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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50주년 맞아 미자립교회 최선 다해 지원”

“희년으로 자유하라.”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50회기 회장으로 선출된 신임 박태규 목사가 전한 교협의 2024년도 모토이자 주제다.     뉴욕교협의 신임 회장 및 임원단은 2일 본사를 방문해 “교협 50주년이자 ‘희년’을 맞아 팬데믹 기간 많이 힘들었던 뉴욕 교계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때 ‘희년’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해로부터 50주년되는 해로, 성경 말씀에 따르면 이때 모든 노예가 자유를 얻고, 모든 소유가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가며 모든 땅은 휴경하게 된다.     신임 박태규 회장은 이번 회기 동안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우선 팬데믹 동안 어려움을 겪은 미자립교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뉴욕 동포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할렐루야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박 회장은 “오는 17일 이·취임식을 끝내고 나면 1달 내로 대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뉴욕 전체 교계와 성도, 집사들이 연합해 다시 한번 신앙 정신을 갖고 영적 흐름을 성령의 바람으로 바꿔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교협 임원단은 “씨티필드 경기장에서 10만 명 넘는 인원이 참석해 대규모로 대회가 진행될 것을 예측한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동포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창종 부회장은 ‘신뢰 회복’을 키워드로 꼽으며 “교협이 그동안 신뢰를 많이 얻지 못한 것 같아서, 세계할렐루야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 비전을 묻는 질문에 박 회장은 “차세대를 커뮤니티에 유입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많은 1세대 이민자들이 소천하고, 영어권 사역자가 부족해 영어 예배를 제공할 시스템이 부족해지며 1.5세, 2세들이 한국 교회 커뮤니티로부터 유출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로 꼽히는 가운데, 내년 대회에서 통역이나 안내 가이드 등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차세대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다는 게 박 회장의 바램이다.     한편 교협은 오는 17일 이·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23일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사랑의 터키 나누기 운동을 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자립교회 최선 미자립교회 최선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50회기 이창종 부회장

2023-11-02

“미자립교회 함께 도와요” OC장로협의회 골프대회

오렌지카운티 장로협의회(이하 장로협, 회장 김용진)가 미자립 교회와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제9차 골프 토너먼트는 오는 28일(월) 정오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8888 Los Coyotes Dr)에서 열린다. 참가 등록은 오전 11시부터다.   장로협은 현재 3곳의 교회에 2년 예정으로 월 3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김용진 회장은 “이번 골프대회를 마치고 나면 1개 교회를 더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로협은 매년 불우 이웃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는 홈리스를 돕는 목사와 남미 지역에서 선교하는 이들을 통해 불우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 공동 대회장은 김 회장과 배기호 장로협 이사장이 맡았다. 이 밖에 황치훈 총괄위원장과 강신욱, 김종대, 김태수, 우영환 자문위원, 영 박 준비위원장 등이 대회 준비를 돕고 있다.   대회 참가비는 150달러다. 주최 측은 홀인원 상금으로 2만5000달러를 내걸었다. 남녀 근접상 수상자에겐 각 500달러를 준다.   김 회장은 “뜻 있는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골프대회를 계기로 회원이 늘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장로협 회원은 54명이며, 이 가운데 활발하게 모임에 참석하는 이는 30여 명이다. 장로협 회원들은 탁구와 골프 클럽을 통해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점차 나이를 먹고 있어 젊은 장로 영입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골프대회 또는 회원 가입 관련 문의는 황치훈 총괄위원장(714-612-2021), 김용진 회장(562-900-0040), 배기호 이사장(714-906-2945)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골프 미자립교회 불우 이웃도 회장 김용진 김용진 회장

2023-08-10

"교회에만 머물던 목사,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야"

최근 한국 교계에서 목회자의 '이중 직업(bi-vocational)'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유명 목회자인 이재철 목사(전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얼마전 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 발언 때문이었다.   이 목사는 "목회자는 경제적 자립이 돼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경제적 자립이란 내게 얼마가 주어지든 그것에 나를 맞춰 사는 것"이라며 이중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목사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여야 한다"며 "평생 먹고 사는 것이 제일의 삶의 목적인 목회자들은 차라리 세속직을 갖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교계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현실적으로 이중직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이런 발언이 불편했다. 반면, 이중직으로 인해 목회적 소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맥알렌세계선교교회 조철수 목사에게 이중직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조 목사는 목회를 하기 전 UC어바인에서 나노물리학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풀러신학교에서 목회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목회 활동을 병행했다.   -이중직 논란은 왜 발생하나.   "한국 교회는 특히 전통적 관점에서 목회자에 대해 세속적 일에 참여하지 않는 즉, 구약시대의 제사장 및 레위 신분과 같은 '성직(sacred profession)'이라고 생각해 왔다. 목회자에게 일터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주일예배 준비, 설교, 성경 교육, 심방, 봉사 등으로 구별됐다. 때문에 목회자가 성도의 세속적 일터에서 일하는 것이 금기시됐기 때문이다."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있는데.   "인구 감소, 고령화 등과 같은 사회 현상과 맞물려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됐다. 교회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목회자는 평신도처럼 일터에서 일해야 재정을 충당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는 노동을 두고 성과 속의 이분법적 사고가 무너지게 된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미국 교계는 어떤가.   "일례로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단의 경우 목회자의 73%가 이중직 목회를 하고 있다. 한국 교계에서도 이중직 목회에 대한 인식이 퍼지고 있고, 신학교에서도 이중직 목회 강의가 개설되면서 개념이 재정립되고 있다. 이중직 목회자는 일터에 참여하면서 통전적 목회, 선교적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점을 구체적으로 나눈다면.   "이중직 목회자는 세속 사회의 일원이 되어 전도와 선교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목회자는 교회 안에만 머물면서 평신도에게 전도에 대해 설교하고 선교사를 파송하며 전도와 선교에 간접적으로 이바지했다. 그러나 이중직 목회자는 일터에서 비신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나 교회의 지체가 되지 못하는 '가나안 교인'들도 만날 수 있다.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이들과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복음도 전할 수 있다. 교회 단상에서 설교만 하는 폐쇄적이고 이질적인 목회자가 아닌 동일한 삶의 현장 속에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들려주며 희망의 대화를 나누는 전도자가 된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통용이 가능한가.   "특히 미주 지역은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일터가 많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다민족 직원들을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여 신앙 공동체를 만드는 선교사역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근로조건, 비합리적인 노동 제도 등에 맞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도 있다. 이중직 목회는 통전적 목회를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목회방법이다."   -팬데믹 때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현대 교회는 모든 곳에서 예배하고 전도하는 소그룹 사역을 지향하는 패러다임 속에 있다. 팬데믹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예배당 안에 갇혀 있던 교회 사역이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소그룹 사역으로 전향됐다. 소그룹 모임이 중심이 되어 교회사역을 진행해 오던 교회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주일 예배에 집중하며 대그룹 사역에 치중했던 교회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이중직 목회에도 영향을 미쳤나.   "비신자를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에 초대하며 전도했던 전통적 방법으로는 현대인을 전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현대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터로 찾아가야 한다. 이중직 목회자는 이럴때 사랑과 섬김의 복음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인의 정직하고 겸손하며 신실한 삶을 보여줄 수 있다. 이중직 목회자는 오히려 일터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격려하며 성실하고 겸손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적 공동체를 만들어 통전적 목회를 구축해나가는 희망을 봤을 것이다."   -이중직 목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이중직 목회자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참여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통전적 목회를 이루는 적극적인 사역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 특별히 작은 교회 목회자는 재정적으로 사례비를 받지 못해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제는 통전적 목회를 이끌어 가는 미래 지향적 이중직 목회자로서 당당히 일터에 임하고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예배자, 선교자로서 성공적인 사역을 이루어 나가야 할때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미국 목사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목회자 세미나 이중직 목회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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