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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예산 대폭 복원

뉴욕시 2024~2025회계연도 최종예산안 확정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가 삭감을 예고했던 교육예산 1억2700만 달러를 복원했다.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교육국(DOE),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시의장은 “무료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팬데믹 학습 손실에 대처하기 위해 1억2700만 달러 예산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삭감 복원에 대한 이유로는 호전된 경제 상황과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 등을 언급했다. 아담스 시장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곧 뉴욕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초·중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무료 운영하는 무료 인기 여름방학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 예산 2000만 달러가 복원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이 다음 회계연도 교육예산 삭감을 예고함에 따라, 중학생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주 4일 동안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 역시 단축될 예정이었다. 이날 예산 복원 발표로 학생들은 다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뉴욕시는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온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3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복원된 예산에는 ▶뉴욕주의 ‘학급 규모 제한법’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교사 채용에 1000만 달러 ▶학생과 교사를 위한 디지털 학습 자료에 500만 달러 ▶컴퓨터 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400만 달러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모두를 위한 시민’ 프로그램에 2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뉴욕시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취한 예산 삭감 조치를 복원했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15%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이날 예산 복원을 통해 75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이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도 예산 안정성을 유지해 팬데믹 기간 발생한 학습 손실에 계속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교육 예산 복원을 강력히 주장하던 아담스 시의장은 “아직 교육예산, 특히 유아교육 프로그램 예산과 관련해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시정부와 합의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최종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교육예산 뉴욕 뉴욕시 교육국 삭감 복원 프로그램 예산

2024-06-04

삭감된 뉴욕시 교육예산 복원 전망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 부담이 커지자 큰 폭으로 삭감하기로 했던 교육국 예산을 다시 되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예산을 줄이는 데 대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워낙 심했던 탓이다.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에서 “교육예산 삭감을 없던 일로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큰 확신을 갖고 있고, 시장실에서도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는 뱅크스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교육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예산 복원을 하겠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밀려드는 망명신청자 지원 때문에 재정이 불안해지자,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11월 시정부 산하 각 기관들에 5%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 올해 1월, 4월에도 추가로 각 5% 예산 삭감을 단행해 예산을 최대 15% 삭감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초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기한을 단축해 지원금을 줄이면서 예산 삭감 폭은 줄긴 했으나, 여전히 올 회계연도에만 뉴욕시 교육예산을 1억 달러 이상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문제는 교육국 예산을 삭감할 경우, 시정부에서 대폭 확장해왔던 3세 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3-K 포 올)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학부모들은 “맞벌이 가정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날도 3-K, 프리K 축소에 반대하는 학부모와 교사 등은 뉴욕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예산 삭감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별 기자교육예산 삭감 교육예산 삭감 뉴욕시 교육예산 예산 복원

2024-03-19

[사설] 보훈부, 단소 복원에도 의지 보여야

LA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복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 보훈부는 철거 위기의 단소 건물 매입 절차를 지난 1월 마무리했다. 하지만 매입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훈부가 밝힌 2025년 8월 복원 마무리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사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이번 조사는 보훈부 산하 코리안헤리티지 연구소라는 곳에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 측은 일부 한인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에게 이메일을 보내 설문조사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대다수 한인은 관련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조사 기간도 지난달 21일 부터 이달 5일까지로 2주 남짓에 불과하다. 그런데 조사 시작 열흘이 지나도 참여가 저조하자 부랴부랴 LA 총영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안이하게 업무 처리를 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다. 왜 사전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고 대상도 한정했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보훈부는 단소 관련 업무 창구 역할을 위해 만든 한미유산재단이라는 단체와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유산재단 측은 “설문 참여자를 통해 내용을 알게 됐다”며 “그동안 관리 방안 등 보훈부에 수차례 의견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내용을 보면 과연 보훈부가 단소 복원에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물론 한국과 LA 사이의 일이라 여러 제약 조건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정부 기관이 진행하는 일이라 규정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의욕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장애물들은 아니다.     단소는 일제 강점기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상징 가운데 하나다. 한인들은 철거 위기 소식에 안타까워했지만 보훈부의 매입 결정에 환호했다. 이젠 신속한 복원과 효과적인 운영·관리 방안 마련이 과제다. 사설 보훈부 단소 한국 보훈부 보훈부 산하 복원 마무리

2023-11-01

130년 전 흑백사진에서 '환생'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흑백사진 몇 장으로 남아있던 주미대한제국 공사관이 130년의 잠을 깨고 '환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소장 강임산)가 오는 20일(화)과 22일(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틀에 걸쳐 제 3회 전문자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최지혜 박사(국민대학교 겸임교수, 문화재 전문위원)가 ‘주미대한 제국공사관 실내장식 이야기’를 주제로 공사관의 복원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 박사는 19세기 말 공사관의 모습을 담은 몇 장의 흑백사진을 단서 삼아 공사관 실내 벽지와 카펫, 가구들을 당시 모습처럼 생생하게 재현해 낸 과정을 전한다.    최 박사는 한국서 보기 드문 서양 장식미술 전문가로서, 2018년 공사관 개관에 앞서 공사관실내 복원 자문을 맡아 공사관 내부 모습을 백여 년 전 모습처럼 재현해 낸 주인공이다.  그는 덕수궁 석조전 및 중명전 복원, 구한말 미국인 가옥 딜쿠샤의 실내 재현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현지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20일)와 영어(22일)로 진행되며 아울러 강연 후 복원된 공사관 실내 모습을 최 박사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 볼 예정이다.   강연은 무료이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링크(http://linktr.ee/oldkoreanlegation)를 통해사전 신청을 해야한다.     한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는 우리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미국 현지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매년 2회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개최해 오고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주미대한제국공사관 흑백사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홈페이지 공사관실내 복원 제국공사관 실내장식

2023-06-13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복원 펀드 2.0' 신청 마감 31일까지 연장 외

#. '시카고 복원 펀드 2.0' 신청 마감 31일까지 연장   코로나19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1회성 현금을 제공하는 '시카고 복원 펀드 2.0'(Chicago Resiliency Fund 2.0) 신청 마감일이 연장됐다.     원래 지난 9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시카고 시는 오는 31일까지 마감을 연장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호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에게 현금 지원을 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시카고에 거주하면서 연방빈곤층 소득 수준의 300% 이하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4000여명을 추첨해 1회성 현금 50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신청서 접수는 'The Association House Chicago'와 'The Chinese Mutual Aid Foundation' 2개 단체서 받고 있다.    #.엘크 그로브 빌리지 주택, 2022 성탄 최고 장식       시카고 북서 서버브 엘크 그로브 빌리지의 한 주택이 abc 방송의 '2022 최고의 크리스마스 장식' 영예를 차지했다.     모두 2만4000여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엘크 그로브 빌리지 391 월넛 레인 소재 주택이 1위에 올랐다.     주택 소유주인 샌드버그 가족은 수 백 개의 LED 조명과 300여 개의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을 이용해서 장식했다.     올해 최종 후보에는 샌드버그 주택을 포함해 122 오크튼 레인(네이퍼빌), 20581 킹 아서 코트(린우드), 969 엑맨 드라이브(바타비아), 그리고 7805 노팅엄 드라이브(틴리 파크) 등 5곳이 올랐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복원 신청 마감일 시카고 복원 시카고 북서

2022-12-1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 또 1회성 현금 지급 외

#. 시카고 코로나지원금 못 받은 주민 4천명 추첨 500불씩     시카고 시가 저소득층 소득보장 방안으로 현금지원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주민 4000여 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1회성 현금 500달러씩을 지급한다.     '시카고 복원 펀드 2.0'(Chicago Resiliency Fun 2.0)으로 이름 붙은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한 주민들이 대상이다. 성인 부양가족 등이 해당한다.   시카고 시는 올초 '시카고 복원 펀드 2.0'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호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에게 현금 지원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신청서 접수는 'The Association House Chicago'와 'The Chinese Mutual Aid Foundation' 2개 단체서 받고 있다.     지원 자격 조건은 시카고에 거주하면서, 연방빈곤층 수준의 300% 이하 소득, 2019세금보고서 제출 등이다.     자격 조건을 갖춘 주민은 온라인으로 내달 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고 대상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신청은 가구당 1건만 허용된다.       #. 쿡 카운티, 서버브에 전기차 충전소 확대 설치       쿡 카운티가 시카고 시를 제외한 서버브 지역에 전기차(EV) 충전소를 추가 설치 하기 위해 550만 달러를 투입한다.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은 최근 "향후 4년간 최대 75곳의 이중 포트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쿡 카운티는 충전소 하드웨어, 건설, 설치 비용은 물론 첫 5년동안의 EV 네트워킹 및 워런티 비용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렉윈클 의장은 "쿡 카운티 내에서도 특히 서부와 남부 등 커뮤니티마다 EV 충전소 숫자의 차이가 크다"며 "충전소가 부족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 많은 충전소를 설치해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쿡 카운티 웹사이트를 통해 충전소가 필요한 지역을 추천할 수 있다.   #. 로페즈 시의원, 시카고 시장 출마 포기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레이 로페즈 시의원이 캠페인을 중단한다.     로페즈는 지난 21일 내년 2월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하며  시의원(15지구)으로 3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로페즈 시의원은 “시카고 시장 후보가 많아질수록 표가 나뉘어져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의 재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며 “시카고 시를 살리기 위해서 라이트풋을 어떻게든 꺾어야 한다”고 포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서 라이트풋 시장과 자주 각을 세웠던 로페즈 시의원은 지난 4월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첫번째 예비후보였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현금 시카고 코로나지원금 시카고 복원 500불씩 시카고

2022-11-22

“가을학기 학교 마스크 의무화 복원 없다”

올 가을학기에 뉴욕주 공립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학교 마스크 의무화는 복원할 계획이 없지만,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 규제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최근들어 뉴욕주 전역에서 BA.5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개월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최근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하루 감염률은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달 전 대비 3%포인트 내외가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한달 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입원자는 1000명 가까이 늘었다. 6월 말 입원자가 1800명대였던 데서 21일 현재 2638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해 있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의 감염률은 9~10% 수준인데, 역시 한달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6월말 4%대였던 감염률이 거의 두 배가 됐다.     하지만 호컬 주지사는 “현재 수준은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개학 전 수백만 개의 신속 자가진단 키트를 배포해 학교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등교 첫날 검사,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 주정부 비축 60일분 확보, 치료 핫라인(뉴욕시 212-268-4329, 뉴욕주 888-873-2869) 운영 등의 방침을 제시했다.     전철·버스·기차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데 대해서는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률 등 수치가 현재보다 낮아야 하고,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지사는 현재의 재확산에 대해 규제 부활은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팬데믹 비상권한은 최소 가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주지사의 비상 권한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재확산세에도 정부와 주민 모두 6차 확산에 대한 경계가 이전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함께 백신 접종 보편화로 위중증이 크게 감소하는 등 이미 엔데믹(풍토병)화 단계에 들어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가을학기 마스크 학교 마스크 가을학기 학교 의무화 복원

2022-07-21

독립 200주년 댐 벽화 복원된다…프라도댐 8만스퀘어피트 규모

코로나 근처 프라도(Prado) 댐에 46년전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그려진 대형 벽화가 제거될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유독성 납 페인트로 칠해진 탓에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지워야 했지만 상징성을 고려해 복원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지난 1976년 8만 스퀘어 피트 면적에 칠해진 일명 '200주년 자유 벽화'(Bicentennial Freedom Mural)의 운명이 불분명해진 것은 지난 2015년 봄 댐을 통제하는 육군 공병대가 제거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벽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그해 5월 론 캠메이어는 벽화 제거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캠메이어는 지난 1976년 LA 벽화보호협회(Mural Conservancy of Los Angeles)와 함께 벽화를 그린 약 30명의 전 코로나 고등학교 학생 중 한 명이다. 이 소송에서 연방 법원은 벽화를 변경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일시 중단하라며 캠메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그로부터 7년 뒤인 지난달 22일 연방법원은 일시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 LA 벽화보호협회의 변호사인 에릭 비요굼은 "판결에 항소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기간이 60일 정도 남았지만 소송은 본질적으로 끝났다"면서도 "벽화 복원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육군 관계자와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육군 대변인 데나 오델은 "이번 판결은 연방 기관이 프라도 댐 벽화에서 유독 성분의 페인트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육군은 복원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벽화 지지자들과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버사이드카운티 대변인 브룩 페드리코는 "연방 및 지역 정부 파트너와 협력해 벽화 복원 계획에 전념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현재 벽화는 페인트가 바래고 낙서로 훼손된 상태지만 원래 '200 YEARS OF FREEDOM: 1776~1976'라는 글이 적혔다. 만스퀘어피트 프라도댐 프라도댐 8만스퀘어피트 벽화 복원 la 벽화보호협회

2022-05-04

[J네트워크] 경복궁 복원 30주년

“판타스틱” “뷰티플” “언빌리버블”   TV 재연 프로그램에서나 나올 법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2년 전쯤 하버드 경영대학원생들을 ‘접대’해야 했던 기자는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한 그들을 경복궁으로 안내했다. 심드렁해 하던 학생들은 궁궐 곳곳을 둘러보는 사이 점점 흥미로운 기색을 보였고 답사 마무리 즈음에는 완전히 매료된 듯했다. 탄성이 터져 나온 건 마지막으로 찾은 경회루에서였다. 홀연히 등장한 연못과 누각은 경복궁 관람의 화룡점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경복궁은 감탄사를 자아낼만한 곳이 아니었다. 만신창이가 된 일본강점기 모습 그대로라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경복궁은 조선의 법궁(法宮)이지만 여러 차례 버림받은 비운의 궁궐이기도 하다. 1395년 새 수도 한양에 지어진 이 궁은 불과 3년 뒤 2대 임금 정종의 개경 환도로 인해 첫 번째 버림을 받는다. 뒤이은 태종은 한양으로 돌아왔지만, 형제들을 살육했던 그 궁이 꺼림칙했다. 그는 창덕궁을 짓고 이어(移御) 하면서 다시 경복궁을 버렸다.     임진왜란 때는 왕과 백성으로부터 동시에 버림받았다. 왕은 몰래 궁을 빠져나와 몽진했고, 버림받은 백성은 버림받은 경복궁을 불태우는 것으로 한풀이했다.   고종 4년(1867년) 흥선대원군 주도의 대대적 복구가 이뤄지면서 300년 가까이 폐허였던 그 공간에  500여동 규모의 대궐이 복원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일제 조선총독부는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자리에 거대한 총독부 건물을 세웠고 이후에도 속속 건물들을 헐어냈다. 36동만으로 간신히 명줄을 이어가던 경복궁은 광복 이후에도 먹고 살기 바빴던 대한민국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복원이 시작된 건 광복 50주년을 목전에 둔 1991년이었다. 강녕전과 교태전을 시작으로 진행된 복원 작업은 광화문·동궁·흥례문·태원전·건청궁·소주방 등의 재건으로 이어졌고, 궁궐은 제법 장대한 외양을 갖추게 됐다. 복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 ‘고궁연화’(古宮年華)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막했다. 내년 2월 27일까지 열리는 이 특별전을 찾아 지난 30년의 역사(役事)를 되짚어 보는 것도 뜻깊을 듯하다. 얼마 전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방한 향원정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금상첨화겠다. 박진석 / 한국 중앙일보 사회에디터J네트워크 경복궁 복원 경복궁 복원 경복궁 관람 복원 작업

2021-12-10

뉴욕시 치안 다시 좋아지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뉴욕시내 치안 문제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자의 사복경찰 복원 방침으로 나아질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브루클린보로청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아담스 당선자는 2020년 6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폐지됐던 사복경찰 조직을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담스는 1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복원 계획인 사복경찰 조직이 기존과 다르게 총격 사건 등 총기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사복경찰 복원 정책에 대한 반발도 나왔다.   뉴욕포스트·데일리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뉴욕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공동 창립자인 호크 뉴섬은 “경찰이 다시 사복경찰을 조직하고 옛 방식대로 돌아간다면 폭동, 화재, 유혈사태가 있을 것”이라며 협박한 모습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밝혀졌다.   아담스 당선자는 “흑인의 생명이 진정으로 중요하다면, 경찰에 대한 편견을 다루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처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응을 보였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뉴욕시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총 1868건으로 2019년 923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발생한 총격 사건도 1610건으로 전년 동기 1632건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아시안과 유대인 등 소수계를 주요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도 급증했다. 올해 458건으로 전년도 237건 대비 93.2%나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인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7대 범죄 발생 수는 8만3186건으로 전년 동기 8만1769건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차량절도(Grand Larceny Auto)는 올해 8634건으로 전년 동기 7650건 대비 14.2%, 중범죄 폭행은 올해 1만9392건으로 전년 동기 1만7910건 대비 8.3%로 큰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아담스 당선자의 취임으로 치안·공공안전에 중점을 둔 행정이 최근 2년간 급증하고 있는 총격 등 범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 치안 뉴욕시내 치안 뉴욕시 치안 사복경찰 복원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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