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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제고·정치인 후원 조직화가 관건

한인사회 주요 비영리 단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낮은 정치참여 의식 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을 높이고, 정치활동위원회(PAC: political action committee) 설립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 교육과 정치인 타운홀 미팅, 정보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지난 3월에는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의 다문화교육연구소에서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및 뉴저지 선거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8월에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고든 존슨 뉴저지주상원의원(이상 민주·37선거구) 등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두고 이민자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뉴저지 민권센터는 지난 6월 예비선거가 열린 날 팰리세이즈파크 투표소에서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 아태계 아메리칸 NJ와 함께 출구조사에 참여했다. 민권센터는 “출구조사 결과는 뉴저지 아태계 투표자들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쓰이고, 또 앞으로의 선거 참여운동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저지 민권센터는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유권자 등록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이민자들의 시민권 선서식이 열리는 뉴왁 이민서비스국 연방 청사에서 활동했다. 이날 방문에서 이민국과의 사전 협의로 김성원 프로그램 매니저가 민권센터를 소개하고 유권자 등록을 안내했다.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AWCA는 지난 9월에 열린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추석대잔치에 참여해 행사장을 방문한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며 미국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추석대잔치에서 유권자 등록을 받은 AWCA 사무엘 오 커뮤니케이션 청소년프로그램 국장은 “이민자 커뮤니티인 한인사회가 미국에서 발전하고 또 2세들이 주류사회에 더욱 많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치적인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언어장벽 등 여러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 후원금 기부 시스템 제고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에 대한 후원을 가능한 빠르게 조직화하는 것이다. 현재 한인사회의 정치 후원금은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개인과 단체들이 선거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합법적인 선거 후원금을 모아주고 있다.   솔로몬보험그룹 하용화 회장과 김광수 변호사 등 뉴욕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은 지난 3월 솔로몬보험그룹 본사에서 11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를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3만7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같은 달 뉴저지주 마운트로럴 BTH 브루잉(Brewing)에서 앤디 김 후보를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려 한인 지지자들이 2만 달러(비공식 추산) 정도의 후원금을 모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정치인 중 적지 않은 수는 정당 지지자와 학벌, 지연, 인맥 등으로 구성된 후원그룹으로부터 주로 ‘후원의 밤’ 또는 ‘후원 행사’를 통해 정치 자금을 모으고 있다.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박명근 시장(공화)은 “체계적이고 오랜 정치 후원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주류사회와 달리 한인사회의 선거 후원금은 대부분 개인들이 후원금을 모아 주는 ‘십시일반(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상부상조 시스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풀뿌리의 근간이 되는 각 타운별 후보자의 경우 대부분 후보자 지인 몇 사람의 지원 혹은 후보자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서 선거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타 진영의 괴롭힘 소송이라도 당하면 많게는 몇십 만불의 소송비까지 본인 부담이 되는 열악한 정치환경”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 개인적으로 선거를 치러본 경험에 의하면 연방이나 주정부 선출직에 대한 한인사회 인식은 그나마 호의적이어서 재력을 가진 이너 서클 인사들이 개인 가정집을 오픈해 재력가들을 모아서 지원해 주고 있기에 지역 풀뿌리 정치가들에 비해 월등히 나은 편”이라며 “현재로 중요한 것은 한인사회의 풀뿌리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투자(후원금 기부)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앤디 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봄 민주당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올해 1~3월에만 300만 달러 넘게 모금했다. 그러나 후원자의 거의 대부분인 95%가 100달러 이하를 기부한 소액 후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디 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한인사회 차원에서는 전문적인 정치 후원금 지원 단체인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의 후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 한인커뮤니티와 한인들을 중심으로 후원금을 모아 한인 정치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한인 정치활동위원회(K-PAC)의 조직과 활동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이 K-PAC이 성공하기 위해 각 후보자가 갖는 이념적 지향이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단순히 한인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기부자를 끌어들이기에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고, 적어도 K-PAC에 의한 지원이라면 이제는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선명한 이념적인 정체성도 표방하는 K-PAC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익보호 위한 정치력 향상   한편 적지 않은 정치인과 유권자들이 미국에서 정치력 향상이 곧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스테파니 장(공화) 시의원은 “최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일어난 빅토리아 이 씨 사망사건은 무장상태가 아닌 일반 주민에게, 그것도 911을 불러 기다리던 정신장애 한인 주민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경찰의 피격사건”이라며 “이 사건이 있은 후 많은 한인 단체들과 정치인이 함께 나서서 성토대회를 열고 포트리 타운의 시의회에 참여하여 이 건에 대한 대책과 미온적인 타운의 태도를 비난했는데, 이제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며 이제는 일류 시민으로 올라서는 한인사회가 되느냐 아니면 계속 삼류 시민 자리도 못 찾는 한인사회로 전락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절박감이 생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장 시의원은 “미국 땅에서 태어난 나의 자손은 출생 시에 이미 미국 대통령 출마자격 1번인 ‘미국에서 태어난 자’가 되어있으며, 미국 대통령 자리에 도전하고 이겨서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며 “정치 헌금으로 한인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것과 함께 나의 투표권 한 장이 한인사회의 미래를 만든다는 의식으로, 우리가 서로 격려해서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인 정치참여 한인 투표율 한인 유권자 등록 한인 정치 후원금 한인 정치행동위원회 K-PAC 박명근 시장 사무엘 오 국장 스테파니 장 의원 뉴저지 한인 정치인

2024-10-31

“잉글우드클립스 주민들 위한 시장 되겠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 박명근(←사진) 후보가 출마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오는 11월 7일 본선거에서 민주당 한인후보와 대결을 펼칠 예정인 박 후보에게 각오와 출마 계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시장 선거 출마 계기는.   “과거 2년에 걸쳐 우리 타운에서 공화당이 지역 선거에서 패했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다시 주민들의 이익에 반하는 여러 조례안들을 통과시키려 한다. 공화당에서 제가 출마해서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권유해서 받아들였다.”     -잉글우드클립스의 정당 활동과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은.     “약 4000명이 유권자로 등록돼 있는데, 약 22%가 공화당, 33%가 민주당이며 나머지는 무당파라 객관적으로 공화당이 불리하다.  그러나 지역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느냐가 중요하기에 공화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편이다.”   -한인 후보 2명이 대결해 한인사회가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 측이 마지막에 한인 후보로 교체해 한인끼리 맞붙는 상황이 돼 마음고생이 많았다. 이번 선거로 타운내 한인들이 분열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에서 시정해야 할 우선 과제는 무언인가.   “민주당은 주민들의 뜻에 반하고 개발업자 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800 실반애비뉴 대형 상용아파트 개발업자들에게 유리하도록 아무 조건 없이 하수관 연결을 허락했다는 점이다. 이는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므로 기존의 하수관 용량 부족과 부실로 그 수리비가 1000만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는 전 엔지니어링 회사 전문가들 조언을 무시한 것이다. 향후 이러한 수리 비용이 생기면 세금으로 보수공사를 하겠다는 의도인데, 공화당과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는 개발 이익을 갖는 개발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이 된다면 어떤 시정을 펼칠 것인지.   “가장 먼저 지역 주민들의 통합에 중점을 두겠다. 현재 타운이 너무 정당간 대결로 나누어져 있다. 둘째는 타운의 문제는 타운 주민들의 의견과 이익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하겠다. 셋째는 가능하다면 외부 기업들을 타운에 유치해 상용 빌딩의 공실률을 줄여서 또 다른 상용아파트 개발 기회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유권자들께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해 주셔야 시정과 의정 모두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미 민주당은 시의회 4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2석의 시의원과 시장 자리를 두고 선거를 치르는데 이 자리가 공교롭게도 공화당 의석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하면 우리 타운은 완전히 민주당 일당 독주 타운으로 전락한다. 이를 막기 위해 꼭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와 주셔야 한다. 타운의 문제는 이념 문제가 아닌 재산세 인상, 교통혼잡 문제, 범죄 예방, 교육 분야 등 내 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선거에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종원 기자박명근 박명근 후보 박명근 시장 후보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 박명근 공화당 후보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2023-10-31

뉴저지 예비선거 한인후보들 본선진출 확정적

뉴저지주에서 오늘(6일) 각 정당별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출마한 한인후보 12명 모두 이변이 없는 한 11월 7일 본선거 진출이 유력시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인들의 경우 특히 젊은층의 투표 참여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조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늘 예비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카운티와 타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실시되는데 올해는 타운의 시의원과 시장부터 시작해 카운티의 주요 정치인, 주의회 의원들까지 각 정당별로 뽑게 된다. 각 타운에 설치된 지역별 투표소는 웹사이트(nj.gov/state/elections/vote-polling-location.shtml)에서 참조.   올해 뉴저지주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후보는 민주당 5명과 공화당 7명으로 모두 12명인데, 대부분의 후보들이 당내 경쟁자 없이 출마한 상황이어서 무사통과 후 본선진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의원 선거에서는 버겐카운티의 주요 한인타운들을 주요 지역구로 하고 있는 민주당의 엘렌 박 주하원의원(37선거구)이 2명을 선출하는 당내 선거에 2명이 출마해 이미 당선이 확정됐다. 러닝메이트는 지난 2년 전 선거에 함께 출마해 당선된 샤마헤이더 의원이 이번에도 호흡을 맞춘다.   또 주목되는 한인후보는 공화당 당적을 갖고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 나선 박명근 후보다. 현 시의원이기도 한 박 후보는 단독출마해 본선 진출이 확실한데, 잉글우드클립스의 경우 다른 타운들에 비해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많고, 정치력도 강해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팰리세이즈파크에서는 민주당에서는 민석준 현 시의원이 3년 임기 시의원·이상희 후보가 1년 임기 시의원, 그리고 공화당에서는 원유봉 후보가 3년 임기 시의원에 출마했는데 모두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포트리/폴 윤(민주)·최은호(공화) ▶노우드/김봉준(공화) ▶리지필드/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에지워터/미셸 한(공화) ▶클로스터/크리스토퍼 조(공화) 등 각 타운 시의원 후보들도 무사히 예비선거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아시안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에서 한인들이 소수계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며 참정권 행사를 촉구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예비선거 엘렌 박 후보 박명근 후보 폴 윤 후보 민석준 후보 원유봉 후보

2023-06-05

[KOSEM 칼럼] 자동차 사고 대처와 보험 클레임

미국은 자동차 왕국이다. 2021년 연방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약 2억8000만대 이상 자동차가 운행 중이며, 1년간 약 1200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연간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아까운 생명도 약 4만2000여명에 달한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한두번씩은 교통사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때로는 병원 방문, 잘못된 리포트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다수 접하게 된다. 이번 칼럼에선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과 경찰 리포트 작성시 주의할 점, 그리고 보험사의 클레임 절차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부상자가 있을 경우 즉시 911을 통해 의료지원을 부탁하는 것이다. 교통량이 많을 경우 안전한 도로 쪽으로 먼저 이동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현장을 이탈하기 전엔 최대한 클레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차량 전후좌우 사진을 찍고, 사고경위를 추적할 수 있는 차선 등이 보이는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찍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보험 클레임을 하기 위해선 경찰신고도 필수다. 경미한 사고이거나, 오래 기다려도 경찰이 오지 않는 경우라면 관할 경찰서를 확인해 방문하거나 전화로 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상대방의 운전면허, 보험정보를 교환하면서 비록 본인의 과실이 있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 가능하다면 의사 진료를 받는 것도 권하고 싶다. 겉으로 금방 드러나지 않는 부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이 마무리가 됐다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보험사에 연락해야 한다. 보통 본인의 자동차 보험카드 뒷면에 사고시 전화할 수 있는 번호가 있다. 없다면 다음 비즈니스 시간에 맞춰 본인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찰 리포트를 작성할 때에는 가급적 객관적 사실만 진술해야 한다. 운전자 본인이 어지러워서, 정신을 깜빡 놓았다는 식의 정신적 건강상 문제는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차량국(DMV)이 이러한 경찰 리포트를 근거로 운전 부적격자로 판정, 일시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리포트 후엔 보통 1주일 내에 관할 구역에 따라 사고 리포트를 찾을 수 있다. 혹은 우편으로도 받을 수 있다. 리포트를 받았다면 꼼꼼히 분석하고, 혹시 기록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찾아가 정정을 요청해야 한다. 보험 클레임에서 본인의 과실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사고 상대방을 너무 믿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때로는 상대방이 사고를 내고도 본인 보험사에 이야기해 잘 처리하겠다고 헤어진 후, 가짜 증인을 내세워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된 케이스도 종종 있다.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서류나 자술서 없이는 어떤 사전거래에도 응해서는 안 된다.   보험 클레임은 자신의 에이전트와 상의·처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험사에 따라선 장기요양 치료에 대해선 까다로운 경우도 있다. 가입시 어떤 보험사 클레임이 까다로운지, 혹은 무난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인 이유다. 특히 자차 파손시엔 몇 년 경과된 차량의 부품을 신품 혹은 중고 등으로 대체하는 등 여러 조건이 있을 수 있다. 결국은 안전운행으로 사고를 막는 것이 최선이지만, 피할 수 없는 사고시엔 당황하지 않고 한인들이 침착하게 보험을 통해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명근 / 이코노보험 대표박명근 이코노보험 보험칼럼

2023-05-15

[보험칼럼] 평생 이룬 부를 지켜내는 엄브렐라 보험

인간은 누구나 살면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이런 실수로 제 3자에게 신체적,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대체로는 경미한 사안으로, 구두 사과로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피해액이 클 경우는 어떨까,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소송이 개입될 수밖에 없으며, 손해를 입힌 측에 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내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산을 지키려면, 개인 초과상해보험(엄브렐라 보험) 가입이 필수다.   이민자인 우리 세대들은 집 한 채와 좋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각종 상해를 보상하기 위해 주택 관련 보험,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가정이 가입한 보험의 한도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현실이다. 심지어는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의 상해보험 한도를 주정부가 강제하고 있는 가장 최소한 액수의 보험에만 들고 있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대부분의 사례를 살펴보면, 주택은 건당 30만 달러, 자동차 보험은 3만~10만 달러 정도의 책임보험을 들어두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자녀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3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면 어떻게 될까? 해당 가정에서 가진 자동차 책임보험(Liability)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290만 달러 규모의 금액은 스스로 변상해야만 한다.     개인적으로도 교통사고로 최대 약 450만 달러를 지급하는 보상 케이스를 경험한 바 있는데, 다행히 가해자가 500만 달러 규모의 엄브렐라 보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런 종류의 클레임 기회는 너무 많이 널려 있다. 본인 소유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른 집까지 태우게 됐다면, 작은 액수의 보험 커버리지로는 너무 부족하다. 골프장에서 뒤에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채를 휘둘러 발생한 큰 클레임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개인 엄브렐라 보험에 가입해 둔다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각자가 가진 주택·자동차 보험의 상해보험을 넘어서 커버하는 100만 달러짜리 보험비가 연간 200~400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백만 달러를 추가할 때마다 대체로 보험료는 100달러 내외로 증가하기 때문에 가입시에 부담이 없다. 가입액수는 본인의 순자산액수만큼은 가입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가입자의 운전 기록이나 크레딧 점수, 운전자 수, 특히 미성년자 운전자 유무에 따라 보험료는 상당히 변할 수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엄브렐라 보험 가입 조건으로 주택과 자동차 보험에서 최소한 보유해야 할 상해보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주택보험의 경우 50만 달러, 자동차 보험의 경우 25만~50만 달러 상해보험을 최소한 유지하고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개인 엄브렐라 보험은 가입자의 사업체에 일어나는 손해배상은 책임지지 않는다. 홈 오피스 상황 역시 배상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 가입해야 한다. 역으로 자신의 회사에서 엄브렐라 보험에 크게 가입하고 있더라도, 본인 혹은 가족들이 개인적으로 일으킨 상해 배상책임은 커버하지 않음을 꼭 기억해야 하겠다.     한인 이민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개인 엄브렐라 보험에 꼭 가입, 자신이 평생 이룬 부와 성공한 삶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지혜를 꼭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명근 /이코노 보험 대표박명근 이코노보험 칼럼 보험칼럼

2023-05-01

[보험칼럼] 인플레·기상이변 대비 보험조정 필요

토네이도 피해를 언급하면, 아마 중남부 지역에서 강한 회오리 바람과 함께 집·자동차가 하늘 높이 떠가는 장면을 연상할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에는 뉴저지주 중남부 지역에 드물게도 토네이도가 내습, 200여가구 이재민이 발생했다. 많은 집과 건물, 골프장도 파괴되고 나무가 뽑혀나갔다.   기상이변은 예상치 못한 곳에 상상하지 못한 피해를 입힌다. 이번 토네이도는 뉴저지에서 2월에 피해를 준 드문 사례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주로 주택, 빌딩건물, 그리고 뿌리째 뽑힌 나무 등의 피해 클레임이 보험사에 접수되고 있다. 통상 천재지변 중에서도 이런 강력한 비·바람에 동반한 클레임은 강력한 바람피해(Wind storm) 클레임에 해당하며 보통 전체 보험 가입금액의 2~3% 정도의 기본 자기부담(디덕터불)이 적용된다. 가입자의 보험사 약관(Policy) 혹은 거주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바람에 의해 쓰러진 나무때문에 파손된 자동차 피해는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 받아야 한다. 그러나 반드시 풀 커버리지 옵션으로 들어 있어야 자기 부담금을 공제하고 보상받을 수 있다. 라이어빌리티(책임보험) 조항으로만 가입돼 있다면 보상받을 수 없다.   나무가 쓰러졌을 때 치우는 비용은 대개 본인 부담이나, 나무제거 특별약관이 포함돼 있다면 통상 500달러 정도가 보상된다. 물론 처브(Chubb) 보험사 같은 고가 주택(Hi-Valued House) 약관같은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높은 보상이 가능하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담장이나 분리된 차고·집·빌딩 외벽·지붕 등에 피해를 가하면 그 피해부분은 커버된다. 다만 그 나무 처리비용은 쓰레기 처리(Debris Removal)로 간주돼 커버될 수 있으나, 비용에도 디덕터블이 적용된다. 쓰러진 나무가 타인의 집이나 자동차에 피해를 줬더라도 상대편은 본인 보험회사에 그 보상을 청구해야 한다. 상대편은 피해를 입힌 집을 상대로 부실관리를 사유로 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천재지변의 경우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리 대비해 둘 점이 있다. 몇 년 전 가입한 보험금액으로 실제 보상을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실제 자산가액보다도 적게 가입하거나, 옛날 약관 가액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지 않아 적게 가입된 계약은 '적정가치 미달 부보 벌칙'(Under Insurance Penalty) 조항에 걸려 제대로 된 보상을 못 받을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 시가 건축액의 최소 80% 이상 적정가치로 보험에 가입해둬야 이 벌칙 조항을 피할 수 있다.     이번 케이스 뿐 아니라, 모든 가입자는 미래 클레임을 대비해 보험가액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보험료 부담은 늘어날 수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기후와 환경요인으로 인한 피해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홍수지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제 홍수피해 클레임이 다수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보험가입도 꼭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     바쁜 일상 생활에서 보험서류를 들여다보기가 버거울 수는 있지만, 이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재산인 주택이나 사업체 빌딩이 적절히 부보돼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땀 흘려 가꾼 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는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명근 / 이코노보험 대표칼럼 보험칼럼 박명근 이코노보험

2023-03-06

뉴저지경제인협회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 개막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가 ‘더 높은 비즈니스 도약의 기회’를 주제로 26일과 27일 이틀 간 개최하는 ‘제3회 북미주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가 막을 올렸다.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는 26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에 있는 아메리칸드림 몰(American Dream Mall) A건물 1층 전시장에서 한인사회와 경제계 인사, 주류사회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중소기업들과 한인 사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제품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비즈니스 엑스포 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장 주소는 1 American Dream Way, East Rutherford, NJ 07073, 전시장 위치는 Level 1 at Building A.     협회 홍진선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엑스포는 한국의 중소기업과 미국 내 한인 기업들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돕기 위한 행사”라며 “지난해 2회 행사를 통해 여러 개의 참가 기업들이 계약 성사 등의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도 참여 기업들이 엑스포를 통해 성공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 조용래·고용하·박명근 전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참여 한국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 ▶한미 관계와 경제 ▶경제인협회 활동 등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개막식에는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 ▶정병화 뉴욕총영사 ▶이상준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장 ▶고든 존슨 뉴저지 주상원의원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올해 글로벌 엑스포에는 지난해에 이어 ▶의류 ▶식품 ▶교육용 상품 ▶보석류 ▶건강 ▶IT(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 전문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편 행사 중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복 쇼·태권도 시범·K-POP 댄스 콘서트·한국 무용 등의 축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 관련 문의 e메일 contact@njkacc.org.  글·사진=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경제인협회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 아메리칸드림 몰 홍진선 회장 조용래 고용하 박명근 전 회장 정병화 뉴욕총영사 이상준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장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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