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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언어를 어떻게 나눌까?

세계에는 수많은 언어가 있다. 그 언어들은 어떤 언어와는 가까워서 이해가 가능할 정도이며, 어떤 언어는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물론 대부분의 언어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언어를 분류할 때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서로 이해 가능한 정도도 한 기준이 된다. 역사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같은 계통의 언어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고, 공시적으로 본다면 같은 유형의 언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형적 분류는 같은 역사적 계통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연구는 아니다. 따라서 유형 연구에서 역사와 지리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 언어가 어떤 유형을 나타내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형 연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어의 변화이다. A. W. Schlegrl(1818)에 따르면 고립어, 교착어, 굴절어로 나눌 수 있다.     고립어는 중국어가 대표적이다. 각 단어는 각각의 의미를 갖고 다른 단어와 분리된다. 고립어 중에는 성조가 발달한 경우가 있어서 주목된다. 교착어의 대표적인 언어는 한국어이다. 각 단어에 다양한 의미요소가 첨가된다. 각각의 요소는 한 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조사, 접미사, 어미가 연속적으로 첨가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부터조차도’ 같은 형태도 가능하며, ‘가시었겠다’와 같은 결합도 가능하다. ‘어간 + 존경 + 과거시제 + 추측 + 어미’의 첨가가 가능한 것이다.   굴절어의 대표는 라틴어나 영어를 들 수 있다. 굴절어는 하나의 요소가 둘 이상의 의미요소를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변형하여 사용한다. 영어의 is는 단수와 현재, 3인칭을 동시에 나타낸다. go와 went로 시제가 달라지는 예, ‘man - men, foot - feet’처럼 모음을 바꿔 복수로 나타내는 예 등이 있다. 세 가지 유형 분류 외에 후에 포합어의 분류가 추가된다. 대표적으로는 아메리카 인디언어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적 분류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모든 언어가 한 가지 유형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립어도 첨가어의 요소가 있는 경우가 있으며, 첨가어에도 굴절어, 고립어의 요소가 있고, 굴절어에도 첨가어적 요소가 있다. 예를 들어 복수형 접미사인 ‘s’의 경우는 첨가어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포합어가 유형 분류에 후에 추가 되었듯이 언어에 따라 새로운 유형을 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될 수도 있다. 한국어를 예로 들자면 체언에 붙는 ‘조사’와 용언 어간에 붙는 어미를 같은 유형으로 취급하여 교착한다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는 단어의 자립성과도 관계되어 복잡성을 더한다.   유형 논의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분류는 어순일 것이다. 어순은 S(주어)+O(목적어)+V(서술어), S+V+O의 유형이 대표적이나 그렇지 않은 유형의 언어도 나타난다. 한국어처럼 격표지가 발달한 언어는 사실상 자유 어순으로 볼 여지도 있다. ‘한국어는 밥을 나는 먹었다.’와 같이 OSV의 형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어순의 도치도 강조 등의 화용적 목적을 위해서 가능하다.   고립어는 고정 어순일 가능성이 높고, 반면에 형태소에 의해서 격을 표시하는 언어는 자유 어순일 가능성이 높다. 알타이어 중에서도 주격 표지, 목적격 표지가 발달한 한국어와 일본어가 자유 어순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몽골어 등은 주격 표지가 없으므로 어순 이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주어의 혼동이 없는 예라면 표지가 없어도 어순의 이동이 가능하다. ‘나 밥 먹었어’와 ‘밥 나 먹었어’에서 주어의 혼동은 없다. 고대 라틴어, 그리스어, 게르만어 등도 SOV 형태의 언어였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어순의 유형이 변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순이 언어의 계통에 절대적인 기준일 수는 없다.   한편 언어의 분류에서 주변의 언어와 연관성이 매우 낮은 언어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부에서 사용하는 바스크어다. 이는 고대어가 유일하게 남은 것일 수도 있다. 반대로 다른 지역의 언어가 이른 시기에 이동해 와서 오랜 세월 정착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도 다른 알타이어와의 공통점이 적어서 계통의 섬처럼 취급하는 학자도 있다. 언어를 나누는 기준을 살펴보면서 한국어는 어떤 계통에 포함시켜야 할까 생각이 깊어진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언어 아메리카 인디언어 유형적 분류 유형 분류

2024-12-22

[중국읽기] 마윈의 ‘데이터’

지난해 11월 11일, 중국에서는 여지없이 솽스이(雙十一) 쇼핑 축제가 열렸다. 당일 하루 중국에서 발생한 배송 건수는 약 6억3900만 건. 물량 대부분이 24시간 안에 배송됐다.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고객이 남쪽 광둥(廣東)성에서 만든 나이키 신발을 오전에 주문해 오후에 받는 식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우리는 IT(정보기술)시대를 지나 DT(데이터 기술)시대로 향하고 있다.’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馬云)이 2014년 던진 화두다. 남들이 빠른 정보처리에 몰두하고 있을 때 그는 고객 데이터 확보에 주력했다. 알리의 빅데이터는 상품 수요를 정확히 예측했고, 해당 지역 물류센터에 상품을 미리 가져다 놓을 수 있었다. 헤이룽장과 광둥의 3000㎞ 거리가 사라진 이유다.   마윈이 ‘신유통’을 말한 건 2016년이다. ‘온·오프라인의 통합, 빠른 배송, 100% 페이 결제’가 핵심이다. 당시 설립된 신선식품 매장 허마센셩(盒馬鮮生)은 ‘반경 3㎞ 이내, 30분 배달’을 기치로 내걸고 배송 전쟁을 벌였다. ‘하루 묵힌 채소는 없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MD(상품기획자)를 농촌으로 내몰았다. 페이 결제로 금융정보가 더해지면서 마윈의 데이터는 더욱 충실해졌다.   마윈이 ‘신유통’을 얘기하고 있을 때, ‘우리는 아예 유통을 없애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 핀둬둬 설립자 황정이다.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고객과 공장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C2M)으로 가격을 낮췄고, 여기에 공동구매 기법을 더해 값을 더 내렸다. 그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물류 창고도, MD도 필요 없었다. 그래서 가격을 또 낮출 수 있었다. 구글 출신 황정은 일찌감치 빅데이터 분류에 AI(인공지능)를 활용했다. 데이터는 더 정밀해졌다.   요즘 중국 전자상거래의 대세는 ‘추천 쇼핑’이다. 소비자가 쇼핑 플랫폼에 들어와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건 옛 방식이다. 지금은 플랫폼이 알아서 고객이 살 만한 상품을 핸드폰에 쏴준다. 뉴스를 검색할 때도 뜨고, 쇼트 동영상을 볼 때도 올라오고, 게임을 할 때도 나타난다. 물건 하나 사면 연관 상품이 주르륵 떠오른다. 데이터는 이제 고객의 소비 심리를 조종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마윈의 데이터’는 그렇게 진화했다. 국내 업계 최대 이슈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그 후예다. 데이터 DNA로 무장한 그들은 시장 확대에 거침이 없다. 마윈이 10년 전 선언한 ‘DT시대’가 지금 우리 눈앞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데이터 빅데이터 분류 고객 데이터 데이터 기술

2024-04-15

[음식과 약]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고?

아스파탐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분류에 넣기로 했다는 소식이 로이터통신 단독 뉴스로 나왔다. 아스파탐을 기존 발암물질 분류 목록에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오른 물질의 수는 1군부터 3군까지 무려 1100개가 넘는다.   국제암연구소의 분류는 많은 혼란을 유발한다. 이 목록에서 발암물질 또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분류하는 기준은 과학적 근거가 얼마나 확실하냐에 따른다. 발암성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 섭취량이 얼마부터 위험하다는 이야기인지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가령 매우 뜨거운 음료와 살충제 성분 DDT가 모두 2A군이다. DDT와 뜨거운 음료가 동일한 정도로 위험하다는 뜻인가. 전혀 아니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비슷한 정도로 진행되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2015년 10월 흡연, 술과 같은 1군에 들어간 가공육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가공육 과잉 섭취로 인한 암 사망자 수보다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자 수가 30배, 음주로 인한 암 사망자 수는 20배가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아스파탐이 어느 군으로 분류될지는 아직 모른다. 오는 14일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 일부 언론의 예상대로 2B군에 포함된다면 고사리, 알로에 베라 추출물, 김치, 피클과 같은 절임채소와 같은 군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미 논란이 뜨겁다. 아스파탐 섭취와 암 위험에 대해 프랑스 성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8년 가까이 추적 연구한 결과 암 위험이 조금 증가했다.   이런 식의 관찰 연구로는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 게다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애초에 일반 국민보다 아스파탐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이었다. 프랑스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대체 감미료 자체를 적게 먹고 있는 사람을 다시 둘로 나눠 봤더니 암 위험과 연관성이 있더라는 이야기다. 아스파탐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그런 차이가 나타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9년 영국의학협회지에 실린 연구에서 35건의 관찰 연구와 21건의 임상시험 연구를 분석했다. 결론은 대체 감미료가 체중 감량에 주는 유익도 미미하긴 하지만 특별히 암 위험을 높이거나 해롭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이 점에서는 일치한다. 아스파탐과 같은 대체 감미료가 당뇨환자의 혈당치를 개선하거나 과체중, 비만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해롭지도 않다.   세계보건기구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 따르면 체중 60㎏ 성인이 하루 제로 소다 12~36캔을 매일 같이 마시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다. 현대인의 식탁에서 더 중요한 정보는 질보다 양이다. 과유불급의 원칙을 잊지 말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아스파탐 발암물질 아스파탐 섭취량 발암물질 분류 아스파탐 때문

2023-07-06

[종교와 트렌드] MBTI와 창조주의 다양성

MBTI 테스트는 개인을 4가지 주요 차원인 외향(E) 또는 내향(I), 감각(S) 또는 직관(N), 생각(T) 또는 느낌(F), 판단(J) 또는 인식(P)에 따라 나눈다. 선호도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는 성격 평가 도구다.     브릭스와 마이어스는 미국인 모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족해진 노동시장에 여성들이 진출하게 되었고, 여기에 개개인의 성격을 확인하여 적합한 직종에 배정하기 위해 칼 융의 심리유형을 바탕으로 MBTI를 만들었다. MBTI는 10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MBTI는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유형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MBTI 테스트가 널리 사용되고 인기를 얻었지만 장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장점으로는 자기 인식 향상을 돕는다. MBTI 테스트는 개인에게 자신의 선호도, 강점 및 잠재적인 성장 영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타고난 성향을 이해하고 개인 및 직업 생활을 더 잘 탐색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 향상을 도울 수 있다.     MBTI 검사는 성격 유형의 다양성을 강조하여 개인 간 더 나은 이해와 의사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촉진하여 보다 효과적인 팀워크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MBTI 테스트는 선호하는 작업 환경, 의사 결정 스타일 및 관심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진로 개발 및 지도에 자주 사용된다. 직업 선택시 성격 특성 및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개인은 자신의 경향을 이해함으로써 취약한 영역을 개선하고 개인적 및 직업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MBTI 테스트는 단점도 있다. MBTI 검사는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평가들은 성격 특성을 측정하는 데 일관된 경험적 지원과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엄격한 성격 유형으로의 테스트 분류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제한적으로 판단하게 만든다.     MBTI 테스트는 예를들어 외향성 또는 내향성 등 각 차원의 이진 분류에 의존하며, 이는 인간 성격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성격 특성이 스펙트럼에 존재하며 개별 유형으로 깔끔하게 분류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MBTI 테스트는 개인 성격의 뉘앙스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질문은 해석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인 편견과 부정확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테스트 결과는 시간 경과에 따른 성격 변화나 변이를 포착하지 못할 수 있다.     MBTI 테스트의 성격 유형을 사용하면 유형에만 기반한 개인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가정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사람들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오해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MBTI 테스트가 몇 가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성격의 결정적인 척도로 간주하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이다. 특히 120세를 살아갈 인간에게 시간을 거치면서 성격은 변한다. 그리고 상황 속이나 만나는 사람들 관계 속에서 자기의 페르소나는 바뀌게 마련이다. 혈액형 유형판단이나 MBTI은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의 다양성을 무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창조주 다양성 개인 성격 성격 유형 테스트 분류

2023-07-03

덴버 중산층 소득기준 100대 도시 중 21번째로 높아

 미국 내 도시별로 가구당 연수입(연봉), 물가, 집값, 렌트비 등이 크게 차이가 남으로써 2023년 현재 중산층을 의미하는 연간 소득 기준 범위(하한선-중간-상한선)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는 이같은 가구당 중산층 소득 범위가 하한선 5만4,692달러, 상한선 16만3,260달러로 미국내 100개 대도시 가운데 21번째로 높았다. 어떤 도시는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가구당 중간소득 상한선이 30만달러가 넘는데 비해 어떤 도시는 2만3천달러만 돼도 중산층으로 분류됐다. 그 이유는 비즈니스, 경영, 보건 및 STEM 관련 등 수요가 많은 직종에 대한 급여 규모가 중산층 소득기준의 문턱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정자문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연방센서스국의 연례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의 소득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내 100개 대도시의 중산층 분류, 가구당 연간 중간소득 범위에 따른 순위를 산정했다. 스마트에셋의 분석가들은 중산층(middle class)의 기준을 특정 지역 중간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까지로 정한 퓨 리서치(Pew Research)의 정의(definition)를 적용했다. 그 결과, 덴버의 중산층 소득 범위는 하한선 5만4,692달러, 중간소득 8만1,630달러, 상한선 16만3,260달러로 100개 대도시 중 21번째로 높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하한선 4만9,968달러, 중간소득 7만4,579달러, 상한선 14만9,158달러로 전국 30위였고, 오로라는 하한선 4만8,003달러, 중간소득 7만1,647달러, 상한선 14만3,294달러로 전국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중산층 소득 범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로 하한선 10만4,499달러, 중간소득 15만5,968달러, 상한선 31만1,936달러에 달했다. 이어 2위는 캘리포니아주 샌 호세(하한-$84,673, 중간소득-$126,377, 상한-$252,754), 3위 버지니아주 알링턴($84,186/$125,651/$251,302), 4위 샌프란시스코 ($81,623/ $121,826/$243,652), 5위 시애틀($74,223/$110,781 /$221,562), 6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70,869/$105,774 /$211,548), 7위 애리조나주 길버트($70,217/$104,802/ $209,604), 8위 애리조나주 스캇데일($66,395/$99,097/ $198,194), 9위 텍시스주 플레이노($63,651/$95,002/ $190,004), 10위는 애리조나주 챈들러($63,391/$94,613/ $189,226)의 순이었다. 반면, 중산층 소득 범위가 전국에서 제일 낮은(100위) 도시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하한선 2만8,972달러, 중간소득 3만5,562달러, 상한선 7만1,124달러에 그쳤다. 전국 1위인 프레몬트와 비교하면 하한선과 중간소득은 각각 1/5, 상한선은 1/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24,214/$36,140/$72,280-99위), 뉴욕주 버펄로($27,248/ $40,669/$81,338-98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28,631/ $42,733/$85,466-97위), 뉴저지주 뉴왁($28,972/$43,242/ $86,484-96위)이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이밖에 주요 도시의 중산층 분류 소득 범위를 살펴보면, 13위는 워싱턴 DC ($60,359 / $90,088 / $180,176), 24위 보스턴($53,120/$79,283/$158,566), 31위 애틀란타($49,652 /$74,107 /$148,214), 37위 로스앤젤레스($47,149/$70,372 /$140,744), 45위 뉴욕($45,558/$67,997 /$135,994), 50위 시카고($44,606 /$66,576/$133,152), 64위 라스베가스($40,030/$59,746/ $119,492), 72위 댈러스($38,857/$57,99 5/$115,990), 83위 필라델피아($35,442/$52,899/$105,798), 91위는 마이애미($32,689/$48,789 /$97,578) 등이다.   이은혜 기자소득기준 중산층 중산층 소득기준 가구당 중산층 중산층 분류

2023-04-28

[오늘의 생활영어] Sort (something) out; (무엇을) 분류하다, 정리하다

Meredith is talking to her friend Tom. (메리디스가 친구 톰과 얘기를 하며…)   Meredith: I've been reading an article about personal finances. It made me realize that I should sort mine out.   메리디스: 최근에 개인 재정에 관한 기사를 읽었더니 나도 재정 문제를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Tom: What's the problem with your finances?   톰: 너 재정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어?   Meredith: They are a terrible mess right now.   메리디스: 지금 엉망진창이지.   Tom: I was in the same boat a couple of years ago.   톰: 2년 전엔 나도 마찬가지였어.   Meredith: What did you do about it?   메리디스: 어떻게 처리했는데?   Tom: I got a professional financial advisor to help me put them in order.   톰: 재정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정리했어.   Meredith: How did you find him? Did he do a good job?   메리디스: 그 사람은 어떻게 찾았어? 일은 잘 해?   Tom: It's a lady actually. My brother uses her and he introduced me to her.   탐: 사실은 여자야. 형이 쓰던 사람인데 나한테 소개시켜 줬어.   Meredith: Is she any good and can you trust her?   메리디스: 그 여자 괜찮아? 믿을 만해?   Tom: She is very good and she's as honest as the day is long. I recommend her.   톰: 아주 좋아. 그리고 굉장히 정직해. 추천할 만한 사람이야.     ━   기억할만한 표현     *(one) is in the same boat: 같은 처지에 있다.     "During The Depression everyone was in the same boat." (대공황 때는 모두 처지가 같았어요.)   *put (something) in order: (무엇을) 정리하다.     "After you put your ideas in order we can decide what to do with them." (네 생각을 잘 정리한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자.)   *(one) is honest as the day is long: (누가) 아주 정직하다.     "I thought Sam was honest as the day was long but now I'm not sure." (샘은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자신이 없어.)오늘의 생활영어 sort 분류 재정 문제 재정 전문가 sort mine

2023-03-09

‘겉만 매니저’ 오버타임 착취 만연

한인 업소를 포함해 오버타임 지급을 회피할 목적으로 직원을 허위로 분류하는 꼼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자격이 되지 않는 직원을 매니저로 승격시키거나 구인 과정에서 매니저의 업무나 권한은 없는 허울뿐인 ‘매니저’를 채용해서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오버타임을 착취하고 있다.     리앤드오 로펌 대표인 이승호 변호사는 “식당 등에서 오버타임 면제직인 매니저 직급으로 일했지만, 실제 업무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면제직에 해당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오버타임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버타임 면제 조건은 ▶전문직 라이선스가 있는 경우 ▶창의적 직책 ▶행정직 중간 간부 이상이다. 단, 가주의 경우 행정직 중간 간부는 반드시 최저 임금의 2배 이상을 받아야 하며, 직원 고용, 해고, 승진과 같은 독단적 경영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식당 매니저라면 가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15.5달러의 2배인 31달러에 해당하는 최소 연봉 5만5000달러를 받아야 오버타임 면제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할 수 있다. 만일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매니저로서 주 60시간을 일했다면 추가 20시간을 시간당 46.5달러(31달러X1.5배)로 계산해 주당 930달러의 지급을 요구할 수 있다.     이 변호사는 또 “식당 매니저라도 캐시어로 업무의 반 이상을 한다면 매니저로 볼 수 없다”며 “이런 경우 고정 임금 외에 일반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오버타임과 기타 모든 베네핏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앤드라이큰스 로펌의 정찬용 변호사는 “현재 노동법 소송 중 오버타임 관련 건수가 가장 많다”며 “고용주가 매니저의 권한을 주지 않으며 오버타임 등의 임금을 착취했다면 원래 지불해야 하는 금액의 최소 2~3배에 달하는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허위 직원 분류는 비한인 비즈니스 업계에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9년 노동청은 허위 직원 분류로 임금 착취를 당한 직원에게 2억2600만 달러를 환수해 돌려줬지만, 고용주들은 환수금의 약 18배인 40억6800만 달러에 달하는 임금 착취로 이득을 취했다.   하버드 경영대와 댈러스스 텍사스 주립대의 공동 조사 보고서에서도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직급을 가짜로 분류해서 오버타임 비용을 연 40억 달러 절약하고 있었다. 반면, 직원들은 허위 분류로 13%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허위 직급 분류에 따른 임금 착취 소송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스타벅스, UPS 등이 현재 다수의 ‘임금 착취’ 건으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양재영 기자 [email protected]매니저 분류로 식당 매니저 오버타임 면제직인 허위 분류

2023-02-08

“기밀이 너무 많아 보관 불가능”

연방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기밀을 보관하면서 디지털 저장용량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공공이익재분류위원회(PIDB)의 최근 보고서〈디지털 시대의 한 비전:미국 국가안보 기밀 지정과 기밀 해제의 현대화(A Vision for the Digital Age: Modernization of the U.S. National Security Classifcation and Declassifcation System)〉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기밀을 디지털 데이터로 보관하고 있으나 이미 ‘폭발 직전’에 이르러 조만간 ‘쓰나미’와 같은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동일한 버전의 2020년과 2019년 보고서도 이같은 경고를 하고 있다.   이보다 훨씬 이전인 2012년 보고서에서도 “현재의 기밀 분류 시스템은 기밀이 너무 많아 더이상 유지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적시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2012년 당시 2-3 페타바이트(petabyte) 기밀을 디지털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2019년 보고서는 매달 2-3페타바이트 수준으로 급증했다.     1 페타바이트는 100만 기가바이트(gigabyte)다.   굳이 기밀로 분류할 필요가 없는 정보까지 기밀로 분류해 ‘디지털 기밀정보 공해’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연방정부 정보부서 총책임자인 에브릴 헤이너스 국가정보국장(DNI)는 연방상원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는 스스로의 정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심지어 “현재의 기밀 분류 시스템이 적시에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등, 오히려 국가안보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기밀 분야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지정하고 있으며 심의없이 자동으로 기밀로 분류하도록 만든 반면, 기밀 해제는 일일이 공무원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어, 만성적인 ‘기밀 적체’ 현상이 불가피하다.   기밀 지정은 자동화하고 기밀 해제는 수동으로 하는 것이다.   현재의 기밀 해제 시스템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만들고서 별다른 수정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연방정부 내에서는 기밀 해제 시스템도 빅데이타와 인공지능, 머신 러닝,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의 첨단 기술을 받아들여 불필요한 기밀을 즉각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정보당국은 기밀 시스템 현대화를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 기밀을 분류할 때, 불필요한 단계를 삭제하고 ‘기밀(secret)’과 ‘일급비밀(top secret)’ 두 가지로만 분류해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낸시 소더버그 PIDB 의장은 “이것은 우리의 조언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불가능 기밀 디지털 기밀정보 기밀 분류 기밀 시스템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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