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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룩하고 불편한 속, 차(茶)로 다스린다

인생의 즐거움 중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없다. 이러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튼튼한 위가 필수인데 스트레스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의 소화와 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식사를 제때 못해서, 과식을 반복해서, 또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능력은 나날이 떨어진다.     속이 쓰리고 아플 때, 답답하고 더부룩할 때 마시면 위가 편안해지는 차가 있다.     'GC 내츄럴'의 '에보디아'는 양한방 통합 의학 박사와 의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구 및 임상 경험을 통해 개발한 천연 위 건강 차다. 자연의 약초를 발효 후 주성분만을 추출하여 농축한 100% 자연 유래 생약 성분의 과학 한방 약초 영양제. 소화기가 허약하고 냉증으로 인한 복통에 유효하며, 만성 위장염, 위산과다, 위궤양 등에 효과가 빠르다.     또한 소화불량에 복용하면 위장 기능을 조절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에보디아와 함께 항균성에 우수한 황금, 비장과 위를 보호하는 작약, 만성 위장염에 진정 효과가 뛰어난 복령 등 약초와 함께 배합해 그 효과는 배로 좋아졌다.     복용법 또한 간단하다. 속이 불편할 때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즐기면 된다. 공복에 마시면 효과가 더 뛰어나다. 에보디아 1박스(20개)는 중앙일보 '핫딜'에서 60달러에 절찬 판매되고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불편

2024-08-18

[우리말 바루기] ‘것이다’ 투는 불편하다

아는 사람이 책을 냈다. 그는 책에서 ‘것이다’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것이다’는 문장에서 몇 가지 기능을 한다. “담배는 해로운 것이다.” ‘담배는 해롭다’를 이렇게 쓰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것이다’는 강조하면서 설명한다.     다음 같은 문장에서 더 확연히 드러난다. “울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것이다.” ‘것이다’가 있어 왜 울었는지가 선명하다. 그렇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 울었다”처럼 썼다. 뭐가 더 나을까. 그런 건 없다. 상황에 따라, 맥락에 따라 다르다. 선택은 자유다.   “아픔은 다 잊었을 것이다.” 이 문장은 짐작이고 예상이다. ‘것이다’는 ‘추측’을 나타낼 때도 흔하게 쓰인다. ‘것이다’가 들어간 이런 문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아픔은 다 잊었을지도 모른다”라고 한다.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할 것이다.” 이는 지시하는 것처럼 읽힌다. ‘것이다’는 지시나 명령, 훈계의 뜻을 전하기도 한다. 그럴 의도가 없다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권유’하면 된다.   ‘것이다’가 지나친 문장이 곳곳에 있다. ‘타당하다’는 걸 밝히는 상황에서 “다수결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면 늘어진다. “다수결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로 하면 된다. 우리말 바루기 불편 명령 훈계

2024-06-16

범죄 무서워…메트로 버스·열차 운전자 파업

LA 대중교통의 핵심인 메트로 버스와 열차 운전자들 일부가 파업과 태업을 벌여 지난 주말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파업 참가자들은 집단 병가 제출 형태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운전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영향을 받은 버스 라인은 2, 4, 18, 720번 등 총 10여개 버스 노선으로 금요일 일부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거나 운행 간격이 30~40분 단위로 평소보다 2~3배 늘어나는 등 교통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금요일 오후 현재 파업에 참가한 운전자는 총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객들은 길거리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파업에 동참한 운전자들은 일단 최근 벌어진 일련의 버스 운전자 공격 사건들을 예로 들었다. 지난 22일에는 메트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 괴한이 휘두른 칼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주에는 윌로브룩 지역에서 역시 탑승객이 칼에 찔렸으며, 3월에는 범인들이 메트로 버스가 통째로 탈취해 리츠칼튼 호텔 앞에서 빌딩에 충돌해 멈춰서는 일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메트로 이사회 이사들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싶다”는 발언을 할 정도였다.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메트로 측은 정신병력이 있거나 약물에 중독된 일부 용의자들의 행동이 이런 사태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버스와 열차 내에 운전사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 가림막 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트로 측은 “집단적으로 병가를 내거나 스케줄에 늦게 운행하는 변종 파업과 태업은 메트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이를 조직한 운전자는 규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파태업 이용자 이용자 불편 집단 파태업 집단 병가

2024-05-05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랭리시 윌로비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208번가의 확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공사는 도로의 4차선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교통 흐름 개선과 보행자 시설의 추가를 통해 지역 주민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되었다. 공사는 오는 22일 월요일부터 야간에만 진행되며 약 5주간 지속될 예정이다.   공사는 주로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루어지며, 208번가와 72번가(208th St. and 72nd Ave.)의 교차로 부근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도로 작업과 지하 시설 설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중요한 구간으로, 타운십은 공사 기간 동안 차량 운전자와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작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일부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중에는 교차로를 일대일 교대로 통과하는 단일 차선 교통 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교통 통제 요원들이 현장에서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돕기 위해 배치된다. 랭리 타운십은 건설 공사로 인한 소음과 교통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208번가를 64번가의 윌로브룩 커넥터에서 72번가까지 확장하는 1단계 작업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2단계 공사는 72번가 북쪽에서 77A번가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전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208번가는 도로 폭이 넓어지고, 인도와 가로등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 편의 시설이 추가되어 윌로비 지역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영태 기자도로확장 야간공사 208번가 도로확장 불편 예고 72번가 북쪽

2024-04-15

재외국민 한국 셀폰 없어도 여권 이용해 본인인증 가능

한국 통신사의 셀폰 서비스를 이용해야 가능했던 본인인증 불편이 개선된다. 한국 행정안전부, 재외동포청, 법무부는 해외 거주 재외국민이 여권 등을 이용해 쉽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26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정책 고객과의 대화’에서 재외동포청은 재외국민이 한국 통신사의 유심 없이도 여권 등을 활용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 재외국민(한국 국적) 참석자는 한국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본인인증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한국 웹사이트 상당수는 이용자의 본인인증 방법으로 통신사 셀폰 번호를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한국 웹사이트 접속 시 셀폰 본인인증을 요구할 때 서비스 이용 자체를 못 하는 실정이다. 일부 재외국민은 한국에 방문할 때 현지 통신사 서비스 가입을 하고 올 정도다.   재외동포청은 내년 하반기 여권을 이용한 본인인증과 함께 당장 다음 달부터는 재외공관에서 가족관계나 국적 관련 신고를 한 재외국민에게 외국 통신사 셀폰 번호로 처리 진행 상황을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LA총영사관 등 재외공관 민원실은 방문객에게 ‘공동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공동인증서로는 영사민원24, 정부 24, 운전면허 통합민원, 한국의 은행 업무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국민 본인인증 재외국민 한국 본인인증 불편 본인인증 방법

2023-09-26

'대한항공 심히 불편" 마일리지 개편 설문…응답자 90%가 불만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스카이패스를 전면 개편하는 것과 관련해 코리아데일리닷컴 이용자 대다수는 ‘심히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아도 마일리지 쓰기가 불편했는데 설상가상이라는 지적이다. 총 응답자 717명 가운데 90.1%에 해당하는 647명이 4개의 보기 중 ‘심히 불편하다’를 선택했다.     대한항공이 벌써부터 소비자에게 불리한 서비스와 정책을 시행한다면 아시아나 항공과 합병 이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미주 한인에게 불리한 가격과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익을 많이 냈으면서도 그 과실을 미주 한인들과 나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별에서 거리별로 변경하면서 미주 한인들의 선택 폭이 한국 소비자들보다 더 좁혀져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소비자에 비해 마일리지 쌓기도 어렵고 사용처도 거의 없는 미주 한인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불만이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보기는 ‘조건부 찬성’이다.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할 수 있지만 대신 미주 고객들의 편의와 서비스를 개선하는 정책도 제시해야 한다는 것. 모두 30명이 이 보기를 택했다. 전체에서 4.2%에 해당한다.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가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어차피 마일리지로 한국 가는 것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는 부류로 3.1%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적은 표를 받은 보기는 ‘찬성이다’로 2.6%에 해당하는 19명이 선택했다. 이들은 선택된 사람만 이용하게 되면 지금보다 마일리지 이용이 편해질 수도 있다는 논리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에서 지난 2일 오전부터 시작해 6일 오후까지 진행됐다. 김병일 기자대한항공 마일리지 불편 마일리지 마일리지 이용 미주 한인들

2023-02-07

스스로 한계 정하지 않았나 돌아보고…불편한 것 시도하면 성장의 기회 열려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을 마다하고 다소 어려워 보이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는 늘 쉽지 않다. 친근한 느낌을 주는 전혀 스트레스가 느껴지지 않는 일상의 삶의 방식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종교작가인 닐 도널드월쉬는 “인생은 당신의 안락한 구역의 끝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강인함은 역경의 습격을 무찌르는 영혼의 잠재력이다. 담대한, 자신감, 확신, 인내, 건실함이 모여 강인함을 만든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자   새롭고 두려운 일을 시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시작할 때는 불편하다. 시도할 때는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잘할 수 있을지, 혹은 하는 것이 유익할지 확실하지 않게 느껴지며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기에 바빠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우선 충분한 정보를 찾아보자. 낯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영을 배우는 것이 두렵다면 낮은 물속에서 놀면서 환경에 친숙해지면서 두려움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며 도전에 성공했을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시도해 보는 것이다.     ▶틀에 박힌 패턴을 깨 보자     내성적인 성격인 사람들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말이 거는 것을 힘들어한다. 이런 사람들이 먼저 하루에 한 명에게 먼저 인사를 하기를 도전해 볼 수 있다. SAT 공부를 하면서도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절대 만점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공부한다. 왜 그럴까? 머리가 나빠서 정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만점을 받을 만큼의 노력을 더 들어야 하는 것이 싫거나 겁이 나는 학생들도 있다. B를 받는 학생들 중에는 그만큼만 노력하기를 원하고 더 이상의 노력을 들이는 것이 싫다고 하는 학생들도 간혹 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상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자신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정해 버리는 일은 매우 쉽다. 하지만 이것을 깨고 나올 때 기분 좋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수 있다. 참 희망적이며 기분 좋은 이야기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새로운 일을 하나의 위협으로 간주하며 가능성보다는 잠재된 위험을 먼저 본다.     ▶실패를 즐길 수 있다면     걸음마를 뗄 때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안전하고 당당하게 걷는 것이 가능할까? 누구나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다시 걸음을 걷기에 가능한 일이다. 심리학자 스나이더는 그의 책 ‘희망의 심리학(the Phychology of Hope)’에서 힘든 순간, 우리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진 후에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의지력이 가해진다고 했다.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이전에 난관을 극복한 사람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성장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도전의 어려움 때문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것은 공포감에 가깝다. 그렇기에 그들이 겪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 어떤 시기보다 강렬하다는 사실을 교사와 부모는 이해해야 한다. 그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반드시 겪게 될 실패에 대해 우리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므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부모도 도전하자     청소년 재단을 운영하는 필자는 수천 명의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요즘 십대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디스코드’를 소개받았다. 카카오톡과 같이 여러 사람들이 그룹 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으며, 사진과 같은 파일 전송도 용이하고, 화상 미팅도 가능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부분 때문에 통신수단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가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배우기에 어려운 것도 없었다. 그전 친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익혀야 하는 부담에서 오는 거부감이 컸다. 거기다 문제는 나 한 사람 바꾸는 건 쉬운 일이지만 모든 학부모들에게 나가는 공지도 바꿔야 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 되고 있다. ‘굳이 바꿔야 하는가?’라는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신세대 자녀들이 사용하는 것을 공부하고 함께 익숙해지면서 그들의 삶의 방식과 사고를 배워 나가보자고 권유하고 싶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한계 불편 심리학자 스나이더 정신적 노력 사춘기 청소년들

2022-07-31

영사관 민원 정보에 목마른 민원인들의 열망 확인의 시간

 총영사관의 민원 업무에 대해 공개적으로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정보 제공형 행사가 열려 많은 민원인들이 모처럼 시원하게 자신들의 문제를 물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영사민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의 줌 세미나를 16일(수) 오후 6시부터 개최했는데 60 여 명의 민원인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 중 사스카추언주 등 밴쿠버와 먼 곳에 있어 쉽게 민원 업무를 볼 수 없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했다.   강승연 영사의 사회로 시작된 온라인 세미나에서 송해영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임하기 훨씬 전부터 코로나 대유행 이후부터 공관의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왔다"며, "예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 도입을 해, 조금이라도 더 민원인에 불편을 덜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 총영사는 또 민원인 불편 해소를 위한 결실로 '당일 워크인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 알기 쉬운 영사민원 동영상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 영사는 민원 개선 사항 소개 시간을 통해 우선 '당일 워크인 키오스크'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는 워크인 민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영사관 민원실 앞에서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직접 번호표를 받아야 했다. 또 언제 본인 차례가 될 지 몰라 주변에 머무르는 등 불편이 따랐다.     이번에 도입한 비대면 당일 워크인 예약이 가능한 '당일 워크인 키오스크'는 16층에 민원실 앞 복도에 설치되었으며 목요일과 금요일 선착순 워크인 예약이 가능하다. 키오스크에서는 당일 워크인을 위한 예약만 가능하고, 번호표 발급 없이 본인 스마트폰으로 문자 예약번호가 전송된다. 키오스크는 시간 지정이 가능하고 △예약시간 15분, 30분 전에 리마인드 문자가 발송된다. 아울러, 취소를 원할 경우 ‘CANCEL’이라고 문자회신만 주면 예약이 쉽게 취소할 수 있다. 키오스크는 빌딩 문이 열리는 오전 7시 30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강 영사의 설명이 끝난 이후 바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영사는 이날 영사관 민원업무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놓았다며 유튜브에서 밴쿠버총영사관을 검색해 참조해 달라고 안내했다. 현재 올라와 있는 민원 관련 동영상은 민원업무 안내와 국적상실신고, 그리고 (성인 및 미성년자) 등 3개가 올라와 있다.     강 영사는 민원 요청 중에 전화 상담만 해주는 서비스를 해 달라고 하는데 한정된 인력으로 쉽게 인원 보충도 어려워 현재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여권, 비자, 공증, 가족관계 등 4개로 나뉘어서 민원실의 담당자와 직접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참석자들의 많은 수가 비자 관련 업무에 쏠렸다. 현재 한국 정부가 캐나다 국적자에 대해 비자를 요구하면서 한국과 연고가 있는 많은 한인들이 어려움과 궁금증에 많은 질문을 쏟아 냈다. 또 한국 정부의 불필요한 비자 요구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송 총영사와 강 영사는 가능한 빨리 비자 면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온라인 민원 세미나는 예정된 시간인 오후 7시 30분을 조금 시간에 마무리 되었다.   표영태 기자영사관 민원인 영사관 민원실 민원인 불편 명의 민원인들

2022-03-17

[문화 산책] ‘양간도’의 불편한 진실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은 재미 동포사회를 ‘양간도(洋間島)’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만주의 북간도(北間島)에 빗댄 말이다.   양간도? 조국과 서양 사이에 떠있는 섬,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한인사회를 낮잡아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러 모로 새겨봐야 할 상징적이고 절묘한 비유임을 느낀다. 내키지 않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양간도, 맞는 말이다. 우리는 섬이다, 외로운 섬. 미국땅 한 귀퉁이에 고달프게 떠있는 섬,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여기에도 못 미치고 저기에도 못 미치는 어정쩡한 섬, 그래서 외롭고 고달프고 서러운 양간도 주민이다.   섬 살림은 고달프다. 조국과 미국 사이에서, 백인과 흑인 사이에 끼어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야 하니 늘 긴장해야 한다. 균형이 깨지면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야 하고, 아니면 어설픈 미국 사람처럼 일그러지게 된다. 그렇다고 완전한 미국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서럽다.   하지만 서럽다고 주저앉아 한탄이나 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이 양간도를 축복의 섬으로 만드는 일이다. 사이에 끼어 있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양쪽을 이어주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양쪽을 든든하게 이어주는 연결고리, 그것이 우리의 몫이다. 양쪽을 이어주려면 우선 내가 바로 서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양간도에는 본질적인 ‘불편한 진실’이 한 가지 있다. 한인커뮤니티가 지금처럼 계속 발전을 거듭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국 이민이 계속 줄어들고, 새로운 이민이 오지 않으니, 한인사회가 빠른 속도로 노령화하고 쇠퇴할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앞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한다. 유대계처럼 완전히 미국 사회에 녹아들어 살면서 민족적·정신적 정체성을 고집스럽게 지킬 수도 있고, 차이나타운처럼 요란하게 드러내 놓고 개성을 강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일본 커뮤니티와 비슷한 운명일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아무튼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바람직한 방향설정을 위해서는 1세와 2세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화예술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준비해야 한다. 특히, 언어를 다루는 문학이나 연극 같은 분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한글로 된 문학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줄어들 테니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방향전환이 불가피하다. 영어로 쓰든가, 한국의 독자를 대상으로 작품을 쓰든가….   아마도 영어로 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어로 쓴 작품도 한국문학인가라는 문제는 별개로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지만 아무튼 주인공은 당연히 2세, 3세들이다. 당연히 앞날의 계획이나 방향 설정은 2세, 3세들을 주역으로 설정하고 세워야 한다.   2세들에게는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 이들은 우리 같은 ‘교포’나 ‘재미한인’이 아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 태어나 자라난 미국사람인데도 사회생활에서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부모 세대나 비슷한 갈등을 겪는다. 그래서 정체성과 자신감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확신이 없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없다.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 2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하고 수용하고, 이들을 위해 판을 깔고, 마당을 펼쳐주는 것이 1세들의 의무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 산책 양간도 불편 양간도 조국 우리 양간도 재미 동포사회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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