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목매단 ‘핼로윈 인형’ 표현자유-인권침해 논란
‘세라 페일린이 교수형에 처해지다?’ 핼로윈 시즌을 맞아 웨스트할리우드 지역 한 주택 처마에 섬뜩한 마네킹이 내걸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목에 밧줄이 걸린 채 처마에 매달려 있어 마치 교수형을 당하는 듯한 모습인 이 마네킹이 공화당 부통령 세라 페일린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올린 머리 스타일은 물론, 안경에 선호하는 빨간색 원피스까지 누가봐도 페일린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처마 위 굴뚝에는 활활 타는 불길속에서 괴로워하는 존 매케인 마케킹도 장식돼 있다. 이에 따라 셰리프 당국으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셰리프국은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허락된 나라”라며 “폭력적이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철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주민은 “아무리 집주인 마음대로라곤 하지만 본인의 정치성향을 저렇게 표현한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정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