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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담낭 용종 바로알기

지난 시간까지는 담낭에 있는 돌, 즉 담석 때문에 올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담석증, 담낭염, 담도염, 췌장염 등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 자세히 말씀은 안 드렸지만 굉장히 드문 경우에 담낭과 십이지장에 잘못된 연결 통로가 생기면서 담석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돌이 소장을 타고 내려가,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를 막게 되면 장폐쇄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오늘은 담낭에 있는 용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담낭 용종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콜레스테롤 용종’과 ‘담낭 선근종’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은 담즙에 있는 지방분이 담낭벽을 뚫고 들어가 점막 아래에 축적되면서 형성됩니다. 담낭 선근종은 담낭벽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형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악성 종양, 즉 담낭암이 용종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증세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경우에 아무런 증세가 없습니다. 단순한 용종이든, 담낭선근 종이든 상관 없이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담낭암인 경우에도 아무런 증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종이 담당관 근처에 위치해 있다면 간헐적으로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쉽고 흔한 진단 방법은 복부 초음파입니다. 복부 초음파 중 용종의 사이즈를 잴 수도 있고 담낭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결과에 따라서 상세 검사가 필요할 때 복부 CT나 MRI를 찍어볼 수 있습니다. CT나 MRI는 담낭암이 의심되었을 때 담낭 주변 즉 간이나 담도 등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 찍는 것입니다.     담낭 용종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자세히 관찰하고 치료를 권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담낭 용종과 담낭암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담낭 용종이 담낭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하지만 여기에 조건이 있습니다. 용종의 사이즈와 자라는 속도에 따라 담낭암의 위험이 결정됩니다.     용종의 사이즈가 10mm이상인 경우, 담낭암의 위험이 40~70%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용종의 사이즈가 10mm 이하인 경우에도 나이 60세 이상인 경우나 용종의 모양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도 담낭암의 위험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담낭암이 걸릴 확률은 1% 이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모두에게 적용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담낭 용종의 사이즈나 용종의 모양, 담날벽의 두께, 환자분의 나이나 개인 병력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용종이 10mm이상인 경우는 다른 조건과 상관 없이 담낭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이 점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용종이 10mm 이하인 경우는 어떨까요? 대부분 10mm가 되지 않았으니 수술이 필요없다고 알고 계십니다. 이는 잘못된 지식입니다. 6~9mm까지의 경우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나이가 60세 이상이거나, 담낭 용종과 함께 담낭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다거나 용종의 모양이 납작한 모양일 경우 담낭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10mm가 아니어도 수술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용종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초음파상으로 2mm 이상 자랐다면 담낭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단순히 10mm인지 아닌지만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가지 많은 조건을 검토해 봐야 하므로 꼭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래서 담낭암처럼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을 예방 혹은 초기진단해서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담낭 용종 담낭 용종과 담낭과 십이지장 담석증 담낭염

2025-01-07

[건강 칼럼] 담석에 관하여

이번 시간부터는 담석이 무엇인지, 담석이 생기는 원인, 담석과 관련된 합병증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이란, 말 그대로 담낭 안에 있는 돌을 말합니다.   여기서 먼저, 담석(영어로 gallstones)과 신장결석(kidney stone)의 차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담석과 신장 결석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단순히 “돌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담낭에 있는 ‘돌’인지 신장/요도에 있는 ‘돌’인지 구분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장/요도에 있는 ‘돌’은 물론 사이즈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담낭에 있는 ‘돌’은 담낭에서 빠져나오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며,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상담 오시는 환자분들 중 주변 지인들로부터 “맥주를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면 돌이 다 빠져나온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석증을 혼자서 치료하려고 하신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낭과 신장은 전혀 연관이 없는 다른 장기입니다. 소변을 봄으로써 담석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담석은 담낭에 있는 돌입니다. 그렇다면 담낭은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일까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기관입니다.   담즙이 담낭에 보관되어 있다가, 음식을 먹으면,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즙이 소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담즙은 이렇게 소화를 돕습니다.   담석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흔한 종류가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 말 그대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아질 때 형성되는 종류의 담석입니다.     그 외 담즙의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질 때 형성되는 흑색 색소성 담석도 있고, 담도 감염이나 담즙 정체 때문에 형성되는 갈색 색소성 담석도 있습니다.     이들 중 콜레스테롤 담석이 90%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럼, 담석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의과대학을 다닐 때, 담석이 형성되기 쉬운 경우를 ‘4F’라고 기억하기 쉽게 외우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4F는 f로 시작하는 네 가지의 단어로 ‘fat, fertile, forty, female’이라고 외웠었습니다.     첫째로 Fat, 즉 비만 체질이신 분들에게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지방질이 높은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Fat의 정반대의 의미로 체중감소를 위해 극심한 다이어트를 할 때도 담석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Fertile, 임신하신 여성분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담즙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아지고, 담석이 형성되게 됩니다.     세 번째로 Forty, 40대, 그리고 Female 여성분들을 일으키는 말입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40대 여성 분들에게 담석이 많이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낭 결석은 60~80%에서 증상이 없습니다. 대체로 ‘소화불량, 상복부 불쾌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나타납니다. 담석증, 담낭 결석이 담관의 담즙 배출을 막으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담낭에 담석이 있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요?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의:(213)674-7514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담석 담석증 담낭 콜레스테롤 담석 담석과 신장

2024-07-16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증상 나타날 땐 치료 힘든 담낭암

얼마 전 병원에 찾아온 72세 되는 강 씨는 고혈압 때문에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 병력이 없었다. 석 달 전부터 배가 더부룩해지고 입맛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이 심해져 가면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진료 처음 날 만난 강 씨는 황달이 와 있었고 약간의 복수가 차 있었다. 혈액검사는 빌리루빈이 8.9로 상승해 있었고, 간 기능 검사 ALT와 AST는 100과 149로 비정상이었다. CT 단층촬영 검진 결과 담낭과 담낭의 주위 부분에서 암의 형태가 발견되었다. MRCP(담췌관조영상)를 찍어본 결과 유감스럽게도 담낭과 주변의담관뿐 아니라임파선까지도 암이 침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담낭암은 초기에는 담낭 안에서 별 증세를 나타내지 않고 자라다가 나중에 담낭 밖으로 퍼져 나오면서 증세를 유발한다. 이렇게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에는 대개 완치의 시기를 놓친 셈이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광범위한 수술과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담낭암은 담낭(쓸개)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다가 식사를 하면 수축하여 담관을 통하여 장으로 배출하여 음식물과 섞여 소화를 촉진하는 기관이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은 분 중 더러 담낭 안에 폴립(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담낭용종의 95% 정도는 콜레스테롤 폴립으로 대개 1cm 이하로 별 위험이 없지만, 선종일 경우 1cm 이상일 경우에는 복강경으로 담낭 절제를 추천하고 있다. 폴립 외에도 담낭의 벽이 두꺼워져 보이는 선근종증이 있는데 차후 암으로 발달 될 수 있으므로 때에 따라서는 담낭절제를 할 수 있다.        담낭암은 담도계에서는 가장 흔히 발견되는 암 질환으로 주로 60~70세 이상에서 생기며 남성과 비교해 1:3~4 비율로 여성에게 많다. 담낭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담석과 porcelain 담낭을 들 수 있다. 비만과 고혈압 또한 위험요인으로 뽑힌다. 담낭암의 증상은 담석과 비슷하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지만, 더러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비롯해 메스꺼움,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및 발열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암이 담낭 밖으로 퍼졌을 경우에는 심한 통증과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복부 초음파나 CT 단층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암의 크기와 주위 상태 그리고 환자의 증세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진다.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담낭암 증상 porcelain 담낭 상복부 초음파 담낭 절제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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