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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대지 경계선(Property Line)

새로 지은 집의 경우 새 건축법의 조항에 따라 엄격하게 지어졌기 때문에 시나 카운티에 등록된 숫자나 퍼밋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오래된 집의 경우는 다르다. 수십 년 동안 몇 번 주인이 바뀌면서 실제 주택의 사양과 시나 카운티 정부에 등록된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럴 경우 잘 추적을 하면 퍼밋이 있는지 없는지를 시청이나 관공서의 도움을 받아서 알아낼 수 있고 없으면 나중에 고치거나 서류를 보완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대지 경계선에 대한 문제는 좀 더 복잡하다. 법적으로 비화하기도 하고 이를 해결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든다. 그래서 주택을 매매할 때 대지 경계선을  미리 확인해 두면 재산 피해를 피할 수 있다.   대지 경계선은 주택이 들어서 있는 땅의 경계선을 말하는데 바로 인접한 옆집과의 분쟁이 가장 많다. 건물을 인스펙션하는 경우와 달리 대지 경계선의 경우, 맨눈으로 담이 서 있는 위치만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측량사를 고용하여 어디까지가 내 소유인지 정확히 알아보지는 않는다. 이웃끼리 서로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프라퍼티 라인이 잘못돼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서는 법적 분쟁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오래된 주택일수록 이런 문제가 많다.   예를 들면 집을 인스펙션을 할 때, 옆집과 맞닿은 담을 보았을 때는 아주 반듯하고, 일직선이었다. 그런데 타이틀 상에 있는 도면(Plot Plan 또는 Site Plan)의 그림에는 대지 경계선이 톱니바퀴처럼 되어 있었다. 서류상 도면과 실제 대지 경계선이 달랐다. 만약에 두 주택 소유주 중 한쪽이 이것을 문제 삼았다면 기존의 담뿐만 아니라 주택의 일부분들을 부셔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기존의 담벼락으로 대지 경계선이 있는 것을 양자 간 서로 좋아해서 큰 문제가 없었다. 에스크로 중에 다시 측량해서 새로운 대지 경계선을 현재 담과 건물이 들어서 있는 것과 똑같이 맞추어 에스크로 종결할 때 등기를 했다. 즉 대지 경계선에 이상한 점을 발견할 시에는 꼭 Plot Plan을 확인해야 하고 필요하면 측량사를 고용하여 실측하길 권한다.   특별히 이지먼트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이지먼트란 내 소유의 대지이지만 나뿐만 아니라 제삼자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이다. 한 주택 소유주가 뒷집으로 가는 공간의 일부에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벽돌을 쌓고 그 위에 화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뒷집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여유는 두어 출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런데 그 뒷집에 새 주인이 들어 온 후 측량을 하면서 확인한 결과, 새로 만들었던 화단과 건축물이 이지먼트 공간을 침범했다고 한다. 나의 대지 경계선 안에 내 맘대로 화단과 건축물도 못 만드냐고 버텼지만 결국 원상 복구해야 했다.   오래된 주택을 구매하거나 대지 경계선에 이상한 점이 있다면 에이전트와 꼭 한번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집 자체에 대한 인스펙션뿐 아니라 대지 경계선에도 유의해서 재산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 (818) 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property 경계선 대지 경계선 property line 주택 소유주

2023-02-01

[독자 마당] 한 해를 보내는 길목

겨울비가 도둑 고양이처럼 살금거리며 밤의 고요를 깨고 있다. 눈이 내려야 할 겨울에 비가 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가 어느새 밤비로 변해 소근거리며 메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다.     읽던 책을 내려놓고 어두운 밖을 바라보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고 있다. 겨울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속의 묵은 때가 조금씩 벗겨나가 마음이 한결 개운해질 것 같다.     이런 밤에는 어떤 것에도 방해 받지 않는 선열(禪悅)의 세계로 들고 싶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오염된 것들이 밤비에 모두 쓸려나가 내일 깨끗한 아침을 맞고 싶다. 자연은 만물의 생명선이다. 그런 만큼 우리는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자연의 소리는 그 자체가 생동하는 생명이라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주지만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연에게서 많은 것을 얻으면서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을 허물고 파괴한다. 인간의 잘못에도 자연은 어김없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내려 풍성하게 채워준다.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 감사할 줄 아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평생을 두고 사계절을 맞고 보낸다. 이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올테지만 우리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시간을 보람되게 보내야 후회가 없다.     겨울밤 대지 위로 비가 내린다. 삼라만상이 잠든 시간 고요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자연에 감사하고 싶다.     문명이 주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워 본연의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세월은 흘러가 신축년은 저물고 여명은 새해 임인년을 비출 것이다.     한 해를 보내는 세모의 길목에서 지난 해를 돌아보고 새롭게 찾아올 새해를 기다린다 이산하·노워크독자 마당 길목 겨울비 소리 겨울밤 대지 여름 가을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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