분한 지원과 지연된 대응이 지역 사회를 황폐화시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산불 피해 책임을 묻기 위해 온라인 청원 웹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도 배스 시장에 대한 리콜 운동이 시작돼 20일 현재 17만 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뉴섬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화재의 모든 원인은 뉴섬에게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가 희귀종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가주 북부 지역에 있는 물을 남쪽으로 흐르게 하지 않게 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김영남 기자배스 시장 배스 시장실 산불 대응 la카운티 산불

2025-02-20

'산불지원금' 18만불, LA한인회 신청받아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로 답지한 성금이 피해 한인들에게 곧 전달된다.   이를 위해 한인회 측은 “성금을 받고자 하는 피해자들이 18일(내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달 21일부터 개인, 단체 등 37곳으로부터 18만541달러의 구호 기금을 모금(13일 기준)했다.   제프 이 한인회 사무국장은 “LA 및 인근 지역은 물론 타주에서까지 한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오는 3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LA카운티 내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 또는 사업주다.   한인회는 피해 접수 가능 범위를 직접 피해(집, 비즈니스, 창고 등 완전 또는 부분 전소)와 간접 피해(대피명령에 의한 피해, 매출 감소 등 2차 피해)로 구분했다.   신청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소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의 증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피해 지역에서 거주했거나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모기지 서류, 리스 계약서, 세금 보고서, 사업자 등록증 등 피해 지역 관계 증명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피해 내용 목록 및 세부 설명(자유 양식)과 매출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잔고 증명서도 제출할 수 있다.   한인회는 접수 마감 후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해 개별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후원자 및 커뮤니티 단체장 등과 함께 ‘커뮤니티 구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최종 수혜자를 확정하고 3월 말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인회 측은 “이번 지원이 산불 피해 한인들의 신속한 복구와 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자들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접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LA 산불 LA한인회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6

노동력 부족에 LA산불 피해 복구 난항

LA카운티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작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LA데일리뉴스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건설 인력이 부족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벤투라 등 카운티 6개 지역 건설업체가 고용한 근로자는 47만9900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4600명이 더 많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이미 산불 발생 이전부터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 상태라는 점이다.   이 매체는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1만 채 이상의 건축물과 대규모 기반 시설에 대한 재건 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당국은 구체적인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타주에서 인력을 끌어와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특히 숙련 건설 노동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고용개발국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벤투라 카운티를 제외한 남가주 5개 카운티에서 건축(Structures), 전문 기술(Trades), 공공 기반 시설(Infrastructure) 분야의 인력이 부족했다.   건설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소화전 교체 및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KCAL 뉴스는 현재 LA시 내 소화전 1300개 이상이 교체 및 보수가 필요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소방국(LAFD)은 지난해 8월 소화전 관리 기관인 LA수도전력국(LADWP) 측에 수리 및 교체가 필요한 소화전에 대해 보고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언론들은 소방당국이 소화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LADWP 측의 입장은 다르다. 야니스 키노네스 LADWP 최고경영책임자(CEO)는 KCAL과의 인터뷰에서 “사전에 어떤 소화전도 고장 났다는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지난해 LAFD로부터 소화전 수리 요청을 단 한 건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며, 곧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2

산불 피해자 주거비 최대 1000달러 지원

LA카운티 지역을 강타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수많은 주민이 주택 관련 구호 성금을 신청할 기회가 마련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10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리얼터스 구호 재단이 산불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한 100만 달러 기금을 피해 주민들에게 주택 관련 금융 지원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0달러로 100만 달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지급된다. 또한 이는 신청자에 한하며 선착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피해 주민들의 지체 없는 서류 신청이 권고된다. 신청 마감 기한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지원금 신청 자격은 최근 산불로 주택이 손상됐거나 임시 거주지를 필요로 하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 합법 거주자로 제한되며 신청은 가구당 1회로 제한된다.   CAR에 따르면 지원금은 주택 관련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주택 모기지 상환, 임시 주택 렌트비 지불, 호텔 비용 환급 중 하나에만 사용할 수 있다. 단, 주거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주택자산담보대출이나 파손된 의류, 가전제품, 차량 비용 등 다른 항목에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 방법은 웹사이트(apply.mykaleidoscope.com/program/REALTORSReliefFoundation2025)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 또는 대피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자료는 지원금 지급 자격을 검토하는 데에만 사용된다.   신청자가 제출해야 할 서류는 거주 증명서, 손해 증명서, 신분증 사본 등 총 세 가지다. 거주지 증명을 위한 서류는 모기지 스테이트먼트, 리스 계약서, 재산세 기록, 부동산 판매·이전 증서, 유틸리티 청구서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손실을 증명하기 위해선 보험청구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문서, 제삼자의 복구비용 진단서, 대피 알림 증거 자료, 단기 임대 또는 호텔 투숙 명세서 중 해당하는 모든 서류를 내야 한다. 신분증의 경우 운전면허증 또는 리얼ID만 접수할 수 있다.   CAR은 신청서 처리에 최대 2~3주가 걸릴 수 있다고 고지했다. 승인 시 현재 주소지와 지원금 지급을 위한 페이먼트 정보를 요청하는 이메일이 발송된다.     헤더 오주르 CAR 회장은 “주택 위기 속에서 산불로 인해 많은 주택과 비즈니스가 소실됐다”며, “협회는 지역 사회 복구와 재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리얼터스 구호 재단은 지난 24년 동안 전국에서 재난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2만5000가구가 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택 관련 지원금 총 43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온 바 있다.   우훈식 기자주거비 산불 지원금 신청 지원금 지급 산불 복구

2025-02-12

[취재 수첩] 누구를 위한 피해 복구인가

이달 초 가주 및 LA카운티, LA시 정부는 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피해 주민들은 정부 지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자는 지난 5일과 6일, 이튼 산불로 황폐해진 알타데나를 다시 찾았다.〈본지 2월 10일자 A-1면〉 이곳에서 만난 이기선(81)·유정자(75)씨 부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부부는 이곳에서 38년간 ‘페어옥스 버거(Fair Oaks Burger)’라는 햄버거집을 운영했다. 이씨는“정부가 지원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작 피해 복구나 이재민 지원에 대한 안내를 구체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알타데나는 자체 시정부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은 어느 기관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부부의 막내딸 크리스틴 이씨는 “알타데나는 LA카운티 관할이지만, 패서디나 시정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정확히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커뮤니티 활동가 수잔 박씨도 피해 복구가 더딘 원인으로 지방 정부의 관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알타데나에는 LA카운티 사회복지국(DPSS) 지부도 없어, 주민들이 이웃 엘몬테에 있는 DPSS 지부를 통해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산불 발생 이후 가주와 LA카운티는 피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23일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LA카운티도 최근 기금 펀드를 조성해 322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실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다.   정부의 구제 신청 절차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일례로 지난 3일 LA한인회,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 LA법률보조재단이 공동으로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KABA 회장 패트리샤 박 변호사가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지원 절차를 열심히 설명했지만, 이를 단번에 이해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참석자들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느냐”며 다시 질문을 쏟아냈다.   정부 지원이 원활하지 않자, 같은 처지의 주민들이 서로를 돕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페어옥스 버거 측이 개최한 ‘알타데나 지원 행사(Altadena Wellness Event)’에는 500여 명의 주민이 모였다.〈본지 2월 11일자 A-1면〉 이씨 부부는 집에서 직접 준비해 1000인분의 치킨 타코를 현장에서 나눠주었고, 여러 비영리 단체들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제공했다.   지역 정부는 이러한 행사를 ‘훌륭한 선례’라고 평가하기보다 오히려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을 민간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와 LA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정부는 피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단순화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난 복구의 책임은 주민들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     김경준 기자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 한인 한인 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엘에이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김경준 취재 수첩 LA 산불

2025-02-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