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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가구 브랜드 ‘사람과공간’, 가구에 라이프스타일을 입히다

  맞춤가구 브랜드 사람과공간(대표 권혁민)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27년 경력의 권혁민 대표가 이끄는 사람과공간은 고품질의 수입목재와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맞춤가구 제작 브랜드다. 27년간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6월 지금의 청담동 디자인 스튜디오로 확장 이전하여 이곳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람과 공간을 위한 가구를 만들자’라는 일념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온 사람과공간은 대부분의 제품을 독일, 이탈리아산 무늬목의 고급 자재로 제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디자인에서 제작, 판매에 이르기까지 직접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덕에 매장 판매 수수료를 걷어낸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다.   또한, 자체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100% 구현하기 때문에 고객의 구매만족도가 매우 높다.     사람과 공간은 고객의 동선, 라이프스타일, 공간의 편의성을 반영한 수준 높은 디자인 역량을 지니고 있다. 이는 권혁민 대표가 디자인 안목과 식견을 넓히기 위해 고급 인테리어 현장 경험을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권혁민 대표의 가구를 향한 열정과 실력을 알아본 고객들이 새로운 고객을 소개시켜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가 가구공정에서의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가구의 본질에 집중하는 이유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라이프스타일 사람과공간 맞춤가구 브랜드 맞춤가구 제작 동선 라이프스타일

2023-08-10

[문장으로 읽는 책]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초남성적 발전주의 아래 보상 수준이 높은 자리가 많은 조직일수록 남성 동성사회가 강화됩니다. 남성 동성사회란 남성이 사회나 공적인 영역을 장악하여 여성을 배제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남성 동성사회 안에서 ‘사나이’ 들은 과시와 경쟁을 하면서 지위와 신분을 높이고자 합니다. 자신의 지위를 표현하고 인정받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여성에 대한 성적 접근’이 너무 쉽고 늘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합니다.   김현미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남성 동성사회는 끊임없이 여자 얘기, 섹스 얘기를 하는 남자들을 양산하지만… 여성인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나 관심이 없거든요.… 멀쩡해 보이는 남자도 끼리끼리 모이면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희화화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가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강연을 책으로 묶었다. 그에게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은 “소비에 의지하지 않고, 지속가능함을 고민하며, 나의 권리가 모든 사람의 권리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여성이 어떻게 자식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의 문제는 사회의 성평등을 구성해 가는 데 핵심적인 사안” “신자유주의 체제는 여성을 돌봄 영역으로 불러들여 영리를 취하지만 돌봄의 가치는 저평가한다” “한국은 재생산 미래주의의 관점이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는 나라. 아이들에 대한 관심보다 인구에 대한 강박이 심하다” 등 여러 통찰을 들려준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라이프스타일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남성 동성사회 초남성적 발전주

2023-07-05

제주의 강남, 연동에서 누리는 올인원 라이프스타일 하이엔드 오피스텔 스타레지스 연동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신제주 연동 핵심 입지에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춘 하이엔드 고급 주거시설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스타레지스 연동’의 홍보관이 서울 강남에 개관한다.   ‘스타레지스 연동’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형 오피스텔로 실 거주 상품으로 지하 4층~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140실 규모로 구성된다.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인 고급마감재의 사용과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풀빌트인 시스템과 전 호실에 적용된 와이드창으로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 호실은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제공해준다.     또한 스타레지스 연동에는 옥상 워터가든, 바비큐장, 카페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부대시설과 조식, 발렛파킹, 청소 및 세탁, 골프, 항공, 렌터카 등의 예약대행 등 각종 편의 서비스들이 제공 및 운영예정이며 각 세대별로 주차가 가능한 1:1 주차비율로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스타레지스’가 위치한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연동’은 차량으로 약1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외버스터미널과 크루즈항, 여객터미널 등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제주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도로와 이어진 제주 교통의 관문이자 사통팔달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제주도청, 교육청 등 각종 행정기관과 업무∙상업∙주거시설이 몰려있는 신제주의 행정∙업무∙상업∙주거기능 중심지이다. 인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드림타워, 누웨마루거리(구 바우젠거리),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나인몰 등 호텔 및 관광·쇼핑 시설들과 이마트, 롯데마트, CGV, 제주한라병원 등의 문화·생활시설 인프라가 인근에 구축돼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며 주변에 남녕고, 제일고, 제주고, 제주한라대학교등과 제주도 유명 학원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 제2공항, 제주도 트램, 크루즈 신항만개발 등 풍부한 개발호재 등으로 미래 자산가치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여파로 침체됐던 제주도 방문객 역시 코로나 이전수준인 1350만명을 눈에 앞두고 있으며, 향후 해외관광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권 하늘길 재개통 및 노선증가, 전세기운행, 크루즈관광(일본발 크루즈 5만5000여명, 800여명 규모의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선사가 3월 21일을 시작으로 제주를 기항하며 홀랜드아메리카 선사, 스완 헬레닉 선사, 호주 및 독일 국적 선사의 선박이 제주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시 제주도 관광 붐이 ‘예고’ 되면서 실거주 뿐만 아닌 다양한 임대수요도 기대 해 볼 수 있다.   제주 스타레지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연동 라이프스타일 신제주 연동 제주도청 교육청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외버스터미널

2023-01-04

한인 3명 '포브스 여성 50인'에 선정

미주 한인 여성들이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50세 이상 여성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1일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53) 작가를 포함, 소피아 장(52·걸스카우트USA CEO), 앨리스 천(57·솔라이트디자인 설립자·한국명 민수) 등 올해의 50세 이상 여성 명단을 발표했다.   이민진 작가는 라이프스타일 부문 5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파친코는 2017년 출간돼 하나의 ‘현상’이 됐고 애플TV에서 시리즈로도 제작됐다”며 이 작가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기업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소피아 장은 지난해 12월 걸스카우트USA CEO로 선임됐다. 걸스카우트 110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CEO다.   앨리스 천 대표는 영향력 부문에 선정됐다. 컬럼비아대 건축재료공학 교수 등을 역임한 천 대표는 세계 최초로 자체 팽창 휴대용 태양열 조명을 개발했고, 팬데믹 기간 투명 안면 보호대 및 마스크 등을 고안해 특허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하는 ‘50세 이상 여성 50인’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다. 라이프스타일, 영향력, 기업가, 재력 등 4개 부문에서 50명씩 총 200명을 발표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포브스 여성 이상 여성 라이프스타일 영향력 라이프스타일 부문

2022-12-13

KOTRA, ‘K-라이프스타일 USA’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 이하 KOTRA)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과 함께 30일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한국 소비재 기업의 미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K-라이프스타일 USA 2022(K-Lifestyle USA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O2O 샘플 전시 ▶온라인 수출상담회 ▶ESG 경영 전략·미국 상표 및 라벨법 웨비나 ▶한류 마케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 중 주목을 받고 있는 ‘O2O 샘플 전시’는 미 북동부 최대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에서 열린다. 뷰티·식품·패션 등 소비재 분야 87개사의 제품이 전시될 예정인데, 샘플 옆에 QR코드를 배치해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국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직접 샘플을 체험하며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다. 해외 출장이 어려운 한국기업을 위해 현지에서 대리상담을 진행하는데, 행사 전후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열어 현장을 찾지 못한 바이어와 한국기업의 상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한류 이벤트로 참가기업의 마케팅도 지원한다. 특히 ▶K-POP 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공연 ▶한국 전통춤 공연 등 한류 문화행사로 행사장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또한, 참가기업의 제품을 활용한 ▶패션쇼 ▶메이크업 쇼 등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한다.   주요 이벤트들과 더불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미국 정부·기업 관계자와 전시 참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글로벌 도시 부산을 홍보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KOTRA는 지난 16일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K-라이프스타일 USA 2022’ 연계 웨비나를 개최했다. 여기서는 한국 유망 소비재 기업들의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ESG 마케팅 및 경영 전략 ▶미국 상표 출원 실무 ▶FDA 규제 제품과 일반 소비재 상품 관련 라벨 법규를 안내해 100여 개 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성호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KOTRA 창립 60주년, 뉴욕무역관 개소 60주년을 기념하는 북미지역의 대표사업”이라고 소개하고 “뜨거워진 K-콘텐트의 인기를 활용해 우리 소비재 제품의 북미지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212-826-0900(KOTRA 뉴욕무역관). 박종원 기자미국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수출상담회 한류 문화행사 행사장 방문객들

2022-09-29

[브랜드 이야기] 한인타운, ‘K-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필자는 대한민국의 두 가지 기적을 체험한 복 받은 사람이다. 하나는 한강의 기적을 경험한 것이요, 또 하나는 K제품 카테고리 브랜드의 출현이다.     왜 K제품 카테고리 브랜드의 출현을 기적이라고 하는가? 오랫동안 브랜드(brand)에 관해 연구한 브랜드 전문가지만 지금까지 알파벳 대문자를 특정 국가의 제품 카테고리와 연결해 브랜드화한 사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이나 LG같은 한국의 개별 기업 브랜드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K-팝(pop), K-무비(movie), K-드라마(drama),K-뷰티(beauty), 그리고 K-패션(fashion) 같은 용어들이 제품 카테고리 브랜드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필자는 이 기적 같은 한류 열풍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K-제품 카테고리 브랜드들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와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며 K-제품 카테고리 브랜드들의 명성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와 관련해 필자는 세 가지 단계의 과제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 음식들을 K-제품 카테고리 브랜드로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치,불고기 등은 이미 많은 미국인이 좋아하는 메뉴다. 그리고 고추장,잡채 ,비빔밥 등 가능성이 충분한 음식들도 많다. 이러한 경쟁력 있는 한국 고유의 음식들을 K-푸드(K-food)라는 제품 카테고리 브랜드에 연결해 홍보하는 것이다.     왜 K-푸드라는 카테고리 브랜드가 꼭 있어야만 하는가?     K-드라마의 예를 들어 그 이유를 설명해 보자.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거의 자연 발생적으로 K-드라마라는 드라마 카테고리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 K-드라마라는 용어의 개념에 대해 세계의 팬들은 ‘독창적이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감성을 뒤흔드는 중독성이 강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진 잘 만든 드라마’ 라고 이해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세계적 열풍은 치료가 불가능한 바이러스에 비교하기도 한다. K드라마에 대한 열광은 이미 방영된 드라마들뿐만 아니라 새로 방영될 드라마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 이런 한국 드라마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동시에 K-드라마라는 카테고리 브랜드의 명성을 더 높여 주었다.     이러한 선순환의 상승효과가 K-푸드라는 음식 카테코리 브랜드와  한국음식 사이에서도 구현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상승효과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K-푸드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음식을 ‘건강에 좋고, 중독성이 강하지만 독특한 맛을 지닌 음식’처럼 분명하게 정의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정리된 K-푸드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게 되면 김치나 불고기처럼 이미 많이 알려진 음식들뿐만 아니라 고추장, 잡채, 비빔밥 같은 가능성 있는 한국 음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뤄진 한국 음식들에 대한 체험은 역으로 K-푸드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유인할 수 있다.     끝으로 K-주류(drinks)라는 술 카테고리 브랜드의 사용도 권장하고 싶다. 우리는 소주처럼 이미 인지도가 높은 술 외에 막걸리 같은 다른 종류의 술도 갖고 있다. 앞서 언급한 K-푸드의 방식을 이용한다면 K-주류 제품 카테고리 브랜드 개념과 소주,막걸리 등의  선순환 상승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두 번째 단계의 과제는 다양한 K제품 카테고리 브랜드들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 필자는 K-팝,K-드라마,K-무비,K-뷰티, K-푸드, K-주류 등 K 제품 카테고리 브랜드들이 상호 보완을 하며 세계인들로부터 더 사랑받을 수 있게끔 해주는 상위 개념으로 K-라이프스타일(lifestyle)의 개념을 제안하고 싶다.     그리고 K-라이프스타일은 ‘건강을 위하고 매혹적인 맛을 지난 한국 음식들(K-food), 탁월한 효과의 피부 보호를 통한 한국적 멋(K-뷰티), 그리고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한국형 엔터테인먼트(K-팝, K-드라마 등)를 추구하는 생활방식’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세계인도 K-라이프스타일의 이런 개념에 쉽게 공감할 것이다. 이러한 공감은 동시에 여러 K제품 카테코리 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더 높은 관심과 사랑을 유도할 것이다.     세 번째 단계의 과제는 앞의 두 단계 과제들을 어떻게 수행해 가는가의 문제다. 이미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에서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최근 시작한 K-커뮤니티 페스티벌(KCF)은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를 소개하는 축제지만 K-라이프스타일의 개념에 초점을 맞춰 이 행사를 통해 K 카테고리 브랜드들을 더 분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한 한인사회에서도 K-라이프스타일의 개념을 홍보하고 타 커뮤니티 사람들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고무적인 사실은 LA한인타운에는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쇼핑몰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 타 커뮤니티 사람들은 ‘한인타운’ 하면 K-라이프스타일 개념보다는 BBQ음식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더 많은 타 커뮤니티 고객을 한인타운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K-라이프스타일의 개념을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강력한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둘째는 K-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리는 양질의 다양한 한국 제품들이 한인타운 매장에 소개되어야 한다. 물론 이에는 제품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셋째는 K-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고객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인타운 상권의 성장과 K-라이프스타일 간의 선순환 상승효과를 기대해 본다. 박충환 / 전 USC 석좌 교수브랜드 이야기 라이프스타일 한인타운 한국 드라마들 카테고리 브랜드 드라마 카테고리

2022-09-13

[기고] 올해 어떤 책을 읽었습니까?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주요 서점에서는 독자들이 ‘올해의 책’을 선정 중이다. 얼마 전 나 역시 연례 행사처럼 이 일을 치렀다. 막상 골라 보면 아주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무엇을 읽느냐’ 보다 자신을 선명히 드러내는 행위는 드물다. ‘올해의 책’으로 고른 책들을 살피면, 한 해 동안 자신이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는지, 세상이 어떻게 변했으면 하고 꿈꾸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니까 한 해 독서의 핵심을 공개하는 건 ‘진짜 나’를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책을 읽지 않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코 박고 살아가는 나라에서 책 고르기 이야기는 생뚱맞을지 모른다. 그러나 책은 여전히 지식의 총화이고 정보의 정수이며 지혜의 저장소다.     전체를 생각하는 힘이 없을 때 우리 중 누구도 좋은 삶을 살 수 없다. 세상에는 내 겨자씨만 한 생각을 넘어서는 큰 지혜의 바다가 있다. 산만한 주의는 우리를 헤매게 하고, 좁은 시야는 우리를 넘어뜨린다. 겨자씨보다 작은 내 생각을 넘어서는 사유의 우주가 있음을 깨닫고, ‘내가 옳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겸손히 자신을 관조하지 않는 한 아무도 더 나은 지혜에 이를 수 없다.     희랍인들은 이 때문에 신의 눈으로 보기를 갈망했다. 겉으로 보이는 세계의 혼돈을 넘어서 신적인 질서를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신이 보는 세계를 테오리아(theoria)라고 불렀다. 오늘날 이론(theory)의 어원인 이 말은 테오레인(theorein)에서 왔다. ‘보다, 숙고하다, 관조하다, 깨닫다’ 등의 뜻이다. 보기는 보되 깊게 생각하면서 보는 일이고, 한 걸음 떨어져 보는 일이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일이다.     올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독특하게 눈에 띄는 것이 ‘테오리아’에 대한 갈망이다.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조니 톰슨의 ‘필로소피 랩’ 등 철학을 일상을 사유하는 도구로 쓰려는 마음의 움직임이 크게 일어났다. ‘라틴어 수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 일상에 사유의 깊은 우물을 더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을 보면, 알랭 드 보통 이후 주로 영미권에서 인기를 끌던 ‘라이프스타일 필로소피’가 국내에도 확고하게 자리 잡는 느낌이다. 이들은 철학을 진리 탐구의 도구보다 비루한 세상에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와이너는 스마트폰 속의 지식과 정보는 아무리 먹어 치워도 충족되지 않는 배고픔을 가져온다면서 현대인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지혜라고 말한다.     아우렐리우스처럼 소명을 품고 깨어나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지 않을 것이다. 루소처럼 숙고하면서 걷는다면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에피쿠로스처럼 주어진 것에 만족한다면 인생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니체처럼 지금 이 순간의 삶에 충실하다면 생을 한 번 더 똑같이 반복해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몽테뉴처럼 자신에게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면서 산다면 후회 없이 죽음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순간순간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가치가 정해진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물질의 풍요보다 정신의 만족이다. 두 번 살 수 없기에, 인생엔 ‘더 많이’보다 ‘더 깊이’가 필요하다. 쌓아두어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왕자 되는 법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절대 왕자로서 살지 못한다. 읽지 않는 사람은 지혜로운 삶을 알지 못한다. 좋은 삶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들여서 스스로 욕망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사람만이 충만하게 살고 행복한 죽음에 이른다.     재난의 시대에 사람들은 고통과 불안을 견디는 지혜를 갈망한다. 올해에는 철학책도 꾸준히 읽혔지만,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등 재난을 넘어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문학도 많이 팔렸다. 이대로 살 수 없기에 우리에게는 또 다른 삶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쏟아지는 정보에 취해서 길을 잃고, 누군가는 책을 길잡이 삼아서 지혜의 길을 살아간다. 묻고 싶다. 당신은 올해 어떤 책을 읽었는가. 장은수 / 편집문화실험실 대표기고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라이프스타일 필로소피 에릭 와이너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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