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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노래하며 봉사해요”…샬롬합창단 단원 배가 운동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합창단 중의 하나인 ‘샬롬합창단(단장 조영원, 지휘 강미영)’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원 배가 운동에 나섰다.   창단 34년째인 샬롬합창단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지난 수년 동안 유지해 온 혼성 합창단을 여성 합창단으로 되돌린 것이다. 올해부터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조영원 단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상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남성 단원이 줄었다. 이후 신규 가입도 드물어 단원들과 함께 논의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여성 합창단으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단원 배가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함께 즐겁게 노래하며 친목을 다지고 뜻 깊은 봉사 활동에 동참할 이는 누구나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샬롬합창단 단원은 50~70대 20여 명이다. 조 단장은 “노래를 부르면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샬롬합창단이 다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샬롬합창단은 오는 11~12월 중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 단장은 최근 새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임원은 리사 권 부단장, 최재원 서기, 송성신 재무, 구경주 봉사부장 등이다. 합창단은 1일부터 정기 연습 시간과 장소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연습한다.   회원 가입 문의는 조영원 단장(714-351-4499)에게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노래 봉사 현재 샬롬합창단 여성 합창단 봉사 활동

2024-02-01

표 OC한미시니어센터 강좌, 상담, 봉사 프로그램 일정

OC한미시니어센터 강좌, 상담, 봉사 프로그램 일정 월 오전 9시~정오: 소셜 및 이민 업무(노인 아파트 및 주택 상담, 무료, 손명환 강사), 오전 9시30분~11시30분: 영어 회화 및 문법 (초급, 월 30달러, 강사 최정규 원장), 오후 12시30분~오후 2시: 성경 공부(수강생 모집) 화 오전 9시30분~11시30분: 아크릴 미술 공예(무료, 타미오 고 강사), 오후 12시30분~2시: 사진 촬영 기법(강사 및 수강생 모집) 수 오전 9시~정오: 소셜 및 이민 업무( 노인 아파트 및 주택 상담, 무료, 손명환 강사), 컴퓨터 및 스마트폰 강의(월 30달러, 피터 신 강사), 오후 12시30분~오후 2시: 시민권 강의(수강생 모집) 목 오전 9시~정오: 청력 테스트 및 벨톤 보청기 상담(먜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 방문), 한방 건강 관리 강좌 및 침술(무료, 김성신 한의사), 오후 12시30분~2시: 기타 및 악기 레슨(강사 및 학생 모집) 금 오전 10시~정오: 미용(커트 무료+팁, 퍼머 재료비 30달러), 영어 회화 및 문법(중급, 30달러, 강사 최정규 원장),   오후 12시30분~2시: 한미합창단(월 30달러, 단장 조보원, 반주 염신자) 토 오전 11시~오후 2시: 힐링 가요교실(트로트 및 가라오케 실습 및 교정, 월 50달러, 양현숙 강사)  한미시니어센터 프로그램 oc한미시니어센터 강좌 봉사 프로그램

2023-10-29

[리얼 시니어 스토리] 팬데믹…비즈니스 닫았지만 봉사 계기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비즈니스를 닫을 수 밖에 없었지만 계기가 돼 봉사 활동에 더 진심인  사람이 바로 정종오 관장이다. 그는 1949년생이다. 두 아들을 함께 키운 부인은 지난 2010년에 별세했지만 그의 삶은 굳건하고 흔들림이 없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와 같은 태권도인을 걷고 있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LA에서 충효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도장을 운영했다. 큰 아들 민규는 한인타운에서 엘리트태권도센터로, 둘째 형수는 라팔마 충효태권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 관장은 이제 도장은 포기했지만 장소를 렌트해서 태권도를 계속 가르치고 있다. 월수금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태권도를 가르치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원래 그는 태권도 사범으로 태권도를 통한 선교 활동을 원해서 1984년도에 충효태권도를 세우고 동시에 세계 선교 태권도협회를 창립했다. 이 협회를 통해 39년간 어려운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각종 선교단체에 선교 헌금을 전달했다.     또 다른 직업은 한의사다. 1986년 가주 한의사자격증을 따고 '약손한의원'을 개원해 어려운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무료로 인술을 펼쳐왔다. 1991년 한의사협회 부회장 시절엔 가주 한의사 25명을 이끌고 중국 장춘 중의 대학에서 임상 실습을 다녀오기도 했다. 2021-2022년엔 가주 한인 한의사협회장을 맡기도 했고 이어서 미주 기독한의사 협회장으로도 봉사했다. 또 이민 오기 전에 일했던 대한항공 보안승무원 동료를 모아 1983년엔 모임도 만들어 역시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하루 일과는 주3회 새벽 그리피스 천문대로 올라가 정상 밟기를 한다. 1시간 걸리고 8000보쯤 걷는다. 이외 시간은 한인 사회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봉사도 하고 봉사할 일을 찾기도 한다. 정 관장은 "할 일이 있는 것은 건강과 직결된다고 믿고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 3개월마다 보약을 먹고 있는데 벌써 30번째 먹고 있어 보약의 힘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버켓리스트가 아쉽다.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경제적인 한계 등으로 여행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기회를 만들어 캐나다와 미국 대륙 횡단, 남미 선교 여행을 마칠 계획이다. 건강하니 문제가 없다.     지난 4월 중순 기독한의사협회 회원 20여 명과 함께 키르키스탄을 방문해 3박 4일간 의료 선교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귀국 길에 3박 4일간 튀르키에 성지순례도 가졌다. 튀르키에 선교사에게 지진 성금 5000달러도 전달했다. 앞으로 나바호 인디언 의료 선교를 계획 중이다.     도장을 운영하면 아무래도 매달 렌트 비용이 부담인데 클래스만 열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 그래서 10월부터 수요일 그룹 레슨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는 "오랜 기간 운영하던 도장을 코로나로 인해 닫아서 매우 섭섭했다"며 "하지만 지금 오히려 홀가분하고 좀 가볍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은 인생도 봉사하며 남을 도우며 행복하게 살라는 하나님의 배려라고 믿고 있다.   두 아들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님 믿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것. 항상 기도하고 있다.   한편 정 관장은 "우연히 제가 바람둥이라는 소문을 직접 들었다"며 "아마도 학부모나 여성 환자로부터 감사의 점심 대접을 받을 때가 있다. 사양하기 어려워 응하는데 자주 상대가 바뀌므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마웠던 분도 몇 분 꼽았다. 한국에서 주공 주택에 당첨돼 계약금이 필요했는데 월급의 30배나 되는 통장을 주면서 마음대로 쓰라고 했던 숭일중학교 교감선생님이 한 분이고 다른 한 분은  LA에서 충효태권도를 시작할 때 디파짓 2000달러를 내주신 당시 우일여행사 강우봉 사장이다. 이외 행사 때마다 도와준 분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아쉬운 일도 있다. 충효태권도장이 잘 될 때에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선교 장학금, 선교 헌금 등으로 많이 나눴는데 지난 2010년 작고한 부인이 당시에 "그 중에 조금이라도 가족을 위해서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이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또한 한인 사회 행사에는 발 벗고 나서서 참가했지만 두 아들의 학교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해서 두 아들이 서운해 한 점이다.     정 관장은 앞으로 못 다한 교회 봉사, 선교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비즈니스 봉사 봉사 활동 한인 한의사협회장 라팔마 충효태권도

2023-10-15

한인 비서실장 트리오, 시청을 누비다

   LA 시의원 15명은 연간 130억 달러(2023년 기준)의 살림 비용을 결정하고 감독한다. 또 지역구별로 평균 26만여 지역 주민들을 돌보고 민원을 해결해야 하며 연간 300개가 넘는 조례안과 결의안을 생산한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LA시의원들의 최측근 참모는 비서실장(Chief of Staff)이다. LA 시의회 복심으로 통하는 15명의 비서실장 중 한인이 세 명이라는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게다가 모두 여성이다.  ‘한인 여성 비서실장 트리오’로 맹활약 중인 이들은 시의회 최고참인 22년차 보좌관 지니 민(15지구) 실장을 선두로 20년차 해나 리(12지구) 실장, 8년차 조앤 김(8지구) 실장이다.    UC버클리 언론학을 전공한 민 실장은 고 톰 라본지 의원, 미치 오페럴 의원에 이어 지난해 맥오스커 의원실로 옮겨 실장 역을 하고 있다.  리 실장은 UCLA 토지 사용 계획 전공을 하며 꿈꿨던 변호사 꿈을 접고 12지구 그렉 스미스 의원 시절부터 20년 동안 스태프로 일한 ‘밸리 토박이’다.  올해 초 비서실장에 오른 김 실장은 시카고에서 태어나 LA로 이주했고 UCLA 경제 학사, 보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꿈은 보건 클리닉 여는 것이었는데 사우스 LA ‘커뮤니티 코얼리션(CC)’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뿌리를 내렸다.  이들을 시청에서 만나 살아온 길과 시의 미래, 한인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들어봤다.     ▶비서실장이 될 재목이었나   리 실장은 “학교 때 커뮤니티 봉사와 장애인 돕는 일들을 하면서 사회를 배웠다. 동시에 간호사 어머니와 함께 자원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의 삶을 알게 됐다. 항상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민 실장은 학생회와 한미연합회를 거친 ‘커뮤니티통’이다. 월넛고교 한인학생회 재무담당을 맡아 공공봉사를 일찍 체험하고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그는 “너싱홈, 교회 활동을 경험했고 한미연합회에서 활동하며 한인타운, 윌셔 주민의회 등 생성 과정도 지켜봤다”고 회고했다.   김 실장은 자신이 시의회에 와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C의 매우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라면서 진정 옳은 접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한인 가정에서는 여성과 엄마가 많은 일을 하게 되어있다. 할아버지 두 분이 모두 목사로 활동하셨고, 혼자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상하게(?) 여기는 가정환경이었다. 동시에 장녀이다 보니 두 동생을 위해서 이런저런 언니 역할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보는 리더십은 ‘섬김’   시의회와 지역구 사무실까지 총 20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은 이들에게 어떤 개념일까. 세 명 모두 ‘동기 부여’ ‘설득력’ ‘행동의 모범’ ‘명예’ ‘협력’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특히 김 실장은 “중심에는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 지를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상기했다. 동시에 실장들은 공식 직책명인 ‘치프 오브 스태프’가 아닌 ‘치프 오브 서포터(지원 책임자)’라고 자신을 부르는게 더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연봉은 10만 아래? 위?     실장의 자격과 조건에 대해 “경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꼭 한 가지 길만 있는 것도 아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지역구에서 오래 일하면서 시에 대한 이해, 동료로부터 배우는 과정은 중요하지만, 실제 사전 조건은 없다는 것이다. 민 실장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리 실장은 “시의원과의 단단한 신뢰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고 전했다.   비영리에서 오래 활동한 김 실장은 “비영리와 시청은 다르다. 아젠다를 세우고 열정과 가치관이 비슷한 곳이 비영리라면 시청은 다양한 목표와 전략, 접근 방식을 가진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한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상반된 환경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연봉을 물으니 계약된 조건에 따라 10만 달러 위아래 일 것이라는 두루뭉술한 답이 돌아온다. 노조가 없어 협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괄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참고로 현재 시의원들은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에 준하는 연봉을 받는다. 25만 달러 전후로 알려져 있다.   ▶이해와 참여하는 타운으로   민 실장은 “한인타운이 왜 있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보면 좋겠다. 소속감, 연대감이 있는 곳이라서 그 역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아시안 여성으로서 시청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일한다”고 전했다. 청년들에게는 불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직접 참가해 해결해보는 도전을 권하기도 했다.   대화 말미에 폭동 이야기를 김 실장이 꺼냈다.  “1992년은 한인사회에 ‘인종의 문제’를 각인하는 해였죠. LA에 정착해 살아온 많은 유색인종들과 함께 잘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한 민권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누리를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유연하게 이해했으면 좋겠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미국인이 되어가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민 실장은 “젊은이들이 더 커뮤니티에 더 참여해주면 좋겠다. 의사와 변호사가 아니면 실패라는 세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부연했다. 세 실장은 시의회 내에서도 섬김의 봉사를 통해 힘을 발휘하는 막강한 트리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서포터 청년 동안 비서실장 커뮤니티 봉사 지역구 시의원들

2023-10-02

“로컬·글로벌 봉사 활동 확대할 터”

OC한인라이온스클럽(이하 라이온스클럽)이 새 임원진을 구성하고 로컬, 글로벌 봉사 확대에 나섰다.   라이온스클럽은 최근 박경모 제47대 회장을 선출했다. 스티븐 강 총무, 이원희 재무, 전현식 홍보위원장 등 새 임원진도 구성했다.   박 회장은 올해 로컬과 글로벌 봉사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계속 기금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5대 당시 2만5000달러였던 봉사 예산은 지난해 약 3만 달러에 이어 올해 3만8000달러로 늘었다.   박 회장은 “라이온스클럽의 모토인 ‘우리는 봉사한다’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들의 자녀가 성장해 대기업 등에 취직하면서 봉사 기금 조성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사업은 ▶기근에 시달리는 남미 지역에 식품 패키지 4만 개 보내기 ▶모로코 대지진과 리비아 대홍수 이재민을 위한 성금 기부 ▶애너하임 빈야드교회의 식품 배급 프로그램 ‘드웰링 플레이스’ 봉사 참여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교육구 기금 지원 ▶라하브라 시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크리스마스 선물 배포 참여 ▶한인단체 지원 등이다.   전현식 홍보위원장은 “매년 해피빌리지, 푸른초장의 집, OC한미시니어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라이온스클럽 본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당뇨, 시력 관련 봉사 활동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온스클럽의 현재 회원은 16명이다. 이원희 재무는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부부, 자녀도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론 30명이 넘는 인원이 봉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매달 2번째와 4번째 주 토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갖고 취미 활동도 함께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라이온스클럽은 올해 회원을  2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스티븐 강 총무는 “봉사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할 이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강 총무에게 전화(562-453-955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글로벌 로컬 글로벌 봉사 봉사 활동 로컬 글로벌

2023-09-25

LA윌셔라이온스 "커뮤니티 봉사는 기쁨"

“1989년부터 활동한 LA윌셔라이온스클럽은 한인사회 봉사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오는 16일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에 LA윌셔라이온스클럽(회장 켄 조)의 회원 40명이 마라톤에 참가하고 행사 자원봉사에도 나선다.   올해로 34년 차를 맞은 LA윌셔라이온스클럽은 한인사회 10개 라이온스클럽 가운데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아낌없는 봉사’를 목표로 내로라하는 한인들이 클럽의 역사를 써왔다.   특히 산하의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인 레오클럽은 LA윌셔라이온스클럽의 자랑이다. 현재 청소년 30명 이상이 참여해 성인 클럽 회원 7명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이번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 때도 레오클럽 회원과 학부모는 부스를 차리고 행사를 지원한다. 청소년 레오클럽 회원들은 행사장 안내 등도 맡을 예정이다. 일부 회원은 마라톤에 직접 참가한다.   정진하 전 회장은 “10여 년째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 때마다 회원들과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클럽은 매년 과일 화채 300인분을 당일 아침 준비한다”며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싱싱한 과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이어 “해피빌리지의 장애인 러브페스티벌, 사랑나누기 마라톤, 로즈볼 퍼레이드 꽃장식도 우리 클럽의 대표적인 연례 봉사활동”이라며 “사랑나누기 마라톤은 회원들에게 인기도 많다. 행사 당일 LA한인타운에서 마라톤 참가자, 구경나온 주민 등 다양한 이웃이 모여 잔치가 벌어진다. 그분들을 위해 봉사를 하면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고 또 즐겁다”고 말했다.     LA윌셔라이온스클럽은 한인타운 환경미화, 홈리스 지원, 시니어 점심식사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례 안과질환 무료검사, 각막기증 캠페인, 당뇨병 예방활동 및 지원도 전체 라이온스클럽의 대표 활동이다.     정 전 회장은 봉사활동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봉사는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며 “요즘처럼 고물가 등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느낄 때 타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 보람과 기쁨을 더 느낄 수 있다. 라이온스클럽은 뜻을 같이할 모든 분을 환영한다(문의 213-369-2727)”고 말했다.     ▶마라톤 참가신청 및 문의:(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커뮤니티 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연례 봉사활동 행사 자원봉사

2023-09-01

의대 입시에 필요한 특별 활동[ASK미국 교육-폴 정 박사]

▶문= 미국 의대 입시에서 중요하게 보는 활동들은 무엇인가?       ▶답=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GPA, MCAT 점수와 같은 아카데믹한 성적이다. 하지만 의대에 따라서는 아무리 아카데믹 점수가 좋아도 의사가 될 자질이나 열정이 없어 보이면 인터뷰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성적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어도 지원서 내용 중에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이 충분히 느껴진다면 생각지도 못한 의대와 인터뷰를 하고 합격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해야만 한다. 의대 또한 특정 활동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들이 있다.     의대는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지원자의 객관적인 지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GPA, MCAT 점수 이외에 그동안 의대를 준비하면서 노력한 활동을 최대 15개까지 700자로 설명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중에 3가지를 선택해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 왜 의미가 있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여러 활동 중에서도 의대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강조하는 것은 섀도잉과 같은 의료 경험이다. 특히 의사 또는 환자와 아주 밀접한 거리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활동은 많을수록 좋다고 의대 입학 사정관들은 말한다. 또한 학생들은 환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의대 입시 과정을 경험한 의대생들은 이런 피상적인 조언보다는 경험에서 얻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봉사 활동보다는 환자들을 가까이서 직접 돌본 경험과 응급 환자를 직접 도울 수 있는 EMT 경험이 의대 진학에 더 유리하다. 섀도잉 경험이 있어야 의대 합격할 수 있다 등과 같은 것이다. 의대 입시는 단순화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성적은 우수하지만 여러 활동을 꾸준히 하기보다는 매년 다른 활동을 기회 있을 때마다 하다 보니 막상 지원서에는 열심히 노력한 것에 비해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지원서에는 15개까지만 쓸 수 있고, 그중에 3개를 선택해 추가 에세이를 써야 한다. 15가지의 활동을 모두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5개 정도의 활동은 누가 보더라도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느껴져야 한다.     ▶문의:(703)789-4134 폴 정 박사미국 의대 의대 입시 봉사 활동 특정 활동

2023-08-09

"소모임 활동 넓히고 커뮤니티 봉사 확대"…CPA협 조한욱 신임 회장

“체계화된 네트워킹을 통해 회원과 한인사회를 모두 지원하는 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의 41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한욱 신임 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회원들에게 업계 및 주요 기업들과의 꾸준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고, 한인 비즈니스 및 한인 납세자들에게는 회계·세법과 관련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CPA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밝힌 올해 주요 사업은 ▶보수 교육 강화 ▶회원간 정보 교류 활성화 ▶웹 버전의 협회 저널 개발 ▶커뮤니티 봉사 활동 확대 ▶장학사업 ▶신규 및 차세대 회원 배가 등이다.       그는 “세법이 계속 변하고 복잡해져 개별적으로 따라가기에는 벅차다”며 “강화된 보수교육을 통해서 CPA들이 전문성과 신규 정보 업데이트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월례 세미나를 세법에 관심이 있는 일반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또 신임 회장단은 더 많은 납세자가 세무 전문가들의 세법 관련 지식과 최신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매년 출간하는 회계·세무 저널을 웹 버전으로 개발한다. 매년 골프대회 펀드레이저를 통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CPA협회 멤버들을 위해 체계화된 소규모 친선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 신임 회장은 “지금까지 세미나와 믹서, 골프 대회 등 큰 행사 위주로 친목과 정보 교류 기회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여기에 추가로 협회 회원은 물론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는 소규모 모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모임을 참여한 회원들은 친목 도모와 인맥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생기는 소모임은 LA카운티의 경우, 토요일마다 CPA협회 회원과 가족, 다른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하이킹 이벤트가 있으며 주말 친목 골프 모임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진행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커뮤니티 소모임 신임 회장단 조한욱 신임 커뮤니티 봉사

2023-07-11

[의대 지망생의 여름방학] 여름방학엔 봉사·리서치·학업 균형

의대 지망생들에게도 여름방학은 중요하다. 의대 및 치대 전문 컨설턴트들이 강조하는 것은 역시 선발권한을 가진 대학원 당국의 기준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치대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우선 고려사항은 환자지향적 사고(Patient Oriented Heart)라고 한다.     의대 진학 컨설턴트인 남경윤씨가 수년간의 의과대학원 지망생을 진학 시키면서 강조한 것도 바로 '환자중심의 사고'다. 2~3년 후에 의대에 제출된 원서를 보고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평가할 때 과연 1학년 여름방학에 무엇을 했는지, 서류 전형으로 인터뷰 초청을 받을 수 있을 지를 고려하여 그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봉사   의대 지원서 전반에 봉사 정신이 뛰어난 학생임을 알리고 싶다면 여름방학에는 봉사 현장에서 땀을 흘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야 한다. 리서치를 통해 특정 질병을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실험실에서 반복적인 단순 작업도 즐거워야 한다. 다만 봉사 정신이 없는 실험 실적 위주의 지원자는 의대에 인기가 없으므로 실험에 열중하는 이유도 환자를 돕는 봉사 경험에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은 프린스턴과 같은 리서치 위주의 교육 제도를 갖춘 대학 재학생들이 빠뜨리기 쉽다.     리서치가 재미 있어서 리서치 위주의 대학 생활을 한 학생들에게 의.치대의 조언은 차라리 인류를 위해 리서치를 계속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의사가 되기 보다는 학자가 되는 것이 더 좋다며 불합격 통지서를 보내 준다.     과대학원들의 실제 모습이다. 봉사라는 의미는 장차 의사가 돼 환자를 치료하며 평생을 살아갈 진료 위주의 의사가 될 학생이 거쳐야 할 경험으로 좋을 만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병원 봉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남경윤 컨설턴트는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고통의 원인인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연구하며 평생을 살아갈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이라면 실험실에서만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환자들의 고통과 질병의 형태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 그 학생에게 어울리는 봉사"라고 설명했다.   ▶보완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방학 동안에 의대 지망생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1학년을 마친 후 여름방학은 부모가 모든 것을 챙겨주던 생활에서 벗어나 스스로 모든 것을 준비해야만 한다. 대학 생활에 적응을 실패한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로 주어진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생물 과목에서 A학점을 못 받은 학생이라면 2학년이 되기 전에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재수강을 하든 아니면 그 다음 단계에서 수강할 상위의 생물 과목에 대한 선행 학습에 주력해야 좋다. 방학 동안 수업을 듣는 것은 기본적으로 의대를 목표로 한 학생이 보여야 할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이때에는 현실적으로 의대 진학이 가능할 것이냐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모든 과학과목에서 A학점을 받지 못한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다시 한번 자신의 학습 능력을 확인하고 증진시키며 2학년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 공부는 하기 싫고 봉사만 즐거운 학생이라면 역시 의사가 되면 안된다. 의대에 진학하면 더 힘든 공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의학 분야 지식이 떨어지는 의사가 과연 환자 지향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어려운 의학을 공부해서 그 지식으로 질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각오가 바로 환자 지향의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의대 진학이 어려운 것이다.  의대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학습 능력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도 함께 겸비한 대학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저절로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부모가 보여준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장병희 기자의대 지망생의 여름방학 여름방학 리서치 1학년 여름방학 봉사 경험 봉사 정신

2023-06-18

"발달장애인 봉사로 배려 배웠어요"

발달장애인 클래스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배려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터득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로컬의 한인 청소년 비영리단체인 TYP의 멤버들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토요 프로그램인 '핸드 인 핸드'의 일일교사로 봉사해 오고 있다. 이들 TYP 멤버들은 핸드 인 핸드의 여러 클래스 중 종이접기와 생활체조, 컵 케이크 데코레이션, 게임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각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주제와 교육내용 등을 정해 운영하기 때문에 클래스에 참여하는 발달장애 학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 인 핸드의 운영진들은 "TYP 멤버들이 운영하는 클래스는 참여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아 모두들 재미있어 하고 분위기도 상당히 활기차다"면서 "다음 학기에는 더욱 다양한 클래스를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핸드 인 핸드에 자원봉사자로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이 단체를 위해 봉사할 교사가 부족하다는 본보 기사3월1일자 A-12면>를 접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캐년 크래스트 아카데미 9학년)양은 "처음에는 이런 단체가 있었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다"며 "학생들을 잘 모르니 어떤 수업을 해야하나 고민됐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막상 수업을 진행하니 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해서 상당히 뿌듯했다.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을 배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종이접기와 컵 케이크 만들기를 지도한 이 양은 "앞에 나서서 가르치는 것이 처음이라 약간 떨리기도 했지만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따라오는지 확인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봉사를 마치고 보니 여러모로 배운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이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교사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대 이사장은 "핸드인 핸드에는 이미 고교생 봉사자들이 '버디'라는 역할로 발달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데 교사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청소년 그룹이 수업을 한번 진행해 보겠다고 전해왔다"며 "책임감을 갖고 정성을 다해 가르칠 수 있다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했더니 바로 팀을 구성해서 종이접기와 체조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나이 어린 학생들이지만 수업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고 당일 교육장소에도 일찌감치 도착해 리허설까지 하면서 진정성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을 보며 수업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핸드인 핸드'는 오는 6월3일까지 수업을 한 후 방학에 들어갔다가 9월에 다시 개강할 예정이다. TYP청소년들도 20일 종이접기 수업을 끝으로 상반기 티칭 봉사를 마무리한다.   ▶문의:(619)857-6872 (핸드인 핸드), (858)342-4755 (TYP) 서정원 기자발달장애인 봉사 청소년 자원봉사자들 발달장애인 봉사 발달장애인 클래스

2023-05-16

“이민자들 국경서 차별·사기에 두번 울어”

멕시코 현지인조차 접근을 꺼리는 미국 접경 이민자 밀집 지역 텐트촌 주변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는 한인이 있다.   주인공인 유영주(62) 선교사는 텍사스 접경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레이노사의 ‘센다 데 비다(삶의 좁은 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비정기적으로 찾아 먹거리를 나누고 비위생적 환경에 있는 텐트 소독을 해주며, 미국 입국을 위해 수개월 넘게 대기하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유 선교사는 서류 미비 입국 망명 신청자 즉각 추방정책 타이틀42(42호 정책) 종료 첫날인 지난 12일 “미국에 입국하겠다는 희망만 품고 이곳까지 오는 이들이 허다하다”며 “야반도주하듯 조국을 떠나, 돈 한 푼 없이 곡절을 겪으며 도착하는 중남미 이민자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 강만 건너면 곧바로 텍사스 땅(이달고)으로 진입할 수 있는 레이노사는 미국에 망명 또는 인도주의적 입국을 신청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중남미 이주자들이 대거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이곳엔 거대한 이민자 텐트촌이 형성돼 있다.   정책 변경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품은 채 미국으로 건너가려고 시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 선교사는 “특히 이곳엔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 출신이 대거 몰린다”며 “아이티 주민들은 스페인어를 주로 쓰는 중남미 국가 출신과는 달리 언어(프랑스어)적으로도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더 차별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에서 돈을 모아 오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싼값에 국경을 넘게 해주겠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괜히 피해를 호소하면 후환을 입을까 봐 전전긍긍하다 아무도 몰래 어딘가로 떠나기도 한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산악 지대와 멕시코 유카탄 등에서 어려운 이들을 돌본 유 선교사는 1년여 전부터 레이노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봉사하는 한국인은 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선교사는 “무일푼으로 온 사람, 열악한 텐트에 머물다 병을 얻는 사람, 기형아를 출산하는 사람 등 안타까운 사연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마음을 다쳐서인지 물건을 나눠줄 때 다짜고짜 빼앗아 가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42호 정책 효력 해제 후 입국이 더 쉬워졌다’는 거짓 정보에만 의지한 중남미 이민자들이 국경 지대로 더 모여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 선교사는 아예 주거지도 몬테레이에서 레이노사 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라는 그는 “어떤 이유이든 힘든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멕시코 유영주 중남미 이민자들 텐트촌 봉사 접경 이민자

2023-05-14

교육·봉사·식품 배포 확대…한미노인회 프로그램 정비

OC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가 교육과 봉사, 식품 배포 횟수를 늘리는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노인회 측은 최근 플로리다 주립대 대학원에서 비원어민 영어교육 강사 과정(TESOL)을 이수하고 한국 시사어학원에서 25년 간 강의한 최정규씨를 영어 전담강사로 초빙했다.   조셉 조 노인회 교육센터장은 “영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인기 있는 컴퓨터 강의 외에 기타, 컬러 스케치 반도 신설해 학생을 모집한다. 붓글씨, 사진 촬영 등 동호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회는 봉사 프로그램도 정비하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엔 소셜, 이민, 메디캘 업무 관련 상담 업무를 제공한다. 이 업무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엔 현직 미용사가 출장 봉사한다. 커트는 5달러, 파마는 40달러다.   노인회는 최근 신 보청기(원장 신정현)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 보청기는 오는 11일부터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에 노인회원을 위해 보청기 점검 및 상담, 청력 검사 등을 제공한다.   김가등 회장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방치하면 우울증, 알츠하이머,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연로한 부모가 계시면 노인회관에 모시고 와 좋은 기회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80년 역사를 지닌 벨톤(Beltone) 보청기도 노인회와 제휴, 매달 첫째, 셋째 목요일에 출장 봉사에 나선다. 노인회는 최근 식품 무료 배포 횟수를 월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세컨드하비스트 OC푸드뱅크를 통한 식품 배포는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9시에, 커뮤니티 액션 파트너십과 제휴한 배포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9시에 가든그로브 노인회관 주차장에서 각각 이루어진다.   노인회 프로그램 문의는 사무국(714-530-6705)에, 강사 신청 문의는 조셉 조 센터장(714-530-6419)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교육 봉사 식품 배포 봉사 식품 노인회 교육센터장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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