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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효행상 5명 시상

한인회 “매년 5월 시상 정례화”
한수택 씨 기증 5000달러 포상

한인회가 제정한 효행상의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좌측부터 장미지, 한유미 이사장, 임천빈 명예회장, 김해성(6번째), 옥례 스페인(7번째), 이관숙(9번째), 한수택(11번째), 한청일 한미센터회장, 한춘진, 백황기 한인회장, 앞줄 캐롤 정.

한인회가 제정한 효행상의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좌측부터 장미지, 한유미 이사장, 임천빈 명예회장, 김해성(6번째), 옥례 스페인(7번째), 이관숙(9번째), 한수택(11번째), 한청일 한미센터회장, 한춘진, 백황기 한인회장, 앞줄 캐롤 정.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제정한 2022년도 효행상 시상식이 지난 5월 14일 오전 11시 JJ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인회에서 선정한 옥례(패티) 스페인 씨 등 모두 5명에게 각각 상패와 격려금 1000달러씩이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백황기 한인회장, 한유미 이사장, 임천빈 명예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과 한미시니어센터 한청일 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백황기 회장은 “효행상을 받은 분들 모두가 우리 한인사회의 자존감을 높여 주고 2세들에게 효행을 몸소 가르쳐 준 것”이라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효행상을 제정하고 제도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수택 씨의 기부 정신이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백 회장은 2022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정의 달에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효행상 시상을 정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기존 효부상의 포상 범위를 늘려 올해부터 효행상을 제정한 바 있다. 효부상에서 효행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독지가인 한수택(82) 씨가 효행상 제정에 보태달라고 5000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한 씨는 당초 익명으로 기부를 원했으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이번 효행상은 각 단체와 교회, 그리고 개인을 통해 효행을 추천받고 한인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5명이 선발했다.  
 
포상금을 기부한 한수택 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효도를 다 못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17년간 병상 위의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돌봐 준 옥례(패티) 스페인 등 이웃의 효행을 지켜보면서 효행상을 지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인회 효행상의 수상자는 장미지, 김해성, 옥례 스페인, 이관숙, 이영일 씨 등 5명이다.  
 
백황기 한인회장은 지역 한인사회에서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경로 효친 운동과 이웃 사랑이 효행상을 통해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송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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