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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조지아 단풍길 걷자!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조지아 단풍 절정이 예상된 가운데, 지역매체WSB-TV가 단풍구경 가기 가장 좋은 조지아 주립공원을 선정했다.     둘루스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인 아미카롤라 폭포 주립공원은 이름처럼 폭포로 가장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단풍과 어우러진 폭포를 볼 수 있다. 공원에는 집라인(Zipline), 양궁 등의 프로그램도 있으며, 관광안내소에 사전 예약해 폭포 하이킹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둘루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1시간 40분 떨어진 블랙록마운틴 공원은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주립공원이다. 따라서 고지대에서 단풍절경을 체험할 수 있다. 하이킹 코스는 총 네 개가 있으며, 각 코스마다 특색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산 정상에는 캠핑장과 코티지(cottage)도 마련돼 있다. 패들링, 낚시 등의 액티비티도 할 수 있다.         보겔 주립공원은 블랙록마운틴공원과 마찬가지로 조지아 북동쪽 위치한 곳으로, 두 곳 모두 10월 말에 가장 먼저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보겔 주립공원은 채터후치 국유림 중심부에 위치한 곳으로,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원이다. 하이킹은 물론, 수영, 낚시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둘루스에서는 약 1시간 40분 소요된다. 보겔 공원을 특히 가을 ‘단풍 스폿’으로 유명한데, 블루릿지산의 단풍 절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1월 초로 넘어가면 조지아 중부와 서부 지역 단풍을 체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F.D. 루즈벨트 주립공원이 있다. 루즈벨트 공원은 전체 규모가 9000에이커가 넘는 조지아 최대의 주립공원이다. 산책로도 총 40마일이 넘는다.     루즈벨트 공원은 둘루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다. 이름처럼 실물크기의루즈벨트 대통령 동상이 있으며, 캠프장, 샘물을 이용한 수영장 시설 등으로 유명하다.     조지아 주립공원 일일 이용권은 차량당 5달러다.  윤지아 기자단풍구경 주립공원 조지아 단풍구경 조지아 주립공원 루즈벨트 주립공원

2023-10-20

[워싱턴 읽기] 뉴딜 정책과 ‘월가의 반란’

주식시장의 대폭락으로 미국 경제는 바닥을 쳤다. 직장을 잃은 1600만 명 이상의 실업자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5000개 이상의 은행이 도산했다. 수백만 가구가 집을 잃었고 금융 자본가들은 수백만 명의 고객을 사취하고 시장을 조작했다. 실업보험, 최저 임금, 사회보장 또는 메디케어와 같은 정부 안전망은 어디에도 없었다. 1929년 미국의 대공황(Great Depression)이다.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는 국가의 개념 자체를 바꾸어서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것이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New Deal)’이다.     ‘뉴딜’이라는 말 자체가 ‘새로운 판’이다. 즉 조세정책과 정부 지출 사회기반 시설 확충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고 핵심적 임무임을 분명히 했다.     ‘뉴딜’은 루즈벨트 대통령의 경제정책이란 차원을 넘어서 국가의 개념과 역할을 재정립한 철학이다.     금융규제의 틀, 노동자 권익보호,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운용하고 감독하는 주체로 정부를 규정했다.     당시 뉴딜정책의 엄청난 성공으로 루즈벨트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4회 연임 대통령이 됐다. 뉴딜을 통해 미국은 1930년대의 대공황을 극복하고 국민들의 적극적 협력으로 2차대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후 지금까지 경제적 풍요의 시대를 누리면서 세계적인 강국이 됐다.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에 역점을 둔 뉴딜에 공화당과 부유층 그리고 기업가나 금융인들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대공황의 원인 제공자인 은행에 다양한 규제가 가해지고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실행됐다. 흔히 월가라고 불리어지는 금융업계의 불만은 엄청나게 커졌고 기업인들은 정부가 기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루즈벨트의 대담한 뉴딜 실험은 상류층을 격분시켰고, 이 정책이 급진적일 뿐만 아니라 혁명적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의 가장 강력한 은행가, 기업가, 월스트리트 중개인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폭주하는 정부 지출로 인해 개인 재산을 잃을까 걱정하는 자산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루즈벨트 대통령을 몰아내고 친자본 친기업 형태의 파시스트 정부를 수립하려는 구체적인 쿠데타를 모의했다. ‘월가의 반란(Wall Street Putsch)’이라고 불리는 1933년 발생한 쿠데타 음모다.     이 쿠데타의 고위 설계자는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 회장과 중역들이다. 금융업의 대부인 ‘스텐리 모건’의 회장, 폭발물 및 화학 제조 대기업인 듀퐁 그룹의 ‘이레네 듀퐁’회장, ‘로버트 클라크(재봉틀회사로 유명한 싱어회사의 회장)’ 제러널 모터스, 제너럴 후드, 선 오일, 레밍턴, 굿이어 맥스웰 하우스 등 대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인들이 자금과 무기를 준비하고 50만 명에 이르는 1차 대전 참전 군인들을 동원 워싱턴으로 진격해서 루즈벨트 대통령을 체포 파시스트 정권을 수립할 계획을 세웠다.     쿠데타의 지휘관으로 당시 군내에서 신망이 높은 ‘스매들리 버틀러’ 장군을 섭외했는데 이를 국가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한 버틀러 장군이 FBI의 ‘후버’ 국장에게 신고해서 쿠데타는 사전에 저지되었다.     당시 이 사건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쿠데타를 설계하고 모의한 자들이 뉴딜에 협조한다는 조건으로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들의 처벌을 면제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군국주의, 백인 우월주의, 남성숭배와 같은 20세기 초 제국주의의 기초가 된 이념의 작동을 간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우익의 집단적 심리를 충동질해서 새로운 환상과 결합하여 미국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전문가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근현대 역사를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행태의 트럼프를 국민 절반가량이 왜 그를 지지하고 따르는지에 관해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트럼프가 주도하는 운동, 즉 연방의사당을 습격하고 선거를 뒤집으려 하고 국가의 기밀을 빼돌리고 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재집권을 꿈꾸는 트럼프의 운동이 분명한 것은 미국의 과거에 확고하게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제국주의의 기초가 된 탐욕, 편협함, 무력주의를 해결하지 않고는 미국이 걸어온 흑역사는 반복될 뿐이다.       김동석 /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읽기 뉴딜 정책 당시 뉴딜정책 루즈벨트 대통령 뉴딜 실험

2023-08-08

[한홍기의 시카고 이야기]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미국의 제26대(1901~1909) 대통령이다. 당시 초고속으로 성장한 19세기 말 미국 경제는 정부의 관리 감독이 비교적 약하였다. 바로 그 시기에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는데 무질서한 경쟁, 독점 그리고 사기, 부패 등이었다. 이 현상이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취임 후 직면한 위기였다. 대기업은 대량의 경제 자원을 집결시켰고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했다. 노동자들의 이익과 사회 평등을 파괴했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방해했다.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그늘 속에 파산했다. 스탠다드 석유회사의 록펠러는 미국의 100여개 기업을 삼켜 버렸다. 이때까지 정부는 대기업에 대해 눈을 감아 주었다. 기업이 커져가는 것이 국가에도 유리하고 기업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하였다. 미국은 건국 후 100여년 간 영국으로 이어 받은 자유 경쟁 체제를 하여 왔다. 강한 자가 살아 남고, 약한 자는 도태되는 원리에 입각해 정부는 시장 경제를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에서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이익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 일부 중산층을 중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독점, 부패, 위조 등의 사회적 모순을 비판하는 글들이 언론을 통해 흘러 나왔다. 20세기 초, 뜨거운 사회 운동의 열기가 일어난 것이다. 역사학자들은 1920년 때까지 계속 지속되어온 이 운동을 진보 운동이라고 불렀다.   이 시기에 어려서부터 펜실베니아 석유 생산 지역에서 자란 유명한 여기자 ‘아이다 타벨’이 록펠러가 경쟁사인 그의 아버지와 다른 석유 생산 업자들을 공격할 때 어떻게 비참하게 몰락시켰는지 목격하고 대기업 뒤에 숨겨진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여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2년 동안 장편 시리즈로 스탠다드 석유회사의 잔인한 방법을 동원한 부의 축척과 독립제국을 어떻게 세웠는지에 대해 책을 썼는데 바로 베스트 셀러가 되어 버렸다     타벨은 막강한 석유제국에 도전장을 냈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수 많은 진보 인사들이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미국 정부 사회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어도어는 경제 분야로 시작된 첨예한 갈등과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질문에 깊은 고뇌에 빠졌으며, 그는 사회의 강력한 압력 속에 어쩔 수 없이 진보 운동 쪽에 손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제 정리에 들어 갔으며 이를 위해 다른 대기업의 본보기로 스탠다드 석유회사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선포했다. 1911년 미국 최고 법원은 이 회사가 셔먼의 반 트러스트 법을 위반했고 자유 경쟁을 방해 했다고 판결했다. 스탠다드는 여러 개의 작은 회사로 강제 해체되었고 요즘의 겨우 남은 ‘모빌’사가 그 중의 하나다.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당초 이 현상에 의아해 하였으며 록펠러 자신도 더욱 왜 이런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누구의 도움 없이 자수 성가해 어렵게 키워낸 자신의 제국이 미국 사회에 가져다 준 상처를 그는 모르고 있었다.   미국은 자유와 평등의 기회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효율을 희생 시키더라도 평등을 중요시 하였기 때문이다. 시어도어는 재임기간 동안 40여개의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쇠고기, 석유, 담배 회사가 사법부의 결정 아래 강제 해체 되었고 헌법을 통해 정부의 안이 수립 되었다. 그 후 시어도어는 노사갈등 문제의 해결에도 착수하였다.   그는 노사 대표들을 직접 백악관에 초청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의 지론은 자본주의가 도를 넘어 거대 기업의 횡포조차 감시, 관리하지 못하면 미국에도 사회주위가 뿌리를 내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 후 그는 러일 전쟁을 종식 시킨 공로로 미국인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하였다. (hanhongki45@gmail.com)   한홍기한홍기의 시카고 이야기 roosevelt 시어도어 시어도어 루즈벨트 스탠다드 석유회사 정부 사회

2022-04-14

[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2명의 루즈벨트 대통령

미국에는 2명의 위대한 루즈벨트 대통령이 있는데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와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이다.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미국의 대기업들을 전부 해체하고 진보주의에 손을 들어 주어 유명했던 인물이라면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는 그만큼 고육지책을 택해서라도 양극화 현상을 없애 경제를 다시 살려내고 미국에 공산주의 내지 사회주의가 뿌리 내리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1901년부터 재선에 당선될 만큼 인기가 많았던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다.   또 한 분의 유명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4번이나 대통령에 당선 되었던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다. 시어도어와 프랭클린 대통령은 네덜란드계 미국인으로 작은 아버지와 조카 사이다. 그러나 두 대통령은 정치 성향이 서로 달랐다. 그럼에도 미국 역사에 걸친 두 번의 최대 경제 공황을 이 두 대통령은 슬기롭게 잘 넘기었다. 두 대통령의 업적은 오늘날 세계 각국, 특히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   한국이 과거 IMF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과감한 구조조정과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을 본보기로 그 어려운 고비를 넘겼듯,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정책도 한국에서는 이제부터 검토를 하여야 할 단계에 왔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은 이에 대한 연구를 더욱 함으로써 꾸준히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된다는 여론이 비등할 때 미리 스스로 정화하지 않으면 한국도 언젠가 현재의 물러터진 공정거래법을 넘어선 강력한 반 트러스트법으로 기업을 강제 분할하는 법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실 한국은 대기업이라는 수준을 넘어 온 가족과 친척이 앉아 대물림 하는 문어발식 ‘재벌’(Chebul)이라는 것이 더욱 문제다. 세계에 유례 없는 재벌가 기업은 아무리 일류 대학을 나온 수재라도 재벌 기업에서 일을 해봤자 그 집안 사돈의 팔촌만도 못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금수저’ 문제는 사회적 갈등이 점점 뿌리 내려 가는 징조다. 거기에다 수 많은 공공 기업까지 천문학적인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모두 부러워하는 신의 직장으로 둔갑하여 공공 부문까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지경까지 왔다.   더욱이 이를 제재하여야 할 정부의 세대도 베이비 붐으로 태어나 재벌체제에 만성이 되어 무감각해진 것이 더욱 문제다. 언론 역시 광고에 무너져 기레기라는 소리마저 들어도 태연할 뿐이다.   수구 꼴통이었던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처음에 그 자신이 대기업을 해체한다는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록펠러나 카네기 또한 국가에 부를 계속 가져다주는데 왜 자신들이 당해야만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 경제를 위해서는 대승적인 차원과 함께 사회적 갈등이 해소 되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은 그 동안 진보 정부가 지향하였던 낮은 단계의 통일에 더욱 시달릴 것이다. 이번에 정말 간발의 차이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에서 재벌이 미국처럼 전문화가 아닌 문어발 체제가 계속 진행된다면 공산화 논의는 끝없이 계속 진행 될 것이며, 점점 국민의 성화에 결국은 남북 합작의 사회주의 경제 체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미국도 감당하기 힘든 북한의 ICBM 성공으로 한국은 그야 말로 자기네 진짜 주체 경제 사상을 세우지 못한다면 북한의 주체 사상에 먹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와 금전 만능 사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정부는 철저히 배워야 할 것이다. 앞으로 다룰 다음의 두 이야기는 중국의 ‘대륙굴기’를 일부 참조하였다. (hanhongki45@gmail.com) 한홍기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루즈벨트 대통령 루즈벨트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프랭클린 루즈벨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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