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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지원 대책 마련위해 또 판매세 인상…11월 투표

홈리스 지원책 마련을 위해 LA카운티 판매세를 0.5센트 올리는 인상안이 11월 선거에 부쳐진다.   25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1월 대선 때 홈리스 대책마련 전용기금 확보를 위한 판매세 인상을 결정하는 주민발의안 〈본지 6월 21일자 A-1면〉을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LA카운티 주민은 지난 2017년 비슷한 내용으로 판매세를 인상했던 주민발의안H 통과에 이어 두 번째 결정하게 됐다.   이번 판매세 0.5센트 인상안은 주민발의안H 내용과 유사하다. 2027년 종료되는 주민발의안H는 당시 판매세 0.25센트를 인상해 홈리스 임시셸터 및 영구주택 지원 전용기금으로 쓰도록 했다. 새 주민발의안은 이미 시행 중인 주민발의안H 종료에 대비하고, 향후 지속적인 홈리스 대책마련 기금 확보를 위한 포석이다. 11월 선거에서 새 주민발의안이 통과되면 LA카운티 정부는 연간 12억 달러 추가 세수를 홈리스 대책마련 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LA카운티 판매세 추가 인상안이 시행되면 지역에 따라 판매세가 10%를 넘어서는 도시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80여 시민단체는 판매세 0.5센트 인상안을 지지하고, 주민발의안 상정에 필요한 유효서명 23만8922명보다 많은 41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관련기사 LA카운티 판매세 인상 추진…0.5센트 올려 노숙자 예산충당 김형재 기자마련위해 홈리스 판매세 인상 홈리스 지원책 la카운티 판매세

2024-06-25

'도박 중독땐 살인 충동까지'…수잔 정 박사 '원인과 치료법'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권현욱(24)씨 사건에 이어 한국에서는 유명 MC가 낀 인터넷 도박 사건이 터져 나오는 등 한인사회에서 '도박'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사진)와 인터뷰를 통해 도박 중독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짚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박 중독이 살인까지 부를 수 있나. "그렇다. 병적인 도박은 살해 충동을 야기할 수 있다. '발모광'(머리카락을 스스로 뽑는 사람)처럼 통증을 느끼면서도 뽑지 않고는 못 견디는 것처럼 병적인 도박 증세는 이와 똑같다. 특히 간헐적인 충동장애가 아니라 조울증까지 겹친 도박 중독은 비극적인 문제를 낳게된다." - 도박 중독은 어떻게 생기나. "도박 중독 알코올 중독 등 모든 중독은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뇌의 전두엽 부분을 자극하면 도파민이란 호르몬이 나오는 데 기분이 좋아지고 주의력 집중이 배가된다. 도박 증세는 상습 방화범이나 절도범처럼 특정 행위를 하면 큰 희열감을 느끼게 된다. 즉 처벌 받을 것을 알면서도 반복하게 되는 충동 현상이 되풀이 된다." - 강병규씨는 야구 선수 출신이다. 강한 승부욕과 도박이 관계 있나. "승부욕과 도박 관련 여부는 그때마다 다르다. 다만 강씨의 경우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몰두하다가 MC활동에 몰입하는 등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이전 도박 경험 없어도 단기간내 도박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 치료 방법은. "하나의 완벽한 치료법은 없다. 알코올 또는 마약 중독자들이 모임을 통해 치유하듯이 단도박 모임을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된다. 한인사회도 이같은 모임이 있는 데 꾸준히 참여하는 것을 권유한다." - 자녀가 도박에 빠졌을 때 어떻게 돕나. "도박에 빠졌다고 야단치거나 꾸지람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박은 자살이나 타살처럼 자신을 파괴하는 본능 중의 하나다. 자존감을 약화시키면 되레 역효과를 부른다. 잘하는 것을 찾아 칭찬해 주고 가족들이 따뜻한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 ▷단도박회 문의: (818) 270-7651 (213) 568-5605

2008-11-13

도박자금 마련위해 범행···실종 대학생 살해범, 차량등 금품 노린 듯

〈속보> 친구인 조민우(24)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권현욱(24)씨는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피해자의 차량 등 금품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LAPD에 따르면 조씨가 몰던 애큐라 RSX차량은 조씨가 실종된 지 이틀 뒤인 6월12일 권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조씨의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조씨의 고모 김혜정씨는 "열쇠 수리공을 불러 차문을 열어보니 서랍에 있던 차량등록증과 소유증 등 관련 서류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며 "권씨에게 찾아가 따졌더니 '조카가 나한테 차를 팔려고 맡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권씨가 조씨의 차량을 처분하려 했거나 전당포 등에 맡겼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권씨가 조씨 실종 다음날 셀룰러폰 계약을 해지하고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던 점도 사전 계획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김씨는 "권씨가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많이 빌리고 다녀 다들 만나길 꺼려했다"며 "그래서 금전관계가 없었던 조카에게 접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 실종에서 용의자 권씨 체포까지 4개월이나 지체된 것은 DNA 분석 적체현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7월12일 110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유기된 채 발견된 시신이 조씨라는 것을 확인하는데만 1개월이 소요됐다. 이어 용의자 권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이 숨진 조씨의 것임을 밝혀내는데도 또 다시 한달이 걸렸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사건 DNA를 '최우선'으로 분석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워낙 밀린 시료들이 많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8-11-12

도박빚 쫓겨 친구 살해, 실종 한인 대학생 사체 유기…4개월만에 체포

지난 6월 LA한인타운에서 실종됐던 한인 대학생이 도박빚에 쫓기던 동갑내기 친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LAPD 동양인수사과는 11일 오후 다운타운 공공사업국(DPW) 빌딩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우(24)씨 살해 용의자로 지난달 15일 권현욱(영어명 스티븐.24.사진)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조씨를 총격 살해한 뒤 시신을 다저스태디움 인근 110번 프리웨이 출구에 유기한 혐의다. 현재 권씨는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캐스테익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당초 경찰은 지난 6월12일 조씨의 가족들로부터 "이틀전부터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범죄나 타살 증거를 찾지못해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한달 뒤인 7월12일 110번 프리웨이 출구 인근에서 수발의 총을 맞고 숨진채 발견된 시신이 조씨로 확인되면서 살인사건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실종 당일밤 조씨가 용의자 권씨와 함께 LA한인타운내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주목했다. 이어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탄환에서 권씨의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하고 사건 발생 4개월만인 10월15일 가디나 카지노에 있던 권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권씨가 도박빚으로 인해 조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경찰에 연행될 당시에도 가디나의 ‘허슬러’ 카지노에서 카드 도박을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민권자인 권씨는 시카고 출신으로 숨진 조씨와는 3년전 LA한인타운 하숙집에서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피살된 조씨는 16살때 괌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뒤 지난 2005년 LA로 혼자 유학, 낮에는 샌타모니카 칼리지에서 편입을 준비하며 밤에는 타운내 식당에서 일해온 성실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씨는 실종 직전 UC샌디에이고 대학 합격 통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진 조씨의 이모 김혜숙씨는 기자회견장에서 “권씨가 붙잡힌 날은 조카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이었다”며 “착하고 성실한 조카가 아무 이유없이 왜 살해되어야 했는지 권씨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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