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마네킹' 철거
'흉물스럽다' 이웃 반발에 집주인 굴복
오늘(31일) 핼로윈 축제를 앞두고 3주 전 처마 밑에 실제 사람 크기의 이 마네킹을 내걸었던 웨스트 할리우드의 집주인은 29일 마네킹을 내렸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창문 전시 전문디자이너인 집주인 채드마이클 모리셋은 이날 저녁 제프리 프랭 웨스트 할리우드 시장을 만나 협의한 결과 이 장식물을 철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의 스티브 위트모어 대변인은 모리셋과 그의 동성 파트너가 프랭 시장을 초청 이 문제에 대해 솔직히 대화를 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아침 이웃 주민들은 문제의 집으로 찾아가 집 앞에 대형 천을 세워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마네킹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위트모어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번 주 초 이 마네킹 관련 보도가 나간 후 미 전역은 시끌벅적했다. 대선 후보 경호를 담당하는 재무부 비밀 검찰부가 이 사건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MSNBC 방송의 키스 올버만 앵커는 지난 27일 모리셋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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