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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정글서 사람 중심 공간으로" GSU, 캠퍼스 대규모 개선 추진

조지아주립대(GSU)는 1억700만 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애틀랜타 다운타운 캠퍼스 개선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12일 “로버트 W. 우드러프 재단으로부터 8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며 “진정한 칼리지타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이는 GSU 111년 역사상 가장 큰 기부금이다. 캠퍼스 개조에 필요한 나머지 2670만 달러는 학교 재정에서 충당된다.   학교는 도심의 인기 지역인 허트공원과 우드러프공원 주변 지역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9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2026년 6월까지 상당수 프로젝트를 완료함으로써 “오랫동안 고착화된 콘크리트 정글에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GSU는 최근 옛 ‘터너 필드’ 부지와 100 에지우드에 있는 18층짜리 건물을 인수하며 재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대학 측이 공개한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허트공원 인근 스파크스홀은 철거되고 기존 산책로(그린웨이)는 1에이커에서 15에이커로 확장되며, 원형극장도 새로 지어진다. 길머 스트리트는 ‘자동차 없는 거리’로 변하게 된다.   100 에지우드 건물에는 식당과 만남의 공간이 들어선다. 4층까지는 강의실로 리노베이션된다. 옆에 있는 인문학건물의 외관도 더욱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뀐다. 우드러프공원에는 새 보도가 깔린다.   2026 피파(FIFA) 월드컵 경기, 2028년에는 수퍼보울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치르기 위해 애틀랜타 시 전역에서 재개발 붐이 일고 있다.   윤지아 기자리노베이션 역사상 캠퍼스 리노베이션 캠퍼스 개조 역사상 최대

2024-11-13

발보아파크 매점형 식당 운영할 새 주인 찾습니다

샌디에이고시는 오랜 기간 폐업상태로 남아 있는 발보아 파크내 매점형 식당인 '빌리지 그릴'(Village Grill)을 맡아 운영할 레스토랑 사업자를 모집한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역사.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이 공원의 북쪽 스페니쉬 빌리지 아트센터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식당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됐었으나 그 이후로는 폐쇄된 상태다.   관심 있는 사업자나 주민은 2025년 1월 16일 오후 4시까지 건물의 리노베이션 운영 및 유지 관리 계획을 시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 건물은 1700평방피트 규모로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 카운터와 롤다운 창문 그릴 배기 팬 및 냉장/냉동고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건물 옆에는 벤치가 있는 야외 좌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시 경제개발국의 크리스티나 비블러 국장은 "발보아 파크는 매년 약 1400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로컬 최대의 공원으로 박물관을 비롯한 예술 및 문화시설을 탐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즐기기 위해 찾는다"며 "우리는 공원 내 독특한 미식 경험을 추가할 수 있는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임대인을 선정할 때 "레스토랑 운영 경험 및 자격 재정 능력 상세한 운영 계획 및 리노베이션 계획"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서가 선정된 후에 임대 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발보아파크 매점형 발보아파크 매점형 매점형 식당인 리노베이션 계획

2024-10-31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5년만의 한국행

2019년 10월 이후 5년만에 한국을 방문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일단 오헤어공항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행 직항 노선인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국제선 5터미널은 최근 몇년간 보수 공사를 대대적으로 했다. 가장 먼저 터미널 앞 야외 주차장 자리에 parking garage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공사 이전에는 단순 야외 주차장이었는데 공사가 마무리 되면 6층 크기의 주차 타워가 운영된다. 출국차 29일 확인한 주차 타워는 회색 마감재로 내부가 간간히 보이고 있었다. 완공 이전까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터미널에서 나와 짐을 들고 주차장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만만치 않다. 예전 같았으면 카트에 짐을 싣고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 했는데 공사로 인해 터미널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일단은 터미널 외부로 나온 이후 카트를 밀고 주차장 위로 연결되는 우회길을 올라가야 했는데 경사가 만만치 않아 성인도 카트를 밀고 오르막길을 오르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대신 주차장으로 짐을 가지고 이동하지 않고 주차장에서 타를 빼 입국장인 1층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신 오랫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무인 열차는 정상 운행을 했다. 무인 열차는 1~3 터미널과 5터미널, 장기 주차장, 렌트카 시설 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무인 열차 업그레이드 공사로 인해 주차장과 터미널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최근 완료된 5터미널 리노베이션 공사로 이용객들의 편의는 크게 개선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면세점과 식당이 크게 늘어난 점. 면세점의 경우 매장 면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기존 면세점이 편의점 크기였다면 현 면세점은 소규묘 쇼핑몰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매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식당 또한 다양하고 많았다. 시카고를 상징하는 가렛 팝콘을 비롯해 유명 쉐프 릭 베일리스가 운영하는 프론테라 그릴 & 바가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패스트푸드점인 칙필레, 버거킹, 던킨 도너츠, 와우 바오 등에도 식사를 하는 승객들이 많았다.     이날 수속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고 수화물을 부친 뒤 시큐리티 포인트를 통과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정도. 성수기가 아닌 관계로 수속을 기다리는 승객은 20명 안팎이었고 시큐리티 포인트는 앞에 줄을 선 승객이 5명 정도였다. 여권을 스캔하고 심사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통과되는 신속한 수속이었다. 국내선에 비하면 대기 시간이 짧았다.     대한항공은 M14번 게이트를 이용했다. 시큐리티 포인트를 통과하고 나면 정면에 보이는 곳에 위치하는 곳이다. 바로 옆 게이트에서 인도 항공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어서 많은 아시안 승객들이 몰려 있었다. 5터미널 리노베이션 이전까지는 20여개에 불과한 게이트였지만 이제는 40개가 넘는 게이트가 확보됐다. 증설된 게이트 만큼 승객 처리 한도도 늘었지만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인 2터미널에 취항했던 델타와 프론티어 항공 등이 5터미널을 이용하면서 이용 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터미널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함께 운영하는 허브 터미널도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행을 10월말로 잡은 이유는 승객이 붐비지 않고 항공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통 10월달 한국 직항편은 시카고 출발의 경우 1500달러선이다. 경유편은 1000달러 미만도 가능하지만 경유 시간이 길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다행히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충분해 무료 보너스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다. 비수기의 경우 한국 왕복 일반석은 7만 마일이 필요하다. 세금과 수수료, 유류 할증료 등으로 600달러 가량을 부담은 했다. 비즈니스석의 경우 왕복 13만마일이 공제된다. 성수기는 이보다 훨씬 높은 일반석 10만5000마일, 비즈니스석 18만5000마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하는 날짜에 무료 항공권을 얻기는 쉽지 않다. 10월말로 출국 일자를 잡은 것도 무료 항공권이 발급가능한 날로 잡다 보니 확정된 것이었다. 대한항공 마일의 경우 항공 탑승과 함께 제휴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른 적립으로도 가능하다. 자영업자의 경우 비즈니스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쉽게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       15시간의 비행 끝에 30일 오후 5시2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은 역시 여권 스캔과 지문 터치로 단 20초만에 끝날 수 있었다. 대기 시간은 2분 가량. 수화물을 찾는데에도 20여분 정도가 걸렸다. 입국시에는 대한항공이 기존 1터미널이 아닌 2터미널을 사용했다. 대한항공과 KLM, 에어 프랑스 등이 이용하고 있었다. 터미널 내 무료 와이파이로 급한 연락을 할 수 있었고 한국 여권을 소지한 승객은 별도의 세관 신고서 작성 없이도 간편 세관 심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주에는 5년만에 찾은 한국의 2024년 가을 모습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한국행 5터미널 리노베이션 국제선 5터미널 터미널 외부

2024-10-30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리노베이션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한 건물주들은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리노베이션(개량 공사)을 고려합니다. 개량공사는 단순히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것부터 화장실 개조, 건물 내부 리모델링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량공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그로 인한 투자 수익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계획과 비용 산정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공사를 통한 인컴 증대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비교하여 눈에 띄는 장점을 제공하거나,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공사를 하는 게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반면, 개량공사의 결과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임대료 상승효과가 적다면 그 공사는 가치를 제대로 보이지 못하는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와 수익 규모를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수입공식’을 사용합니다. 1000달러를 개량공사에 투자하면 매년 200달러 정도의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연 20%의 투자 수익률을 의미하지만, 이 수익률은 지역 및 건물주의 기대치에 따라 10%에서 30%까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건물주가 건물의 외벽을 새로 페인트 하는 데 1만 달러를 투자하고, 그로 인해 매년 2000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이 개량공사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 2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므로, 건물주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다고 저는 조언합니다.   개량공사를 결정하기 전에 현재 건물의 렌트비를 지역 내 유사한 조건의 건물들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미 지역의 평균 렌트비보다 높은 렌트를 받고 있다면, 추가적인 개량공사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개량공사를 통해 렌트비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면, 이는 수익 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건물의 입주자 질을 높이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입주자  만족도가 높을수록 오래 거주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물 개량공사는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인컴을 증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투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비용 대비 수익 분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금액이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며 그에 따라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개량공사를 진행한다면,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리노베이션 상업용 투자 수익률 건물 개량공사 상업용 부동산

2024-09-04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오헤어공항 리노베이션

그러니까 2018년부터다. 오헤어공항 활주로가 대폭 변경되면서 기존의 X자 활주로가 평행선 모양으로 바뀌었다. X자 모양의 활주로에서는 많은 비행기의 이착륙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유도하기 힘들었다. 대신 평행선 형태로 대체되면서는 동시에 많은 항공기들이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공항 터미널 공사가 시작됐다. 우선 국제선인 5터미널이 처음으로 리노베이션 공사를 단행하며 게이트가 늘어났고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확충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터미널 시설 개선 공사다. 이미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1터미널은 나은 상태지만 델타 항공의 2터미널과 아메리칸 항공과 기타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3터미널은 보수 공사가 시급한 상태였다. 그래서 시카고 시청은 2터미널을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를 한 자리에서 모두 탈 수 있는 허브 공항으로 만들고 3터미널 게이트 확장 등을 통해 오헤어공항 리노베이션 공사의 마무리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공사비용 역시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위성 탑승동을 언제 건설하느냐였다. 당초 계획에는 주 터미널에서 떨어진 곳에 두 개의 위성 탑승동을 건설해 승객 처리 용량을 효율적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공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사에서 더 이상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결국 시카고 시장과 일리노이 연방 상원들의 협조 등을 통해 연방 정부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의 지원으로 위성 탑승동 건설을 먼저 하는 방식으로 공사 계획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28일에는 위성 탑승동이 실제로 어떻게 건설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상도가 공개됐다. 위성 탑승동의 설계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설계사 SOM이 맡았다. 이 상상도를 보면 탁 트인 실내에 마치 과수원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건물 내부라기 보다는 자연 속을 거니는 인상을 준다. 이는 2터미널 설계를 맞은 역시 시카고에 본사를 둔 지니 갱 스튜디오의 작품과 연관성을 보여준다. 최근 공사에 들어간 2터미널도 하얀색을 주로 사용하면서 실내에 정원이 들어선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건물내 자연 친화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싱가폴 공항을 중심으로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컨셉은 세계 어느 공항보다 오헤어공항에 적합하다.     오헤어공항이 원래 오차드 필드에서 유래됐기 때문이다. 공항이 들어서기 이전에 항공기 제작사의 활주로가 있던 자리는 과수원이었기에 오차드 필드라고 불렸다. 그래서 오헤어공항을 상징하는 공항 약자 세 자리가 OHR, OHA, OHE 등이 아니라 Orchard Field에서 연유한 ORD가 된 것이다. 오헤어공항 리노베이션 공사가 예정대로 마무리 된다면 이름에 걸맞는 공항으로 재탄생 하는 셈이다.     한편 현재 불리고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오헤어라는 이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대위로 최고의 전투가 조종사를 뜻하는 탑건으로 가장 먼저 선정된 에드워드 헨리 ‘버치’ 오헤어 대위를 기리면서 명명됐다. 오헤어 대위는 일본군을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려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는 최초로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지만 29세의 나이로 교전 중 전사했고 유해조차 찾지 못한 전쟁 영웅이다.     참고로 에드워드 오헤어 대위의 아버지 에드워드 조셉 오헤어는 시카고 출신으로 변호사로 알 카포네의 회계 업무를 도와주다 연방수사국(FBI)에 협력을 하면서 알 카포네가 탈세 혐의로 감옥에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오헤어공항 리노베이션 오헤어공항 리노베이션 오헤어공항 활주로 아메리칸 항공사

2024-05-29

고쳐서 사는 집 ‘픽서어퍼’ 로케이션 더욱 중요

  ━   '픽서어퍼' 도전 5대 전략    적당한 매물 찾기가 어려운 최근 주택시장에서 ‘픽서어퍼(Fixer-Upper)’로 눈을 돌리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 픽서어퍼는 보통 오래된 집으로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리 및 보수 또는 리노베이션을 필요로 하는 주택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순수한 의미에서 픽서어퍼 매물이 수리비 정도를 고려해서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 속에서 픽서어퍼 수준의 주택이 주변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바이어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지만 무턱대고 ‘고쳐서 살면 되지’라고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덜컥 샀다가 후회할 수 있다. 픽서어퍼를 구매할 때 고려할 5가지 전략을 점검해본다.   ▶올바른 마음가짐이 출발점   픽서어퍼를 사려고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을 고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예상외로 많이 소요될 수 있다. 집의 상태,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최종 예산과 스케줄이 늘어나면 애써서 산 집이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레드핀 부동산’의 도노반 레이놀즈 에이전트는 전체 예산의 20%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최대한 예산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택을 고치려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바이어는 본인이 손재주가 있으니 직접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전기나 배관 등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는 프로페셔널의 도움이 필수다. 즉, 예산을 짤 때도 이런 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예를 들면 1500스퀘어피트 주택의 전기 배선을 안전하게 다시 배치하는데 드는 인건비와 재료비는 평균 4000달러에 달한다.   이런 전문가를 동원한다면 가능한 한 전체 스케줄의 앞부분에 일을 맡기는 것이 좋다. 전문가 평판을 알아볼 때도 예산과 스케줄을 잘 지키는지가 핵심이다. 관련해서 제재를 받은 전력도 살펴야 하며 충분한 인력을 갖췄는지 최종 점검하고 계약서에 스케줄 준수에 관한 내용도 넣어야 한다.   만약 압류 물건을 산다면 현재 비워진 집이 아니라 누군가 거주 중인 주택을 살 수 있다는 것인데 이들을 내보내는 과정도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리노베이션에 따르는 불편   최근 자재난과 물류난, 예측 불가능한 날씨, 복잡한 인허가 과정 등의 돌발상황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바이어는 이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바이어는 집을 고치는 동안에도 그 집에서 살 수 있을지를 자문해봐야 한다. 만약 본인이나 가족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수개월 동안 지속할 리노베이션이 부담이 되고 최종 거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케이블 채널 HGTV의 홈 리노베이션 쇼 ‘굿 본스’의 진행자인 캐런 레인은 “생활습관과 삶의 질을 놓고 봤을 때 리노베이션은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며 “집을 고치는 동안 욕실이나 주방 등이 없이 얼마나 잘 살 수 있을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톱 소음과 망치질 소리를 도저히 참을 수 없지만 그래도 픽서어퍼를 골라야 한다면 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나눠서 길게 진행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시 로케이션 더욱 중요   픽서어퍼를 고른다면 로케이션은 더욱 중요하다. 집은 고칠 수 있지만 입지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로케이션을 선택해야 하고 되팔 때도 유리한 곳을 선점해야 한다.   레이놀즈 에이전트는 “목표로 삼은 지역을 잘 아는 에이전트를 고용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아무리 픽서어퍼라고 해도 주변 시세가 너무 높은 지역이라면 결과적으로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집을 사고 후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픽서어퍼는 입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군, 범죄 통계, 쇼핑 등 편의시설, 공원 등 주변도 잘 살펴야 한다. 또 주변의 다른 집들이 잘 가꿔져 있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주변에 교통량이 많은 차도나 철도 또는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가까운 미래에 시행될 도시개발 공사 등의 정보도 필요하다.   레이놀즈 에이전트는 리노베이션도 인근 다른 주택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변 주택들과의 시세 비교가 포함된 ‘리노베이션 이후 가치(ARV: After-Renovation Value)’에 집중해서 투자 대비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저한 홈 인스펙션 필수   모든 전문가가 오퍼를 제시할 때는 컨트랙터나 엔지니어 등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현재 집이 가지고 있거나 미래에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HGTV ‘굿 본스’의 또 다른 호스트인 미나 호크는 “바이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운데이션, 벽 뒤의 충전물들과 후미진 공간까지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파운데이션이 부실한 집은 두고두고 엄청난 재정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스펙션 시 집중할 부분은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 에어컨과 난방(HVAC) 시스템, 지붕, 드라이브 웨이와 데크 및 계단, 욕실과 주방의 결함, 파운데이션, 환경 이슈 등이다.   또 클로징 직전에는 전문 인스펙터 점검을 통해 터마이트 등이 있는지, 하수관과 오·폐수 시설은 쓸 만한지, 열선 영상 분석으로 벽 뒷면은 문제가 없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전문 파이낸싱 프로그램   픽서어퍼를 고치는 데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대신 제대로 된 전문 융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좀 더 수월하게 고칠 수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의 ‘홈스타일 론(HomeStyle Loan)’은 수리가 필요한 집을 사거나 사는 집을 고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준다. 공인된 컨트랙터가 비용과 스케줄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해줘야 하고 대출금은 이들 작업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같은 성격의 기관인 프레디맥은 ‘초이스리노베이션 모기지(CHOICERenovation Mortgage)’ 프로그램이 있다. 이 상품은 자연재해 피해 복구 또는 예방 목적의 주택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다.   연방 주택국(FHA)의 ‘203(k) 론(203(k) Loan)’은 모기지 하나로 집을 사고 고치는 비용을 해결해준다. 시중의 다른 대출 프로그램보다 요구하는 크레딧 점수와 다운페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류정일 기자로케이션 리노베이션 전문가 평판 1500스퀘어피트 주택 최근 주택시장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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