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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더 더워지고 습해진다

뉴욕시가 앞으로 더 더워지고 습해질 전망이다.   뉴욕시기후변화패널(NPCC)이 최근 발표한 네 번째 기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갈 예정이며 폭우와 홍수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시가 고온을 유지하는 날의 수와 폭염의 빈도 및 지속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노인 및 저소득층, 유색인종 등 취약계층의 건강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며, 인종 및 사회적 불평등,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수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클라우드버스트(Cloudbursts·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라고 알려진 극심한 강우 현상의 횟수가 늘어나고 심각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세기말까지 뉴욕시의 연간 강수량은 현재보다 30%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홍수 위험 역시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고서는 “지형, 그동안의 폭풍우 흐름 경로 등을 살펴봤을 때 ▶남동부 및 중부 퀸즈 ▶남동부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 노스 쇼어 지역이 홍수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강수량 ▶하천 범람 ▶해안 범람 ▶지하수 범람 등 네 가지 유형의 홍수 위험에 직면해 있다.     뉴욕의 대부분 지역은 지하수층(대수층·지하수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역할)이 매우 얕아 이미 지하수 범람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지하수 수위가 낮았던 과거에 도시의 상·하수도 개발이 진행됐고,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지하수위(지표면에서 지하수면까지의 깊이)가 상승해 상·하수관 및 지하 공간으로 지하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표 하천 수로가 남아 있는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의 경우 하천 범람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해안 홍수 위험은 ▶높은 폭풍 해일 ▶해수면 상승 ▶갯벌 상승 ▶갯벌 습지 및 해안 인근 지역 매립지 개발로 인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 보고서 지하수 범람 지하수 수위 해안 범람

2024-04-30

[기고] 알래스카 최북단 하천 범람의 여파

알래스카 고속도로는 남쪽의 앵커러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중부의 페어뱅크스 지역을 포함해도 10개가 안 된다. 고속도로는 본토에서 생산된 공산품과 농산물 등의 수송을 위해, 그리고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을 위해 필요하다.     여름이 되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많은 주의 차들이 알래스카를 방문한다. 캐나다와 위싱턴주는 물론 플로리다주 번호판도 볼 수 있다. 남미의 바이크족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알래스카에는 1970년대에 건설된 원유 파이프라인이 있다. 최북단 프루드베이(Prudhoe Bay)에서 태평양 연안 도시 발데스(Valdez)까지 거의 1000km에 달한다. 당시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이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3대 인공 건축물 중 하나다. 알래스카와 위도가 비슷한 러시아 파이프라인은 원유의 점성이 높다 보니 파이프라인 속에서 압력을 가하는 방식이다. 반면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은 원유의 온도를 체온만큼 높여 수송한다. 그래서 알래스카에는 펌프스테이션이 12개나 존재한다.     알래스카 북극해 대륙붕에는 많은 유전이 존재한다. 유명 유전개발 업체들이 이곳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작업 현장에 필요한 파이프와 공구류, 직원들을 위한 부식 등의 수송이 필요하다.  그래서 파이프라인을 따라 고속도로 (Dalton highway)를 건설했고 이 도로를 통해 트럭들이 다닌다.     이렇게 중요한 고속도로가 2015년 봄, 28일 동안이나 폐쇄된 적이 있다. 하천 범람이 원인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범람이 장기적으로 영구 동토층 융해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이 지역은 동토가 95% 이상 분포된 툰드라 지역으로 프루드베이 남쪽에 해당한다. 파이프라인을 따라 강(Sagavanirktok (Sag) river)이 흐른다. 그런데 봄철 눈이 녹는 시기에 상류는 기온 상승으로 얼음이 빨리 녹은 반면, 하류는 여전히 기온이 낮아 언 상태에서 녹은 물이 넘쳐 고속도로까지 범람하게 된 것이었다. 이런 사태가 처음이라  주지사는 재난사태까지 선포했다. 유콘강 상류인 캐나다나 알래스카 동부에서 융해수가 과잉 공급되어 작은 도시를 휩쓰는 현상을 아이스잼 (ice jam)이라 한다.   인공위성 관측 결과 등을 보면 하천 범람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범람지역의 동토가 약 8cm나 침하했다. 동토가 침하했다는 것은 동토 속에 갇혀 있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효과 기체가 대기로 방출되었음을 시사한다. 메탄이 주목받는 것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0배나 크기 때문이다.     범람 지역의 동토에 얼마나 많은 온실 효과 기체가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고농도의 기체가 대기로 방출되어 온난화를 더욱 가속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극해 연안 지역엔 아이스 웨지 (ice wedge)라는 종류의 동토가 존재한다. 여기에는 다른 동토보다 고농도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갇혀 있어 과학자들은 범람이 북극 온난화에 ‘정의 피드백(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컴퓨터 용어)’을 가속하고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 범람은 강에서 약 16km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성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대 산림에서 동토는 지표면에서 약 1m이상 존재하지만, 툰드라에서는 약 0.5m로 그리 깊지 않다. 즉, 툰드라에서의 동토층이 한대 산림보다 범람수의 영향을 받기 쉽다.     동토는 2년 이상 언 땅으로 정의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융해수가 언 땅을 녹일 수 있다는 것이 범람의 심각성이다. 2015년 봄의 하천 범람은 과거 50년간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 앞으로는 잦아질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극지방의 온난화, 즉, 더 많은 수분을 함유한 따뜻한 공기로 인해 강우량이 늘어 범람의 빈도도 잦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유전에 경제적 피해는 물론, 동식물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북극의 기후변화 및 온난화를 더 가속할 것이다. 알래스카를 포함한 북극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최전선이기 때문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최북단 알래스카 고속도로 하천 범람 알래스카 동부

2023-12-10

1일 최고 강우량 곳곳 경신, 산사태/팟홀에 홍수 범람

    남가주에 기록적인 비를 내린 폭풍은 도로 곳곳에 팟홀을 만들고 빗물이 범람한 도로와 산사태 등으로 어지럽혀 놓고 사라졌다.    14일 남가주 여러 지역은 역대 최고 강우량을 갈아치웠다. 옥스나드의 하루 최고 강우량은 93년 기록한 1.46인치였으나 이날 2.25인치까지 내렸다.    카마리요 인근 지역에도 2인치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곳곳에서 홍수가 나고 싱크홀이 생겼다.    LA 국제공항 역시 40년 이상 이어져 온 1일 최고 강우량인 0.43인치 기록이 이날 내린 1.97인치에 휩쓸려 버렸다.    포모나 지역 71번 프리웨이에서는 15일 오전 4시 15분경 홍수와 팟홀 등으로 차량 통행이 힘든 상황이 벌어져 웨스트 홀트 애비뉴 출구가 폐쇄됐다.      이 지역에는 한때 5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차량 점검이 필요해 곁길로 차량을 옮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폭풍은 물러났지만 바닷가에는 여전히 15일 밤까지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센트럴 해변 바깥지역에는 최대 8~12피트의 파도가 예상되며 다른 지역은 이보다 낮은 5~8피트의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일 기자강우량 산사태 경신 산사태 홍수 범람 최고 강우량

2023-03-15

[영상] 라스베이거스 또 카지노와 거리까지 홍수 범람

     라스베이거스에 11일 밤 또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카지노와 중심가가 물바다로 변했다.   일반적으로 6월부터 9월말까지 기간은 라스베이거스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 시즌으로 분류되는데 올해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심각한 가뭄을 벗어나는데는 도움이 되고 있지만 비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11일 내린 비로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인 스트립에 위치한 카지노 중 플래넷 할리우드와 해라스, 링크 Q 카지노는 천장 곳곳에서 물이 흘러 내려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라크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정전이 발생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립기상청은 12일과 주말 동안에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flash flooding)'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돌발 홍수 주의보도 발령됐는데 네바다 남부를 중심으로 애리조나 북서부, 캘리포니아 동부 끝쪽 지역까지 해당한다.   라스베이거스는 11일 밤 0.58인치를 포함해 올해까지 모두 1.28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장 최근 가장 비가 많이 내렸던 2012년의 3.63인치 이후 최고 강우량이다. 역대 최고 강우량은 1984년에 기록했던 4.16인치이다.영상 라스베가스 카지노 라스베가스 카지노 홍수 범람

2022-08-12

밴쿠버 | 폭우 예보에 또 홍수 범람 우려 높아져

 BC주 남서부 해안과 내륙지역에 또 다시 물난리가 날 수 있다는 주의보가 울렸다.       캐나다 기상청은 11일오후부터 12일 밤까지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프레이저밸리 지역과 북서부 지역에 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10일 오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온화하고 물기를 많이 머금은 구름대가 다가 옴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되고, 또 고도 1500에서 2000미터 사이에는 눈이 내릴 예상이다.         이로 인해 많은 비와 눈 그리고 이전에 쌓였던 눈까지 녹으면서, 많은 수량이 강으로 유입되면서 강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지역적으로 침주와 홍수 등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태평양에서 형성된 습기를 품은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들이 BC주 남서 해안 지역으로 연이어 몰려 오고 있는 상태이다.       밴쿠버의 주간 날씨를 보면 16일까지 비와 흐린 날이 이어질 예정이다. 낮최고 기온은 10일 8도에서 시작해 잠시 10도까지 오르다 16일까지 점차 내려 6도가 될 예정이다.         밤 죄저기온은 10일 8도에서 시작해 9도까지 오른 후 점차 내려가 2도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영상 기온을 유지함에 따라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고지대에 내린 눈들이 녹을 가능성이 높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폭우 홍수 범람 폭우 예보 프레이저밸리 지역

2022-01-10

가짜 코로나 진단키트 범람 주의보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신속 자가 진단 키트' 품귀현상〈6일자 G-3면〉이 심각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가짜 키트가 범람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코로나19 신속 자가 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지자 사기꾼들이 이 틈을 노려 허위 키트를 팔고 있다는 사기 경보를 발령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온라인상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서 감염자가 의도치 않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양성인데도 가짜 진단 키트의 음성 결과만 믿고 격리나 치료를 받지 않고 타인과 접촉하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FTC는 진단 키트 구매 전에 FDA 승인 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진단 키트는 2가지 종류로 하나는 신속 항원(안티젠) 진단키트이며 다른 하나는 PCR 진단키트다. FDA 웹사이트(fda.gov)에는 각각 승인된 제품 목록이 별도로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핫스톡(HotStock), 나우인스톡닷넷(NowInStock.net), 줄럿(ZooLert), 브릭시크(Brickseek) 등 제품 입고 및 재고 상황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진성철 기자          진단키트 코로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짜 코로나 범람 주의보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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