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초기 이민자 애환 서린 스왑밋이 저문다

‘스왑밋(swapmeet)’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니다. 그곳은 생계를 유지하려고 치열하게 살았던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역사가 녹아있다.   스왑밋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지난 수년 사이 유니언 스왑밋(LA), 알파인 스왑밋(토런스), 사우구스 스왑밋(샌타클라리타), 피에스타 스왑밋(사우스 LA), 서니사이드 스왑밋(프레즈노) 등 유명 재래시장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이런 가운데 LA타임스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LA지역 유명 스왑밋인 슬라우슨 수퍼몰의 한인 업주들에게 마지막 챕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스왑밋의 많은 업주가 은퇴를 앞두고 있고 고객층이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면서 스왑밋도 쇠퇴하고 있다”며 “업주들은 그동안 스왑밋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자녀의 학비 등을 마련했지만, 자녀 세대는 그 자리를 이어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도 8일 이 스왑밋을 찾아가 업주들을 만나봤다. 스왑밋은 80년대 한인 이민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슬라우슨 스왑밋은 지난 1985년에 개장했다.   1988년부터 이곳에서 신발 등을 포함한 가죽 제품 등을 판매해온 크리스틴 나 사장은 올해로 65세가 됐다. 나 사장은 “이곳에서 돈을 벌어 집도 사고 애들도 잘 키웠다"며 “예전보다 스왑밋 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서 2~3년 후에 은퇴하려고 생각 중인데 나에게는 이민 생활의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약 120개의 업소가 있다. 이중 한인 업주들이 운영하는 곳은 80여개다. 이곳에는 각종 한식을 파는 작은 한식당도 있다. 그만큼 한인 이민자들의 일상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곳이다.   슬라우슨 스왑밋의 업주들은 4.29 폭동(1992년)의 역사도 거쳐 갔다. 당시 한인 이민자 중심으로 운영됐던 이 스왑밋을 함께 지켰던 건 흑인들이었다.   나 사장은 “그때 이곳도 3주 가까이 문을 닫았었다”며 “한인 업주들과 흑인 경비원 10여명이 스왑밋에 남아 지켜줬는데 폭동은 너무나 큰 아픔이지만 그들 때문에 이곳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인 업주들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이민자의 삶이 생생하게 스며있다.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티모시 정(75) 사장은 “공항에서 누가 마중을 나오느냐에 따라 이민 생활이 정해진다는 말이 맞다”고 했다.   정 사장은 “1983년에 미국으로 왔는데 당시 공항에 픽업하러 나온 친구로 인해 스왑밋 비즈니스를 하게 됐다”며 “그동안 쉬는 날 없이 일만 했는데 아들 둘은 약사와 바이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게를 물려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우슨 스왑밋도 한때 전성기가 있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차할 곳이 모자라 고객들이 인근 교회 주차장을 이용할 만큼 북적였다.   다른 스왑밋에 비하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그래도 상황은 낫지만 예전만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로 젊은 층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개발 붐으로 인한 건물 철거 등으로 스왑밋이 설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민자에게 스왑밋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한 고된 삶의 현장이었다. 이민생활의 희로애락이 배어있다.   지금은 철거된 유니언 스왑밋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이해진씨는 “한인과 라틴계 등 수많은 이들이 스왑밋에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며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며 “스왑밋이 쇠퇴하는 것을 보니 한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왑밋에는 한인들의 이민사가 있다. 치열했던 그들의 이민 생활은 이제 추억으로 저물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스왑밋 슬라우슨 스왑밋 이민 생활 이민자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아메리칸 드림 한인 슬라우슨 수퍼몰 80년대

2024-03-10

[부동산 기고] 드림 포 올

2023년 3월 1차 시행 때 300억 달러 예산으로 약 2200여명이 수혜를 본 드림 포 올(Dream For All) 프로그램이 2024년 봄 2차 시행을 발표했다.     다운페이 20%까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무이자로 최대 30년까지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빌려 쓸 수 있는 내 집 마련 기회다.     6.5% 이자로 가정할 경우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합쳐 1000달러 넘게 페이먼트를 절약하는 셈이다. 이번 2차 시행에서는 약 250억 달러 예산으로 2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번은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수혜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드림 포 올 자격은 바이어 중 최소 한명은 지난 7년간 본인과 부모를 포함해 미국에 집을 소유한 적이 없는 1세대 홈 바이어여야 한다. 다운페이 보조액은 최고 15만 달러로 세일 가격 및 감정가의 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여기에 본인 추가 5%까지 다운페이를 할 수 있어 총 25%까지 가능하다.     준비 절차를 보면 먼저 융자 상담과 서류 리뷰를 통해 융자 승인을 Cal HFA에 등록된 렌더에게서 받는다. 그리고 홈 바이어 교육과정 2가지 이수, 증서를 받아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준비되고 오는 4월에 열릴 포탈에서 온라인 등록을 마치면 준비 과정은 끝나고 가장 중요한 추첨에 뽑히면 바우처를 받게 되고 이때부터 에스크로 종료까지 2달 기한을 받게 된다.     자격 요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인컴 상한 리밋은 각 카운티로 중간소득의 약 120%(LA카운티 경우 15만5000달러, 오렌지카운티 경우 20만2000달러)가 넘지 않아야 한다. 크레딧 점수는 최소 680점 이상이 필요하다.     신청자 중 한 명은 위에 언급했듯이 반드시 1세대 홈바이어, 나머지는 첫 주택구매자 요건인 본인이 최근 3년 이내 주택 소유를 안 한 경우이고 캘리포니아 거주 주민이어야 한다. 반드시 본인이 거주해야 하며 렌트를 주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에스크로 종료 후 60일 이내에 입주해야 하고 거주하지 않을 사람이 융자나 명의에 함께 들어갈 수 없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등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며 2년 이상 세금보고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한다.   지난번 1차 때는 북가주로 수혜자가 몰리는 편향적인 결과가 있어서 이번 2차 때는 최대한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고심한 듯하다. 물론 추첨 방식이라 일단은 운이 따라야 하겠지만 그래도 자격 요건이 된다면 시도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갈수록 집을 사는 것이 어려워지는 만큼 좀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고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문의:(661)675-6000 윤 킴 / 네오집스 리얼티 Broker부동산 기고 드림 다운페이 다운페이 보조액 캘리포니아 거주 바이어 교육과정

2024-02-28

아메리칸 드림에 340만불 필요…일반 근로자 평생 소득의 2배

‘아메리칸 드림’ 성취 비용이 일반인들의 평생 소득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전문 웹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부터 은퇴 저축까지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데 평생 약 340만 달러가 소요된다고 CBS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고 두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등 전통적으로 아메리칸 드림과 관련된 성취 비용을 집계한 것으로 조지타운대학의 연구 자료에서 나타난 미국 일반 근로자의 평균 평생 소득 170만 달러의 두배에 달한다.   USA투데이가 조사한 또 다른 분석에서는 4인 가족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데 드는 비용이 연간 13만 달러로 나왔는데 센서스국 자료에서는 중간 가구소득이 7만4450달러로 나와 역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베스토피디아의 분석은 맞벌이 부모가 분담할 수 있는 대학 학비 및 가족 의료비 등 일부 비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육아, 주택 구입과 같은 비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많은 가정이 중산층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재정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타운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박사 학위 또는 MBA와 같은 전문 학위를 소지자의 소득은 각각 330만 달러와 360만 달러로 중산층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베스토피디아가 추산한 아메리칸 드림과 관련된 몇 가지 특징을 성취하기 위해 한 가족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살펴보면 병원 출산으로 건강보험을 가진 사람들의 평균 부담금 5708달러를 비롯해 결혼 및 결혼반지에 3만5800달러가 필요하다.   2명의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비용은 57만6896달러가 소요되며 이들의 1년치 대학 학비는 4만2080달러에 달한다.   또한 평생 10대의 차량 구매 비용 27만1330달러를 비롯해 평생 모기지를 포함한 주택 구매비용 79만6998달러, 애완동물 사육비는 6만7935달러 추산됐다.   26세부터 65세 사이에 드는 건강보험비용은 93만4752달러로 다른 비용에 비해 가장 높았으며 은퇴비용 71만5958달러, 장례비 7848달러 등도 필요하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1년 이상 지불하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를 더 적게 사는 가정도 있는 등 추산 비용은 가족의 목표 수준에 따라 더 낮거나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아메리칸 근로자 아메리칸 드림 주택 구매비용 중간 가구소득

2023-12-13

[뉴스 포커스] ‘네포 베이비’와 ‘아메리칸 드림’

한국에 ‘금수저’가 있다면 미국에는 ‘네포 베이비(nepo baby)’들이 있다. 부유층이나 명문가에서 태어나 부모덕에 유명세를 얻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부모가 유명하다고 자녀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들의 출발선이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요즘 주목받는 ‘네포 베이비’들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자녀다. 바이든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탈세 혐의와 총기 불법 구매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연방하원 감독위원회 출석까지 통보받았다.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이유다.       트럼프의 자녀들은 이달 초 법정에 섰다.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관련 민사 소송 증언을 위해서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피고인, 장녀 이방카는 증인 신분이었다. 이들은 트럼프 그룹에서 부사장 등 고위직을 맡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 자녀들의 이런 모습은 미국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더구나 내년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더 주목된다. 미국이 유지하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의 특성을 대변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아메리칸 드림’이다. 이 말에는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는 미국은 기회의  나라이고,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미국도 달라지고 있다. 계층 고착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수성가의 사례가 줄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도 점차 부서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마 ‘네포 베이비’들의 증가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행히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는 노력도 있다. ‘공평한 기회’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다.        프로농구팀(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소유하고 있는 마크 큐반은 괴짜 구단주로 통한다. 늘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나는 그는 점잖은 모습 대신 열정적이다. 종종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벌금을 부과받기도 한다. 그는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하고 은행원 생활을 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를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이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자산 규모가 50억 달러가 넘는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녀들에게는 인색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누구의 아들, 딸’로 살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불리는 순간 ‘얼간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에게는 10대와 20대인 자녀 3명이 있다. 당연히 이들은 어려서부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벌어 해결했다고 한다. 큐반은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내가 체크를 써 주거나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한다.       로렌 파월 잡스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다. 잡스가 숨지면서 그녀는 엄청난 자산을 물려받았다. 블룸버그의 추산에 따르면 그녀의 자산 규모는 217억 달러나 된다. 그런데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천수를 다하게 되면, 나의 재산도 나와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녀는 “남편도 생전에 자녀들에게 부를 유산으로 남기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사회가 올바로 유지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모든 재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명문대학의 ‘레거시 입학’을 금지하는 법안이 연방상원에서 발의됐다.‘레거시 입학’은 동문이나 거액 기부자의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부유층에 유리한 입학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네포 베이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혜택인 셈이다. 그러나 민주·공양 양당 의원들의 공동 발의에도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특권층의 특혜 한 가지를 없애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아메리칸 베이비 아메리칸 드림 트럼프 그룹 장남 트럼프

2023-11-16

[열린광장] 칼 카처의 ‘아메리카 드림’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도 인천 공항에는 많은 시니어가 찾아와 한적한 곳에 돗자리나 비닐을 깔고 김밥을 먹거나 믹스 커피를 마시며 소일한다고 한다. 집 근처의 카페나 백화점 등은 젊은이들이 싫어해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집에서 TV를 보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오지만 갈 곳이 없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들이 구석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 더 씁쓸하게 느껴진다.     미국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칼스 주니어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내부는 넓고 쾌적하기 때문이다. 또 직원이나 다른 고객들이 눈치를 주지도 않는다.     햄버거는 대표적인 미국의 서민 음식이다. 백인이 주류를 이루며 전통을 고수하는 작은 도시 중에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거부하는 곳도 있으나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환영을 받는다.     이중 LA에서 처음 시작한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칼스 주니어다. 1941년 7월17일 칼 카처(1917-2008)가 부인 마거릿은 311달러를 빌려 LA의 플로렌스(Florence)와 센트럴 애비뉴(Central Ave) 코너에 있는 작은 핫도그 노점을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다. 매장은 곧 4개로 늘어났고 햄버거 등 더 많은 메뉴를 추가하며 급성장했다.   당시의 메뉴 사진에는 “우리는 고기를 그릴에 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있다. 그 덕에 지금은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다음으로 많은 매장을 확보했을 만큼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칼 카처가 처음 인수한 가게의 핫도그 한 개 가격은 10센트였다. 그리고 인수 후 햄버거 등의 메뉴를 추가했다. 이 당시  햄버거 가격은 35센트, 감자튀김 20센트, 타코 25센트, 코카콜라는 10센트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미국에는 수 많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지만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칼스 주니어의 햄버거도 10위 안에 들곤 한다. 필자가 칼스 주니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매장 벽에 칼스 주니어의 설립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는 동판을 보고서다. 이 동판에는 칼스 주니어의 창업자인 칼 카처가 한 말이 좀 더 크게 새겨져 있다. “미국에는 아메리카 드림이 살아있고, 그 꿈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그것을 안다. 내가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메리카 드림’을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과거처럼 ‘아메리카 드림’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시대는 분명 아니다. 그러나 꿈은 어려울 때 꾸는 것이다. 또 성취해야 할 꿈이 꼭 경제적인 성공만을 의미하지도 않을 것이다. 목표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미국이 세계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아직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아메리카 드림’은 아직 가능하다는 얘기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훈련원장열린광장 아메리카 카처 아메리카 드림 햄버거 프랜차이즈 당시 햄버거

2023-09-14

[부동산 이야기] 캘리포니아 드림 포 올

'드림 포 올'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첫 주택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다운페이를 20%까지 무상으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거주하는 동안은 무이자로 빌려주고 나중에 팔거나 명의 변경, 재융자 시에 원금 플러스 상승한 가치의 15~20%를 얹어서 갚게 되는데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1차는 지난 3월 말에 실시해서 3억 달러라는 자금이 불과 11일 만에 동이 났고 다시 7월 중순 추가 자금  2억 달러가 통과돼 올가을에 2차로 시행할 예정인데 정확한 시일은 발표가 나기를 아직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드림 포 올의 자격 요건은 먼저 최근 3년간 주택 소유한 기록이 없어야 하고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하게 되면 본인이 반드시 최소 5년을 거주해야 한다.   2차 론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 번은 이를 갚지 않고 재융자를 할 수 있다. 최대 융자액은 72만6000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다.   저소득층과 중간 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보조 프로그램보다 소득 상한선이 매우 높아서 좀 더 많은 이들이 해당될수 있다. (LA카운티 19만 4000달러, 오렌지 25만 3000달러, 샌프란시스코 30만 달러)   최대 30년까지 빌릴 수 있고 빌린 원금의 2.5배가 최대 상환액이다. 거주하는 동안은 빌린 액수에 대한 페이먼트가 전혀 없다 (팔거나, 재융자, 명의 변경, 원금 상환 시 예외)   구매가격이나 감정가 중 낮은 것 기준 최대 20%까지, 그러나 20만 달러가 상한선이다.   거기에 본인의 돈이나 기프트로 추가 10% 다운 가능, 총 30%의 다운페이가 가능한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자율이 기존 컨벤셔널 융자할 때와 거의 크게 차이가 없어서 좋으며 융자액이 적어짐에 따라 훨씬 적은 월 페이먼트에 PMI도 피할 수 있어서 큰 절약이 가능하겠다.       융자 신청자는 모두 최근 3년간 주택소유가 없었어야 하며 세금 보고를 요구하는 컨벤셔널 론만 가능하다. 프로퍼티는 캘리포니아주 안에 있는 것으로 단독주택, 콘도, 타운홈, 매뉴팩츄어홈 등 원 유닛들이 해당되고 멀티유닛 등은 해당 안 되나 게스트 하우스나 ADU는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크레딧 점수 700 이상일 경우 DTI 50%까지, 680부터 699점까지는 최대 45%까지 (저소득층은 크레딧 660 이상 DTI 45%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그러면 간단히 절차를 살펴보자. 일단 융자에 필요한 서류와 크레딧 리뷰, 융자 승인을 얻는다. 선택 가능한 매물 조사를 최대한 빨리 시작한다. 요구되는 두가지 교육 프로그램과 인터뷰 과정 완수를 마친다. 프로그램 재개와 동시에 곧바로 융자 파일을 제출하며 자금을 확보받는다. 자금 확보를 받으면 최대 4개월 내에 에스크로를 종료 할 수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처럼 힘든 경쟁률이더라도 미리 준비해서 좀 더 많은 한인이 혜택을 받기 바란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드림 리얼티 브로커 어소시에트부동산 이야기 캘리포니아 드림 변경 재융자 보조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2023-08-30

남가주 달구는 K팝 오디션 열기…하이브·YG·JYP 등 인재 찾기

남가주가 K팝 오디션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부에나파크 지역 소스 몰에서 LA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2023 K팝 커버 댄스 페스티벌’〈본지 8월 28일자 A-3면〉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도 앞다퉈 LA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서 오디션을 개최한다.   먼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28일 샌타모니카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프로젝트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이브와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가 손잡고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이다. 이날은 결선에 오른 참가자 20명이 처음 공개됐다.   지역별 예선에는 총 12만 명이 지원했으며, ‘6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이 선발돼 지난 1년여간 미국에서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있는 인재들을 초대하고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 중 하나인 JYP도 4년 만에 북미 지역 오디션을 진행한다.   JYP에 따르면 오는 9월 23일부터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뉴저지(10월 7~8일), 캘리포니아(10월 14~15일) 등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   2005년∼2013년 출생자라면 국적과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보컬, 랩, 댄스, 연기, 모델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YG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6~27일 LA와 오렌지카운티 등에서 오디션을 개최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보컬, 랩, 댄스 분야에서 미래의 K팝 스타들을 선발했다.   한편, 유명 음악 채널 MTV는 최근 K팝을 바탕으로 미주 한인 아티스트들의 음악 역사를 보도하면서 “과거 미주 한인들은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이민을 선택했지만, 이제 그 자녀는 팝스타의 꿈을 안고 오히려 한국을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민 1세대인 부모들은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여겼지만 이제 그들의 자녀 세대에게 기회의 땅은 ‘한국’일 정도로 오늘날 디아스포라 한인들은 또 다른 ‘귀향(homecoming)’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글로벌 글로벌 걸그룹 드림 아카데미 레코드 스튜디오

2023-08-29

단원 14~76세…세대차 극복 멋진 하모니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하모니를 펼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창단 2년차인 ‘하트오브LA 아이즈너 세대 간 오케스트라(HOLA Eisner Intergenerational Orchestra·이하 세대 간 오케스트라)’가 그 주인공.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은 14살 바이올리니스트, 최고령은 LA북부 카말릴로에서 온 76세 클라리넷 연주자다.     오케스트라 이름에 걸맞게 세대를 아우르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어우러짐은 어색함이 없다.     수줍은 중학생 옆에서 합을 맞추는 48세 의사부터 타악기를 연주하는 3명의 고등학생 옆에서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는 73세 은퇴한 연극 연출가까지, 70여명의 다양한 연령대 연주자들이 모여 하나의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현재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한인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한인 다니엘 석(50) 예술감독이다.     LA타임스 20여 년 차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는 “석 지휘자가 바통을 들어 올리자 오케스트라는 푸치니와 베르디, 로시니, 비제의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상했다”고 10일 자 칼럼에서 전했다.     그는 “인종, 연령, 소득의 스펙트럼을 뛰어넘어 함께 모인 단원들 앞에서 마에스트로 다니엘 석은 자부심을 가득 안고 지휘대에 올랐다”며 “단지 그가 오케스트라에서 목격한 음악적 성장 때문만이 아니라 연주자들 사이에 형성된 유대감과 그들이 나타내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대 간 오케스트라는 비영리단체 HOLA와 아이즈너 재단의 두 대표가 뉴저지에 있었던 한 다세대 오케스트라 공연을 함께 본 뒤 감명을 받고 창립하게 됐다.     HOLA의 토니 브라운 대표는 지휘자이자 예술감독, 오페라 가수인 다니엘 석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단원을 모집했다.     처음엔 HOLA 소속 음악 교사와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각자 수준은 다양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전공자들이 아마추어들을 멘토링 해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석 지휘자는 처음부터 오케스트라가 하나 이상의 소명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우린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외로운 시니어들과 그들과 연결고리가 없는 젊은 세대들을 본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칼럼니스트 로페즈는 세대 간 오케스트라에 대해 젊은 층은 시니어들에게 지혜를 얻고 시니어들은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업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창립이 지연되기도 했었지만, 오케스트라는 2021년 여름부터 함께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한인타운 남가주 새누리 교회에서 수백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사설 다니엘 드림 오케스트라 한인 합창단 기념 연주회

2023-06-13

드림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29일 오후 3시 이벨극장서

드림 오케스트라(지휘자 다니엘 석)가 29일 오후 3시 LA한인타운 인근 이벨극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경축(Celebration)!' 이란 주제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1807년에 초연된 코리올란 서곡은 시인이자 극작가인 하인리히 요제프 폰 콜린의 5막짜리 동명의 희곡 '코리올란'에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이 거의 귀가 들리지 않게된 1813년에 작곡했다. 나폴레옹 군과 분투 중인 오스티리아 군인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오브리 올리버슨과 함께 새뮤얼 바버의 바이올립 협주곡도 협연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20세기 음악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널리 연주된다. 특히 3악장은 4분 동안 숨 막힐 정도로 쉬지않고 빠른 템포로 연주되는 곡이다.   11년째 활동중인 드림 오케스트라는 한인 사회를 넘어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프로 오케스트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2월 성공적인 연말 콘서트와 '대성당에서의 메시아'에 이어 신년 음악회로 2023년 시즌을 이어 가고 있다. 티켓은 홈페이지(dreamorchestra.org)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오케스트라 음악회 드림오케스트라 웹사이트 드림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2023-01-25

한인작가 3인전 ‘아메리칸 드림’…미셸오·로버트이·제이슨장 참여

“뛰어난 작가가 많은 한국 미술계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미국 작가의 다양성도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지난해 여름 세계 아티스트들이 작품 전시를 꿈꾸는 최고의 아트 갤러리가 모여있는 베벌리힐스에 ‘스캇앤제이 갤러리(관장 제이 소)’를 개관한 제이 소 관장은 개관전 소감에서 미주지역 한인 미술계 작가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 관장은 새해 첫 전시로 주목받고 있는 한인 작가 3인 초대전 ‘코리안 아메리칸 드림’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에 이민 와 각자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뛰어난 작품 세계로 주목받는 코리안 아메리칸 작가들을 초청했다”며 “서로 작품 세계가 다른 3인 작가의 다양성을 감상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참여 작가는 미셸 오, 로버트 이, 제이슨 장으로 오일 페인트로 화려하게 그린 꽃들과 나무판을 조각칼로 조각해 작업한 추상화 그리고 벽화를 그리듯 간결하게 그린 정밀화 등 총 21점이 전시된다.     미셸 오 작가는 한인 1세대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중견 작가다. 오 작가는 “기도하며 모든 생활에 축복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작업한다”고 밝혔다.   모든 자연을 자기만의 세계로 해석해 아름다움을 작품에 표현하는 로버트 이 작가는 UC샌디에이고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화가로 변신한 1.5세다. 2세인 제이슨 장은 패서디나 아트센터 졸업 후 동양문화에 등장하는 12 동물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벽화 전문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캇앤제이’는 한국에서 고미술 컬렉터로 활동하며 헬렌제이 갤러리를 운영하는 오빠 스캇과 제이 소 관장의 이름이다. 디벨로퍼와 작품 컬렉터인 제이 소 관장은 2021년 서울 삼청동에 ‘헬렌앤제이 갤러리’ 개관에 이어 지난해 베벌리힐스 라시에네가에스캇앤제이 갤러리를 오픈했다.     ‘코리안 아메리칸 드림’ 전시회는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열리며 관람 전 예약이 필요하다.     ▶주소: 215 S. La Cienega Blvd. #210 Beverly Hills     ▶문의: (424)777-0997, gallery@scottnjae.com 이은영 기자한인작가 아메리칸 아메리칸 드림 제이슨장 참여 코리안 아메리칸

2023-01-15

"아메리칸 드림 위해 '같이 갑시다'"

1903년 오늘(1월 13일)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첫발을 내디뎠던 이민 선조들의 노고 덕분에 정확히 120년이 지난 오늘, 한인사회는 연방의회의 뜨거운 축하를 받게 됐다.     전국 각급 정부 기관과 의회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일제히 한인들의 이민사를 기리고 더 많은 발전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퍼져나가는 하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성명을 통해 “120년 전 오늘 102명의 한국인이 하와이에 도착해 새로운 날을 시작했다”며 “나라와 민권을 지키며 새로운 과학, 스포츠, 의료와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고 있는 한인들의 기여는 국가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고 축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같이 갑시다'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말했다.     연방하원에서는 영 김 의원(가주 39지구)이 11일 자유 발언을 통해 이민 120주년과 한인의 날에 경의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한인들은 1903년 노동자로서 미국 땅을 처음 밟아 지금 이곳 연방 의회까지 영향력을 넓혀왔다”며 “특히 더 나은 기회를 위해 한국전쟁을 겪었던 많은 한인이 새로운 삶을 위해 미국에 와 고생한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고 전했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미셸 박 스틸 의원(가주 45지구)이 한복을 입고 하원 회의장에서 한인의 날을 기념해 눈길을 끌었다.     스틸 의원은 “주민을 대표하는 한인 하원의원으로서 한인사회가 일궈온 성공적인 이민 역사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성공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LA한인타운이 지역구인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가주 34지구)은 “한인 이민사의 역사적인 날인 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세대에 걸친 한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연방의회 인근에서는 12일 앤디 김 의원(뉴저지),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주디 추(가주) 등 의원들이 참석한 한인의 날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     앤디 김 의원은 연설에서 “부모와 조부모님들의 용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에 있다”며 “앞으로의 120년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고 우리 모두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동시에 브라이언 샤츠 연방 상원의원(하와이), 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알래스카) 등 한국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한인의 날과 이민 120주년을 축하 메시지를 냈다. 김치의 날 선포로 한인들에게 익숙한 캐롤린 멀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도 한인들의 노고를 위로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메시지에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수많은 한인을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한미 우방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고 덕담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오늘 오전 LA 시의회에서는 존 이 시의원 주최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LA회장, 김영완 총영사 등 주요 한인사회 인사들이 초대된 가운데 축하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미국 아메리칸 아메리칸 드림 한인 이민사 한인 하원의원

2023-01-12

"가주에 25만불 모던 하우스 살고파"

아메리칸 드림 0순위는 아마도 내집 장만일 것이다.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뒷마당에서 석양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꿈은 사실 너무 진부하기까지 할 만큼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상상하는 꿈이다. 그리고 이는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세금 정보 플랫폼 ipx1031닷컴(ipx1031.com)이 최근 실시한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아메리칸 드림 실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집 마련'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드림 하우스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할까. ipx1031닷컴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드림 하우스의 위치, 가격, 기능 등에 대한 결과를 알아봤다.       ▶지역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콜로라도 순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응답자의 28%가 '교외에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해변(22%), 시골(2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만이 '도시에 살고 싶다'고 답했다. 거주하고 싶은 동네 선정 기준은 55%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고 답해 드림 하우스의 가장 좋은 위치는 한적하고 조용한 교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드림 하우스의 이상적인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25만달러 미만이라 답했다. 이는 Z세대의 32%, 밀레니얼 세대 27%, 베이비부머 35%가 이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X세대의 27%는 25만~50만달러가 드림 하우스를 위해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응답해 전 세대 중 주택 구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원하는 거주 지역을 고려했을 시 25만달러로는 현실적으로 드림 하우스를 구입할 수 없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질로(Zillow)에 따르면 가주 주택 중간값은 76만5495달러이며 플로리다는 40만6876달러, 워싱턴 61만121달러, 콜로라도 57만5013달러로 나타나 응답자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25만달러로 주택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전국 주택 중간값 역시 40만달러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주택과 현실 집값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스타일   드림 하우스의 이상적인 스타일과 관련해서 응답자들은 모던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교외 농가 스타일, 빅토리아풍, 캐빈이 그 뒤를 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클래식 스타일, 모던 스타일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베드룸 수는 35%가 4개라 응답했으며 욕실은 3개라 응답한 이들이 38%였다. 주택 선정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64%가 전망이라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뒷마당(62%), 넓은 거실(61%), 넓은 발코니(58%)를 꼽았다. 또 원하는 주택 구조 옵션 사항으로는 넓은 대지(59%),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48%), 홈시어터(42%) 순으로 나타났다.     ▶드림 하우스 구입하려면   응답자 94%는 ‘지금 현재 드림 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주택 구매 자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든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든 드림 하우스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해 저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비 중 비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매월 고정 지출을 포함한 월 예산을 세워야 하며 현재 부채 총액 및 상환 방법 및 시기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이렇게 재정 상태를 파악했다면 구입하고 싶은 주택 가격을 알아보고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션 그리제빈 체이스(Chase) 주택융자 담당자는 "모든 모기지 융자 기관이 동일한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대출기관이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지만 일부 대출기관들은 융자 종류에 따라 3%만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출기관 별로 다운페이먼트 금액도 미리 조사해 놓으면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또 그리제빈 담당자는 "바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며 "특히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있어 이를 잘알아보고 활용하면 주택 구입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을 세웠다면 목표한 금액을 모두 마련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택 구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제빈 담당자는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 주택 구입에 따른 제반 사항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또 주택 대출 기관에 의뢰해 대출 사전 승인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는 것도 향후 주택 구입 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처럼 미리 사전 조사를 해두면 이후 집 쇼핑 및 구입 시 보다 경쟁력 있는 바이어가 될 수 있어 원하는 집 구매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하우스 모던 드림 하우스 주택 스타일 주택 구입

2022-12-14

“한인 여성 판사 또 나올 것”

    “주경야독으로 변호사가 됐고, 판사까지 임용됐죠. 약점은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메릴랜드주정부내 최고위 한인 공무원인 박충기(사진) 수석 행정판사는 미국에서의 삶을 이렇게 정리했다.   박 판사는 “학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1982년 첫 직장을 워싱턴 DC에서 연방 특허청 심사관으로 근무했다”며 “처음에는 어시스턴트 특허 심사관으로 일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수석 심사관이 됐다. 심사관으로 일하며 변호사들을 많이 만나면서 나의 전문성과 접목하면 좋은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장을 다니며 야간으로 가톨릭대 로스쿨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9년 7월에 변호사 시험을 치고는 유니온 카바이드라는 화학대기업에 취업을 했다. 산업 개스 디비전에서 2년을 일했는데, 회사가 분할되면서 특허법원의 판사였던 수퍼바이저가 자리가 났으니 한번 지원해 보라고 한 것이 계기가 돼 행정판사가 됐다”고 회상했다. 박 판사는 수석 행정판사 직책에 대해 “행정판사로 23년을 일하고 은퇴했는데, 래리 호건 주지사가 2020년 6월 수석 행정판사로 나를 임명해 다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0여 명의 행정판사의 수장인 박 판사는 이들을 임명 또는 해임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는 ”메릴랜드 첫 한인 여성 판사를 임명했고, 이번에도 자리가 5개 나는데 어쩌면 한인 여성 판사를 또 임용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사 선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5명의 셀렉션 커미티(selection committee)가 100명 정도의 이력서를 추려서 40~45명을 인터뷰한 후 30분 정도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이번에는 20명의 후보를 추려서 내게 보고하라고 했다. 그 20명 중에서 내가 5명을 뽑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박 판사는 가족이민으로 71년도에 앨라배마주로 왔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춘기 시절 미국에 온 그는 “한국에서 당시 방영하던 ‘털보가족’ 같은 미국 드라마를 보고 미국은 모두 뉴욕처럼 화려한 곳인 줄 알았는데, 앨라배마주에 도착하니 주변에 농장밖에 없었다”면서 “실망했지만 탈선의 위험이 전혀 없었다(웃음). 그래서 운동에 집중해 미식축구에도 빠졌었고, 유일한 동양사람이라 이소룡이라고 착각한 사람들이 많아 책을 보며 혼자 무술을 배우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박 판사는 “부모님이 영어를 못해 일을 어렵게 하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공부를 안 해 자신감이 없었는데, 미국에서는 수학을 상대적으로 잘하니 자신감이 생겼다. 앨라배마 시골에서 전교생 100명뿐인 고등학교에 다닌 터라 대학교에 가서 치열한 경쟁에 고생을 하기도 했었지만,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어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서 이공계를 선택하기도 했는데, 특허청 심사관으로 일하며 매일 방대한 양의 영어문서를 읽고 쓰면서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판사 수석 행정판사 아메리칸 드림 박충기 판사

2022-11-28

"사원 자녀들의 아메리칸 드림 실현"

    미주 대표 대형 동양식품 유통점인 ‘롯데 플라자 마켓(회장 이승길)'이 우수 직원 자녀 15명을 선정, 각각 2000달러씩 총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장학금 수여식 대신 부모들인 직원들(1년 이상 근속)에게 지난 19일과 21일 이상민 사장이 직접 전달했다. 롯데 플라자는 직원 자녀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해 주고자 지난 2011년부터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또한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주고자 올해부터 고용주 매칭 기여금 유형으로 401K 은퇴연금를 제공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자녀들은 “부모님들의 헌신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에서 그 수고를 알아주고 격려해 주어 감사하다. 또한 롯데 플라자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김경준, 김수린, 문희진, 오윤재, 양우진, 양예진, 이승학, 김윤철, 한사랑, 전하람, 이재준, 이세별, 전현수, 김다빈, 임찬혁 군까지 15명이다.   이상민 사장은 축하 메세지를 통해 “지난 수년간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냈는데 이제는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있어 감사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에게 중요한 관계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가족, 친구, 그리고 우리가 속한 회사는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관계다. 대학시절은 사회생활의 근원이 되는 이런 관계를 기억하고 돌아보기에도 좋은 시간”이라며 “롯데를 대표해 장학생 여러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롯데 아메리칸 아메리칸 드림 사원 자녀들 직원 자녀들

2022-09-27

키스그룹, 뷰티업계 사업자 관광·투어·만찬 행사

키스그룹(KISS Group)은 지난 15일 NFBS(National Federation of Beauty Suppliers) 협회 행사에 참가한 약 200명의 뷰티업계 소상공인 사업주들을 초대해 뉴욕 시내 관광과 본사 투어 및 저녁 만찬을 진행했다.     키스그룹 관계자는 행사에 대해 “지난 33년간 키스그룹과 비즈니스를 해주신 시간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앞으로도 키스그룹과 함께 뷰티업계에서 함께 성장하고자 응원하는 취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키스그룹은 행사를 위해 55인승 버스 5대를 대여해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뉴욕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뉴욕 관광은 맨해튼 남단 월스트리트부터 쌍둥이빌딩이 위치했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페리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됐는데, 여러 명의 키스그룹 직원들이 직접 투어 일정에 참여해 해당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또 뉴욕 관광을 마친 후에는 키스그룹의 본사 투어와 저녁 만찬이 이어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약 33만 스퀘어피트 넓이의 키스그룹 본사 내에 있는 ▶오디토리움( Auditorium) ▶다목적 강당 ▶아침·점심·저녁 식사가 무상으로 제공되는 사내식당 ▶실내 운동장과 사내 헬스장 ▶자연 친화적인 오피스 ▶키스 제품들을 전시해둔 쇼룸까지 다양한 공간들로 이루어진 본사 내부를 직접 둘러봤다.     또 다목적 강당인 키스 드림 아레나(KISS DREAM ARENA)에서 열린 저녁 만찬은 다채로운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가미돼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고, 참석자들의 큰 성원과 아쉬움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키스그룹은 참석자 전원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회사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 백과 함께 25달러 상당의 할인 쿠폰(IVYKISS.com)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뉴욕 관광부터 본사 투어까지 꼼꼼하게 준비해 주신 키스그룹에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키스그룹의 가치와 사명감을 엿볼 수 있었고, 회사의 핵심 가치인 열정·도전·혁신·화합의 단어로 구성된 각 부서의 업무 공간을 통해 장용진 대표가 직원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비전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키스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해 준 모든 사업체 대표들께 감사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존경하게 됐다”며 “본사에 방문한 모든 방문객과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NFBS의 조원형 회장님과 임원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종원 기자키스그룹 KISS Group 뷰티업계 사업자들에 관광투어만찬 NFBS 뷰티업계 소상공인 키스 드림 어레나 장용진 대표 NFBS 협회

2022-08-25

[독자 마당] '코리안 드림'

도어스테핑(출근길 회견)을 즐기는 대통령. 처음엔 참신하게 받아들였지만 갈수록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국민들을 관심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아내가 비서 팀이 없어 혼자 다닐 수 없다. 방법을 일러주시라”, “대통령 처음 해봐서”, “법조인이 폭 넓게 정관계에 진출하는 게 법치국가”,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 등 대통령의 발언은 정교하고 전략적이야 함에도 예상 외로 감정이 섞이거나 즉흥적이다. 과연 대통령의 마이웨이만를 언제까지 고집 할 수 있을까.   이것들이 국민들에겐 독단적으로 비추어지며 불필요한 논란과 위기를 만들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 리더의 중요한 덕목은 시대의 흐름과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각이다. 한 나라 대통령은 국민 앞에 모범과 신임을 보이고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동기를 부여해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대통령은 맹수를 돌보는 사육사와 같다. 맹수를 잘못 다루면 사육사의 손을 물어 뜯는다” 고 했다.     대통령은 정권 교체의 성취감의 허니문 속에 오래 머물러선 안된다.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야당과 협치하며 잘못을 전 정부의 실정으로 들어 비교하지 말고, 국정운영의 문제에 대해 겸허하게 국민들 이해를 구하는데 주력하며 변덕스러운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국민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하루 속히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갖추며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만 갖고 있다” 는 초심을 잊지 말고 한강의 기적이 아닌 국민들이 더 많은 꿈을 꾸며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코리안 드림(Korean Dream)’을 이루기를 기대하며. 임순·토런스독자 마당 코리안 드림 코리안 드림 나라 대통령 국민들 이해

2022-07-12

“배스 발언, 아메리칸 드림 짓밟는 것”

한인식품주류상협회(KAGRO·캐그로)가 캐런 배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37지구) 의원의  LA 폭동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배스 의원은 1992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흑인 폭도들의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하며 방화범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본지 12월 14일 A-3면〉 이와 관련, 캐그로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배스 의원은 현재 LA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캐그로 측은 배스 후보의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캐그로의 김중칠 이사장은 배스 의원이 LA 시장 후보로서 문제의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한인사회 뿐 아니라 당시 리커스토어를 운영했던 한인들에게 반드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LA 주요 한인단체들과 연대해 배스 후보의 낙선 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짓밟는 발언이다. 한인 상인들을 비하하는 눈으로 바라본 인물이 LA 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면서 “우리를 경멸하는 말로 들린다. 남의 사업장을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말이 되냐.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캐그로 멤버들이 관련 기사를 보고 모두 격앙된 상태”라며 “화를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잿더미가 된 리커스토어를 다시 일으키려 했던 노력을 최전선에서 가로막았던 장본인이 배스라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가 한인이 아니고 흑인 업주였다면 배스 의원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배스 의원이 폭동 원인을 업주들 탓으로 돌린 발언에 대해서도 “역사를 거꾸로, 완전히 잘못 보고 있다. LA폭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배스 의원은 92년 6월 2일자 LA타임스 기고문에서 “리커스토어가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fuel the rage)”며 “우리 단체가 그들 비즈니스의 파산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LA 폭동 유발 업소의 재오픈은 비극이 될 것”이라며 영업 재개를 반대했다.   한편, 배스 후보는 본지에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며 “30년 전에 했던 인터뷰 내용은 현재 나와 커뮤니티 간의 관계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사과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원용석 기자아메리칸 배스 배스 발언 아메리칸 드림 배스 후보

2021-12-15

허드슨 일가족 살해범…종신형 3회+징역 120년

시카고 출신 가수 겸 영화배우 제니퍼 허드슨(사진)의 일가족을 살해한 허드슨의 전(前) 형부 윌리엄 밸포어(31)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 3회와 징역 120년이란 중형이 선고됐다. 쿡카운티 순회법원 찰스 번스 판사는 24일 밸포어의 살인 혐의에 대해 종신형 3회를, 가택침입과 납치 등 중범혐의에 대해 징역 120년을 각각 선고했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일리노이 주에서 내려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형량이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허드슨은 이날 언니 줄리아와 함께 법정에 나란히 앉아 자신의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밸포어에 대한 선고 과정을 지켜봤다. 재판에 앞서 밸포어 측 변호인단은 “허드슨의 유명세로 인해 배심원단이 공정한 평결을 내리지 못했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밸포어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줄리아와 결혼한 밸포어는 2008년 10월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57)과 오빠 제이슨(29)을 시카고 남부 자택에서 살해하고 당시 일곱살이던 의붓아들 줄리안을 납치한 후 차 안에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검찰은 “밸포어는 관계가 소원해진 허드슨의 언니 줄리아가 다른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배심원단은 지난 5월 밸포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다. [시카고=연합]

2012-07-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