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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 한인회 돕는다

가든그로브의 익명 독지가가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 지원에 나섰다.   한인회는 15일 조봉남 회장과 권석대 한인회관 관리위원, 김복원 전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최광진 OC상우회장이 독지가와 만나 한인회 지원 관련 조건에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과 독지가의 합의 사항은 한인회 정관 제14조 10항에 명시되어 있는 ‘한인회관을 매각할 경우 재외동포재단 또는 LA총영사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다.   추가 내용은 ‘현재 남아있는 부채 융자금을 페이오프 시켜주는 아리랑장학재단(독지가 운영 재단)의 동의 없이는 한인회관을 매각 또는 건물을 담보로 융자금을 신청할 수 없으며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영사 업무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인회관이 가든그로브에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는 독지가의 지원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본지 4월 25일자 A-12면〉 대신 독지가는 앞으로 재단 소유 건물을 매각해 한인회의 은행 부채 40여 만 달러를 대신 상환할 때까지는 매달 5000달러를 한인회 운영 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계약서엔 ‘이날 계약된 내용은 서명한 날로부터 그 효력이 시작되며 자동적으로 OC한인회 정관 제14조에 포함됨과 동시에 영구적으로 그 효력이 적용되며 OC한인회에 새로운 회장단이 들어와도 이 계약서는 절대 변경 또는 취소시킬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독지가는 이날 계약을 마치고 조 회장에게 5000달러 체크를 전달했다.   조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과 이전 문제로 인해 그 동안 불미스러운 여론들이 많이 오고가는 것으로 인해 불편과 걱정을 끼쳐 한인회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인회는 물론 한인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지가의 마음에 감사와 찬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더 이상 한인회 밖에서 한인회를 비방하는 일은 자제하고 건의할 의견이 있으면 자신에게 직접 전달해 달라며 “OC한인 동포들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상환 기자독지가 한인회 oc한인회 정관 가든그로브 한인회관 한인회관 매각

2024-05-15

“독지가 만나본 뒤 기부 수락 여부 결정”

OC한인회관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 위원장 조봉남)가 회관 매각, 이전 불가를 전제로 한인회 운영기금 지원 및 부채 상환 의사를 밝힌 독지가의 제안 수락 여부를 독지가 면담 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첫 모임을 가진 관리위는 익명 독지가의 제안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회관을 가든그로브에 존속하도록 하는 것 외에 다른 조건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부 관련 결정을 유보했다.   OC한인회장이기도 한 조 위원장은 “기부 제안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다른 조건을 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리위원 7명 전원이 독지가를 만나 기부의 조건을 알아보기로 했다.   가든그로브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해온 이 독지가는 재정난을 겪는 한인회 측이 기부 제안을 받아들이면 5월부터 현 한인회 임기가 끝나는 12월까지 매달 5000달러를 운영비로 지원하고 추후 은행 부채 40여 만 달러도 갚아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회관 매각에 반대하는 한인 전, 현직 단체장 및 관계자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김종대)에 한인회와의 협상을 위임했다. 〈본지 4월 25일자 A-12면〉   조 회장은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앞으로도 회관을 가든그로브에 존속하도록 한다는 조건엔 동의하지만 이 외에 다른 조건이 있으면 안 된다”라며 이는 관리위원 모두의 뜻이라고 전했다.   독지가 면담 추진에 나선 관리위 측은 비대위를 통한 협상은 거부한다는 뜻도 밝혔다. 관리위 관계자 다수는 비대위가 한인사회에 분란을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관리위는 권석대 위원의 제안에 따라 독지가에게 관리위 합류를 제안하기로 했다. 또 LA총영사관 몫의 당연직 관리위원인 권성환 부총영사의 제안에 따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관리위원을 추가 위촉도 추진한다. 법률 지식을 갖춘 관리위원이 있으면 회관 관리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다.   권 부총영사는 “한인사회에서 한인회관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았다”며 “(관리위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든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리위는 앞으로 인원 확대 외에 관리위원의 임무, 향후 활동 방향 등도 결정할 예정이다. 관리위는 앞으로 필요한 경우 수시로 모이되 원거리의 위원은 줌으로 참석하도록 했다. 관리위 간사는 한인회 이사장인 피터 윤 위원이 맡는다.     한편, 권 위원은 25일 ‘현 한인회가 회관의 가든그로브 존속을 약속하더라도 향후 들어설 한인회에 이를 강제할 수 있는가’란 본지 질의에 “현재 정관 시행세칙에 회관 매각 시 재외동포재단 또는 LA총영사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여기에 독지가의 동의를 추가하고 이 부분은 앞으로 개정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도 독지가를 만나 동의 조항 추가를 제안해 보겠다고 답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독지가 기부 oc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관리위원 모두 독지가 면담

2024-04-25

샌디에이고 효행상 5명 시상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제정한 2022년도 효행상 시상식이 지난 5월 14일 오전 11시 JJ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인회에서 선정한 옥례(패티) 스페인 씨 등 모두 5명에게 각각 상패와 격려금 1000달러씩이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백황기 한인회장, 한유미 이사장, 임천빈 명예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과 한미시니어센터 한청일 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백황기 회장은 “효행상을 받은 분들 모두가 우리 한인사회의 자존감을 높여 주고 2세들에게 효행을 몸소 가르쳐 준 것”이라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효행상을 제정하고 제도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수택 씨의 기부 정신이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백 회장은 2022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정의 달에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효행상 시상을 정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기존 효부상의 포상 범위를 늘려 올해부터 효행상을 제정한 바 있다. 효부상에서 효행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독지가인 한수택(82) 씨가 효행상 제정에 보태달라고 5000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한 씨는 당초 익명으로 기부를 원했으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이번 효행상은 각 단체와 교회, 그리고 개인을 통해 효행을 추천받고 한인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5명이 선발했다.     포상금을 기부한 한수택 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효도를 다 못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17년간 병상 위의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돌봐 준 옥례(패티) 스페인 등 이웃의 효행을 지켜보면서 효행상을 지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인회 효행상의 수상자는 장미지, 김해성, 옥례 스페인, 이관숙, 이영일 씨 등 5명이다.     백황기 한인회장은 지역 한인사회에서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경로 효친 운동과 이웃 사랑이 효행상을 통해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송성민 기자샌디에이고 SD 한인회 효행상 정례화 독지가 기부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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