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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모유 유축 위한 유급 휴식시간 의무화

오늘부터 뉴욕주 산모들은 직장 내에서 모유 유축을 위한 유급 휴식 시간을 30분씩 제공받을 수 있다.     1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9일부터 뉴욕 주민들에게 모유 유축을 위한 유급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법(A08806)은 직원이 모유를 유축해야 할 때마다 고용주가 30분의 유급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출산 후 최대 3년까지 적용되며, 모유 유축에 30분 넘는 시간이 필요할 경우 고용주는 직원이 유급 휴식 시간이나 식사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이미 뉴욕주는 노동법 206-C에 따라 ‘직원이 최소 3시간마다 모유를 유축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인 휴식 시간을 고용주가 무급으로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를 수정해 유급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해당 법은 사업의 규모나 종류에 관계 없이 뉴욕주의 모든 공공 및 민간 고용주에게 적용된다. 고용주는 ▶직원을 채용할 때 ▶채용 후 매년 1번씩 ▶직원이 자녀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할 때 모유 유축을 위해 30분의 유급 휴식을 가질 권리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 모유 유축을 원하는 직원들은 고용주에게 서면으로 미리 요청해야 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 최초의 엄마 주지사로서, ‘워킹맘’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산모 건강 개선과 직장 내 부모 지원에 대한 주지사의 약속에 기반한 조치로,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월 40시간의 유급 출산 전 휴가 프로그램 추진을 밝히기도 했다.   직장 내 모유 유축과 관련된 직원의 권리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뉴욕주 노동국(NYSDOL) 웹사이트(https://dol.ny.gov/breast-milk-expression-workplace)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휴식시간 의무화 모유 유축과 유급 휴식시간 뉴욕주 모유

2024-06-18

공항에 캡슐형 모유 수유실 설치 확대

젖먹이 아기를 둔 어머니들을 위한 공항 무료 편의시설이 확대 설치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항공국(CDA)은 시카고 양대 공항인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에 총 11개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고 있다.   오헤어국제공항에 배정된 10개 가운데 8개는 이미 운영을 시작했고 미드웨이공항에는 1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항공 당국은 "공항 이용객 모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항 각 터미널에 이미 수유모들을 위한 방이 조성돼 있으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은 수유모와 가족 여행객들에게 더 사적인 공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닥 면적이 5㎡가 채 안 되는 작고 아늑한 공간에 테이블과 벤치형 의자 2개, 거울, 동작감지센서로 작동되는 조명, 전기콘센트 등이 갖춰져 있다.   설비 제조사인 버몬트주 벌링턴의 스타트업 '마마바'(Mamava)는 2015년부터 미 전역의 사무실•쇼핑몰•병원•군부대•대학•스포츠 시설 등에 2천 개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솔저필드', 무역전시관 '맥코믹 플레이스', 관광명소 '네이비피어' 등에 설치됐다.   트리뷴은 "공항의 경우 미 전역 69개 공항에 총 176개가 설치돼 있다"며 "오헤어국제공항에 10개가 설치 완료되면 캡슐형 모유 수유실이 가장 많은 공항 중 하나가 된다"고 전했다.   마마바는 3가지 크기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을 개당 1만~2만5천 달러에 판매하며 시카고시는 11개 대형 캡슐에 대해 22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항공당국은 밝혔다.   마마바 최고경영자(CEO) 사샤 메이어(51)는 "지금까지는 사기업의 주문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공항 설치용 주문이 늘고 있다"며 "수유모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입법 덕분"이라고 말했다.   태미 덕워스(54•민주•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주도의 '수유모 친화적 공항 법안'(FAM)이 2020년 11월 발효된 데 따른 것이라고 트리뷴은 설명했다.   FAM은 미국 내 모든 중대형 공항의 각 터미널에 사적인 모유 수유 공간을 확대 설치토록 하는 내용으로, 2020년 7월과 10월 상•하원을 각각 통과했다.   상원 입성 이듬해인 2018년 둘째 딸을 낳은 덕워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 재임 기간에 아기를 출산한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덕워스 의원은 "수유 공간 확대는 미 전역의 워킹맘을 돕고 여행을 더욱 가족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마바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종 시설이 폐쇄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줄어들었던 수요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유 부족 사태도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캡슐형 설치 캡슐형 모유 공항인 오헤어국제공항 수유모 편의시설

2022-06-09

엄마 코로나 항체 모유로 준다

코로나19 백신 항체 모유로 아기들이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엄마가 백신을 접종하면 모유에 항체가 포함돼 아기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LA타임스는 2일 ‘모유로 코로나19와 싸운다’ 제하 기사에서 “백신 접종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모유를 통해 항체를 주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젖을 떼는 시기가 늦춰지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모유수유의학회 학술지 ‘브레스트피딩메디슨’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모유와 혈장에 항체가 포함돼 있고, 아기 면역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갓 태어난 아기는 면역체계가 미숙해 스스로 감염병과 싸울 힘이 없다. 결핵·B형간염·뇌척수막염 등 신생아에게 일부 예방접종을 실시하지만 너무 어려서 접종할 수 없는 백신도 있다. 연구팀은 아기 면역력이 취약한 이 기간에 모유가 ‘수동면역’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대 연구팀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21명을 선발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의료종사자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았는데, 백신 접종 전과 1~2차 접종 후 각각 세 차례에 걸쳐 모유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엄마가 백신 1회 접종 뒤 혈액과 모유에서 항체가 검출됐다. 연구를 진행한 조지프 라킨 플로리다대 교수는 “백신 접종이 모유 속 항체를 많이 증가시킨다”며 “백신 접종을 한 엄마가 아기에게 면역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접종 7~10일 사이에 나온 모유에선 가장 많은 양의 항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 스태퍼드 연구원은 “두 번째 백신 접종 뒤 엄마 모유에서 강력한 항체반응이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항체가 100배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원용석 기자코로나 항체 백신 접종자 엄마 코로나 엄마 모유

2021-11-02

성경에 졸리 얼굴이? 독서 기피 신세대 겨냥, 성경 마케팅 다양

첫 장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 둘째 장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사진이 붙어 있는 책의 정체는 뭘까. 놀랍게도 성경이다. 성경업계가 틈새시장을 노린 특이한 버전의 성경을 속속 발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캠핑이나 하이킹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애호가들을 위한 성경을 비롯해 부부를 위한 성경 사업가들을 위한 성경 e북과 아이팟 등 휴대용 기기를 위한 전자 성경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만화와 그래픽 노벨은 물론이고 연대기별로 정리된 성경도 올 가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인디애나 대학의 폴 거트자 종교학 교수는 "성경업계는 늘 창의적인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최근들어 인쇄물을 읽지 않으려는 풍토가 생기면서 이같은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사진이 실린 잡지 형식의 신약성경이 출판됐다. 총을 든 어린이 불에 타는 사람 등 각 구절에 맞는 자극적인 사진이 옆에 함께 실려 평소 성경을 읽지 않는 이들도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만들었다. 기존 성경과 달리 부티크와 디자이너 샵 등지에서 판매된 이 성경은 연간 6만여권이 팔리는 스웨덴 성경시장에서 첫해 3만여권이 팔려나갈 만큼 히트를 기록했다. 출판사는 성공에 힘입어 올 10월 미국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벌써 선주문을 받고 있을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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