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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AI가 중산층을 살릴까?

생성형 AI가 몰고 온 충격과 공포는 궁극적으로 직업의 문제로 수렴된다. 공장 노동자를 대체한 과거의 자동화와 달리, 일반 사무직은 물론이고 전문직까지 위험하다는 경고가 그렇다.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시각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다른 전망을 내놓은 MIT의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오토어의 ‘소수의견’을 소개했다. 기술과 세계화가 노동자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오토어는 지난 30년 동안 진행된 컴퓨터화가 기업이 대졸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을 만들어냈다는 논문의 저자다.     그는 의사, 변호사처럼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준전문가들이 전문 지식을 흡수한 AI를 사용해서 전문가가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들의 임금이 상승해서 오히려 중산층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의료, 소프트웨어, 교육, 법무 서비스는 비용을 낮추면 더 확장 가능한 분야라서 이런 준전문가들을 통해 고객군을 훨씬 더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오토어의 주장이 현실화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AI를 사용해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 과연 업계가 더 많은 보상을 하겠느냐는 것.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늘어난 생산성에 기업이 더 큰 보상을 한 전례가 없다는 게 그 반론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중산층 기술과 세계화 공장 노동자 의료 소프트웨어

2024-04-15

첫 디지털 SAT서 “수학 어려웠다” 많아…학생에 따라 문제의 난도 변화가 특징

지난달 9일 전국에서 SAT의 새로운 형태인 ‘디지털 SAT’가 실시됐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한인학생들도 디지털 SAT를 치렀다.   아직 시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상 처음 완전히 디지털 형태로 실시된 SAT에 대해 수험생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와 연필을 쓰는 기존 방식의 SAT를 두 번 치른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생은 지난 9일 디지털 SAT를 치른 뒤 ‘최악의 시험’ 이었다고 불평했다.     디지털 SAT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이전 섹션에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문제의 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댑티브(adaptive)’ 방식이라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스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더 쉬운 문제가 주어졌다고 해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첫 디지털 시험을 치른 학생의 과반수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보다 수학 섹션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부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SAT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한 17세 학생은 영어의 읽기 지문이 짧고, 수학 섹션을 풀 때 계산기를 따로 가져올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built-in) 계산기를 쓸 수 있는 점이 더 좋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수업을 디지털로 배우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 형식이 자신의 경험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SAT는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 수가 기존 시험보다 적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제 하나당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영어 읽기 지문의 길이가 더 짧아지고 수학 섹션에서 내장된 온라인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험 장벽을 낮출 것으로 일각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SAT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어댑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 난이도가 학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랩탑이나 태블릿PC를 가져오거나 시험장소에서 제공하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없으며 시험감독관의 감독 아래 공공 시험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디지털 SAT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영어 읽기 지문이 짧아진 것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때론 일부 시험 센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시험 시작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는 데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지아 스테이트 대학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와이파이 접속 문제로 인해 시험이 30~45분 지연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의 링컨파크 지역에서 시험을 치근 16세 학생 매튜 슈미트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디지털 SAT를 처음 치르는 것이라서 그런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른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나와있는 모든 답이 틀린 것으로 보이는 수학 문제가 있었고, 내장된 계산기가 잠시 작동이 안되기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한 학생이 시험장소에서 랩톱 충전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또한 이 학생은 온라인 계산기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지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서 계산기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SAT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칼리지보드의 블루북(Bluebook) 앱을 다운받아 연습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어댑티브 방식에 친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총 미국을 포함해 173개 국가의 3000개 시험센터에서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디지털 SAT를 치렀다. 이 가운데  99.8%가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디지털 수학 디지털 sat 디지털 시험 디지털 환경

2024-04-14

소상인 위한 디지털 마케팅 무료 교육

이민자 소상인들을 돕기 위한 뉴욕시 비영리단체인 르네상스(Renaissance)가 소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르네상스가 ‘디지털 마케팅-비즈니스에 AI 적용’을 주제로 실시하는 이번 웨비나는 오는 10일(수) 오후 2시에는 한국어, 3시에는 영어로 진행된다.   강사는 이 케빈(사진) 구글 공인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챗 GPT란 무엇인가 ▶이러한 기술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챗 GPT 가입부터 프로그램 사용방법 ▶비즈니스 성장과 마케팅 적용 및 활용방법 등이다. 또 참석자들을 위해 질의 응답 시간도 갖는다.   웨비나 참석을 원하면 각 링크 ▶한국어: https://us02web.zoom.us/meeting/register/tZEqde-gqz8tHdWABaYz8eqNTd8BM-3dh-SK ▶영어: https://us02web.zoom.us/meeting/register/tZEsfuuvqjwjGN0cq0DZE9LM6gf7IgeR9uqK에 연결해 등록하면 된다.   그레이스 이 교육 코디네이터(Education Coordinator)는 “르네상스가 개최히는 4월 무료 웨비나에 많은 한인 소상인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하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e메일(grace@renaissancesbs.org) 또는 전화(646-450-1657), 르네상스 단체와 활동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renaissancesbs.org) 참조.   박종원 기자르네상스 르네상스 디지털 무료 교육 르네상스 디지털 마케팅 무료 교육 이 케빈 그레이스 이

2024-03-31

[디지털 세상 읽기] 틱톡 금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은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반대가 혐오 수준으로 커지던 때였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의 탓으로 돌리던 트럼프는 중국이 만든 인기 소셜미디어 앱 틱톡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 여론에 영향을 행사한다며 사업을 미국 업체에 매각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던 ‘틱톡 금지령’이 미국의 선거철을 맞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가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면 서명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다시 꺼냈기 때문이다.   틱톡은 인도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인도처럼 전면 금지한 곳도 있지만 영국, 프랑스 등 서구 국가들은 정부 소유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틱톡 앱을 깔면 기업이 이를 통해 정보를 빼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이지, 아직 그런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사용자들을 가진 앱을 정부가 금지할 수 있느냐는 반발도 거세다. 미국에서도 정치권이 다시 틱톡 금지를 이야기하자 많은 사용자가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틱톡을 막지 말라는 ‘풀뿌리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시진핑의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기 때문에 법안 통과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바이든은 틱톡을 통해 대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서 위선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틱톡을 공격하며 금지, 매각을 추진했던 트럼프는 바이든이 이 이슈를 다시 꺼내 들어 선점하자 말을 바꿔서 틱톡을 금지하지 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전면 금지한 인도의 예를 보면 갈 곳을 잃은 틱톡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나온 유사 서비스로 몰리는데, 트럼프는 자신이 항상 껄끄럽게 생각하는 실리콘밸리 플랫폼에 손님을 몰아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틱톡 금지 열중인 친구 틱톡 금지 친구들 모두

2024-03-13

[디지털 세상 읽기] 음반업계가 주는 교훈

챗GPT, 달리와 같은 생성 AI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 AI가 이번에는 동영상을 생성하는 AI인 소라를 선보여서 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단 몇 줄의 프롬프트로 1분짜리 고퀄리티 동영상을 만들어 내는 소라는 동영상 제작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콘텐트 제작 업계는 값싼 AI 콘텐트에 밀려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걸까?    음반 업계가 하나의 답을 보여 준다. 일 년 전, AI가 인기 가수 드레이크와 위켄드를 완벽하게 재현한 새로운 곡을 내놓으면서 음반 업계를 긴장시켰다. 두 가수가 소속된 세계 최대의 음반사 UMG는 곧바로 이 콘텐트의 유통을 금지했지만, 새로운 기술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기로 결정했다.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AI가 만든 콘텐트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한편, AI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트 제작을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창작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돈 워스는 이 도구를 사용해서 AI가 자신의 스타일을 적용한 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충격과 함께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가 직접 작업할 경우 컨디션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지만, “생성 AI를 사용하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나 자신과 함께 일하는 것과 같다”라는 것이다.   생성 AI는 궁극적으로 도구이기 때문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이 이용할 때 비로소 최고의 결과를 내놓는다. 따라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시각이 아니라, 전문가가 자신의 실력을 초인적으로 키울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생산박적인 태도일 수 있다. 저작권에 민감한 음반 업계가 AI를 완전히 금지하거나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대신, 창작자를 돕는 도구로 만드는 자세는 다른 창작 업계가 참고할 만하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음반업계가 교훈 콘텐트 제작 동영상 제작자들 음반 업계

2024-03-03

[에듀 포스팅] 5월 6일부터 2주간 일제히 AP 시험…디지털로 보는 과목 알고 준비해야

2024년 5월 6일부터 5월 17일에 걸쳐서 2주 동안 그동안 수강했던 AP 과목들의 시험이 일제히 치러진다. 학교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서는 수업은 거의 3월 말까지 진도가 끝나야 하고 4월 한 달 동안 총정리를 해 주는 선생님이 계시는가 하면 4월 말까지도 진도를 마치지 못한 학교 선생님이 있다. 학생이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해당 과목 선생님의 평균 AP 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스스로 수업 진도를 잘 맞추어 5점을 맞을 수 있는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세워 보면 좋겠다.     SAT와 마찬가지로 AP 시험들도 앞으로는 디지털 시험으로 바뀐다. 우선 2024년에는 각 해당 학교의 선택으로 디지털 시험과 기존의 종이 시험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맨 위에 표는  선택하여 시험 칠 수 있는 과목들이다.       AP 과목들은 AP Computer Science Principles,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AP 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AP European History, AP Seminar, AP U.S. History, AP World History : Modern, AP African American Studies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 2025, 2026년에는 아래의 과목들은 선택사항이 아닌 디지털 시험으로 바뀌는 과목들이다.                                                                                                           디지털 시험으로 변경될 경우 학부모님들은 종이 시험과 달리 시험지에 메모, 또는 표를 해가면서 문제를 푸는 장점과 또 못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가 다시 뒤돌아갈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과 우려가 있을 것이다.   ▶학부모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   “AP 시험도 디지털 SAT, PSAT 시험처럼 문제 유형들의 변경과 난이도 변경이 있는지.”   -아니다. 모든 AP과목이 기존의 종이 시험처럼 문제 수와 섹션 수 유형들이 변경되지 않고 같다.   “학생들이 시험을 다른 섹션으로 돌아가서 치를 수 있는지.”   -그렇다   학생들은 객관식 문제 섹션에서 free-response 섹션으로 돌아가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단 종이 시험과 마찬가지로 답을 모두 완료한 섹션 내에서는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디지털 시험에는 카메라가 필요한가.”   - 아니다. 카메라는 필요하지 않고 Test Day Toolkit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시험을 관리한다.   “디지털 시험 점수는 언제 나오나.”   - 종이 시험 점수가 나오는 날짜와 같이 7월 초에 발표된다.   “시험은 집에서 치르나.”   - 아니다. 해당 학교에서 치른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디지털 시험 디지털 시험 종이 시험 시험 결과

2024-03-03

일리노이 디지털 운전면허증 도입 추진

일리노이 주가 디지털 운전면허증 도입을 추진한다. 관할 부처에서 이를 지지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디지털 운전면허증이 발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렉시 지아놀리아스 일리노이 주 총무처 장관은 28일 현재 주의회에 상정돼 있는 디지털 운전면허증과 주 신분증 발급 법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법안은 현재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만 발급되고 있는 일리노이 주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디지털로도 발급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드 형태의 면허증은 곧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 같이 계속 발급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디지털 면허증도 발급되고 스마트폰에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디지털 면허증은 현재 국내 12개 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8개 주에서는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면허증이 발급되면 개인 정보를 보다 쉽게 제한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현재 면허증에는 개인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민감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지만 디지털 면허증이 발급되면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1세 이상 성인에게만 주류를 판매하기 위해 면허증을 확인할 때 생년월일과 이름만 보이게 하고 주류 구입에 필요 없는 주소 등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이는 주류를 구입할 때와 마리화나, 담배 구입시, 렌트카 신청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디지털 면허증에 실린 개인 정보는 암호화되어 저장되고 비접촉식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면허증 갱신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주민들에게 편리할 수 있다.   지아눌리아스 총무처 장관은 디지털 면허증과 관련해 “스마트폰은 영화표나 비행기 탑승권, 신용카드 증을 보관하는 편리한 장소가 되고 있다. 기술적인 발전과 추가 안전 장치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보안을 강화하면서 디지털화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일리노이 주민들은 전자 면허증과 신분증을 곧 소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주무 부처 장관이 관련 법안을 지지함에 따라 의회에서의 처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관련 예산과 인력 확보 등의 여건만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초 디지털 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총무처의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운전면허증 일리노이 디지털 운전면허증 운전면허증 도입 디지털 면허증

2024-02-29

디지털 SAT가 입시에 미칠 영향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오는 3월부터 실시되는 디지털 SAT가 대학입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답= SAT 종이 시험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칼리지보드는 오는 3월부터 디지털 SAT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한다. 디지털 SAT는 컴퓨터나 태블릿PC를 사용해 치러야 한다. 시험시간은 기존의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디지털 SAT는 '적응 가능한 (adaptive)' 시험이라는 점이다. 시험 앞부분에서 학생이 얼마나 질문에 답변을 잘 했느냐에 따라 후반부에 나오는 질문들이 달라진다.     현재 미국 내 주요 대학의 80%는 입시 과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UC와 CSU는 표준시험 점수를 아예 들여다보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이다. 현재 커먼 앱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의 4%만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가을학기 입시 때의 55%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문=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계속해서 SAT에 신경을 써야 할까?     ▶답=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표준시험을 옵셔널로 정하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시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뛰어난 시험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의 명문대 합격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테스트 옵셔널 정책은 퍼스트 제너레이션과 극빈층 학생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중산층 이상 가정 출신 학생들은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MIT, 조지 타운대 등 일부 톱 대학은 SA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한다.     MIT는 차라리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보다 더 공평하고 투명하다고 강조한다. 당연히 표준시험 하나만으로 지원자의 당락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만점에 가까운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하고, 다른 요소들의 경쟁력도 뛰어난 경우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SAT를 치를 예정인 학생 입장에선 올해부터 시험이 디지털로 바뀐 것이 플러스가 될 것이다. SAT도 명문대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고득점을 받도록 노력하자.     ▶문의:(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디지털 sat 표준시험 점수 표준시험 하나

2024-01-24

방식 쉬워지지만 평가 척도는 그대로…SAT시험 디지털로 바뀌는 것

대입 표준시험 SAT의 위상이 옛날과 다르다.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꾼 대학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립인 UC는 이미 SAT와 ACT를 지원서에서 완전히 삭제했다. 그럼에도 사립 명문대학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 SAT의 변경 사항을 알아보자.       SAT시험장에서 두근두근하며 제출했던 답안지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SAT는 이제 몇 가지 다른 수정 사항과 함께 디지털화 됐다.   해외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2023년에 처음으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다. 이런 방식은 2024년 3월 9일까지 미국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SAT 및 기타 표준화된 AP시험 등을 관장하는 칼리지보드는 SAT를 치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학생들에게 SAT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학생과 교육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들었다. 또한 신뢰성, 스트레스 및 시험 시간으로 인한 요소를 고려해 이러한 방식으로의 디지털 변경이 진행되고 있다.     대학에서 SAT 어떻게 사용하나   SAT는 고교생의 '대학 진학 준비'를 예측하기 위한 객관식 시험이다. 지원자의 합격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많은 입학 사정관은 성적 , 과외 활동 , 추천서, 에세이 외에도 학생의 표준 점수를 확인한다.   비영리 교육 회사인 칸아카데미(Khan Academy)의 창립자이자 CEO인 살 칸(Sal Khan)은 "수험생은 ACT나 SAT 점수 자체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대학 입학 사정관들도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대학마다 평가시스템이 다른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SAT와 같은 시험은 적어도 대학 공부가 준비가 돼 있는지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물론 일부 대학은 입학 사정과정에서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많은 학생이  팬데믹으로 인해 시험 응시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테스트 결과에서 인종적 차이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르면, 이런 표준 시험이 대학 진학 격차를 확대한다고 많은 사람이 말한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2020년 학년에서 백인 학생의 거의 60%와 아시아 학생의 80%가 수학에서 대학 준비 기준에 도달한 반면, 흑인 학생의 1/4 미만과 히스패닉 학생의 1/3 미만이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1900개 이상의 미국 4년제 대학이 2024년 가을 입시에서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결정했던 것이다.     SAT 변경 사항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3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채택한 새로운 디지털 방식 외에도 SAT에 대한 다른 조정 사항에는 시험시간 단축, 수학 시험 전체에 그래프 계산기를 허용했고 시험 결과를 더 빠르게 제공한다.     일선 고교 카운슬러들은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큰 변화이며 학생들에게 유리한 변화라고 보고 있다. 대학은 점점 더 선택적 사항으로 변경하므로서 SAT를 적절하게 유지하며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편에도 불구하고 SAT는 1600점 만점을 유지하며 읽기, 쓰기, 수학의 세 과목 영역과 관련된 능력을 계속 테스트한다. 중요한 SAT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방식   새로운 디지털 시험은 적응형이다. 즉, 학생들이 일련의 시험 문제를 어떻게 수행하는지가 후속 시험 문제 세트의 난이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방식은 다른 대규모 테스트에 사용된다. 결과적으로 훨씬 더 짧은 시간의 테스트가 가능하며 문제 문항의 보안을 향상시킨다.   디지털이지만 집에서 치르는 시험은 아니다. 시험은 수업 시간이나 주말에 감독관의 감독 아래서 치르게 된다. 하지만 이제 수험생은 자신의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져오거나, 학교에서 지급한 장치를 사용하거나, 혹은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한 기기를 빌릴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테스트는 광대역 사고나 정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학생들의 시험 결과는  분실되지 않도록 설계 됐다.     ▶시험시간 단축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시험 시간은 더 짧아진다. 시험 시간은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된다. 그리고 디지털 방식 덕분에 감독관은 더 이상 기표지 같은 시험 자료를 포장하고 정리하고 발송하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질문도 더 간결해졌다. 예를 들어, 긴 읽기 구절은 짧은 것으로 대체된다. 각 지문에는 여러 문항이 아닌 단 하나의 문항만이 주어진다. 시험은 수험생이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질문에 답하는 데 필요한 풍부한 텍스트를 제공해야 맞지만 이러한 디지털 시험에서는 기기의 한계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계산기 사용 허용   이전 SAT에서는 수학 섹션을 비계산기 부분과 계산기 부분의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이제 전체 수학 부문에서 계산기 사용이 허용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그래프 계산기를 가져오거나 디지털 시험 화면에 내장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이 시험 당일 장벽을 줄여 준다고 말한다. 평균 가격은 $100에서 $200 사이이므로 모든 학생이 그래프 계산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빠른 점수 결과 제공   시험 결과를 얻기 위해 몇 주를 기다리지 않고 학생들은 며칠 만에 디지털 시험 점수 보고서를 받게 된다. 그동안 대입 지원서에 넣기 위해서 시험일을 여유있게 따져봐야 했던 수험생들은 보다 더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시험 결과 보고서에는 일반적으로 백분위수 순위와 학생 점수 분석이 포함된다. 또한 4년제 대학과 장학금 기회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새로운 방식에 따라 칼리지보드는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 인력 교육 및 직업 옵션에 대한 리소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SAT 변경 사항의 영향   SAT는 그동안 큰 부담이 되는 시험으로 간주됨에 따라 많은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1년 11월 디지털 버전의 파일럿 출시에서 참가자의 80%가 새로운 방식이 종이 테스트보다 '스트레스가 덜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해서 시험은 수험생들이 읽기, 쓰기, 수학 영역에서 배운 내용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테스트와 관련된 많은 스트레스 등이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된다.   스트레스만이 시험을 방해하는 유일한 장애물은 아니다. SAT는 오랫동안 형평성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시험 등록과 관련된 비용으로 인해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시험에 재응시하는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가의 SAT 개인지도 과정을 수강할 수 있지만, 많은 학생은 훨씬 덜 준비한 채 시험에 응시한다.   칼리지보드는 수년에 걸쳐 이러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준비 리소스, 수수료 면제 및 주중 테스트를 구현했다. 그러나 SAT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경 사항이 시험 접근 및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디지털 형식이 시험시간 단축, 제공된 장치 및 도구, 테스트 날짜의 잠재적 유연성으로 인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예측한다.     도심 지역이 아닌 수험생들의 경우 시험 기회가 상당히 적었다. 특히 기존 시험 시간의 길이와 시험 시설을 준비하고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 관리의 어려움이 포함된다. 이런 이유로 시험 감독관의 업무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행정 시간이 단축되고 처리해야 할 서류 작업이 적어진다. 도심 이외의 지역에서 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개별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존 인종 격차를 해소할 것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주저하고 있다.   ▶변화에 대비하는 방법   학생들은 전국 시험 프렙 회사, 개인 교사 및 자율 학습 온라인 리소스를 포함하여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칸 아카데미는 웹사이트에서 무료 연습 시험, 비디오, 테스트 전략을 제공한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들은 Desmos 계산기 사용 방법에 익숙해질 것을 조언했다. 그래프 계산기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어느 정도 이점을 누리게 된다. 통합 Desmos 가상 계산기(desmos.com/calculator)는 독립형 그래프 계산기보다 확실히 뛰어나고 사용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이러한 방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수험들은 대학 입학 시험으로 SAT를 자동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신에 맞는 적합성을 결정하려면 SAT와 ACT 모두에 대한 연습 시험을 치러야 한다. 디지털 SAT의 더 짧고 느린 속도의 방식이 더 편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종류의 기술적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실제로 ACT에 비해 더 높은 점수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병희 기자sat시험 디지털 시험 시간 시험 점수 대입 표준시험

2024-01-21

한국정부,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시범운영 실시 [ASK미국 이민/비자-조국현 미국 변호사]

 ▶문= 한국 정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 (Workation) 비자 시범운영 실시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특별 자진 출국 제도를 연장하여 시행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답=  한국 법무부는 해외 원격근무자들이 국내에서 관광을 즐기면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Workation) 비자를 금년 1월 1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노마드 (Workation) 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휴가지 또는 관광지에서 휴식과 동시에 원격으로 근무하는 형태를 말하며, 현재 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관광 국가 중심으로 워케이션 비자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워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관광 비자를 발급받거나 무비자로 입국하여 90일 이하로 체류할 수밖에 없었고, 체류 기간이 지나면 한국에 더 머무르고 싶어도 출국하여야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러한 해외 원격근무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가 재직 경력과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 (GNI) 2배 이상 (2022년 기준 연 8,496만 원) 이상의 소득을 증명하는 경우 관광을 하며 국내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해외에 있는 우리 재외공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동반가족도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국내에 단기 체류 관광비자(B-1, B-2, C-3)에서 근무경력 및 소득이 충족되는 경우 국내에서 워케이션 비자로의 변경도 가능합니다. 다만, 디지털 노마드 비자 소지자는 내국인 고용시장 보호 등을 위해 국내에서의 취업을 통한 영리활동은 엄격히 제한되며, 국내 취업을 위해서는 별도의 취업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구체적인 국내 체류 기간은 외국인 등록 시 입국 일로부터 1년을 부여하고, 1년을 추가 연장하여 최장 2년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류 기간 동안 병원 치료와 본국 후송을 위한 보장액 1억원 이상의 개인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소득 증빙 서류, 범죄 경력증명서, 개인 의료보험 가입 증명서 등의 서류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 도입을 통해 고소득 외국인이 국내 여러 지역에 머물면서 지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나라의 풍경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 82-2-586-2850, 82-10-6434-9107미국 한국정부 디지털 노마드 시범운영 실시 체류 외국인

2024-01-17

[에듀 포스팅] 3월 디지털 SAT 내용·시간 큰 변화…수학, 새로운 유형·난도 높은 문제도

새해가 시작되었다. 2024에는 특히 교육에 있어 많은 변화들이 예상된다.  그중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SAT시험이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그 내용과 시간에도 크게 변했다.       ▶디지털 SAT 시험의 특징   기존 영어 2섹션 수학 두 섹션 총 4섹션 3시간 30분이 소요되던 것이 이제 영어, 수학 각 한 개씩의 섹션이 줄어들고, 지문과 문항수도 적어지면서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도 2시간 15분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변화는 각 세션이 모듈1, 2로 나뉘어 모듈1에서 문제를 많이 맞은 학생들이 나머지 절반 정도인 모듈 2에서 조금 더 어려운 문제들을 풀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는 것이 생소한 변화다. 또한 디지털 테스트 인터페이스 및 기능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와 고급단어   세계문학, 시, 희극, 논픽션 지문이 추가되었으며 지문의 길이는 매우 짧아졌다.  그리고 주어진 지문에 한 문제씩 주어진다.  그리고 기존에 없었던 문장 완성하기(sentence completion)와 시가 추가되었다.  문장을 완성하는 것은 글의 주제와 디테일 두가지를 모두 파악하고 결합해서 문장을 완성하는 것으로 특히 형용사를 많이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하며 시의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어는 빈칸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주어진 지문과 문장을 제대로 해석해야 하며 단어를 풍부하게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인 학생들에게는 도전적일 수 있다.  모듈2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학생이 많다.     ▶까다로운 문제도 포함된 수학   수학에서 800점 받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은 고난도의 문제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매우 평이한 문제가 주어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유형의 문제가 나오기도 하며, 또한 모듈2에서 시간 관리가 어려울 정도로 문제 푸는데 당혹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으니 새로운 문제 유형에 익숙해 져야 하는 만큼 다양한 문제 풀이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 역시 모듈2에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시간이 부족했다는 학생들이 있다. 연습 시 자신이 약한 부분에 대한 유형 정리와 문제 풀이 훈련이 병행되어야 하며, 실전 훈련을 받고, 이 훈련을 통해 시험시에 필요한 집중력, 시간관리, 유형별 접근 방법, 실수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습전략   영어 섹션의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글들을 꾸준히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글읽기 훈련이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인만큼 다양한 글을 많이 읽는 것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신만의 능력과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니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한 단어 공부를 꾸준히 하되 수준 높은 단어들을 중점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주어진 지문과 적절한 단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절대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실력이 된다.     수학은 많은 문제를 매일같이 풀어야 한다. 단, 쉬운 문제들 말고 어려운 문제들 중심으로 연습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오답 노트를 정리하고, 틀린 이유에 대한 분석하고 학습한다.     ▶SAT시험 전략   가능한 디지털 SAT 형식의 이전 시험 샘플이나 모의고사를 사용하여 많은 테스트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SAT는 시간에 쫓기는 시험이므로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 내에 문항을 푸는 연습이 필수다. 그리고 오답을 확인 한 후  자주 실수하는 유형의 문항을 식별하고 해당 영역의 연습 문제를 많이 풀어 보면서 그 영역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서는 4개의 모의고사 및 연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여 시험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단, 몇개를 틀렸는지 어느 문제가 틀렸는지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답분석 학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칼리지 보드 이외에는 전문 SAT 기관들은 추가로 전문 SAT 학습 자료나 SAT 과외 서비스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디지털 시간 문제 유형 sat시험 전략 디지털 sat

2024-01-14

KFC 모회사<염 브랜드> 디지털 최고 책임자에 한인

KFC, 타코벨 등 유명 브랜드의 모회사인 염 브랜드(Yum Brands)의 최고 디지털 및 기술 책임자에 한인 조 박(사진)씨가 임명됐다.     11일 염 브랜드는 피자헛 글로벌의 최고 디지털 및 기술 책임자인 박씨를 영입됐다고 발표했다. 박씨는 앞으로 염 브랜드가 지난 2021년 인수한 기술 회사 ‘드레곤테일시스템스(Dragontail Systems)’의 통합을 주도하면서 염 브랜드 산하 다양한 브랜드의 디지털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염 브랜드의 크리스 터너 CFO는 “우리는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 디지털과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며 “박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이 여정에서 탁월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를 “현대 전자상거래 및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검증된 실적을 가진 활기차고 비전있는 리더”라고 말했다.     한편, 염 브랜드는 여느 패스트푸드 기업과 같이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 디지털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브랜드는 디지털 기술이 레스토랑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더 나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이는 고객과 직원, 운영진의 삶을 더 여유롭게 만든다고 밝혔다.   염 브랜드는 세계 최대의 요식업체 중 하나로 KFC, 피자헛, 타코벨, 해빗버거를 소유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브랜드 디지털 디지털 기술 브랜드 산하 디지털 서비스

2024-01-11

생활의 각 분야에 활용…'디지털 만능 시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GPT, 몰입형 미디어,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등 새롭고 혁신적인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가트너, 딜로이트 등 많은 전문기관이 내놓은 전망을 종합하면 2024년 주요 테크 키워드는 보편화된 생성형 AI,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몰입형 미디어, 기계 고객 등이 주목해야 할 테크놀로지로 꼽히고 있다.     ▶보편화된 생성형 AI(Generative AI)   생성형 AI는 대화, 이야기,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트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난 2023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챗GPT 를 꼽을 수 있다. 생성형 AI는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 내용 요약 등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업무 보조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시키는 등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AI 시장 성장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차인 ‘가우디3(Gaudi3)’를 올해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 지출이 지난해 약 160억 달러에서 올해는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기계 고객(Machine Customers)     '커스터봇(custobot)'이라고도 알려진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협상하고 대가를 지불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비인간 경제 행위자다. 기계 고객의 진화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사용자가 규칙을 정하면 제한된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바운드 커스터머, AI를 사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어댑터블 커스터머,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진 오토노머스 커스터머로 나뉜다. 아마존은 바운드 커스터머를 활용한 스마트 폼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휴지통에 부착된 가전제품이 소모품을 버리면 버려진 소모품을 인식해 알아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오토노머스 커스터머의 예로는 AI 지원 자동화 헤지 펀드인 에이디야(Aidyia)로 뉴스를 읽고 대량의 경제 데이터를 분석 및 패턴을 식별해 시장 동향을 예측한 뒤 그에 따라 스스로 투자를 하는 자산관리업체가 있다.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는 이러한 기계 고객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150억 개의 제품이 사람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Industry Cloud Platforms)     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은 특정 산업 분야에 맞춰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특수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 한다. 이로써 플랫폼에는 기업의 데이터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 개선 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클라우드는 총 3가지로 분류된다. 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이하 IaaS)는 아마존 웹 서비스처럼 개발사에 제공되는 물리적 자원을 가상화 시켜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개발사에 제공되는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 이하 PaaS)은 구글 앱 엔진처럼 데이터베이스, 웹 서버 등을 포함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및 실행 환경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이하 SaaS)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처럼 온디멘드 방식의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며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란 인공지능과 인터넷, 빅데이터 등 다양한 트렌드가 만나서 탄생한 것이다. 사용자의 상호작용 및 기타 채널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예측이나 제안을 하는 방식이다. 챗봇, 가상 비서, 이커머스 등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능은 다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보강하고 자동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많은 CEO들이 인재 부족을 주요 리스크로 뽑으며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인력 관리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무선 충전(Wireless Electric Vehicle Charging)   2023년 이슈였던 전기차가 올해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는 최근 전기차 충전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테슬라 충전 방식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충전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의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수석디자이너는 유도식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홀츠하우젠 수석디자이너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차고에 설치된 패드에 차량을 세우면 케이블 연결없이 충전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무선 전기차 충전도로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크타운에 개설됐다. 디트로이트시와 미시간주 교통부(MDOT), 무선 충전 제공업체 일렉트레온(Electreon)이 협력해 만든 이 도로는 유도 충전 구리 코일을 도로 표면 아래에 설치, 수신기가 장착된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설치된 무선 충전 도로는 올해 초부터 테스트될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다양한 접근 방식의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이 출시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디지털 만능 클라우드 플랫폼 산업용 클라우드 바운드 커스터머

2023-12-31

페이퍼리스 동의 안하면 디지털 계정 차단 경고…씨티은행, 비용 절감 목적

씨티은행이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 없애기)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의 디지털뱅킹 계정을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일부 고객에 기존 종이로 된 은행 명세서, 크레딧카드 청구서 등의 페이퍼리스(디지털화)를 거부 시 은행 앱과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은행 측은 온라인 뱅킹 이용자 중 페이퍼리스 정책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고객에게 시범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와 같은 경고를 받은 고객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씨티은행 측은 온라인 뱅킹 사용자가 페이퍼리스 정책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페이퍼리스로 바꾼 고객 중 종이 명세서와 청구서 수신을 원하는 고객은 재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페이퍼리스 정책은 친환경 효과도 있겠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씨티은행이 페이퍼리스 정책 참여를 강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은행 측의 조치에 대해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연방법상 크레딧카드 업체들은 고객이 페이퍼리스 정책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한 달에 최소 1회 종이로 된 명세서와 청구서를 사용자에게 보내야 한다며 씨티은행의 이런 위협적인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디지털 계정 접속 차단 여부에 관한 내용은 법규에 없어서 이를 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고객은 종이로 받는 게 재정 관리가 더 쉽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리서치그룹 에이트-노바리카의 설문조사 결과, 4명 중 1명 이상이 종이 명세서나 청구서를 이용해서 재정 관리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의하면 2022년 크레딧카드 고객 3명 중 2명은 페이퍼리스를 선택했다. 지난 2015년 조사치인 36%와 비교해서 1.5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디지털 씨디 디지털 계정 청구서 디지털화 씨디 디지털

2023-11-05

[디지털 세상 읽기] 온라인 선거개입 위협

미국의 차기 대선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에서 가짜 뉴스를 통한 선거 개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위협은 세계 모든 국가의 문제이지만, 특히 미국의 경우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크기에 해외 세력이 미국의 정책을 바꾸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가령, 현재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그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한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러시아가 개입했거나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기에, 이번에도 같은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쟁에 퍼붓고 있는 돈보다 훨씬 더 적은 투자로 상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6년과 달리 이제는 발전된 AI 기술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기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대형 플랫폼들이 이런 개입 시도에 대한 감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트위터에서 신뢰·안전 글로벌 책임자로 일하다가 일론 머스크가 해고해서 유명해진 요엘 로스도 AI를 활용한 가짜 뉴스 공격을 경고하는데, 최근 한 콘퍼런스에 등장한 그는 현재 어느 플랫폼이 가장 열심히 대비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틱톡의 노력이 눈에 띈다”라고 대답했다. 틱톡은 중국에 모기업이 있기 때문에 미국 사용자 감시와 여론 조작 의혹을 꾸준히 받아온 회사이고, 실제로 기자의 폰을 추적한 정황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런 기업이 미국 기업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된 이유가 뭘까.   지난 1~2년 동안 틱톡만큼 미국 정부와 언론, 여론의 감시를 받아온 플랫폼도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기업 혼자만이 아닌 사용자와 사회가 감시와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선거개입 온라인 온라인 선거개입 온라인 플랫폼 사용자 감시

2023-10-20

[디지털 세상 읽기] 애플 매장 습격 사건

지난주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 한복판에 있는 애플 매장에 수십 명이 몰려들어 진열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다. 요즘 미국 일부 대도시의 치안이 악화하면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시간에 버젓이 들어와 물건을 훔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에, 고가 기기를 전시하는 애플 매장이 표적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애플 매장이 털리는 일은 흔치 않다. 왜일까.   그 이유는 도난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 매장은 도난 기기들의 제품번호를 찾아 재빨리 원격으로 잠가버렸고, 해당 기기는 사용 불능의 ‘벽돌’이 되었다. 기껏 훔쳤는데 쓸 수도, 팔 수도 없게 된 절도범들이 화가 나서 훔친 제품을 바닥에 던지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절도죄로 잡힐 것을 각오하고 저지른 범행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것이다.   점점 많은 기기가 OTA(over the air), 즉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 같은 단순 절도, 장물팔이가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도 포함된다. 테슬라의 경우 OTA 방식으로 모든 차량이 본사와 연결될 뿐 아니라, 차량 전후좌우에 카메라가 부착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차량 절도범이 테슬라에 손을 대는 일이 드물고, 덕분에 다른 차량에 비해 도난율이 현저하게 낮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고가의 테슬라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주차 차량의 표면을 몰래 긁다가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고 경찰에 잡히는 사례가 속속 알려지자 테슬라는 건드리면 안 되는 차로 인식된 것이다. 애플에는 이번 습격 사건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득이 될지 모른다. 애플 매장을 털어봤자 아무런 소용없다는 사실을 잠재적 범죄자들이 알게 되었을 테니까….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애플 매장 매장 습격 차량 절도범 이번 습격

2023-10-06

[디지털 세상 읽기] 네타냐후 vs 머스크…AI가 세상 바꾸나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일론 머스크를 만났다. 이런 만남을 할 때는 양쪽이 서로 필요한 게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사법부 개혁을 추진하면서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는 자기 행동을 변호할 기회가 필요했고, 반유대주의와 싸우는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공격해서 비난받는 머스크에게는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서 자신이 반유대주의자가 아님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무난하게 끝날 듯했던 대화는 최근 머스크가 시작한 AI 스타트업 얘기로 이어지면서 흥미로워졌다. 네타냐후는 머스크에게 AI가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머스크는 AI의 긍정적 미래를 강조했지만, 네타냐후는 쉽게 수긍하지 않았다. AI가 큰 부를 창출해도 결국 소수의 기업에 집중될 뿐 소득 격차는 더 커질 게 분명하다는 것. 네타냐후는 더 나아가 AI 기술이 마치 “석기시대 사회가 핵무기 기술을 갖게 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보도한 애틀랜틱은 원래 네타냐후는 인류 사회를 신뢰하지 않고 비관적 미래 전망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의 전망은 대체로 맞는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 가령 2011년, 아랍의 봄 시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퍼졌을 때 이를 응원한 서방 세계의 지도자들과 달리 네타냐후는 시위의 결과로 이 지역의 정치는 오히려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결과적으로 그의 전망이 맞았다는 것이다.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낙관론자 전망과 이를 의심하는 비관론자의 전망, 어느 쪽이 맞을지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네타냐후 머스크 네타냐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일론 머스크

2023-10-02

[디지털 세상 읽기] ‘로봇이 아닙니다’

온라인에서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로그인할 때 우리가 로봇이 아님을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스팸봇의 침입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다. 처음에는 캡차(CAPCHA)라고 해서 복잡하게 뒤틀린 글자와 숫자를 읽어내게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몇 년 만에 퇴출당했다. 컴퓨터 프로그램(로봇)은 AI의 발전으로 이를 풀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글지도의 스트리트 뷰를 타일로 쪼개고 횡단보도, 혹은 신호등이 있는 칸을 모두 선택하라는 ‘리캡차’가 사용되었고, 요즘에는 더 간단하게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텍스트 옆에 있는 박스에 클릭으로 체크 표시만 하면 되는 ‘노캡차 리캡차’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너무나 간단해서 정말 로봇을 잡아낼 수 있을까?   비결은 클릭이 아니라 커서의 이동에 있다. 사용자는 클릭하기 위해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이걸 사람이 할 경우 커서는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지만, 로봇이 움직이는 커서는 직선이라는 것. 하지만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이 작업을 사람에게 시키면? 구글은 이런 상황을 가정하고 그 사용자의 인터넷 방문 기록을 파악한다. 특정 사용자가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 불허하는 식이다. 이 방법이 워낙 효과적이어서 리캡차 최신 버전에서는 아예 체크 절차도 생략하기로 했다. 사용자의 방문 기록만으로 로봇과 클릭 노동자를 잡아낼 수 있다. 구글이 우리의 기록을 들여다보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로봇 특정 사용자 클릭 노동자 방문 기록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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