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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도들과 총격 추격전에 트라이시티 대혼란

 화요일 늦은 오후 한인 주요 거주지인 트라이시티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주요 간선도로가 막히며 주변 일대에 일련의 혼잡이 야기됐다.   코퀴틀람RCMP는 22일 오후 3시 40분에 포트 코퀴틀람의 로히드 하이웨이와 도미니온 에비뉴 인근 한 자동차 딜러점에서 강도사건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를 훔쳐 달아다는 4명의 용의자들과 총격을 주고 받는 추격전을 벌였다.   달아나던 강도들은 코퀴틀람 아이케아가 있는 킹 에드워드 고가도로 인근 1번 고속도로에서 차가 충돌사고가 나자 차를 버리고 도보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또 다른 용의자는 차를 빼앗아 타고 써리로 달아났고 결국 써리에서 체포됐다.   나머지 2명의 용의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격적으로 인해 코퀴틀람RCMP뿐만 아니라, 버나비, 써리RCMP와 뉴웨스트민스터 밴쿠버 경찰과 로워 메인랜드 응급대응팀(Lower Mainland Emergency Response Team, ERT) 범인 추격에 동참했다.   이렇게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포트 코퀴틀람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로히드 하이웨이가 교통 통제로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몇 시간씩 갇혀 있기도 했다.   이날 BC한인실업인협회 망년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던 회원 가족들도 포트만 브릿지 인근에서 발목이 잡혀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기도 했다.   또 브레이드역에서 22번 스트리트 역 사이에 스카이트레인도 운행 정지를 하는 등 강도들과의 추격전으로 한인 중심지 주변으로 일대 혼란이 야기 됐다.   이와 관련해 코퀴틀람RCMP는 사건 목격자들이나 동영상 자료를 갖고 있는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제보전화는 사건 번호 2022-30931로  604-945-1550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총격전과 관련해 경찰은 피해가 없었으며, 용의자들 중에 부상자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표영태 기자트라이시티 추격전 트라이시티 대혼란 총격 추격전 자동차 추격전이

2022-11-23

연착에… 취소에… 공항 대혼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기록적인 여행객이 몰린 주요 공항들이 연착과 결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방항공국(FAA) 항공기 지연 지도에 따르면 지난 2일에만 국내외 항공편 4000대 이상이 연착했고 600대 이상이 취소됐다. 그러나 1일에도 국내 항공기 4900대가 연착하고 500대가 취소된 것으로 파악돼 이를 포함하면 8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다. 평소 취소되는 항공편이 하루에 210대 정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연휴 기간에는 결항 대수가 3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이 지도에 따르면 제트블루의 경우 전체 항공편의 45%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분의 1이 지연됐다. 델타는 25%가량으로 파악됐다.     공항별로 보면 동부의 라과디아 공항의 경우 전체 편수의 18%인 64대가 연착했고, 11%인 39대가 취소됐다. JFK공항과 뉴어크 공항의 연착·취소 비율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A국제공항은 1일과 2일 이틀 동안 100여대가 넘는 항공기가 연착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혼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행 수요는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2일 하루에만 24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났다.     또한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열대성 태풍 콜린의 영향으로 일부 노선이 결항했고, 이에 따라 다른 노선에까지 연쇄적으로 결항이 속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은 전날 트위터에 항공편 결항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향해 나름대로 정보를 제공해줬다가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부티지지 장관은 ‘항공사는 결항 때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환불을 해주려고 하지만, 소비자는 현금 환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나 인터넷 공간에서는 “주무 장관이란 사람이 남의 이야기하듯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장연화 기자대혼란 취소 연착과 결항 항공편 결항 라과디아 공항

2022-07-03

카탈루냐 독립투표…경찰, 고무탄 쏘며 주민 끌어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1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실시됐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중앙정부 소속 경찰이 투표소를 지키려는 주민들에게 고무탄을 발사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은 "주민 최소 38명이 머리에 피를 흘리는 등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다쳐 응급 치료를 받았다"고 밝혀 추가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정부는 투표가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고 못박았으나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48시간 이내에 독립을 선포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스페인 정부는 경찰력을 투입해 'D-데이'인 1일을 앞두고 전체 투표소 2315곳 중 2000곳 가량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투개표에 필요한 시스템도 마비시켜 투표 진행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투표가 불가능해지자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당초 지정된 장소에서 투표하도록 했던 방침을 갑자기 바꿔 어떤 학교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본인이 직접 출력한 투표용지를 사용해도 효력을 인정하겠다고도 했다. 중앙정부가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압수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자치정부는 유권자들의 투표소별 중복 투표 여부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지역의 학교 160여 곳에선 주민들이 전날 밤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밤샘 점거를 하면서 경찰의 폐쇄에 맞섰다. 일부 주민들은 트랙터를 출입구에 세워놓거나 아예 학교 문을 떼어내 봉쇄를 막았다. 1일 오전 3시쯤부터는 경찰이 통제하지 못한 학교 등에 투표용지를 든 수천명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경찰이 압수한 투표함을 빼내 재설치하는 사람에게 환호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식 투표소도 없고 정식 투표용지도 없으며 결과의 확실성을 담보해줄 기관도 없다"며 "일부 장소에서 가짜 투표가 진행될 수는 있지만, 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정부는 이날 바르셀로나 항구를 통해 경찰 차량 수백 대를 실어 나르며 투표 저지에 나섰다. 경찰 수천 명은 주민들이 점거한 투표소의 문을 부수고 진입해 주민들을 끌어냈다. 시위진압 복장을 한 경찰은 북동부 도시 지로나 등에서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자치정부 청사 앞에선 주민투표에 반대하는 주민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며 "푸지데몬 수반을 감옥으로 보내라"고 외쳤다. 바르셀로나에선 카탈루냐 주민 750만 명 중 100만여 명이 참여해 독립에 찬성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독립 왕국이었던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됐다. 스페인 주류인 카스티야인들과 문화와 역사,언어가 달라 병합 이후 300여 년간 지속적으로 분리 독립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투표를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경제문제가 있다. 카탈루냐 영토는 스페인의 6%에 불과하지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크다. 부유한 이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낸 세금이 다른 지역을 위해 쓰인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유럽 국가들은 이번 주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탈루냐처럼 분리 독립 목소리가 있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오는 22일 자치권 강화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할 예정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나주와 베네토주 등이 해당한다. AP통신은 이번 투표에서 독립을 찬성하는 쪽이 크게 우세할 경우 유럽 내 다른 지역도 부추기게 돼 유럽연합(EU)에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를로스 바스타레체 주영 스페인 대사는 "만약 카탈루냐가 성공한다면 지방 정부가 법치를 거부해도 된다는 사례가 돼 다른 유럽 국가들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2017-10-01

한인 노인들 '메디캘 대혼란'…약품·의료기구 '교묘한 상술'

한인 노인들이 의료 시스템 변화에 우왕좌왕하고 있다. 메디캘 등 의료.복지 예산 삭감에 따른 혜택 축소에 메디캘 플랜 가입 방식 변경이 맞물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틈을 타 노인들의 불안을 노린 상술까지 판치고 있다. 의료 업계에 따르면 의료 예산 삭감 소식이 전해진 후 노인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나 관련 단체들마저도 예산 삭감이 실제 미치는 여파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는 노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현재 노인 대다수가 메디캘이 중단되거나 현재 받고 있는 처방약 또는 의료기구들을 더 이상 받지 못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 같은 노인들의 불안을 악용해 "의료기구나 약 등을 지금 타지 않으면 앞으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속여 노인들이 미리 약품.의료기구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심지어 포모나 등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 브로커가 한인 노인이 밀집해 있는 LA한인타운으로 원정와 방문 판매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원칙적으로 메디캘 수혜자는 먼저 의사 처방을 받아 의료기구나 약을 타야 하는데 반대로 약국이나 의료기구 판매업체가 물건을 사게 하고 이에 필요한 의사 처방을 받아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업체가 메디캘 수혜자에게 구입을 종용하고 이후에 의사 처방을 받도록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한 의료기구 판매업체 직원은 “워낙 의료 시스템 구조가 어렵고 복잡해 메디캘 수혜자나 그 보호자에게 설명을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패닉에 빠진 노인들은 지금 구입해야 한다거나 의사 처방을 받아오라는 업체측 요구 등 일부 상술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혜택이 축소되기는 하지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행도 7월 1일부터인데 일부 업체들이 ‘끊긴다, 지금 구입해야 한다’고 과장해 노인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메디캘 수혜자가 진료를 받거나 약을 타거나 의료기구를 받게 되면, 제공자인 병원이나 의사·약국·의료기구 판매업체는 그 비용을 정부에 청구하고 정부가 비용을 처리해주는 시스템인데, 일부 업체들은 반짝 매출을 올리려 고의적으로 사실을 꺼꾸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정부의 메디캘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연방 부양책에 따른 특별 지원이 7월 1일 끝나는 가운데 주정부들이 의료 비용 지출을 서두르고 있다. 따라서 병원 등은 청구에서 비용을 받기까지 기간이 빨라졌다”며 “매출을 반짝 올리기 좋은 조건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재희 기자

2011-04-06

[한인 노인들 의료 시스템 혼란 왜?] 의료 예산 삭감-플랜 가입 방식 변경 겹쳤다

의료 시스템 변화에 한인 노인들이 당황하는 이유는 의료 예산 삭감과 플랜 가입 방식 변경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디캘 부문이 변화가 크다. 예산 삭감으로 7월 1일부터 메디캘 혜택 중 의사 방문 진료 횟수가 연 10회로 제한되고 처방약은 월 10회 제공에서 6회로 준다. 또 의료 보조 기구 구매 시 한도액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메디캘은 기존의 fee-for-service(진료 받을 때마다 비용이 부과되는 시스템)에서 헬스플랜(정해진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기존 시스템이 PPO와 비슷했다면 새 시스템은 HMO와 같은 것이다. 메디캘 수혜자는 매년 자신의 생일이 있는 달에 등록 및 재가입에 대한 주정부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5월 생일인 수혜자의 헬스플랜 가입이 이미 시작됐다. 편지를 받은 수혜자는 주정부와 계약이 돼 있는 플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새 시스템 적용은 가주 14개 카운티에 해당되며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수혜자는 헬스넷과 LA케어헬스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생일이 포함된 달에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 한다. 수혜자 본인이 직접 선택하지 않으면 헬스케어서비스(HCS)이 임의로 선택해 자동 가입된다. 민족학교의 김종란 의료 권익 활동가는 "기존에는 메디캘 수혜자가 원하는 병원 약국 등을 고를 수 있었으나 이제는 정해진 의사에게 먼저 가서 다른 전문의나 약국 등을 추천받아야 한다"며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고 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움을 받으려면. LA총영사관은 미국 민원센터(213-385-9300)를 운영하며 메디캘·메디케어·웰페어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인건강정보센터(213-427-4000)나 민족학교(323-937-3718)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의료권리센터(800-824-0780)는 한국어 서비스(내선 7)를 제공한다. 이재희 기자

20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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