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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꾀다’와 ‘꼬시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끄는 것을 ‘꾀다’라고 한다. “대출금리를 낮춰 주겠다며 꾀어 돈을 가로챈 일당” “대출을 받아 준다며 저신용자들 꾀어 사기 행각” 등처럼 쓰인다.   ‘꾀다’를 대신할 수 있는 동사가 또 있다. ‘꼬이다’로 표현해도 된다. “투자만 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꼬여 돈만 가로채는 유사수신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와 같이 사용한다. ‘꾀다’와 ‘꼬이다’는 복수표준어다.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하다. 이런 유형의 복수표준어에는 ‘괴다/고이다, 쐬다/쏘이다, 죄다/조이다쬐다/쪼이다’ 등이 있다.   ‘꼬드기다’도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어떠한 일을 하도록 남의 마음을 꾀어 부추기다는 뜻이다. “금연한 지 두 달째인데 꼬드기지 마”처럼 사용한다.   입말에서 세를 넓힌 ‘꼬시다’는 뒤늦게 표준어가 됐다.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랐다. 원래는 ‘고소하다’의 강원·경상·전라도 사투리였다. 이성과 사귀려고 수작을 부리다 등의 의미로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면서 2014년 표준말이 됐다. ‘꾀다’와 어감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해 별도 표준어로 추가한 경우다. “먹는 걸로 꼬시는 거야?”와 같이 사용한다.   ‘꾀다/꼬이다, 꼬드기다, 꼬시다’는 말맛 차이가 있으나 상대의 마음을 꾀어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끄는 것을 뜻한다.우리말 바루기 별도 표준어 사기 행각 어감상 차이

2024-04-16

이젠 '부동산 타이틀 사기' 어려워진다

소유권 이전할 때 신분확인 의무화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할 때 신분증 없이도 등기가 가능한 허점을 노리는 '타이틀 사기'를 방지하는 법규가 시행된다.   조지아주 상원은 정기회기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부동산 서류의 법정 효력을 인정받으려면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규정한 부동산 등기제도법안(HB 1292)을 통과시켰다. 2022년 애틀랜타에서 부동산 소유권 이전 사기 사례가 보도된 지 2년이 지나서야 처음 취해진 재산권 보호 조치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조지아주에서 처음으로 표준화된 부동산 등기 절차가 마련된다. 민원인은 소유권 이전, 근저당권 설정 등을 신청할 때 사진이 부착된 법정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무원은 서류상 신원이 부정확하거나 도용된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여태껏 현행법상 관련 규정이 전혀 없었던 탓에 조지아 주민은 부동산 등기시 주택 실소유자 입증은 커녕, 신분증 제시를 하지 않아도 됐다.   아울러 정부는 부동산 거래 서류 디지털화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법원 공무원들의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공무원은 제출받은 서류를 모두 전자화해 보관해야 한다. 또한 주택 매도가격이 카운티 세무국의 부동산 산정가치보다 낮을 경우 계약에 "공시가보다 낮다"는 경고문을 삽입해 집주인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 등 구제방안도 담겼다. 먼저 법규를 위반할 시,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의 손해 배상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피해자의 변호사 수임료 등도 배상해야 한다.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타이틀 사기는 보험회사와 모기지 업체 등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모기지 상환이 완료된 집들을 노렸기 때문에 피해자들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들에게 집중돼 문제를 더욱 키웠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타이틀 해결책 타이틀 사기 부동산 소유권 부동산 등기제도

2024-04-01

콜로라도 주민 사기 피해 지속 증가세

 지난해 콜로라도 주민들이 각종 사기로 인한 피해 액수가 1억 6천여만달러에 이르며 최근 수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FTC)는 ‘국가 소비자 보호 주간’(National Consumer Protection Week/매년 3월3~9일)을 맞아 미국내 사기 보고서(Fraud Reports)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국인들은 2023년 한해동안 각종 사기(fraud and scams)로 인해 100억달러(1인당 평균 500달러) 이상을 잃었으며  콜로라도 주민들은 1억6,42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액수는 2022년의 1억4천만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며 2021의 8,440만달러에 비해서는 거의 2배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신고된 사기건수는 총 6만1,433건에 달했고 주민 10만명당 사기 신고 건수는 1,073건으로 50개주 가운데 상위권인 전국 15위를 기록했다. FTC 보고서에는 대도시권역(메트로폴리탄)별 사기 피해 현황도 나타나 있는데, 콜로라도의 경우는 7개 메트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7개 지역 모두에서 가장 많은 사기 유형은 사칭에 의한 사기(imposter scams)였으며 여기에는 법 집행 기관또는 다른 기관 소속 직원인 것처럼 가장하거나 유효한 회사의 직원인 것처럼 가장한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다. 콜로라도 주내 7개 메트로 지역의 2023년 사기피해 현황은 다음과 같다.   ■그랜드 정션: 전체 사기 신고 1,359건(주민 10만명당 879건)이었다. 가장 많은 사기 유형은 사칭에 의한 사기(398건) 였고 온라인 샤핑과 부정적인 리뷰(145건), 경품·복권 관련(93건), 은행 및 대출 기관(78건), 자동차 관련(62건), 전화 및 모바일 서비스(35건) ■포트콜린스: 전체 사기 신고 3,755건(주민 10만명당 1,059건). 사칭에 의한 사기(987), 온라인 샤핑(351), 은행 및 대출 기관(205), 신용 조사 기관(191), 자동차 관련(169), 경품·복권(156) ■그릴리: 전체 사기 신고 2,616건(주민 10만명당 811건). 사칭에 의한 사기(597), 온라인 샤핑(263), 은행 및 대출 기관(193), 경품·복권(134), 자동차 관련(124) ■볼더: 전체 사기 신고 3,593건(주민 10만명당 1,093건). 사칭에 의한 사기(960), 온라인 샤핑(386), 은행 및 대출 기관(216), 자동차 관련(155), 신용 조사 기관(144), 경품·복권(102), 인터넷 서비스(101) ■푸에블로: 전체 사기 신고 1,573건(주민 10만명당 939건). 사칭에 의한 사기(351), 경품·복권(164), 온라인 샤핑(162), 은행 및 대출 기관(83), 자동차 관련(58), 신용 조사 기관(58) ■콜로라도 스프링스: 전체 사기 신고 8,469건(주민 10만명당 1,133건). 사칭에 의한 사기(1,693), 온라인 샤핑(799건), 신용 조사 기관(625건), 은행 및 대출 기관(546건), 자동차 관련(453건), 경품·복권(387건)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메트로: 전체 사기 신고 3만3,678건(주민 10만명당 1,147건). 사칭에 의한 사기(7,221), 사칭에 의한 사기 카테고리는 사기(7,221), 온라인 샤핑(3,247), 신용 조사 기관(2,314), 은행 및 대출 기관(2,195), 자동차 관련(1,557), 신용카드(930)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증가세 콜로라도 주민들 사기피해 현황 사기 보고서

2024-04-01

핵잠수함 짝퉁 부품 납품…350만불 사기 한인 유죄

미 국방부에 가짜 제품을 납품하려다 적발돼 재판에 회부된 한인 업자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북가주 연방검찰은 국방부에 모조 또는 중고 제품 350만불 어치를 진품으로 속여 판매하려한 스티브 김(63)씨가 수사 끝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가 일부 납품하려고 한 팬(fan) 제품 부속은 모조품 이거나 조립하다 남은 중고품인데 김씨는 여기에 제조사 상표를 가짜로 붙여 새것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가짜 또는 중고 제품임을 추궁하는 국방부 직원에게 또다시 위조된 증명 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납품하려한 제품은 국방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핵잠수함, 항공기 레이저 시스템 등 무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사건은 국토 방위에 관련된 심각한 사기 범죄로 엄벌을 처해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국방부 조사단은 지난해 김씨의 혐의를 포착한 후 연방법무부와 공동으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혐의를 입증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7월 10일 열린다. 그는 송금 사기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 모조품 유통 혐의에 대해 최대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핵잠수함 짝퉁 핵잠수함 짝퉁 사기 한인 시스템 핵잠수함

2024-03-28

“시니어 대상 사기 주의하세요”

최근 플러싱에서 노인 대상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주의를 요하고 나섰다.     14일 김 의원,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퀸즈 로젠탈 셀프헬프 노인센터에서 노인 대상 사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금융 사기는 모든 이들이 당할 수 있는 일이지만 노인들이 더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사칭 사기 ▶경품 및 복권 당첨 사기 ▶로보콜 또는 전화 사기 ▶컴퓨터 기술 지원 사기 ▶조부모 대상 사기(“손자가 감옥에 있다”며 입금 요구) 등이 노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 유형으로 꼽혔다.     해당 권고는 최근 플러싱에서 한 남성이 전국 노인을 대상으로 약 63만 달러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여 체포된 후 나온 조치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에 따르면 플러싱 45스트리트에 거주하는 페이 량(39세)은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셜시큐리티국, 은행 등 기관이라고 주장했고, “은행 계좌가 손상됐으니 보안을 위해 다른 계좌로 돈을 송금하라”고 지시했다. 량은 플러싱의 TD뱅크, 베이사이드의 캐피털원 및 체이스뱅크 등에서 가짜 기업 계좌를 개설하고 입금을 안내했다. 이에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자 6명이 총 62만8278달러를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시니어 사기 전화 사기 사기 행각 사기 유형

2024-03-15

지붕 수리 스캠 주의하세요…퀸즈서 시니어 대상 사기 기승

퀸즈에서 시니어 집주인을 대상으로 주택을 수리해 주겠다며 수리비를 요구하고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스페스, 글렌데일, 리지우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우리 지역구 시니어들의 사기 피해액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20년 전에 이와 같은 사기 행각으로 인해 4000~5000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는데, 최근 그 피해액이 5만~8만 달러까지 치솟았다는 것.     사기 수법은 이렇다. 최근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주민 캐서린 샤프란의 집에 도급업자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문을 두드렸다. 지붕을 살펴본 후 그는 “지붕에 물이 가득 차 있어 급히 물을 빼는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젖은 지붕널과 나무판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80세 샤프란은 “이 나이가 되면 모든 것이 두렵다”며 “물에 젖은 지붕널을 보니 겁이 났다”고 전했다.     며칠 후 수리비로 3만 달러 현금을 건넨 이후 은행 직원은 사기를 의심했고, 샤프란은 결국 지붕 수리를 받을 수 없었다.     샤프란의 사례가 CBS 뉴스에 소개된 후 홀든 의원은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전화를 12통 넘게 받았다”고 밝혔다. 홀든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퀸즈 검사장과 뉴욕시경(NYPD)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관련 문제를 신고할 때마다 NYPD는 민사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NYPD는 이에 대해 “집을 방문하는 업자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개인 금융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시니어 퀸즈 지붕 수리 사기 피해액 지역구 시니어들

2024-03-05

"딸 납치됐으니 돈 보내라" 귀넷 경찰, 메시지 피싱 사건 전모 공개

먼저 딸에 접근, 가족 정보·사진 받은 뒤 메시지 앱 통해 아버지 협박, 몸값 요구   '딸이 납치됐다'며 돈을 요구한 메시지 피싱 사기 사건이 지난달 로렌스빌에서 발생했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지난 2월 21일 "18세 딸이 납치당했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았다. 그는 누군가가 메시지앱을 통해 자신의 딸이 구금돼 있다는 문자를 보냈으며, 딸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 1만5000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빠는 납치범들이 요구한 440달러를 먼저 송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딸의 위치 파악에 나섰다. 딸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로렌스빌 소재 스윗워터 로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는데, 이는 아버지가 첫 번째 메시지를 받기 전이었다.   귀넷 경찰은 FBI(연방수사국)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단서를 추적하고 딸의 위치를 찾는 동안 사기범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계속 바뀌었다.   이틀이 지난 23일 오전 잠복요원이스윗워터 로드 인도에서 딸을 발견해 아버지와 재회할 수 있었다.   10대 딸은 경찰 진술에서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멕시코 정부라고 했다. 내 휴대전화가 멕시코 당국에 살해 위협을 가하는 데 사용됐다더라"라고 전화 내용을 설명했다. 그녀가 해당 혐의를 부인하자 발신인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해커들'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딸은 이틀 동안 범인에게 가족 정보, 메시지앱 로그인 정보 등을 제공했다. 또 범인들의 요구에 따라 슬퍼 보이는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정보들은 범인이 피해자 가족에게 접근하는 데 쓰였으며, 사진은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됐다.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후 딸은 '해커'들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올까 두려워 아파트 근처 호수에서 혼자 야영하다가 이틀 후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닳자 충전기를 찾으러 숲을 나왔고, 마침 경찰이 그녀를 발견해 피싱 사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멕시코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진 못했다.   경찰은 회사나 업소, 직원들이 이같은 피싱 사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가게 직원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현금을 가져가야 한다는 전화를 받은 경우도 있었는데, 이때 직원에게는 가게가 곤란하지 않도록 자신이 '돕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가게에서 가져온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이체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이번 피싱 사기 사건과 관련, 제보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404-577-8477로 연락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납치 사기 로렌스빌 지난달 로렌스빌 30분쯤 로렌스빌

2024-03-05

부도수표 돌려막기 한인 일당 4명 실형

연방법원이 부도수표 돌려막기 수법인 일명 ‘버스트 아웃(bust out)’, 체크 카이팅(check kiting) 사기 행각을 벌였던 한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달 29일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동부지부는 LA거주 장모(60)씨가 체크 카이팅 은행사기 혐의로 징역 1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국적자인 장씨 등 한인 4명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체크 카이팅 수법으로 은행에 총 27만3800달러(미수금 포함 시 46만6318달러)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21년 10월 기소됐다.〈본지 2023년 3월 4일자 A-3면〉   연방검찰은 장씨 등 사기 용의자들은 한국 여권에 가짜 이름과 사진을 합성해 체크 카이팅 사기를 벌였다.     체크 카이팅은 은행에 수표를 입금할 경우 수표에 적힌 전체 금액이 사용 가능한 잔고로 잡히는데 2~3일이 걸리는 사이, 은행 측이 일부 금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악용해 돈을 빼돌리는 수법이다.     강씨 등은 은행 두 곳 등에 계좌를 개설한 뒤 예치금보다 많은 액수의 수표를 입금하며 은행 돈을 빼돌린 혐의다.   한편 연방검찰은 공범 오모(47)씨는 징역 2년 9개월, 이모(48)씨는 징역 1년 10개월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은행사기 혐의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사기 용의자들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체크 카이팅

2024-03-03

지난해 사기 피해액 100억불 돌파…투자 사기만 46억불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사기 관련 피해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기는 투자 관련이었다. 총 사기 피해액의 절반에 가까운 46억 달러나 차지했다. 이는 2022년의 38억 달러와 비교해서 22%나 증가한 것이다. 2021년의 17억 달러보다는 무려 170% 폭증했다.     두 번째로 피해 규모가 큰 사기 유형은 사칭 사기(Impostor fraud)였다. 사기범들이 정부기관이나 은행, 대형 기업으로 위장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으로 27억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 특히 FTC 사칭 관련 사기로 발생한 손실금액 중위 수치는 2019년의 3000달러에서 2023년 7000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사기 수단 중 이메일 관련 사기 피해 접수 건은 총 35만8000건 보고돼 그동안 사기범들의 주요 수단이었던 ‘전화’를 이용한 사기 피해 보고 건수를 2년 연속 앞질렀다.     사기범들이 피싱(phishing) 사기에 AI를 사용해서 정부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을 더 진짜처럼 위장하는 등 사기 수법이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   시니어가 사기로 금전 손실을 볼 확률은 젊은 세대보다 낮았지만 사기 피해 금액은 훨씬 컸다. 8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피해액의 중간값은 1450달러로 20~29세 연령층의 480달러보다 3배 이상 더 컸다. 70~79세도 중간 손실액이 803달러로 20~29세 연령층보다 1.7배 많았다. 30~39세 연령층은 10만명당 183명꼴로 사기가 보고돼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쉽게 사기에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9세 연령층이 10만명당 170명으로 뒤를 이었다. 70~79세 연령층이 10만 명당 158명꼴이었다. 70~79세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피해 금액도 많고 피해자 수도 많아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연령층 사기 사기 유형 #미국 #투자사기 #가주 #LA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2024-02-25

남가주 에스크로 사기 증가…이메일 정보 빼내 송금 유도

남가주에서 에스크로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NBC방송에 따르면 2년 전 팻과 마리사 로러 부부는 부동산 시장에서 3차례 입찰에 떨어진 뒤 극적으로 웨스트힐스에 있는 주택을 구매했다.   험난한 매입 과정 끝에 에스크로 프로세스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문제는 마지막에 있었다.     로러 부부는 에스크로 대리인으로부터 다운페이먼트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16만 달러의 거액을 송금했다     그러나 며칠 뒤 ‘모든 준비가 완료됐고 다운페이먼트만 보내면 된다’는 실제 에스크로 에이전트로부터의 이메일을 받았다.     그제야 로러 부부는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16만 달러는 사라진 뒤였다.       로러 부부는 사기성 이메일 역시 정확히 동일한 서명과 로러 부부의 이름이 친숙히 언급된 메모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USC의 컴퓨터 시스템 보안 전문가인 클리퍼드 뉴먼 박사는 “사기꾼들은 아마도 에스크로 회사의 이메일 시스템에 침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기업 이메일 침해(business email compromise)’로 알려진 사기 수법으로, 연방수사국(FBI)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사기로 인한 손실은 2022년 한 해 동안 30억 달러에 달했다.     에스크로 회사들은 이같은 사기 범죄를 주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이미 입금한 돈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또한 많은 에스크로 회사들이 오류 및 누락에 대한 보험은 가지고 있지만, 송금 사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금융 거래 시 송금 지시는 전화로 확인하고 이메일로 민감한 금융 정보를 보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금융 거래를 할 때는 안전한 웹 사이트를 사용하고, URL에 ‘s’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에스크로 남가주 에스크로 회사들 에스크로 사기 남가주 에스크로

2024-02-22

뉴욕 푸드스탬프 사기 기승

전자식 푸드스탬프인 EBT(Electronic Benefit Transfer) 사기가 늘어남에 따라, 뉴욕 주민들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뉴욕시 사회복지국(DSS)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대부분 저소득층인 6만1000명 이상의 뉴욕 주민들이 EBT 사기 신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만2000건 넘는 EBT 사기 신고가 제출됐으며, 이로 인해 도난당한 푸드스탬프 혜택은 1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중 도난당한 혜택을 돌려받은 주민은 약 20명 정도에 불과하다.     EBT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료품 구입비를 지원해 주는 푸드스탬프 충전식 카드로, 일반 직불 카드와 같은 기능을 한다. 사기범들은 EBT 카드 리더기에 몰래 해킹 장치를 설치해, 카드가 리더기에 삽입될 때마다 해킹 장치를 통해 카드 정보와 핀 번호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는 시바 프라단(65세)은 지난달 291달러의 푸드스탬프 잔액을 확인하고 식료품점을 방문했으나, 계산대에서 EBT 카드가 거절돼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야 했다. 이미 EBT 사기를 당해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     DSS에 확인한 결과, EBT 카드 잔액은 그녀가 거의 방문하지 않는 브롱스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라단은 결국 새로운 EBT 카드가 우편으로 도착할 때까지 친구에게 돈을 빌려야 했다.       맘다니 의원실은 EBT 사기 피해자들을 DSS와 연결해 피해 구제를 돕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도난 당한 자금의 최대 2개월 치만을 환급받을 수 있고, 환급까지 통상적으로 30일을 기다려야 하기에 적지 않은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제시카 곤잘레스(민주·34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EBT 카드를 비접촉식 결제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맘다니 의원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사기 피해를 87%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푸드스탬프 사기 뉴욕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혜택 푸드스탬프 잔액

2024-02-19

배심원단 불응 빌미로 벌금 요구 사기

남가주에서 법 집행 기관을 사칭한 사기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셰리프 요원을 사칭해 배심원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대가로 벌금을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횡행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피해자 캐롤린 재크스(패서디나)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음성 메일을 받았다.   그는 “음성 메일을 확인해보니 경찰관한테 연락이 와 걱정이 되는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며 “나한테 체포영장이 발급됐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어 사기범들은 권위적인 말투로 내 책임이라고 압박했다”고 KTLA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사기범은 영장 발부가 배심원단 출석 불응에 따른 것으로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후 재크스는 경찰관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전화를 끊지 말고 바로 패서디나 법원으로 향하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재크스는 “사기 전화로 의심되어 발신된 번호를 검색했는데 진짜 LA카운티 경찰서 연락처로 나오더라”며 “전화를 끊지 않고 즉시 법원으로 향했다. 법원에 도착하자마자 사기범은 벌금을 먼저 물어야 한다며 1850달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법원으로 들어가 확인한바, 사기 전화인 것을 알아차렸다.       패서디나경찰국 모니카 쿠엘라 경관은 “사기꾼들의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그들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실제 법 집행기관의 번호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기프트 카드나 비트코인, 선불 신용카드를 통해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긴급 체포영장을 발부한다고 협박한다.   쿠엘라 경관은 “어떠한 법 집행기관도 전화를 걸어 벌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절대 개인정보 및 은행 계좌 정보 등을 주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은 뒤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예진 기자배심원단 불응 배심원단 불응 벌금 요구 사기 전화

2024-02-18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사기 천국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은 인공지능을 통해 화면 속 인물이 다른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로 변조되는 기술이다. 사기꾼들이 이 기술로 홍콩 소재 다국적기업의 CFO인 것처럼 조작했다. 그리고 기업의 회계직원에게 2천 6백만불을 자신들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을 시킨다. 홍콩 경찰들이 지금 수사 중이다.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었다. 20층이 넘는 새 건물이었다. 건물의 5개 층에 오피스텔을 짓는단다. 엘리베이터에는 공사를 위해서 패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분양사무실에 갔더니 멋진 설계도면과 사진들을 보여준다. 완성되었을 때 모습이란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에 텔레비전까지 무료로 설치해 준단다. 전자제품들은 모두 대기업 제품들이다. 당장 살고 싶어질 정도로 멋졌다. 주인이 살지 않아도 된단다. 이미 세입자들도 다 받아놓았단다. 월세 받을 준비만 하란다. 구입하려면 계약금부터 내란다. 그리고 잔금을 나누어서 내면 구분등기가 되는 새 오피스텔의 소유자가 된다고 한다. 대표는 50대 정도 된 남자였다. 대표실에는 커다란 인조나무와 잔디가 깔려 있었다. 의자와 책상, 손님접대용 테이블은 외국에서 들여온 커다란 원목들이었다. 훌륭해 보였다. 대표실을 꾸밀 돈으로 오피스텔 한층 정도는 충분히 지을 수 있어 보였다. 돈이 없어 계약은 못했다. 서울전화번호도 없어서 부모님 전화번호를 주고 다음날 시카고로 돌아왔다. 부모님은 그 후로 세달 이상 그들의 전화에 시달리셨단다. 계약금을 입금하라는 전화였다. 얼마 전 서울에 갔다. 그 건물은 텅텅 비어 있었다. 아찔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결혼할 사람에게 51조 현금이 든 통장을 보여준 사기꾼도 있었다. 서른살도 안된 여자였다. 자신이 남자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며, 성별까지 속였다. 결혼한 경험이 있는 여자에게 접근해 약혼까지 한다. 성관계도 했다. 그리고 상대방이 임신했다고 믿게 만든다. 상대방은 전직 펜싱 국가대표선수로 유명인이었다. 이 유명인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속여 30억이 넘는 돈을 투자명목으로 가로챘다.     이런 사기꾼들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처벌이 가볍다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사람들의 본능과 믿음을 이용한다. 그래서 누구라도 속을 수 있다. 어떤 로펌도 사기를 당해 20만불 넘는 돈을 사기꾼들에게 송금했다. 보이스 피싱은 이제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왔다. 요즘은 온라인 마케팅 사업이라고 속인다.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가입자들을 모은다. 수수료를 가입자들의 계좌에 입금해준다. 하지만 이 계좌는 진짜 계좌가 아니다. 이 계좌에서 돈을 찾으려면, 거래 내약이 있어야 한다며 송금을 요구한다. 한번 송금하고 나면 본전이라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돈은 더 들어간다.   주식이나 투자를 도와준다고 속이는 일도 많다. 먼저 믿을 만한 사람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믿음을 이용해 우리 마음속의 본능을 자극해 돈을 가져간다. 전화기에 앱을 까는 순간 끝이다. 경찰서나 법원에 전화해도,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전화해도, 모조리 그들이 미리 지정해둔 그들의 전화기로 연결이 된다. 믿지 않을 방법이 없다. 그들은 나의 돈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까지 가져간다. 이것이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다. 사기꾼도 밉지만, 그들에게 속은 내가 더 미워지는 것이다. 사기를 피할 방법은 잔인하다. 지극히 이기적이어야만 한다. 아무도, 아니 나 자신까지도 믿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사기꾼들은 이미 그 이상으로 진화되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사기 천국 사기 천국 부모님 전화번호 진짜 계좌

2024-02-08

H-1B 비자 올 회계연도 달라지는 내용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2025 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 등록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답= 2025 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 등록 기간은 2024년 3월 6일 수요일부터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정오에 시작되어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정오에 종료된다. 2025년 H-1B 등록 수수료는 등록당 10달러로 유지된다.       ▶문=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등록 프로세스를 위해 도입한 새로운 수혜자 (beneficiary) 중심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답= 지난 회계연도에 증가한 중복 신청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여 새로운 수혜자 중심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는 등록 시스템 남용의 가능성을 방지하고 각 지원자에게 동일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여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기 가능성을 줄여 H-1B 등록 프로세스의 공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문= 등록 프로세스에서 여권 또는 여행 문서에 대한 요구 사항은 무엇인가?   ▶답= 등록 시스템은 여전히 여권 또는 여행 허가 서류 번호를 요구한다. 각 수혜자는 하나의 여권 또는 여행 허가 서류에만 등록될 수 있다. 등록에 사용된 여권 또는 여행 허가 문서는 H-1B 등록 프로세스에서 선택되고 H-1B 비자가 발급될 경우 미국 입국에 사용할 예정인 동일한 문서여야 한다.       ▶문= 여권 또는 여행 문서 요건에는 어떤 예외가 있나?   ▶답= 신분 정보 변경에 일부 유연성이 허용되며, 결혼으로 인한 성명 변경, 성별 변경, 여권 도난으로 인한 여권 번호 또는 만료일 변경 등이 허용될 수 있다. 2025 회계연도 H-1B 등록 프로세스의 변경 사항은 공정성을 확보하고 이민 사기를 줄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우리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변경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고 웹사이트에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714)295-0700 /greencardandvisa@gmail.com / greencards (카카오톡) 최경규 변호사미국 회계연도 최경규 변호사 변경 여권 이민 사기

2024-02-07

FBI, 발렌타인데이 로맨스스캠 '경고'

FBI(연방수사국) 애틀랜타지부는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온라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 사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고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지부에 따르면 2022년(최신 수치) 조지아주에서 최소 425명이 로맨스 사기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금액은 총 1051만6818달러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만9800명 피해자가 총 7억 3500만 달러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단순히 FBI에 보고된 사례이기 때문에 당국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이에 2~3배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서 말하는 로맨스 사기란 피해자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한 다음, 범죄자에게 돈을 보내거나 금융 정보 또는 개인 정보를 알려주게 하는 수법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피해자는 범죄자에 속아 돈세탁 과정에 쓰일 수도 있다고 FBI는 덧붙였다.     사기꾼들은 이전에도 효과가 좋았던 '대본'을 가지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FBI는 사기꾼들은 피해자가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몇 달에 걸쳐 작업을 걸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FBI는 다음과 같은 온라인 로맨스 스캠 예방법을 공유했다. 온라인에 게시하는 내용을 주의하기 전국적으로 평판이 좋은 데이팅 앱만을 사용하기. 단, 사기꾼들은 어디에나 있다고 가정하고 주의하기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면 천천히 다가가고 질문하기 상대방의 프로필을 조회하고 다른 사람을 사칭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사시가 의심되면 즉시 연락을 중단하기     이러한 사기 피해를 봤다고 생각된다면 IC3.gov를 통해 FBI에 신고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발렌타인데이 로맨스 온라인 로맨스 로맨스 사기 일명 로맨스

2024-02-06

"결함 있다며 헐값에 구매" 중고차 개인거래 사기 기승

캘리포니아주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북가주 네바다카운티 셰리프국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크레이크리스트 등 온라인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주민들의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 22일 SNS를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구매자인 척 가장해 판매자에게 연락한 뒤 차량검사 및 시운전 날짜를 잡는다.     그리고 당일 1~2명을 더 데려와 한 명이 판매자의 주의를 돌릴 동안 나머지는 시운전하거나 차량을 확인하는 척하면서 차량을 조작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들은 차량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끔 조작한 뒤 판매자에게 차량에 기계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보여주면 판매자는 충격을 받고 당황한다”며 “그러면 그들은 실제 가치보다 수천 달러가 낮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판매자가 헐값에 멀쩡한 차를 팔아버리기에 십상이란 것이다.     경찰은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잠재적 구매자와 마켓 주차장 등 사람들의 시선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만나고 ▶혼자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가고 ▶잠재적 구매자에게 차량을 홀로 두지 말고 ▶기계적 결함을 주장하며 제시하는 낮은 가격에 압도되지 말고 믿을만한 정비공에게 검사를 받아본 다음 결정하고 ▶차량 거래 시 필요한 모든 DMV 서류를 작성할 것 등을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개인거래 중고차 구매 중고차 사기 기승 잠재적 구매자

2024-01-25

사기 피해 급증…25% "소셜미디어서 당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상거래 및 P2P 결제가 늘어나면서 각종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은 소셜 미디어상에서 범죄 타깃이 됐으며 피해 규모는 2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인공지능(AI)까지 활용한 교묘한 사기 범죄가 활개를 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정보매체고뱅킹레이트닷컴이 소개한 올해 주의해야 할 사기 범죄 유형을 정리했다.   ▶P2P 벤모, 젤, 페이팰,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스북페이 등 개인간 송금, 결제가 성행하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블록사의 캐시앱(Cash App)과 같은 직불카드 결제, 보안 및 이중 인증 기능이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피싱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사기 행태로 사기범들은 은행 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 소셜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 금전적 피해를 입힌다. 주로 정부기관이나 은행 등을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절취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AI로 제작된 목소리, 사진까지 동원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되는 활동 있다" 메시지 은행을 사칭해 계좌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다면서 거래 취소 또는 계좌 동결 여부 확인을 이유로 송금하라고 지시한다. 이런 메시지를 받을 경우 행동하기에 앞서 해당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송금 실수” 환불 사기 사기범은 P2P 서비스를 통해 송금한 후 “실수였다”며 환불을 요청한다. 일반적으로 송금된 금액은 허위거나 대포 계정에서 송금된다. 사기범은 사용자가 송금한 돈을 챙기고 “실수” 송금에 대해서도 P2P 업체에 이의를 제기해 다시 돈을 받아낸다. 사기범 요청에 따라 환불해 줄 경우 P2P 업체는 사용자에게 책임을 묻고 계정에서 피해액을 공제할 수 있다.   ▶"도와 주세요" 자선단체 사칭  주로 소셜미디어에 특정 기부를 요청하는 허위 광고를 게재해 피해자를 유인한다. 광고에는 감정에 호소하고, 긴박함, 현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훔친 사진이나 사례 등이 이용된다.   ▶사기 전담부서 사칭 소매업체나 기타 판매업체의 사기 부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은행 계좌 소유자 이름과 비밀번호, 크레딧카드 정보 또는 소셜번호를 확인하도록 요청해 정보를 빼간다. 범죄자는 절취한 사용자 정보로 P2P 계정을 만들고 사용자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계정에 접속해 다른 범죄에 이용한다.   ▶가짜 상품 또는 서비스  합법적이고 잘 알려진 업체를 사칭해 존재하지 않는 허위 제품,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로 P2P 결제를 요청한다. 박낙희 기자사기 사기 범죄 온라인 사기 스캠 피싱 P2P AI FTP 소셜미디어

2024-01-19

"아이 넷 엄마…도와줘요"…팻말든 걸인, 사기 조직원

프리웨이 진입로에서 동정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적힌 팻말로 도움을 청하는 걸인들이 범죄조직의 일원일 수 있다고 당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5일 NBCLA뉴스에 따르면 어바인 경찰국은 주민들로부터 돈을 갈취하는 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어바인 스펙트럼 내 타겟 매장에서 한 여성이 가짜 EBT(Electronic Benefits Transfer)카드로 아기 분유 40통을 구매하려다 적발됐다.   가짜 EBT카드는 보통 여러 개의 서로 다른 기프트카드나 다른 사람들의 도용된 카드들로 만들어진다고 당국은 전했다. 특히 아기 분유의 경우 소매 범죄 조직들에 인기 아이템으로 도난이 많다고 설명했다.   더 문제가 된 것은 이 여성의 차 안에서 발견된 팻말이었다. 경찰이 여성의 차를 수색하면서 발견한 팻말에는 “장미를 팝니다. 음식을 위해 도와주세요. 4명의 아이를 둔 엄마. 신의 축복을!”이라는 구걸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한 차 안에서는 4000달러의 현금도 함께 발견됐다.   어바인 경찰국 캐리 데이비스 서전트는 “여성이 주로 프리웨이 오프 램프나 랄프스 등 마켓 주차장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할 때 썼던 팻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용의 여성은 절도 및 신원 도용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   당국은 이 여성 용의자가 ATM 스키밍(skimming) 수법으로 허위 EBT 카드를 만드는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조직원들 역시 여성처럼 구걸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도 같은 타겟 매장에서 허위 EBT카드로 아기 분유 구매를 시도한 사건이 재차 발생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하면서 사건의 배경과 연루된 인물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서전트는 “음식과 같은 물품을 제공하거나 비영리 단체에 기부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정신건강 커뮤니티헬스팀에 연락해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조직원 엄마 걸인 사기 해당 조직원들 사기 범죄

2024-01-05

매물 부족·거래 둔화에 부동산 사기 증가세

부동산 업계가 높은 모기지 이자율, 매물 부족, 거래 둔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노린 부동산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는 최근 저당이 잡혀있지 않거나 빈 건물과 토지 등의 부동산 주인을 사칭해 부동산 에이전트와 구매자들의 거래금을 갈취하는 부동산 사기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방수사국(FBI)은 부동산에 관련된 총 1만1727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추정 피해액은 3억9600만 달러로 지난 2020년 대비 86%나 증가했다.   올해 초 연방 비밀경호국(USSS)도 저당이 잡혀있지 않고 비어있는 부동산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사기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관련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부동산 셀러를 사칭한 사기 시도 자체도 크게 늘었다. 전자 사기 보호 서비스 업체 서티파이디(CertifID)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부동산 업계 전문가 중 77%는 지난 6개월간 셀러를 사칭하는 사기가 늘었다고 답했다. 전체의 54%는 해당 기간 최소 한 번의 사칭 사기 시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사기 수법을 보면 이들은 건물이 비었거나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부동산을 주 대상으로 삼았다. 사기범들은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동산 토지 관련 자료를 습득해 그럴듯하게 실제 주인처럼 행사하면서 부동산 임대 또는 매매를 했다.   특히 대면보다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거래를 선호하며, 판매가를 시세보다 일부러 낮게 부르는 대신 출금 후 잠적하기 쉬운 전액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식이다.   부동산 업계가 높은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내놓지 않아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치솟은 상태라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에이전트들과 저렴한 가격의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이 이들의 주 타깃이다,   서티파이디의 타일러 애덤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부동산 거래 건수가 급감한 에이전트들은 이와 같은 얕은 수법에도 쉽게 현혹될 수 있다”며 “선취권이 없고 거주자, 관리인이 없는 비어있는 부동산이 특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기를 벌이는 사칭범들의 특징을 공유하며 에이전트들과 주택 구매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로 ▶가격이 일반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거나 ▶전액 현금 거래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판매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꺼리며 ▶타주 또는 해외 체류를 이유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거래 진행을 원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거래를 독촉한다면 한 번쯤 사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사기 부동산 부동산 사기 사기 정황 부동산 에이전트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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