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효행상 5명 시상
한인회 “매년 5월 시상 정례화”
한수택 씨 기증 5000달러 포상
이날 시상식에는 백황기 한인회장, 한유미 이사장, 임천빈 명예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과 한미시니어센터 한청일 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백황기 회장은 “효행상을 받은 분들 모두가 우리 한인사회의 자존감을 높여 주고 2세들에게 효행을 몸소 가르쳐 준 것”이라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효행상을 제정하고 제도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수택 씨의 기부 정신이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백 회장은 2022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정의 달에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효행상 시상을 정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기존 효부상의 포상 범위를 늘려 올해부터 효행상을 제정한 바 있다. 효부상에서 효행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독지가인 한수택(82) 씨가 효행상 제정에 보태달라고 5000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한 씨는 당초 익명으로 기부를 원했으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이번 효행상은 각 단체와 교회, 그리고 개인을 통해 효행을 추천받고 한인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5명이 선발했다.
포상금을 기부한 한수택 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효도를 다 못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17년간 병상 위의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돌봐 준 옥례(패티) 스페인 등 이웃의 효행을 지켜보면서 효행상을 지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인회 효행상의 수상자는 장미지, 김해성, 옥례 스페인, 이관숙, 이영일 씨 등 5명이다.
백황기 한인회장은 지역 한인사회에서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경로 효친 운동과 이웃 사랑이 효행상을 통해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송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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