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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인의 희망, 유전자 회사 파산위기

생체 정보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친척과 가족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온 ‘23andME’가 존립 위기에 처하면서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의 침과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거주하는 친족을 찾아주고 가족의 뿌리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비용은 내용에 따라 70~600달러로 다양하다. 특히 한국 출신 입양아들과 가족들 수 천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10년 이후 동종 업계의 선두 주자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승승장구해왔다. 현재까지 가입자는 약 15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부터 인플레와 서비스 이용 고객의 하락으로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어 왔다.     ‘23andME’는 13일 현재 고용 직원 40%(약 200명)를 해고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수익 5000만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수익이 4410만 달러로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동시에 지난해 있었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회사는 개별 가입자들에게 수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또한 기업 확장을 위해 ‘텔레 헬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간 것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회사가 문을 닫거나 매각될 경우 개인 생체 정보는 어떻게 되냐는 것이다.     일단 해당 정보는 이 회사가 의료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의료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자신의 정보가 원하지 않는 곳에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약관을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 하며, 이에 대해 믿음이 없다면 개인 기록 삭제 요청을 하면 된다.     회사 측은 현재의 이용고객과의 약관은 회사가 매각돼도 구속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는 뜻이다. 만약 이용객이 삭제를 원한다면 회사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자신의 계정을 삭제하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지난해 있었던 데이터 유출 사건을 이유로 회사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 가입자는 X에서 “약관을 교묘히 피해 고객들의 정보를 팔아넘길 수도 있다고 본다”며 “믿을 수 없다면 삭제하거나 다른 동종 업계 회사에서 계정을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23andME’는 미국과 캐나다의 한국 출신 입양인들은 물론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있는 많은 가입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친족과 재상봉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파산위기 입양인 유전자 정보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회사 측은

2024-11-14

내성적 성격엔 데이터 직종이 최적…취직알선업체 고소득 직업 발표

  내성적인 근로자는 숫자, 글, 기술 등으로 승패가 갈리는 직업에 최적화된 경향이 있는데 연봉이 6자리가 넘는 직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지원 업체 레주메지니어스(Resume Genius)가 내성적인 기질에 적합한 고연봉 직업을 발표했다. 가장 고소득 직업은 데이터베이스 설계자로 중간 연봉이 13만4870달러였다. 〈표 참조〉 데이터베이스 설계자는 기업의 구체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고 설계하는 일을 한다.   두 번째 고소득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중간 연봉이 12만7260달러였다. 보험계리사와 정보 보안 분석가가 각각 11만3990달러와 11만200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중간 연봉이 10만3500달러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10만2240달러)도 중간 연봉이 10만 달러를 넘었다.   기계장치와 산업 설비 등을 설계, 제조, 운영, 관리하는 기계공학 엔지니어의 중간 연봉은 10만 달러에 못 미치는 9만6310달러였고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디지털(UX) 디자이너의 중간 연봉도 8만 달러가 넘는 8만3240달러로 조사됐다.   또한 기술 문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테크니컬 라이터(7만9960달러)와 산업 재해를 예방하는산업 보건 및 안전 분야의 스페셜리스트(7만8570달러)도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회계사나 회계 감사관(7만8000달러), 마켓 리서치 분석가(6만8230달러), 필름과 영상 편집자(6만3520달러) 등도 내성적인 근로자에 적합한 일자리로 꼽혔다. 공장 등 산업에서의 숙련 작업자를 가리키는 밀라이트(5만9470달러)와 그래픽 디자이너(5만7990달러)도 각각 14위와 15위에 랭크됐다.     내성적인 근로자에 적합한 일자리도 많았다.   2022년 기준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79만5300명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사와 회계 감사관(auditor)도 현재 채용자가 153만8400명으로 두 번째로 일자리 수가 많은 직업으로 나타났다. 마켓 리서치 분석가가 86만86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일자리 수가 가장 적은 세 개의 직업군은 보험계리사, 테크니컬 라이터, 필름과 영상 편집자로 나타났다. 각각 3만, 5만3300, 8만7500개였다.     전망이 가장 유망한 직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2년까지의 일자리가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재 일자리 수 16만8900개에서 22만8015개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정보 보안 분석가도 증가 전망치가 32%였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2032년까지 일자리 수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취직알선업체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설계자 고소득 직업 고연봉 직업

2024-03-20

뉴욕시 쥐 문제 드디어 해결되나

‘쥐와의 전쟁’을 선포한 뉴욕시가 적극적으로 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쥐 관련 민원전화 건수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시정부에 접수된 311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달 쥐 관련 민원전화 접수 건수는 2378건으로, 2022년 6월(3019건)보다 21.2% 감소했다. 지난 5월에 접수된 쥐 관련 민원전화 접수 건수는 2350건으로, 2022년 5월(2767건) 대비 15% 줄어든 바 있다. 쥐 관련 민원이 두 달 연속 전년동월대비 줄어든 것은 뉴욕시의 쥐 문제가 드디어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고다미스트는 분석했다. 올 상반기에 접수된 쥐 관련 총 민원도 작년 상반기보다 약 6% 줄었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청소국장은 “시정부 대응이 무조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민원이 확연히 줄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에는 월별 쥐 관련 민원이 2000건을 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정부의 추가 대응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311에 접수된 신고 전화 건수만으로 쥐 문제 정도를 확신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쥐 문제는 항상 뉴욕에서 골칫거리였지만,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옥외식당(아웃도어 다이닝)을 허용하면서 거리에 쓰레기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청소국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쓰레기는 제때 수거되지 못한 채 길에 쌓여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불만이 폭증하자 결국 뉴욕시는 올해 초부터 쥐 대응정책을 추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4월 쥐 개체수를 줄이는 총 책임자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청소국은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을 조정했고, 이외에 ▶‘쥐 감축 지역’ 추가 ▶청결 문제로 인스펙션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집중 관리 ▶건물·주택·아파트·창고 등에 방제 전문가 파견 등을 진행 중이다. 김은별 기자문제 뉴욕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 청결 문제 관련 민원전화

2023-07-06

뉴욕시 쥐 문제 해결 기대감

뉴욕시가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관련 민원전화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시정부에 접수된 311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달 쥐 관련 민원전화 접수 건수는 2022년 5월에 비해 약 15% 줄었다. 지난달에 접수된 쥐 관련 민원은 2350건으로, 2022년 5월(2767건) 대비 줄었고 2021년 5월(2320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월별 쥐 민원이 2000건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대응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보로별로 봤을 때 지난달 맨해튼·브루클린·브롱스 민원은 줄었지만,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거주자들은 작년보다 더 많은 민원을 접수해 지역별 격차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다미스트는 "쥐 관련 민원은 여름철에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쥐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력이 줄면서 시 청소국(DSNY)의 길거리 쓰레기 픽업이 지연됐고, 쓰레기가 길에 많이 쌓여 있게 되면서 쥐 개체 수도 급증했다. 불만이 급증하자 뉴욕시는 올해 초부터 여러 부서 합동으로 쥐 대응정책을 추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4월 쥐 개체수를 줄이는 총 책임자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 보급에도 적극 나섰다. 시 청소국은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을 조정했으며 이외에 ▶'쥐 감축 지역' 추가 ▶청결 문제로 인스펙션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집중 관리 ▶쥐 문제가 있는 건물·주택·아파트·창고 등에 방제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 중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기대감 뉴욕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 청결 문제 문제 해결

2023-06-18

IL 불법 총기류 데이터베이스 구축

일리노이 주가 범죄 현장에서 사용된 불법 총기류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이를 통해 총기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크웨임 라울 일리노이 주 검찰총장은 ‘Crime Gun Connect’라는 총기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주 검찰이 제작, 운영하는 것으로 주내 각 경찰국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200개 이상의 주내 경찰국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범죄 현장에서 사용된 무기와 총탄 관련 자료를 저장하고 검색할 수도 있다.     특히 주 경찰뿐 아니라 연방 총기 단속국(BATF)의 eTrace 시스템과도 연동돼 각자의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eTrace의 자료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방법에 따라  자료들이 디지털로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총기단속국에서 각 총기 제조사나 판매상에 연락해 종이 기록들을 하나 하나 검색해야 했다. 그런 뒤 해당 경찰국에 통보를 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확한 자료 검색에 한계가 있었다. 또 주내 소규모 경찰국에서는 해당 자료 수집과 저장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일리노이의 총기 데이터베이스는 주내 불법 총기류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입력하고 있는 시카고 경찰의 경우 자체적으로 확보한 10만정의 총기류 중에서 8만7000정에 대한 자료를 입력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한 총기상에서 판매된 총기가 범죄 현장에 즉시 사용됐다는 것이 확인되면 구입은 합법적으로 했으나 이를 불법 마켓에서 되파는 straw purchase를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적으로 색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불법 총기 유통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현재까지 입력된 자료를 살펴보면 일리노이 주에서 불법 총기류로 수거된 총기의 39% 미만이 일리노이 주에서 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총기류 구입 지역은 인접한 인디애나 주였다. 인디애나 주는 일리노이 주에 비해 총기 구입시 규제가 느슨하고 시카고 지역과 가까워 불법 무기 유입의 본거지로 알려져왔는데 이번 데이터베이스로 이 점이 확인된 셈이다.     Nathan Park 기자데이터베이스 총기류 불법 총기류 총기 데이터베이스 총기류 구입

2022-06-30

경찰개혁 행정명령…전국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2주기를 맞아 25일 경찰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플로이드 유가족과 2020년 켄터키주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의 유가족을 초청해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경찰 및 집행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을 들여다보면, 먼저 법무장관에 위법행위로 해고된 연방기관 소속 경관을 명단화하고 관리하는 전국 집행기관 책임성 데이터베이스(National Law Enforcement Accountability Database)를 신설하도록 요구한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전국의 모든 연방 집행기관 소속 경관들의 위법행위와 유죄 판결 여부, 해고 여부, 자격 취소 여부, 민사 판결, 사임 및 퇴직, 징계 조치 등을 기록하게 되며 표창 및 포상 기록도 포함된다.   또 모든 연방기관들은 직원 채용 심사 과정에서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각 주·로컬 정부 집행기관의 경우 연방정부가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참여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연방정부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 힐(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방·주·로컬 집행기관 소속 경관 10만 명의 데이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연방 집행기관에 체포 및 수색 활동 중 보디캠 촬영도 의무화된다. 특히, 심각한 신체적 부상 또는 구금 중 사망과 관련된 사건 이후에는 영상의 신속한 공개를 제공하도록 요구된다.   모든 연방 집행기관에 목 조르기(chokehold)·긴급 체포영장(no-knock warrant)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행정명령을 통해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강경진압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행정명령은 이외에도 연방 집행기관의 채용 및 훈련과정 개선, 연방 집행기관의 진압 기록 투명화 등 전반적인 강제집행 정책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종민 기자데이터베이스 경찰개혁 경찰개혁 행정명령 해당 데이터베이스 전국 집행기관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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