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 허용
CHP 등 인정 않는 곳 적잖아
애플은 가주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아이폰 애플 월렛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발표했다. 갤럭시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구글 월렛에 가주 신분증, 운전면허증 등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신분증, 면허증 등을 디지털 형태로 사용한다 해도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제이미 커피 공보관은 “만약 물리적 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을 신분 확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상점 역시 극소수에 불과하다. 심지어 주 정부 기관에서도 대부분 모바일 형태의 신분증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스티븐 고든 DMV 국장은 “현재 주 내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은 많지 않다”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상점과 기관이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주는 지난 2021년 애리조나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일곱 번째로 애플 월렛 신분증을 도입한 주가 됐다. 앞서 애리조나, 콜로라도, 조지아, 하와이, 메릴랜드, 오하이오가 이를 도입한 바 있다. 구글 월렛 신분증 도입은 전국에서 가주가 다섯 번째다.
한편, 애플 월렛에 신분증을 추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 버튼을 누른 뒤, ‘운전면허증 또는 주 신분증’을 선택해 안내에 따라 설정 및 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구글 월렛에서는 ‘지갑에 추가’ 옵션을 선택한 후 신분증을 선택하고 실물 신분증을 이용해 인증 단계를 완료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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