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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초남성적 발전주의 아래 보상 수준이 높은 자리가 많은 조직일수록 남성 동성사회가 강화됩니다. 남성 동성사회란 남성이 사회나 공적인 영역을 장악하여 여성을 배제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남성 동성사회 안에서 ‘사나이’ 들은 과시와 경쟁을 하면서 지위와 신분을 높이고자 합니다. 자신의 지위를 표현하고 인정받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여성에 대한 성적 접근’이 너무 쉽고 늘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합니다.
 
김현미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남성 동성사회는 끊임없이 여자 얘기, 섹스 얘기를 하는 남자들을 양산하지만… 여성인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나 관심이 없거든요.… 멀쩡해 보이는 남자도 끼리끼리 모이면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희화화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가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강연을 책으로 묶었다. 그에게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은 “소비에 의지하지 않고, 지속가능함을 고민하며, 나의 권리가 모든 사람의 권리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여성이 어떻게 자식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의 문제는 사회의 성평등을 구성해 가는 데 핵심적인 사안” “신자유주의 체제는 여성을 돌봄 영역으로 불러들여 영리를 취하지만 돌봄의 가치는 저평가한다” “한국은 재생산 미래주의의 관점이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는 나라. 아이들에 대한 관심보다 인구에 대한 강박이 심하다” 등 여러 통찰을 들려준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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