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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지역 렌트 하락세 지속

2베드 이하 평균 1611불, 작년대비 5.6%↓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지며 렌트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발표된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의 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2베드 이하 주택(스튜디오 포함) 월 렌트 중간값은 1611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5.6% 하락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5달러나 떨어졌다.   지난달 애틀랜타의 렌트는 테네시주 내슈빌(-8.4%), 텍사스주 샌안토니오(-8.1%), 오스틴(-8.3%), 플로리다주 올랜도(-5.9%) 등에 이어 전국 5번째로 지난해 대비 하락폭이 컸다.   전국 상위 50개 대도시의 4월 렌트 중간값 역시 1723달러로 전년 대비 0.7% 하락하며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2베드 아파트 월 렌트가 지난해에 비해 1.9% 낮아진 1916달러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보고서는 "남부 주택시장에 다세대 주택들이 대량 공급되며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CBRE의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메트로 지역에 신규 공급 또는 건설 중인 아파트는 총 5만 4000유닛에 달한다.   부동산 업체 마커스밀리챕은 올해 말까지 애틀랜타 아파트 공실률이 8.7%까지 올라가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뿐 아니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틀랜타 지역의 실업률이 낮고, 취업시장이 탄탄해 렌트비 급락을 막아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3월 이후 렌트 최고액을 경신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1334달러), 위스콘신주 밀워키(1671달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1529달러)의 경우 실업률이 각각 3.7%, 3.6%, 3.0%로 전국 대도시 평균 실업률 3.8%보다 낮다. 애틀랜타 역시 실업률이 3.5%로 낮은 편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렌트비 애틀랜타 지역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터닷컴 렌트시장 보고서

2024-05-23

북부 뉴저지, 전국서 경쟁 가장 치열한 렌트시장

북부 뉴저지주가 전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렌트시장으로 꼽혔다.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자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상당수 렌트 시장에 머무른 가운데, 공급은 한정적이었던 터라 경쟁이 높아졌다. 북부 뉴저지주의 경우 뉴욕시 출퇴근은 용이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렌트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렌트카페(RentCafe)가 발표한 '렌트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겐·에섹스·허드슨·패세익카운티 등이 포함된 북부 뉴저지주가 전국에서 렌트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혔다. 해당 지역은 렌트 경쟁률이 뉴욕시 맨해튼에 비해 두 배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카페는 주택 공실률과 점유율, 동시에 경쟁하는 잠재 임차인 수, 렌트 갱신율, 신규 주택 점유율 등을 파악해 종합적으로 렌트 경쟁률을 분석했다.     특히 북부 뉴저지주엔 임차인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입주율이 97%에 육박하며, 렌트 갱신율은 72.2%로 높았다. 보고서는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북부 뉴저지주에서 렌트로 생활하며 뉴욕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를 즐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집을 구매하기 위해 뉴욕시 접근은 가까우면서도 렌트와 생활비, 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에 거주하면서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부 뉴저지주 다음으로 렌트 경쟁률이 높은 곳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등이 꼽혔다.     뉴욕시 맨해튼의 경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지긴 했으나, 렌트 경쟁이 치열한 전국 상위 20위권엔 들지 않았다. 다만 브루클린은 전국에서 렌트 경쟁이 14번째로 높은 곳으로 꼽혔다. 브루클린 렌트 경쟁률 역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들이 몰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브루클린 지역 입주율은 96%에 달하지만, 신규 공급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게다가 브루클린 주민의 3분의 2 수준인 65%가 기존 렌트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동시에 평균 9명의 임차인 후보가 경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시장 뉴저지 북부 뉴저지주 렌트 경쟁률 렌트 경쟁력

2023-03-17

뉴욕시 렌트, 드디어 꺾이나

#. 퀸즈 아스토리아 2베드룸에 거주하는 한 한인 가정은 최근 부동산 관리업체로부터 “렌트를 2300달러에서 2800달러로 월 500달러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협상을 시도했지만, “집주인도 세금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힘들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급히 다른 렌트를 알아봤으나 마땅치 않은 데다 이사비도 만만치 않아 결국 월 500달러를 더 부담하기로 했다.   #.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은 이번 달부터 룸메이트 생활을 시작했다. ‘팬데믹 할인’이 적용된 스튜디오를 이젠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 때문에 한국서 송금받는 돈도 확 줄어 렌트를 아껴야만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맨해튼 평균 렌트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렌트시장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종합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8월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46달러로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달 대비 2.6%, 전년동월(4094달러) 대비 28.1% 급등한 가격이다. 브루클린 평균 렌트(3976달러)는 4000달러대를 바라보고 있다.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23.6% 뛰었다. 북서부 퀸즈 평균렌트는 3368달러로, 전달보단 1.7%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렌트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중간값’은 하락세를 보여 렌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8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59달러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공실률(2.17%)도 7월(2.08%)보다 높아졌다. 퀸즈 북서부 렌트 중간값도 전월비 2.8% 하락한 3042달러였다.   시장에선 고금리 영향에 결국 집값이 내려가면서 렌트도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과, 수요가 몰리는 뉴욕 렌트는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모기지 부담 때문에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 렌트 시장으로 얼마나 돌아올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 뉴욕은 “3분기 현황이 드러나는 10월이 돼야 렌트 방향성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뉴욕 렌트 가운데 렌트시장

2022-09-25

식을 줄 모르는 뉴욕 렌트시장

뉴욕시 렌트시장이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오르자 주택 매매시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렌트 시장에 눌러앉으면서 단기적으로 렌트는 더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가격에 더 넓은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퀸즈·브루클린 렌트가 특히 인기다.   1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이 렌트중개회사 REZI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분기 뉴욕시에서 신규 렌트가 시장에 나온 뒤 계약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1일이었다.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렌트가 시장에 나오면 잠재 세입자들이 앞다퉈 몰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렌트 경쟁이 심화하면서 뉴욕시 평균 렌트는 약 23% 올랐다.   맨해튼에서는 소호·트라이베카 지역의 평균 렌트가 6458달러로 가장 높았다. 허드슨야드·첼시·플랫아이언 등을 아우르는 지역 평균 렌트가 5360달러로 뒤를 이었고, 배터리파크시티(5254달러), 웨스트빌리지(5163달러) 등의 평균 렌트도 월 5000달러를 넘었다.     맨해튼 외에선 브루클린 덤보(4359달러)와 윌리엄스버그(4320달러) 평균 렌트가 가장 높았다. 퀸즈 서니사이드(3507달러)와 롱아일랜드시티(3354달러)도 높은 평균 렌트를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집을 사는 것을 고민하던 이들이 렌트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고, 이런 상황 때문에 맨해튼 외곽 렌트까지 덩달아 오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웹사이트에서 퀸즈 매스페스·브루클린 브라운스빌과 선셋파크, 이스트 플랫부시·맨해튼 이스트할렘 등의 검색 기록이 급증했다.   세입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브루클린에서 신규 렌트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8일밖에 되지 않았다. 전년동기대비 40%나 줄어든 기간이다. 퀸즈에서도 신규 렌트 계약 기간까지 걸리는 시간은 31% 줄어든 반면, 가격은 22% 올랐다. 한인 여성 K씨(44)는 “팬데믹 가격(월 2000달러)에 렌트를 구했었는데, 집주인이 30%를 올려달라고 해서 브루클린 지역을 알아봤는데 역시 비쌌다”며 “타주로 이사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시장 뉴욕 뉴욕시 렌트시장 뉴욕 렌트시장 브루클린 렌트

2022-09-01

‘코로나 할인’ 끝나자 밀려나는 뉴욕 세입자들

 팬데믹 초기 뉴욕 렌트시장에서 자리 잡은 ‘코로나 할인’이 자취를 감추자 뉴요커들이 살던 집에서 밀려나고 있다. 신규 렌트 매물 중 약 40%는 코로나 할인이 끝나자 기존 세입자들이 렌트를 감당하지 못하고 포기하면서 시장에 나왔다.     맨해튼과 퀸즈·브루클린 서부지역 등 도심 가까운 곳에서 할인된 렌트로 살던 세입자들이 갑자기 외곽으로 몰리자,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외곽지역 렌트도 덩달아 급등 중이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뉴욕 렌트시장에 나온 신규 렌트의 3분의 1 이상은 집주인이 제공하던 ‘코로나 할인’이 끝나면서 공실이 됐다. 1~2개월 렌트 무료기간을 없애고, 높은 렌트를 반영하자 세입자들이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분석에 따르면 신규 렌트의 약 34%는 시장에 나오면서 렌트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     맨해튼에선 올 2분기에 집주인이 평균 약 40% 렌트 인상을 요구했고, 퀸즈에서 요구한 렌트인상률 중간값은 17.70%였다.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 렌트 중간값은 월 2300달러로, 집주인이 요구한 인상률은 22.70%였다. 어번데일(22.40%), 아스토리아(26.30%) 등에서도 높은 렌트인상률이 적용됐다.   2020년 맨해튼 1베드룸 아파트를 월 2500달러에 계약한 한 커플은 두 달치 렌트를 무료로 받아 평균 월 2000달러 수준으로 1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 커플은 집주인으로부터 렌트를 월 3100달러로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렌트가 정상화 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브루클린이나 퀸즈 렌트도 이미 올라있어 난감하다”고 전했다.     세입자들이 삶의 질이나 집의 위치를 포기하지 못하고 룸메이트를 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편 렌트 급등세가 계속되자 ‘합당한 이유에 따른 퇴거’(good-cause eviction law) 법안에 대한 논의도 다시 나오고 있다. 모든 세입자는 자동 렌트갱신 권리를 갖게 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것이 금지되는 법안이다. 뉴욕주의회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집주인들의 강력한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 세입자 뉴욕 렌트시장 뉴욕 세입자들 코로나 할인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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