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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운영 펍, 핫플로 떴다…'커먼 띠오리' 2호점 오픈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 'Common Theory'(커먼 띠오리)의 2호점인 오타이 랜치점이 남부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준호 사장이 대학 친구인 크리스 리앵씨와 함께 콘보이 한인타운에 1호점을 선보였던 커먼 띠오리는 수십가지 크래프트 맥주를 다양한 아시안 퓨전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인기 펍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본점 개업 10년 만에 출라비스타 지역에 2호점으로 마련한 오타이 랜치점은 '돌아온 출라비스타 소년들'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벌써 본점을 능가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이같은 입소문의 근거는 바로 이 사장과 리앵씨가 바로 이스트 레이크와 보니타 출신이기 때문.     이 사장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홈타운이고 여전히 부모님들께서 거주하시는 지역이라 개인적으로 감회가 매우 남다르다"며 "왠지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큰데 모쪼록 남부 지역의 맥주 애호가들은 물론 온가족이 편하게 찾는 레스토랑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마음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신선한 맥주는 물론 한식 중식 등을 가미한 퓨전 메뉴들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치 친구집에 오듯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기 바란다"고 초대했다.   4500 평방피트의 넓은 공간에 세련된 분위기로 꾸며진 오타이 랜치점은 26인용 공용 테이블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 규모에 맞는 좌석이 마련됐고 패티오도 현재 공사중이다. 또 인근에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크 아웃 도시락 포장을 제공하고 있다.   ▶주소: 1980 Optima St Chula Vista CA 91915   ▶영업시간: 오전11시~밤11시(금토는 자정까지) 서정원 기자한인운영 커먼 커먼 띠오리 크래프트 맥주 2호점 오픈

2024-04-11

[우리말 바루기] ‘뗄래야’는 잘못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와 콜라…. 하나를 들으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떠오르는 관계다. 즉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관계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뗄래야’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뗄래야’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지닌 ‘떼다’의 어간에 어미 ‘-ㄹ래야’가 붙은 구조다. 하지만 ‘-ㄹ래야’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로 ‘-려야’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갈래야 갈 수 없는 곳”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등의 표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역시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가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가려야 갈 수 없는 곳” “보려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   ‘-려야’는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위의 예문을 모두 풀어 써 보면 ‘떼려(고 하여)야’ ‘끊으려(고 하여)야’ ‘보려(고 하여)야’ ‘가려(고 하여)야’가 된다. 풀어 쓴 형태를 보면 ‘뗄래야’ ‘끊을래야’ ‘볼래야’ ‘갈래야’ 모두 ‘ㄹ’이 불필요하게 덧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소주 햄버거 맥주 삼겹살 표현 자체

2024-01-24

[우리말 바루기] ‘떼려야’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와 콜라…. 하나를 들으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떠오르는 관계다. 즉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관계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뗄래야’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뗄래야’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지닌 ‘떼다’의 어간에 어미 ‘-ㄹ래야’가 붙은 구조다. 하지만 ‘-ㄹ래야’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로 ‘-려야’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갈래야 갈 수 없는 곳”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등의 표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역시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가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가려야 갈 수 없는 곳” “보려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   ‘-려야’는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위의 예문을 모두 풀어 써 보면 ‘떼려(고 하여)야’ ‘끊으려(고 하여)야’ ‘보려(고 하여)야’ ‘가려(고 하여)야’가 된다. 풀어 쓴 형태를 보면 ‘뗄래야’ ‘끊을래야’ ‘볼래야’ ‘갈래야’ 모두 ‘ㄹ’이 불필요하게 덧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말 바루기 소주 햄버거 맥주 삼겹살 표현 자체

2023-10-24

"장거리는 라면, 단거리는 맥주 인기"…에어프레미아, 기내 판매 분석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3개월간 기내 식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노선에서는 라면이, 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가 가장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8월 에어프레미아에 총 20만8000여명이 탑승하는 동안 기내에서는 약 5만개의 식품이 판매됐다. 탑승객 4중 1명이 구매를 한 셈이다.   LA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컵라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컵라면은 장거리 노선에서 판매된 3만9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19.6%(7600개)로 1위를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에 대해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장거리 노선에 2회의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 무료함과 출출함을 달래주는 하늘 위의 라면이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컵라면에 이어 스낵류 6400여개, 맥주 5100개, 콜라 4000개가 장거리 노선에서 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렸다.   1만1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맥주가 21.2%(2200개)로 가장 큰 인기였다. 이어 콜라가 1400여개로 2위를, 닭다리 스낵이 1100여개로 3위를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모니터링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항상 귀 기울이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거리 단거리 노선별 판매현황 맥주 인기 장거리 노선

2023-09-22

조지아 로컬 양조장 줄줄이 폐업, 이유는

  조지아주의 이름 있는 소규모 맥주 양조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이유가 불합리한 법적 규제 때문이라고 25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했다.    올들어 피치트리 코너스의 '앤더비 브루잉,' 애틀랜타의 '캔들러 레일 브루어리' 등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로컬 양조장이 폐업했다. AJC는 이 현상을 분석하며 "다른 동남부 주에서는 가능한 것이 조지아에서는 할 수 없게 만드는 불합리한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규모 양조장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로컬 파머스마켓 행사에서 직접 맥주를 판매하거나 소매점을 통해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직접 배송하며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조지아에서는 이런 것들이 모두 규제 대상이다.    조지아는 지난 2017년 소비자가 양조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SB 85)을 제정했으나 양조장이 직접 맥주를 소비자들이나 유통점에 배달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소규모 양조장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입은 경제적 타격을 회복하지 못해 결국 폐업의 길을 걸었다.    AJC는 오픈 9년 만에 지난 6월 폐업한 애틀랜타 미드타운 소재 '세컨드 셀프 비어 컴퍼니'의 설립자 제이슨 산타마리아를 인터뷰했다. 산타마리아 씨는 "양조장은 2017~2018년 당시가 전성기였다. 이후에 매출의 60%가 떨어지더니 회복하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피치트리 코너스 '앤더비 브루잉'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양조장을 열어 판매 확대를 기대했으나 팬데믹으로 직접 양조장에 맥주를 사러 오는 사람이 현저히 줄었다.    맥주 양조업계 사람들은 소규모 양조장이 시장에서 더 쉽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양조장 소규모 양조장들 맥주 양조장 소규모 맥주

2023-07-25

“아시안이 만드는 맥주엔 특별함이 있다”

아시안에게 맥주는 정체성과 문화를 담아내는 도구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맥주 양조 업계에서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맥주 양조장은 미국 내에서 2%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아시안들은 이민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들의 유산을 반영한 맥주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뉴욕타임스는 가주 오클랜드 지역의 수제 맥주인 ‘도깨비어(Dokkaebier)’를 조명했다. 도깨비어는 이영원(사진)씨가 지난 2020년 설립한 맥주 회사다. 한국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를 접목한 브랜드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한국적인 콘셉트를 맥주에 녹여냈다.   이 대표는 “김치에서 배양균을 추출해서 사워(sour)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었다”며 “신맛을 바탕으로 고추와 생강 등을 사용한 맥주도 있다”고 말했다.   도깨비어는 고춧가루부터 오미자, 양강, 대나무 잎 등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아시안에게 친근한 맛을 통해 주류 사회로 진출 중이다.   시애틀 지역 ‘럭키 엔벨로프 브루잉’은 중국인 2세인 레이몬드 콴, 배리 챈이 설립했다. 이들은 30대 후반까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지금은 맥주를 통해 아시안에 대한 ‘모범적 소수계(model minority)’라는 인식을 맥주를 통해 타파하고 있다.   레이몬드 콴 공동대표는 “아시아계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가 묵묵히 일만 하길 바라는데 이는 소수계 콤플렉스에 의해 강화된 인식”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럭키 엔벨로프 브루잉은 먼저 맥주의 맛으로만 승부했다. 지난 2015년 미국 맥주 경연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뱃돈 등을 넣는 중국식 붉은 봉투인 ‘홍바오’를 강조하기 위해 로고를 새롭게 만들고 십이지간을 이용한 기념 맥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베어보틀 브루잉 컴퍼니’가 있다. 이 업체의 일본계 미국인 레스터 코가 대표도 자신의 정체성을 맥주 양조에 활용하고 있다.   코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이 사회에 최대한 동화되는 법을 배우지만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는 것은 계속되는 일이었다”며 “우롱을 이용한 맥주, 사무라이 사케 밀맥주 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아시아계의 맥주 양조 역사는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4년 중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오스카 웡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맥주 양조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아시아계 맥주 맥주 양조장 맥주 사무라이 맥주 경연

2023-06-28

버드라이트, 모델로에 맥주 1위 뺏겨

버드라이트가 국내 맥주 판매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범프윌리엄스컨설팅이 닐슨IQ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버드라이트는 전년 동시기 대비 판매량이 24.4%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7.3%로 떨어져 전국 맥주 브랜드 순위 2위로 내려갔다.     1위는 멕시코의 라거 맥주 모델로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2% 성장한 모델로는 국내 점유율이 8.4%로 증가해 1위에 올라섰다.   범프윌리엄스컨설팅의 범프 윌리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장에서 멕시코 맥주와 테킬라 등 멕시코산 주류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멕시코 이민자들의 기념일인 싱코 데 마요(5월 5일) 영향으로 단기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버드라이트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트렌스젠더 틱톡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 기반을 넓히려다 역풍을 맞았다. 버드라이트 주류 고객들이 반발하고 불매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기업 ‘앤하이저부시(ABI)’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진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버드라이트와 같은 모기업을 둔 버드와이저와 부시라이트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각각 9.2%, 0.8%씩 감소했다. 반면 타 맥주 브랜드인 쿠어스라이트는 25.8%, 밀러라이트는 21.4% 판매량이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맥주 버드와이저 멕시코산 맥주 버드라이트 모델로 국내 맥주

2023-06-14

[오늘의 생활영어] a cold one; 시원한 맥주

Susan and Jerry are arranging furniture in their new house. (수전과 제리가 새 집에 가구를 배치하고 있다.)   Susan: I'm glad we bought this coffee table.   수전: 이 작은 탁자 사서 너무 좋아.   Jerry: Me too. It looks great.   제리: 정말 그래. 탁자가 멋져.   Susan: Let's have our friends over when we finish decorating the house.   수전: 집안 단장 끝나면 친구들 부르자.   Jerry: That's fine by me. Where do you want to put the piano?   제리: 좋지. 피아노는 어디에 둘까?   Susan: I was thinking in the corner near the window.   수전: 창문 근처 구석에 놓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Jerry: Okay.   제리: 그러자.   Susan: But you can't move the piano yourself. It's too heavy.   수전: 그런데 혼자 피아노 움직이지 마. 너무 무거워.   Jerry: It's on wheels. It's a snap.   제리: 바퀴가 달려있어. 아주 쉬워.   Susan: Now where do we want to hang these paintings?   수전: 이제 여기 그림들 어디에 걸까?     Jerry: I'm going to have a cold one while you decide that.   제리: 그건 네가 결정해. 난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테니까.       ━   기억할만한 표현       *have (someone) over: (누구를) 집으로 초대하다.     "I want to have my classmates over for a barbecue next Saturday." (다음주 토요일에 같은 반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바비큐 파티 하고 싶어요.)   *That's fine by me: 난 좋아 괜찮아.   Jim: "I need to go home early from work on Friday." (짐: 금요일엔 일찍 퇴근해야겠어.)   Roger: "That's fine by me." (난 괜찮아.)   *It's a snap: 아주 쉬워.     "The test wasn't difficult at all. It was a snap." (시험은 전혀 안 어려웠어. 아주 쉬었어.)오늘의 생활영어 cold 맥주 jerry are cold one new house

2023-05-30

콜로라도 수제 맥주 양조사 24개 상 수상 쾌거

 콜로라도 양조사들은 지난 10일 테니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3년 세계 맥주 대회(World Beer Cup)에서 24개 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가장 큰 수상자는 Verboten Brewing and Barrel House로, 총 3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세계 맥주 대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명성 있는 국제 대회로, 전 세계의 수제 맥주 양조장들이 참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지만, 이번에는 주최자인 콜로라도의 Brewers Association이 2022년에 대회에 이어 연이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51개국의 2,376개 양조장에서 총 10,213종의 맥주가 출품되어 큰 호응과 관심 속에 열렸다. 콜로라도 양조사들은 총 24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그 중 7개는 금메달, 10개는 은메달, 7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러브랜드의 Verboten Brewing and Barrel Project가 가장 많은 메달을 수상한 양조장으로, 순수한 오트밀 스타우트와 Others in Darkness 영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또한 Grow Old With You 보리와인으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Verboten Brewing은 이번 해에는 세계 맥주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수상하는 기쁨도 안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오트밀 스타우트는 겨울철 한정판 맥주로, 이전에는 은메달을 받은 바 있다. 또, 센테니얼의 Resolute Brewing Co., Edgewater의 Joyride Brewing Co. 및 덴버의 River North Brewery는 각각 2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콜로라도는 숙성 맥주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포트 콜린스의 Jessup Farm Barrel House가 금메달을 수상하고, 덴버의 Bull & Bush Brewery가 은메달을 수상했다. 덴버의 Diebolt Brewing Co.는 스타우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또 주목할 만한 수상작으로는 보울더의 Avery Brewing Co.가 벨기에의 Hoegaarden을 제치고 벨기에식 위트비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것이다. 쇼니 아델슨, 콜로라도 양조사 협회의 사무 총장은 "콜로라도 양조사들은 맥주 스타일의 일관성과 다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맥주를 양조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이는 올해 수상을 한 기존 수상자들과 신규 수상자들의 명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뻐했다.     다음은 지역 수상자들의 목록이며, worldbeercup.org에서 전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맥주 이름, 양조장 이름, 지역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금메달] ▷벨기에식 위트비어: White Rascal, Avery Brewing Co., Boulder ▷영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 Others in Darkness, Verboten Brewing and Barrel Project, Loveland ▷칠리 맥주: Yellow Fever, Comrade Brewing Co., Denver ▷초콜릿 맥주: Midnight Hike, River North Brewery, Denver ▷오트밀 스타우트: Pure Imagination, Verboten Brewing and Barrel Project, Loveland ▷스모크 맥주: Unearthing the Orb, Resolute Brewing Co., Centennial ▷배럴 숙성 맥주: Ginette, Jessup Farms Barrel House, Boulder   [은메달] ▷보리와인 스타일: Grow Old With You, Verboten Brewing and Barrel Project, Loveland ▷독일식 도플복: Execrator, Resolute Brewing Co., Centennial ▷독일식 마에르첸 로트비어: Strange Fest, Strange Craft Beer Co., Denver ▷글루텐 프리 맥주: Seven Spice Anniversary Saison, Holidaily Brewing Co., Golden ▷히스토리컬 맥주: Two Teef, Guanella Pass Brewing Co., Georgetown ▷국제 인디아 페일: Spirit of the West, Westbound & Down Brewing Co., Idaho Springs   ▷헤이지 페일 에일: Muscle Memory, Cerebral Brewing (Congress Park), Denver ▷세션 인디아 페일 에일: Trump Hands, Cannonball Creek Brewing Co., Golden ▷남독일식 헤페바이스: Flying W Hefeweizen, Little Dry Creek Brewery, Greenwood Village ▷숙성 맥주: Temporary Paradise, Bull & Bush Brewery, Denver   [동메달] ▷미국식 페일: You Have to Call Me Nighthawk, Joyride Brewing Co., Edgewater ▷스타우트: Coffee Roasters, Uhl’s Brewing Co., Boulder ▷독일식 컬쉬: Ice Cutter Kolsch, Joyride Brewing Co., Edgewater ▷라거: You’re a Funny Guy, Empourium Brewing Co., Denver ▷국제 페일: New Zealand Pale Ale, Station 26 Brewing Co., Denver   ▷스타우트: Vladislav, Dieblot Brewing Co., Denver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양조사 콜로라도 양조사들 세계 맥주 수제 맥주

2023-05-26

메이저리그 개막 축하파티 …맥주 축제·온가족 달리기

▶이스트 빌리지 오프닝 데이 블록 파티(East Village Opening Day Block Party)   -일시: 4월1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다운타운 J 스트리트 상 7가 애버뉴~10가 애버뉴 사이 구간   -참가비: 무료   -문의: 홈페이지(eastvillagesandiego.com/block-party)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파드레즈의 2023 시즌 개막을 축하하는 길거리 파티로 유명 밴드들과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노스 파크 페스티벌 오브 비어(North Park Festival of Beers)   -일시: 4월1일(토), 낮 12시~오후 4시   -장소: The Lafayette Hotel(2223 El Cajon Blvd., S.D.)   -입장료: 40달러~55달러   -문의: 홈페이지(northparkbeerfest.com)   맥주 애호가라면 꼭 한번 참석해 볼만한 맥주 축제. 로컬의 50대 맥주 양조장들이 참가해 맥주의 풍미를 서로 뽐낸다. 흥겨운 밴드의 연주가 맥주 축제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레이스 포 오티즘(Race for Autism)   -일시: 4월1일(토), 오전 6시30분~오전 11시   -장소: 발보아 파크   -참가비: 35~45달러   -문의: 홈페이지(raceforautism.org)   자폐증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벤트. 온 가족이 달리기와 걷기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자폐증의 치료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메이저리그 축하파티 맥주 축제 메이저리그 개막 맥주 양조장들

2023-03-31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몰슨 쿠어스와 국내 맥주 시장 운영 전략 논의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지난 2월 21일 세계 3대 맥주 기업인 몰슨 쿠어스(Molson Coors Beverage Company)와 긴밀한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국내 맥주 시장 운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몰슨 쿠어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맥주 기업 중 하나로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함께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2021년 11월 몰슨 쿠어스와 처음 손잡고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 ▲블루문(Blue Moon) ▲쿠어스(Coors) ▲몰슨 캐네디언(Molson Canadian) 등 다양한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열린 마케팅 전략회의에는 몰슨 쿠어스 숀 몰튼(Shaun Morton) APAC(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부사장)와 글렌 응(Glen Ng) APAC 마케팅 팀장, 김병호(Ben Kim) 한국·일본·대만 지사장과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김관태 마케팅본부장, 김형준 팀장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미팅은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의 마케팅 활동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의 동향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연간 맥주 사업 운영 계획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사는 이번 회의에서 흥미로운 마케팅 캠페인에 적극 투자해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사업 확장을 목표로 삼았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체감형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김관태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두 회사가 목표를 공유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몰슨 쿠어스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 유명 주류의 현지화라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의 비전을 성취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인터내셔널 골든블루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마케팅 전략회의 연간 맥주

2023-03-13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앞세워 국내 맥주 시장 공략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수입맥주의 전통 강자인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 이하 ‘밀러’)’를 앞세워 국내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밀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 프리미엄 맥주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는 맥주 종류 중 하나인 ‘아메리칸 스타일 페일 라거(Pale Lager)’ 맥주로 지난 4월부터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 수입 유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수입된 시기가 일러 흔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1세대 프리미엄 수입맥주’로 알려져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밀러’의 우수한 맛과 품질이 소비자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밀러’의 가장 큰 특징은 ‘청량함’과 ‘신선함’이다. ‘밀러’는 영하 2도에서 4번 여과하는 ‘세라믹 콜드 필터링(Ceramic Cold-Filtering)’ 방식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맥주들이 열처리 살균과정을 거치지만 ‘밀러’는 별도 열처리 과정을 거치치 않으면서도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어 생맥주와 같은 맥주 본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생맥주를 의미하는 ‘드래프트(Draft)’가 붙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밀러’는 비교 조사를 통해 신선함을 증명했다. 주요 수입맥주 라거 33종에 대한 비교 조사에서 “타 맥주들보다 더 신선하고 깔끔하다”는 맥주 전문가 그룹의 평가를 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밀러’는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 기존 맥주들과 차별화했다. 원재료로 고품질의 ‘워터타운 홉’과 ‘오리지널 밀러 효모’를 사용했으며 ‘필스너 몰트’와 ‘카라멜 몰트’ 두가지 몰트를 사용해 과일의 달콤한 향미와 함께 쌉사름한 맛이 특징이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박용수 회장은 “지속적으로 치열해지는 맥주 시장에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차별화된 품질력에 있다”며 “앞으로 판매 채널의 다양화와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해 제품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인터내셔널 골든블루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수입맥주 맥주 시장

2022-12-19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로키산맥으로 표현한 겨울맥주 ‘쿠어스’ 호평

㈜골든블루 인터내셔널(회장 박용수)은 세계 3대 맥주 기업 몰슨 쿠어스(Molson Coors Beverage Company)와 손잡고 지난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국 프리미엄 라거 맥주 ‘쿠어스(Coors)’가 겨울철을 맞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쿠어스’는 1873년 탄생해 현재까지 14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몰슨 쿠어스의 대표 맥주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세계 맥주 브랜드 규모 9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쿠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함이다. 가벼운 단맛과 부드러운 과일 향 그리고 적당한 탄산감으로 이뤄진 ‘쿠어스’ 특유의 신선함은 음식,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려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또한 ‘쿠어스’는 자체 콜드 필터(COLD-FITERED) 기술로 탄생한 옅은 황금빛 광채를 통해 로키산맥의 겨울이 주는 시원함과 맥주의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쿠어스’는 맛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에도 신선함을 담았다. 특히 제품 라벨에 변온잉크(온도에 따라 색이 변함)를 사용해 최적의 온도가 되면 회색 빛깔의 로키산맥 이미지가 푸른색으로 변해 소비자들이 가장 신선하게 맥주를 음용할 수 있는 상태를 알려준다.   ‘쿠어스’는 이러한 신선함과 함께 눈 덮인 로키산맥의 만년설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과 설 산 특유의 차가운 이미지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무더운 여름뿐 아니라 추운 겨울과도 잘 어울리는 겨울맥주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박용수 회장은 “’쿠어스’는 풍부한 청량감과 함께 다른 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원함을 맛과 향으로 담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제품 판매 채널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치열해진 맥주 시장에서 ‘쿠어스’의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어스’의 알코올 도수는 4도이며 현재 전국 이마트에서 가정용 500ml 캔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편의점, 전국 대형마트 등 판매 채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맥주 브랜드 전세계 맥주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2022-12-07

콜로라도 중간선거에 상정됐던 3개의 리커관련 법안 결과

 콜로라도에는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총 3개의 리커 관련 법안이 상정되어 주민들의 찬반여부를 물었다. 발의안 124 (Proposition 124), 발의안 125 (Proposition 125), 발의안 126 (Proposition 126)이 그것이다. 결과는 찬성 1건, 반대 2건으로 드러났다.콜로라도에는 현재 약 1,600개의 리커 스토어가 영업 중이다. 이들 중 다수는 소규모의 자영업체이며, 절반은 여성 소유, 소유주의 거의 2/3는 영어를 제 2외국어로 사용하는 이민자 출신이 많다. 한인들 역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상당한 수를 차지하고 있어, 리커 관련 법안이 상정될 때마다 늘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 발의안 124 (Proposition 124) 반대 62.5%, 찬성 37.5%로 통과에 실패  이 법안은 리테일 리커 스토어의 라이선스 수와 관련한 것으로, 단일 소유주가 몇개까지 리커 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을지 여부를 묻는 법안이었다. 종전 콜로라도법에는 단일 소유주가 콜로라도주에서 3개 이상의 리커 스토어를 운영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발의안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리테일 리커 스토어 라이선스의 수를 늘리는 것과 관련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최대 8개의 라이선스를 허용하며, 단계적으로 2031년 12월 31일까지 최대 13개, 2036년 12월 31일까지는 최대 20개의 라이선스를 허용하고, 2037년 1월 1일 또는 그 이후로는 라이선스의 수를 제한두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로 소규모로 리커 스토어를 하나 이상 운영하기가 힘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킹수퍼스나 세이프웨이 같은 대형 체인점들이나 대기업들이 리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판을 깔아주기 위한 법안이기 때문에 한인 리커 스토어 점주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법안이었다. 그러나 이 법안을 실제로 투표에 부친 결과 콜로라도 주민들은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 법안의 통과를 저지했다.   *발의안 125 (Proposition 125) 찬성 50.6% 반대 49.4%로 통과  이 법안은 그로서리와 편의점에서 와인 판매를 허용할지 여부를 묻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찬성 1,228,412표, 반대 1,200,201표로 28,211표 차이로 결국 통과에 성공했다. 이 법안은 현재 맥주를 판매하는 것이 허용된 그로서리와 편의점, 기타 비즈니스에서 와인도 판매할 수 있을지를 놓고 투표에 부쳤다.현행 주류법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로서리 체인점에서는 맥주 판매는 가능하지만 와인은 판매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이 법안이 통과에 성공함에 따라 2023년 3월 1일부터 이들 비즈니스들은 와인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 3월 1일 전까지는 새로운 라이센스가 필요하지 않지만 2023년 3월 1일부터는 와인을 포함하도록 그로서리 매장의 기존 라이센스를 확장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로서리 체인들은 여전히 위스키 같은 도수가 높은 알코올 판매는 금지된다. 이 투표법안은 3년 전에 그로서리와 편의점에서 높은 도수의 맥주 판매가 허용된 이후 뒤이어 상정되었다. 그로서리에서의 와인판매 허용 여부를 묻는 법안이 주민투표에 상정된 것은 사실 이번이 두번째였다. 지난 1982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상정되었으나, 당시 유권자들은 65대 35%로 법안을 거부한 바 있다. 전국에서 그로서리 매장에서 와인 판매가 허용된 주는 39개주나 된다. 그래서 타주에서 콜로라도로 이주해온 주민들은 그로서리에서 와인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며 이 법안의 통과를 기대해왔다. 이 법안이 상정되면서, 콜로라도 주류협회는 이 발의안 125가 통과되면 콜로라도 내에 있는 리커 스토어의 최대 절반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이 발의안의 지지자들은 3년 전에 그로서리에서 높은 도수의 맥주 판매 허용법안이 상정되었을 때도 주류협회가 비슷한 주장을 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주류협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 발의안 126 (Proposition 126) 찬성 48.9%, 반대 51.1%로 통과에 실패 마지막 리커 관련 법안은 발의안 126 (Proposition 126)였다. 이 법안은 알코올을 배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법안이었는데, 결국 찬성 48.9%(1,183,061표), 반대 51.1%(1,238,064표)로 통과에 실패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알코올 음료를 제3자가 배달할 수 있도록 콜로라도 개정법령을 변경해, 술을 판매하도록 허가된 비즈니스들이 모든 유형의 주류를 배달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배달 서비스 허가를 받은 그러브허브나 도어대쉬 같은 제 3자 배달 서비스를 통해 21세 이상의 사람에게 알코올 음료를 배달하되, 만 21세 미만, 만취, 또는 신분증 미제출자에 대해 주류 배달은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또한 레스토랑과 술집에서 주류를 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을 허용하는 현재 정책이 2025년에 만료되기 전에 아예 영구적으로 이를 허용하게 할 목적이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중간선거 맥주 판매가 와인판매 허용 종전 콜로라도법

2022-11-23

[중앙시평] 맥주가 일으켜 준 덴마크의 과학 전통

세계 각국에는 즐겨 마시는 고유의 맥주가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특유한 맥주의 전통을 자랑한다. 그 한예가 덴마크의 칼스버그(Carlsberg)이다. 그런데 이 칼스버그는 단순한 맥주 회사가 아니다. 창업자 야콥슨(Jacob Jacobsen)이 1876년에 설립한 칼스버그 재단은 자연과학을 중심으로 모든 학문의 연구를 지원하는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민영재단으로 꼽힌다. 칼스버그에서 지원해 온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들이 수없이 많다. 그렇게 재정이 풍부한 것은 매년 칼스버그 회사에서 내는 이익의 일정 비율이 재단으로 넘어가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덴마크가 낳은 가장 중요한 과학자라 할 수 있는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다년간 철저히 칼스버그 재단의 뒷받침을 받았다. 양자역학을 정립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보어는 덴마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칼스버그 재단에서 받은 연구비를 가지고 2년간 영국 케임브리지와 맨체스터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었다. 그 연구 내용은 1913년에 발표되어 물리학의 전통을 뿌리째 뒤흔들었던 양자역학적 원자 구조 모델이었다. 영국에서 돌아와 코펜하겐 대학 교수로 취임한 보어는 그 후 매년 칼스버그 재단에서 크고 작은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촉망되는 젊은 학자들이 코펜하겐에 와서 보어의 지도 하에 연구할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은 지원했다. 그리하여 보어가 초대 소장으로 있었던 코펜하겐 대학의 이론 물리학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양자역학의 메카가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공동 연구의 결과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도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닐스 보어 연구소로 명명된 이 연구소가 더 커지고 실험 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에서는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야콥슨은 그렇게 재단을 설립하여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재정적 뒷받침을 했을 뿐 아니라 맥주를 과학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칼스버그 연구소도 동시에 설립하였다. 19세기 당시의 양조업은 전수받은 전통 기술로 잘 하다가도 어떤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맥주가 망쳐져서 버리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야콥슨은 과학적 맥주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그 효과는 1880년대에 크게 나타났다. 그 당시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칼스버그 맥주의 맛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 투입된 칼스버그 연구소의 헨슨(Emil Hansen)은 맥주를 발효시키는 이스트에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특별한 한 종류의 이스트만이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아냈다. 헨슨의 공로로 그 특종 이스트를 순수하게 배양하고 다른 종류의 이스트가 들어와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공정을 개발한 칼스버그 회사에서는 그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각국의 양조장에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 과업은 맥주의 산도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잘 안되면 발효 과정에도 문제가 있고 맛도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뭔가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려면 우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하다. 20세기초 까지만 해도 물질이 얼마나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지를 간편하게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이 없었다. 칼스버그 연구소의 화학부 부장으로 1901년에 취임한 사른슨(Søren Sørensen)은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소이온 농도 지수”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상당히 생소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중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다들 배우는 pH(피에이치, 또는 독일어 발음으로 페하)이다. 중성이면 pH 7도이고, 산성일수록 그 숫자가 낮아진다. 사른슨은 원액의 pH가 5.5도일 때 칼스버그 맥주가 가장 잘 빚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서 칼스버그 회사의 맥주 생산공정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중요성을 지닌 기초 화학 개념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그 후에 미국의 베크만(Arnold Beckman)은 오렌지 쥬스로 유명한 썬키스트(Sunkist)회사에서 의뢰를 받아 pH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발명하였다. 화학과 생물학에 관련된 모든 실험실에서는 pH측정이 거의 필수적으로 되어있다.   칼스버그 연구소와 재단의 역사를 잘 뜯어 보면 아직도 부러운 것이 많다. 소박한 일상생활의 일부인 맥주를 만드는 것부터 그 옛날부터 오랫동안 체계적인 과학적 연구에 기반했다는 점. 거기서 나온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노하우를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도록 나누어 주었다는 점. 재단에서는 자회사의 업종에 직접 관련된 분야를 훌쩍 넘어서 모든 학문분야가 번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 또 그러한 좋은 일을 하는 재단과 연구소가 이미 150년 가까이 창업자의 정신 그대로 유지되어 왔고 아직도 계속 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장하석 /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과학철학중앙시평 덴마크 맥주 과학적 맥주 맥주 회사 역사상 덴마크

2022-08-22

[우리말 바루기] ‘뗄래야’, ‘떼려야’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와 콜라…. 하나를 들으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떠오르는 관계다. 즉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관계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뗄래야’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뗄래야’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지닌 ‘떼다’의 어간에 어미 ‘-ㄹ래야’가 붙은 구조다. 하지만 ‘-ㄹ래야’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로 ‘-려야’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갈래야 갈 수 없는 곳”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등의 표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역시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가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가려야 갈 수 없는 곳” “보려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   ‘-려야’는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위의 예문을 모두 풀어 써 보면 ‘떼려(고 하여)야’ ‘끊으려(고 하여)야’ ‘보려(고 하여)야’ ‘가려(고 하여)야’가 된다. 풀어 쓴 형태를 보면 ‘뗄래야’ ‘끊을래야’ ‘볼래야’ ‘갈래야’ 모두 ‘ㄹ’이 불필요하게 덧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소주 햄버거 맥주 삼겹살 표현 자체

2022-08-22

[중앙시평] 맥주가 일으켜 준 덴마크의 과학 전통

세계 각국에는 즐겨 마시는 고유의 맥주가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특유한 맥주의 전통을 자랑한다. 그 한예가 덴마크의 칼스버그(Carlsberg)이다. 그런데 이 칼스버그는 단순한 맥주 회사가 아니다. 창업자 야콥슨(Jacob Jacobsen)이 1876년에 설립한 칼스버그 재단은 자연과학을 중심으로 모든 학문의 연구를 지원하는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민영재단으로 꼽힌다. 칼스버그에서 지원해 온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들이 수없이 많다. 그렇게 재정이 풍부한 것은 매년 칼스버그 회사에서 내는 이익의 일정 비율이 재단으로 넘어가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덴마크가 낳은 가장 중요한 과학자라 할 수 있는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다년간 철저히 칼스버그 재단의 뒷받침을 받았다. 양자역학을 정립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보어는 덴마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칼스버그 재단에서 받은 연구비를 가지고 2년간 영국 케임브리지와 맨체스터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었다. 그 연구 내용은 1913년에 발표되어 물리학의 전통을 뿌리째 뒤흔들었던 양자역학적 원자 구조 모델이었다. 영국에서 돌아와 코펜하겐 대학 교수로 취임한 보어는 그 후 매년 칼스버그 재단에서 크고 작은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촉망되는 젊은 학자들이 코펜하겐에 와서 보어의 지도 하에 연구할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은 지원했다. 그리하여 보어가 초대 소장으로 있었던 코펜하겐 대학의 이론 물리학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양자역학의 메카가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공동 연구의 결과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도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닐스 보어 연구소로 명명된 이 연구소가 더 커지고 실험 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에서는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야콥슨은 그렇게 재단을 설립하여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재정적 뒷받침을 했을 뿐 아니라 맥주를 과학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칼스버그 연구소도 동시에 설립하였다. 19세기 당시의 양조업은 전수받은 전통 기술로 잘 하다가도 어떤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맥주가 망쳐져서 버리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야콥슨은 과학적 맥주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그 효과는 1880년대에 크게 나타났다. 그 당시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칼스버그 맥주의 맛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 투입된 칼스버그 연구소의 헨슨(Emil Hansen)은 맥주를 발효시키는 이스트에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특별한 한 종류의 이스트만이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아냈다. 헨슨의 공로로 그 특종 이스트를 순수하게 배양하고 다른 종류의 이스트가 들어와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공정을 개발한 칼스버그 회사에서는 그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각국의 양조장에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 과업은 맥주의 산도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잘 안되면 발효 과정에도 문제가 있고 맛도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뭔가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려면 우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하다. 20세기초 까지만 해도 물질이 얼마나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지를 간편하게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이 없었다. 칼스버그 연구소의 화학부 부장으로 1901년에 취임한 사른슨(Søren Sørensen)은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소이온 농도 지수”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상당히 생소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중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다들 배우는 pH(피에이치, 또는 독일어 발음으로 페하)이다. 중성이면 pH 7도이고, 산성일수록 그 숫자가 낮아진다. 사른슨은 원액의 pH가 5.5도일 때 칼스버그 맥주가 가장 잘 빚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서 칼스버그 회사의 맥주 생산공정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중요성을 지닌 기초 화학 개념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그 후에 미국의 베크만(Arnold Beckman)은 오렌지 쥬스로 유명한 썬키스트(Sunkist)회사에서 의뢰를 받아 pH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발명하였다. 화학과 생물학에 관련된 모든 실험실에서는 pH측정이 거의 필수적으로 되어있다.   칼스버그 연구소와 재단의 역사를 잘 뜯어 보면 아직도 부러운 것이 많다. 소박한 일상생활의 일부인 맥주를 만드는 것부터 그 옛날부터 오랫동안 체계적인 과학적 연구에 기반했다는 점. 거기서 나온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노하우를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도록 나누어 주었다는 점. 재단에서는 자회사의 업종에 직접 관련된 분야를 훌쩍 넘어서 모든 학문분야가 번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 또 그러한 좋은 일을 하는 재단과 연구소가 이미 150년 가까이 창업자의 정신 그대로 유지되어 왔고 아직도 계속 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장하석 /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과학철학중앙시평 덴마크 맥주 과학적 맥주 맥주 회사 연구비 지원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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