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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그날

‘황당하다’ 라는 말과 ‘당황하다’는 말이 무엇이 다른가 잠시 생각을 하여 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전과 온라인에서 찾아봤습니다. 그 내용을 쉽게 아이들에게 설명한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쉬가 마려워 급해서 큰 트럭 뒤로 가서 몸을 돌리고 고개를 숙여 몰래 소변을 시원하게 보고 있는데, 그 큰 트럭이 갑자기 출발을 하여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황당한 것’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큰 트럭이 가다가 아직 쉬가 끝도 안 났는데 갑자기 뒤로 후진을 해서 다가오면 그 상황을 ‘당황 스러운 것’이라고 해요.”참으로 공감하게 되는 설명입니다. 한문으로는 ‘당황(唐慌/惶)’, ‘황당(荒唐)’이라고 씁니다.   얼마 전에 저는 컴퓨터 가방을 메고 한 손엔 커피 한 잔, 다른 손엔 전화기를 들고 동네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내가 즐겨 앉던 자리엔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어서 2층 ‘Quiet Room’으로 향했죠. 유리창으로 된 방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알고 그냥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간 ‘쾅’ 하는 소리가 났는데 유리창 방문을 머리로 받은 것입니다. 눈에 별이 번쩍 했습니다.   다행히도 넘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어지지 않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이마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래층에서 한 백인 여자가 뛰어 올라와 등을 쓰다듬으며 얼굴과 이마를 보고 ‘괜찮으냐’면서 물 한 병 가져 오겠다면서 반창고도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 ‘Quiet Room’ 안에 있던 15~16명 되는 이삼십 대 청년 중 둘이 제게 뛰어와 “아저씨! 괜찮으세요?” “Are you OK? Can I help you?”하고 물어왔습니다. 둘다 한인들이었습니다. 다른 서너 명의 청년들도 다가와 걱정해주었는데 역시 한인 청년들이었습니다.     그 ‘Quiet Room’안에 한인이 저를 포함해 7~8명이 있었던 셈입니다.   이 넓은 미국 땅에서 한 도시의 작은 동네 도서관에서 벌어진 작은 해프닝에 한국어가 오고 갔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고마웠습니다. 또 반갑고, 자랑스럽기도 했죠. 그 청년들을 보며, 우리 한인은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보았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라는 브랜드는 일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술, 좋은 옷, 좋은 화장품, 잘 생긴 남녀 연예인, 좋은 차, 흥미진진한 한국 드라마, 노래, 아이돌 그룹 등등…. 길 가다 우연히 만난 타인종들도 우리말 한 두 마디쯤은 쉽게 합니다.   나아가 한국 음식까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도소사역 26년의 경험중에, 요사이 제소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들만 봐도 한식의 인기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먹고 싶어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불고기’, ‘김치’, ‘소주’, ‘막걸리’ 심지어 ‘식혜’ ‘보쌈’ ‘순대’ 등 우리말로 음식 이름을 말합니다.   그런데, 조국의 근황은 정말 ‘황당’하고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3일 대통령의 계엄령의 발표 후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밤잠을 설칠 만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마무리가 어떻게 나든지 한국이 제 4의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새삼 깨닫습니다. 황당하고 당황할 때 정신 제대로 차려 일어설 때는 서고 갈 때는 가야 넘어지지 않고 살 것 같습니다. 변성수 / 교도소 사역 목사열린 광장 황당 당황 quiet room 유리창 방문 한국 음식

2024-12-11

대한불교조계종 진제 선사 일행 달라스 방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불교 종파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3대와 14대 종정을 지냈던 진제 선사가 수행 선사들과 함께 달라스를 방문했다.   지난 3일(화) 진제 선사는 달라스 다운타운 내 땡스기빙 스퀘어(Thanks-Giving Square)의 홀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각계 종교 지도자들과 여러 한·미 관계 인사들 및 한인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법문을 설파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다과와 함께 점심으로 샌드위치가 제공됐다. 진제 선사 팀들의 달라스 방문으로 성사된 이 날 모임은 ‘종교간 화합’ 이라는 주제로 ‘땡스기빙 재단’의 주관 하에 진행됐으며, 카일 오그덴(Kyle Ogden) 회장 및 관계자들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가 진행되기 앞서 땡스기빙 스퀘어 공원에서 진제 선사 일행들과의 단체 사진 촬영의 시간을 먼저 가졌으며, 홀 안에 모든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첫 순서를 맡아 포문을 연 카일 오그덴(Kyle Ogden) 땡스기빙 재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땡스기빙 스퀘어에 대한 소개말을 전했다. 그는 “땡스기빙 스퀘어는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장소이며, 달라스의 새로운 시민 의식과 문화적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고 말문을 열며 “진화된 도시 문화의 비전을 갖고 주변 지역으로 확장하여 '감사 문화 지구'를 조성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서 “동양 전통의 지혜와 사상가, 지도자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이 자리에서 모두가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진제 선사가 오랜 명상과 성찰의 여정을 통해 깨달은 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이런 자리를 갖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나눴다. 두 번째로 단상에 오른 잭 벰포라드(Jack Bemporad) 유대교 지도자는 “진실된 마음으로 종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회의 양심과 인류를 위한 목소리가 되길 원한다”며 “평화와 정의를 이루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방법을 찾자”고 당부했다. 이 날 참석한 한인들 중에는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알리고 위안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에 노력하고 있는 신민 백(Sinmin Pak)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unforgotten Buterflies)’ 대표와 박영남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회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영남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회장은 “1976년에 미국으로 이민 온 이후로 달라스에서 산 5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처음이다. 고국에서 온 지도자를 환영하는 자리에 함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보현사의 지암 주지승 또한 자신이 승려가 된 과정과 보현사에 대한 정보를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나눴다. 이 외에도 이맘 오마 샤커(Imam Omar Shakir) 달라스 무슬림 커뮤니티 지도자, 아리 선샤인(Ari Sunshine) 유대교 지도자가 단상에 올라 자신의 종교가 믿는 가치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종교간 이해와 협력을 통해 세상을 개선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피력했다. 진제 선사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1년 9월 15일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간화선 대법회"를 개최하여 세계에 한국 불교의 진수를 알리기도 했으며, 다음 해인 2012년 2월 2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60주년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기도회 전날에는 "국제지도자세미나"에서 상하의원들과 세계 각국의 외교관 등 1,0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법문을 한 이력이 있다. 또한, 2012년 10월 3일과 4일에는 워싱턴에서 40년간 역대 미국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해 온 더글러스 코우 목사의 초청 만찬에 참석하여 각계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유엔 세계종교지도자모임 초청으로 유엔 플라자에서 종교지도자, 국제환경운동가, 각국 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문을 하기도 했다. 진제 선사는 2012년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에 추대되었으며, 2017년 14대 종정에 재추대되었다. 현재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해운정사에 주석하고 있으며, 45년간 승속을 막론하고 참선법을 지도함으로써 선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진력했다. 땡스기빙 재단(Thanks-Giving Foundation)은 달라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묵상 정원, 전시관, 종교 간 채플을 포함하는 땡스기빙 스퀘어(Thanks-Giving Square)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교육과 영감을 통해 북텍사스를 더 살기 좋고, 일하기 좋으며, 즐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감사의 도시(City of Thanks-Giving)’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감사라는 공통된 기반 위에서 다양한 종교와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모든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감사, 덕목, 선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자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캐서린 조 기자〉미국 대한불교조계종 달라스 방문 진제 선사 달라스 다운타운

2024-12-05

LA 실종 하와이 여성 "멕시코 국경 넘었다"

LA국제공항(LAX)에서 내린 뒤 실종된 하와이 출신 여성〈본지 11월 20일자 A-4면〉이 멕시코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2일 NBC는 하와이 출신 한나 코바야시(30)가 지난 12일과 13일 사이 티후아나 인근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범죄와 관련된 증거는 없다”며 “성인이 스스로 실종 상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LA경찰국(LAPD) 짐 맥도넬 국장은 “코바야시가 지난 8일 LAX에서 뉴욕행 연결 항공편을 의도적으로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바야시의 가족은 경찰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가족은 “LAPD가 가족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부정확한 정보를 공개했다”며 “나이를 23세로 잘못 발표하고, 실종 경위에 대한 타임라인도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여전히 코바야시의 실종 사건을 조사 중이며, 그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족은 경찰과의 소통 부족에 불만을 나타내며, 소셜 미디어에 개설했던 수색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코바야시는 지난 8일 하와이에서 LAX로 도착한 뒤 뉴욕행 연결 항공편을 놓쳤다. 이후 더 그로브 쇼핑몰과 나이키 행사장에서 포착됐으며, 지난 11일 밤에는 메트로를 이용해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유니언 스테이션 근처에서 목격됐다.   가족에 따르면 코바야시는 마지막 메시지에서 두려움과 신원 도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후 그의 행적은 지난 12일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에서의 CCTV 영상이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며칠 뒤 멕시코 국경을 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여전히 LA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바야시의 아버지 라이언 코바야시(58)는 24일 LAX 인근 주차 구조물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본지 11월 26일자 A-4면〉. 가족은 “13일간 딸을 찾기 위해 애썼던 라이언 코바야시는 비극적으로 생을 마쳤다”며 “이번 사건은 가족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LA공항 환승 실패 여성 실종…두려움 느낀다, 마지막 문자 실종 딸 찾아 LA 온 아버지 공항 인근서 숨진 채 발견 정윤재 기자멕시코 방문 멕시코 국경 여성 멕시코 lax 방문

2024-12-02

중국 무비자 입국, 한인 여행업계 기대감 쑥

복수국적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 한국 여권 소지자들이 중국에 처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본지 11월 4일자 A-1면〉해 지면서 한인여행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여권 영주권자, 중국 무비자 입국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15일 이내 무비자 방문을 전격 허용함에 따라 여행, 친지 방문, 비즈니스, 환승시 비자 발급이 필요 없어 여행 및 항공권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A 한인여행업체들은 뜻밖의 소식에 반색하며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이미 중국 여행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그동안 비자 발급 비용이 비싸고 수속 기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가 팬데믹 영향으로 중국 관광 수요가 없다 시피했다. 현재는 일본이 매주 20~30명씩 출발하고 있는데 동남아 다음으로 중국 여행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베이징, 상하이, 장자제 등 관광 명소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정비해 다음달부터 광고와 함께 본격 모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장자제, 중국 일주 상품을 운영 중인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중국 관광은 팬데믹 이후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문의가 있었을 뿐이다. 지난 주말에 무비자 발표가 났는데 주말에 이어 오늘도 오전에만 5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비자가 어느 정도 지속되면 충분히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걸림돌이었던 비자 발급 비용이 없어져 중국 여행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단기 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중국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홀세일 전문 다원투어의 윤기연 대표는 “미-중 긴장 관계 및 팬데믹으로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황이었다. 올해 들어 문의가 늘기 시작해 9월, 10월 각각 그룹투어가 진행됐다. 주요 관광 도시에 5성급 이상 호텔이 크게 늘었고 도로 및 식당 등 기반 조건이 매우 좋아졌다. 15일간 무비자 조치로 특화상품인 중국 일주 12박 13일 투어가 한인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비자 조치가 한인들의 중국 여행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드림투어의 김성근 대표는 “중국 투어는 단체 수요가 적은 데다가 개별 소그룹으로 보냈을 때 중국 현지 여행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유럽투어 모객 한인들을 보면 한국 여권 소지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무비자로 인한 중국 여행 수요 증가는 미미하리라 예상한다. 만일 중국 투어를 하게된다면 한국의 우수 여행사와 협력해야 안전하고 저렴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원투어 윤 대표도 “이번 비자 면제 조치가 한국 국적자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중국 여행이 크게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시민권자에 대한 추가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적 항공사들도 이번 무비자 조치가 미주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LA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연계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미-중간 직항 공급이 줄어든 탓에 중국행 탑승객이 2019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로 한국발 중국행 여객은 증가가 예상되지만, 미주발 수요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주발 중국행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A발 중국행 1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발 중국 노선 수요가 주로 미국 거주 중국계 고객들인 데다가 한국 여권 소지자들의 중국 여행이나 방문 수요가 많지 않아 무비자 효과가 크게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비자 발급 번거로움이나 비용 절감으로 여행사들의 중국 투어 상품이 늘어나게 되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8월 중순부터 대한항공과 인터라인(노선 연계운항) 제휴를 통해 미국발 중국행 노선을 추가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중국 여행업계 무비자 입국 무비자 방문 la 한인여행업체들 중국 무비자 중국 관광 항공사 여행사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04

한국여권 영주권자, 중국 무비자 입국

중국이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15일 이내 무비자 시범 정책을 시행한다. 의류 및 물류 사업 등으로 중국 방문이 잦은 한인 영주권자 편의도 개선될 예정이다.     지난 1일(한국시간) 중국 외교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15일 이내 무비자 중국 방문’을 할 수 있다.     한국 국적인 한인 영주권자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외국인의 왕래를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무비자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중국 정부는 비자면제 조치를 연말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국적자 대상 비자면제는 상시조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2월 독일·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일방향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20여 개국으로 확대했다.   한국은 중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제주도에 한해서만 30일간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방첩법(반간첩법 개정안) 위반 혐의로 한국인이 처음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불거진 반중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한국여권 한국여권 영주권자 무비자 방문 무비자 시범

2024-11-03

한인 조기투표 참여, 전영주 후보 당선 가능성 높인다

 텍사스주 115 지역구 공화당 후보인 한인 1.5세 전영주(영어이름 John Jun) 변호사가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12일간 선별된 장소에서 실시되는 직접 방문 조기투표일을 앞둔 9일(수), 한인 유권자들에게 조기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영주 후보는 “조기투표일이 12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최근 유권자 등록을 하신 한인 분이나 이미 유권자 등록을 하신 한인 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저의 당선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장소를 모르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희 선거캠프 전화번호 817-443-7622이나 469-235-0041 번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며 “천금 같은 한 표를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투표장으로 가지고 나오셔서 저 전영주(John Jun) 후보를 꼭 찍어 주시 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영주 후보는 “DFW 한인 이민역사가 시작된 지 반세기를 넘어 한 세기로 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선출직 공무원이 우리의 직업, 주택, 의료, 교육 등에 영향을 준다는 면으로 볼 때 그동안 많은 한인 1세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 어린 노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저같이 어릴 때 미국에서 교육받은 1.5세나 미국에서 태어난 2세, 3세대의 경우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하게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더 나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이나, 시장, 카운티 커미셔너, 주정부 공직, 주 상하원, 연방 상하원 등 각종 공직에 한 걸음 더 나갈 있도록 도와달라”고 설명했다. 전영주 후보는 이어 “DFW 한인사회는 경제력 성장과 정치력 목소리와 파워가 아직 부족하기에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는 한인사회가 미국사회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일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그 숫자에 따라서 한인 사회의 힘이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영주 후보는 텍사스 정계의 ‘맹주’라 할 수 있는 그래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달라스 유력 일간지 ‘달라스 모닝뉴스’의 지지를 얻어내면서 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애봇 주지사는 지난달 23일(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전영주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애봇 주지사는 “우리가 국경을 강화하고 모든 텍사스 가정에 양질의 교육과 학교 선택권을 제공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있어 전영주 후보는 내 옆에서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10월1일(화)자 신문에 “우리는 전영주 후보를 텍사스 주 하원 제115 선거구 후보로 지지한다”는 제하의 사설을 실었다. 이 신문은 “민주당 소속 줄리 존슨 텍사스 주 하원의원이 연방의회에 도전장을 내면서 공석이 된 제115 선거구 자리를 두고 두 명의 자격을 갖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공화당 소속 전영주 후보와 민주당 소속 카센드라 가르시아 헤르난데스 후보는 둘 다 변호사로, 내년 주의회에서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 긴급한 이슈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켄 팩스턴 텍사스 주 법무부 장관 탄핵에 대해 텍사스 공화당 내에서도 균열이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전영주 후보가 ‘극단적인 견해’를 거부한다는 점이 새롭다고 평했다. 한편, 전영주 후보의 막판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결성된 한인 자원봉사단 빅토리(Victory)팀은 선거일까지 마지막 한 표라도 모으기 위해 발로 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해당 선거구 지역 내 가정 및 사업체를 방문해 전영주 후보의 안내문을 배포하거나 문고리에 안내문을 거는 등, 마지막가지 전영주 후보의 이름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니 채 기자〉조기투표 전영주 전영주 후보 한인 유권자들 방문 조기투표일

2024-10-14

“트러스티 대신 서기직 출마합니다”

내년 4월 1일 실시되는 샴버그 타운십 선거서 당초 트러스티(Schaumburg Township Trustee)직에 출마할 예정이던 대니얼 리(사진•한국 이름 이승훈∙공화) 후보가 당의 요청에 따라 서기직(Clerk)으로 바꿔 출마한다.     ‘직업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의 정치 참여, 상식의 정치’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최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출마 직책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출마가 예상됐던 현직 서기가 최근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화당측이 급히 후보를 찾아야 했고 결국 트러스티 후보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이 후보에게 출마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4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전체 4위 안에만 들면 당선이 되는 트러스티보다 한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어야 하는 서기직이 쉽지는 않지만 이 후보는 고민 끝에 이를 수락했다.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조금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는 그는 시니어 및 상하수도 요금, 향군, 여권 발급, 심지어 광견병 예방 주사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서기직이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적인 자신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업무가 다양하고 주민 접촉이 많은 직책이다. 트러스티에 도전하는 게 수월할 수도 있겠지만 젊음과 성실로 한 발 더 뛴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며 “지역 내 한인들의 지지만 있다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지난 1988년 도미, 플로리다서 중고교를 마친 후 뉴햄프셔 미 군사대학(American Military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95년 시카고에 터를 잡았다. 이후 금융, 재정, 무역업 등에 종사하며 JC 회장, 무역인협회장, 시카고 한인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지난 2022년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빌리지서 2가지 직책의 커미셔너(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 및 Planning & Zoning Commission)을 맡고 있다.     내달 12일 후원 모임을 준비 중인 이 후보는 현재 자원봉사자도 찾고 있다. 웹사이트(www.Citizens4DanielLee.com), 전화=(847)630-2615.     노재원트러스티 서기직 트러스티 후보 당초 트러스티 방문 출마

2024-09-20

총영사관 재건축에 한인 기업 배제

LA총영사관이 공관 재건축 디자인 공모에 앞서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한다. 한인들의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의도지만 실제 디자인 공모에는 미주 한인 건축설계사무소들이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13일까지 ‘LA총영사관 재건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측은 “동포사회 숙원사업인 공관 재건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동포사회 의견을 수렴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6개로 ▶미국 내 대한민국과 관련된 가장 상징적인 장소나 정체성 ▶재건축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요소 ▶재건축 디자인 시 가장 고려해야 할 가치 ▶LA총영사관 방문 시 불편사항 ▶민원실 개선 시 가장 반영돼야 할 부분 ▶재건축 시 가장 반영해야 할 공간 또는 요소 등이다.     총영사관측이 설문조사 착수를 발표한 같은 날 한인 건축설계 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 강혜기)는 LA 총영사관 공관 재개발 디자인안을 공개했다.       건축안은 태극기의 형상화를 테마로 했다. 태극 문양을 건물 기둥 네 개의 디자인으로 적용했고 건곤감리를 건물 외벽에 표현했다.   다만 디자인 안을 실제로 영사관 재건축에 사용되지는 않는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사무소만을 대상으로 해서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가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는 영사관 건축 프로젝트에 한인 기업이 배제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션 모 대표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사회적 기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디자인이다. 활용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공모전에 참여하는 한국기업들이 이보다 훨씬 더 훌륭한 디자인을 내놓길 희망하는 의미를 담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션 모, 강혜기 대표가 설립한 앤드모어 파트너스는 2022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디자인상인 골드너겟 상을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지난 2월 한국 기획재정부는 LA총영사관 재건축에 필요한 사업적정성 평가를 완료했다. 올해 배정된 예산 16억 원은 설계작업에 쓰일 예정이다. LA총영사관은 예상 사업비 총 882억 원으로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 현 공관을 허문 뒤 새 건물을 짓는다. 총영사관 설문조사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참여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la총영사관 설문조사 la총영사관 재건축 설문조사 실시재건축 la총영사관 방문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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