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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자녀 엄마인데..." 발찌 착용한 망명 신청자들 체포

체포된 사람 대부분 발찌 찬 중남미 망명신청자 세 자녀 엄마 "우린 아무에게도 해 끼친 적 없어"   전국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망명 신청자들이 잇달아 체포되면서 이민사회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게인즈빌의 조반나 홀든 변호사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뢰인 2명이 지난 26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의뢰인 중 한 명은 멕시코 출신으로 미국에서 6년 이상 거주하며 자녀 5명을 둔 엄마임이 밝혀져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홀든 변호사는 두 의뢰인 모두 "이민당국에서 모니터링하는 발찌를 착용하고 보고 사항도 준수했으며, 미결 형사 사건에 고발되거나 전과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조지아 터커에서 스페인어 온라인 뉴스매체 ‘MG 뉴스’를 운영하며 소셜미디어에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마리오 게바라 씨의 말을 인용해 “26일 이민국이 구금한 20명 중 9명이 온두라스인, 4명이 엘사바도르인, 3명이 과테말라인, 3명이 멕시코인, 1명이 콜롬비아인”이라고 보도했다.   게바라의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발찌를 착용한 임시 체류자들이다. 게바라 씨는 “이 중 13명이 유효한 취업 허가를 받았으며, 모두 2021~2023년 사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조지아 각지에서 범죄 기록이 있는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표적 단속’을 벌이면서 이민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홀든 변호사는 "중대한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잡히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전과가 없는 의뢰인들이 구금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JC는 비공식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주말 ICE가 조지아 전역에서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 작전에는 ICE뿐 아니라 FBI(연방수사국), 마약단속국(DEA), 화기·폭발물단속국(BATFE) 등 5개 연방기관이 모두 가세했다. IC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26일 일요일 956명을 체포하고 법 집행기관에 형사고발을 당한 비시민 554명을 구금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조지아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LCF Georgia)의 길다 페드라자는 지난 주말 조지아 전역에서 최소 10건의 체포가 있었으며, 대부분 디캡, 귀넷, 사바나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체포된 사람 중 다수는 비교적 최근에 (미국에) 온 사람들이었으며, 망명 신청이 진행 중인 동안 발찌를 찼다”고 전했다.   상당수 체포 사례는 이민 커뮤니티 중심지인 챔블리, 브룩헤이븐, 뷰포드 하이웨이, 릴번, 터커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6일 일요일 정오 무렵 터커 소재 한 교회에서 설교를 듣던 윌슨 벨라스케즈(36) 씨가 체포되기도 했다. 벨라스케즈 가족은 2022년 9월 온두라스에서 갱단의 위협을 피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망명을 신청한 후 애틀랜타에 정착해 ICE 애틀랜타 지부에 정기적인 보고 의무를 지켰다고 아내 케니아 씨는 주장했다.   케니아 씨는 27일 남편과 통화한 뒤 "그에게 판사 앞에 설 권리가 허용되지 않았고, 즉시 추방을 위해 스튜어트 구치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케니아와 벨라스케즈 가족은 애틀랜타에 거주한 지난 2년동안 7살, 9살, 13살 자녀와 함께 매주 교회 예배에 출석했으며, 그가 체포된 곳도 교회였다. 케니아 씨는 "우린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모니터 망명 신청자들 발목 모니터 애틀랜타 저널

2025-01-28

[LG전자 LA BI센터 탐방] '투명' 문 들어가니 의료 특화 제품 한눈에

자동문이 스르륵 닫히자 평범한 유리인 줄 알았던 창에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화려한 문양이 나타났다. 순간 곳곳에서 ‘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LG전자가 자동문 세계 1위 업체 아사 아블로이와 손잡고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해 만든 자동문이다.   ▶ “의료용 특화” …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LA의 금융·관광 지구인 벙커힐 지역에 위치한 LG전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 신원 확인 후 16층에 올라가자 704㎡ 규모에 로비, 간호 공간, 교실, 창작 스튜디오, X-레이실, 수술실 등 다양한 버티컬(산업별 고객군)에 특화된 13개의 전시 공간이 펼쳐졌다.   BIC는 고객이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LG전자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 주요 도시에서 BIC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LA BIC는 BS사업본부의 미국 헤드쿼터가 있는 시카고에 이어 쇼룸 규모가 2번째로 크다. 2022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고객사 200여곳 1000여명이 방문했다.   최철 LG전자 미국법인 사이니지 솔루션 사업실장은 “(LA가 속한) 가주는 미국 내 중요한 메디컬·헬스케어 시장으로, 주요 병원과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의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어 LA BIC는 병원용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실, 입원실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수술용·진단용·임상용 모니터 등 의료용 모니터와 방역 로봇인 LG 클로이 UV-C봇이 공간 맞춤형으로 꾸며져 LG전자가 선보일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을 예고했다.   로비 공간에는 163·136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비롯해 원하는 만큼의 곡면을 줄 수 있는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가 전시돼 있었다.   최 실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집에서 쓰는 TV나 모니터와 똑같은 제품일 수 있겠지만, 일일이 꼼꼼하게 소프트웨어부터 솔루션까지 버티컬에 맞게 특화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공략   전시장 한쪽에는 올해 북미 시장에 판매할 11킬로와트(㎾) 완속 전기차 충전기도 전시돼 있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LG전자가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달성을 위해 꼽은 미래 성장 동력의 중요한 한 축이다.   LG전자는 최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연 1만대 이상 생산 규모를 갖춘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의 첫 전기차 충전기 해외 생산 공장으로,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1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브리핑을 갖고 “호텔과 병원, 쇼핑몰 등 다양한 B2B 고객을 가지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버티컬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잘 준비한다면 B2B 시너지를 내며 빠른 시일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가 주춤하는 이유는 충전 인프라 문제”라며 “충전 인프라가 빨리 깔리면 원래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5월 미국 에너지부(DOE)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약 14만개다. 현재 미국 내 판매된 전기차 대비 충전기 보급 비율은 약 18대 1 정도로,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 수준(10대 1)에 미치지 못한다.   텍사스 공장을 가동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LG전자는 북미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가 고장률인 점에 착안했다.   장 부사장은 “인수했던 국내 회사의 불량률을 조사하니 높게 나와 아예 올스톱하고, 재작년 말부터 LG전자의 품질과 개발 인원이 투입돼 개발을 새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LG전자의) 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AS)망은 확실히 잘 구축돼 있고, 품질 보증 체계도 잘 돼 있다”며 “이 부분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이며, 급속 충전기에 집중해 경쟁력을 올려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 계획 등에 대해서는 “초기 라인업을 하는 부분에서 중국 전기차 충전 부품 쪽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파워모듈을 내재화하는 등 중국 업체와 확실히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LG전자 LA BI센터 탐방 의료 제품 의료용 특화 사이니지 솔루션 의료용 모니터

2024-01-17

가주 1200년래 최악 가뭄…LA 강수량 평년의 77%

강수량 부족과 건조한 기후로 가주 전체가 1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가주 지역의 상황은 북가주보다는 덜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골든 게이트 기상청의 얀 널 예보관은 2019년 7월 1일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최근 3년간 가주 전체를 분석한 결과, 북가주의 강수량은 지역별로 평년 대비 절반에서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새크라멘토 인근의 우키아, 샌타로사 및 샤스타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50% 미만을 기록하면서 심각한 가뭄으로 평가됐다. 또 샌프란시스코 56%, 새크라멘토 59%로 나타났으며 남가주는 LA 77%, 샌디에이고 85%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연방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가주 대부분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가주의 12%는 최악 단계인 ‘이례적인 가뭄(Exceptional Drought)’ 상태로 평가됐다.     가주의 주요 담수원은 새크라멘토 강, 페더 강, 유바 강, 아메리칸 강 등 주로 북가주 지역에 있다. 그러나 지속한 가뭄으로 지난 5일 기준 가주 최대 저수지인 샤스타 호의 저장률은 39%, 오로빌 호수는 48%에 그쳤다.   얀 널 예보관은 LA타임스에 “비가 내리지 않는 지중해성 기후 때문에 가뭄 사태가 당장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건조한 겨울을 초래하는 라니냐 기후 패턴이 3년째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강수량은 여전히 부족하다. 소방 당국은 “강수량 부족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7월 산불 위험은 한층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강수량 최악 최악 가뭄 가뭄 모니터 평균 강수량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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