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무인 민원발급기 설치…지문인식으로 1분만에 출력
LA총영사관 숙원사업이자 민원인 서류발급 시간을 대폭 줄이는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됐다. 11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재외공관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 2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무인민원발급기는 가족관계등록부 등 각종 증명서 발급업무를 1분만에 처리한다. 서류 발급비용도 무료다. 우선 무인민원발급기는 한국 주민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동일 기종이다. LA총영사관 측은 행전안전부, 재외동포청, 법원행정처, 종로구청과 협업을 통해 민원인이 한국에서 가능한 무인민원발급 업무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민원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제적 등·초본, 주민등록 등·초본, 병적증명서, 졸업 및 성적 등 교육관련 증명서’ 등 20종이다. LA총영사관은 무인민원발급기 도입을 통해 연간 민원처리 업무 9만 건 중 3만 건에 해당하는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업무를 3분의 1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주형 민원실장은 “총영사관 민원업무를 보러 오시는 분이 무인민원발급기로 관련 서류를 먼저 발급받으면 민원창구에서 해당 업무처리 관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등록번호와 지문을 통한 본인인증 방식으로 운영돼 한국에 지문 등록이 돼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시민권 취득 전 한국에 지문 등록이 돼 있는 시민권자도 관련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만 사용할 경우 예약 방문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 차량등록국(DMV) 등 미국 행정기관 제출 서류는 총영사관 직인이 필요해 민원 창구에서 발급해야 한다. 한 민원실장은 “현재는 민원실 내 업무처리 또는 본인 확인용도로 무인민원발급기를 활용할 수 있다. 차후 영문 문서 발급 추가 등을 통해 미국 행정기관 측에 무인민원발급 서류 인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기존에 개설한 카카오톡 민원 안내 채널에 이어 오늘(12일)부터 카카오톡 챗봇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카카오톡 검색창에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을 입력해 추가하면 된다. 챗봇서비스는영사민원 관련 질문을 안내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무인민원발급기 무인민원발급기 도입 무인민원발급기 2대 민원인 서류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