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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전사자 이름 딴 다리 생겼다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한인의 이름이 다리에 새겨졌다.   전국에서 한인 전사자의 이름을 딴 추모 다리가 생긴 건 두 번째다.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매체 ‘레빗타운나우’에 따르면 지난 19일 벅스 카운티 트랜톤로드 다리를 고 문재식 하사의 이름을 딴 추모 다리로 명명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다리의 공식 명칭은 이날부터 ‘재 S. 문 하사 추모 다리(Staff Sgt. Jae S. Moon Memorial Bridge)’가 됐다.   미 육군 소속이었던 문 하사는 다리가 있는 벅스 카운티 미들타운 타운십이란 소도시에서 성장했다. 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에 입대,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날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져 전사했었다. 당시 문 하사의 나이는 21세였다.   문 하사에 대한 추모 다리 명명 법안을 발의한 조 호건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공화·142지구)은 “이 지역 출신 중에 당시 테러와의 전쟁으로 이라크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인물은 문 하사가 유일하다”며 “다리를 그의 이름으로 명명하는 것은 지역 사회가 그의 공로, 희생 등을 인정하고 영원히 기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하사는 1985년에 한국서 태어나 전사할 때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자랐다. 군 복무 후에는 연방수사국(FBI)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다.   문 하사의 여동생인 크리스털 문씨는 이날 명명식에서 “그때 오빠가 전사하기 직전인 크리스마스이브 날 마지막 통화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늘 미소 짓는 얼굴로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했던 오빠는 가족은 물론 모두에게 사랑받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문 하사의 아버지도 과거 참전 용사로서 전투 중 다쳤던 인물”이라며 “호건 의원은 유가족들을 만나 문 하사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다가 다리 이름 명명 법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다리 명명식에는 호건 의원을 비롯한 브라이언 핏즈패트릭 주 하원의원, 프랭크 페러 주 상원의원, 애나 페인 미들타운 타운십 수퍼바이저, 벅스 카운티 재향군인회, 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관계자, 재향군인회 미북중부 지회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다리 명명 법안은 펜실베이니아주 상원(SB 621)과 하원(HB 1711) 등에서 잇따라 상정됐었다. 이후 SB 621로 법안이 통합되면서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지난 2012년에는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 최규혁(당시 34세) 하사의 이름을 딴 다리가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에 생긴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이라크전 전사자 한인 전사자 이라크전 한인 추모 다리

2024-04-22

[우리말 바루기] ‘달이다’와 ‘다리다’

옛날엔 배나 파뿌리를 고아 감기약으로 쓰곤 했다. “엄마가 다려 주던 배즙이 생각난다” “파뿌리를 다린 물을 먹으면 감기가 어느새 낫곤 했다” 등과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위 예문처럼 배나 파뿌리를 ‘다려서’는 약으로 지을 수 없다. ‘다려(서)’와 ‘다린’은 ‘다리다’를 활용한 형태다. 그러나 ‘액체를 끓여 진하게 만들거나 약재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는 뜻을 지닌 단어는 ‘다리다’가 아닌 ‘달이다’이다. 따라서 ‘다려(서)’ ‘다린’은 ‘달이다’를 활용한 ‘달여(서)’ ‘달인’으로 고쳐야 바른 표현이 된다.   ‘다리다’는 옷이나 천의 주름을 펴거나 줄을 세우기 위해 다리미로 문지르는 행위를 의미한다. “와이셔츠를 다려 입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어제 다린 블라우스가 그새 구겨졌다” 등처럼 쓸 수 있다.   ‘달이다’를 [다리다]로 발음하다 보니 표기 역시 소리 나는 대로 ‘다리다’라고 쓰기 쉽다. 그러나 ‘달이다’와 ‘다리다’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독립된 단어이므로 맥락에 따라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달이다’와 ‘다리다’가 헷갈린다면 ‘다리미’를 떠올리면 된다.  정리하자면 약은 ‘달이고’, 옷은 ‘다려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다리 고아 감기약

2024-03-18

[열린광장] 전업주부의 소원

나는 미국에서 별의별 일을 다 해보았다. 청소부, 접시닦이, 주 정부 안전 검사원, 그리고 연방 정부 안전 감사관으로 은퇴했다. 공무원직에서 은퇴한 다음에는 의료 통역 일을 했다.   하루는 ‘왼발이 들먹거리고 저려 잠을 이룰 수 없다’는 환자가 찾아왔다.  나는 의사에게 “My left leg is numb, throbbing, and tingling so much that I can hardly sleep at night”라고 통역을 했다. 아프거나 저리다는 형용사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과거 남이 아픈 것을 통역했는데 요즘은 내 다리가 들먹거리며 저려서 잠을 설치는 날이 있다. 잠이 오지 않으면 누운 채 팔과 다리 근육을 긴장과 이완, 즉 힘을 주고 빼기를 한 다음, 단전호흡하면서 ‘내 맘이 편안해’라는 말을 속으로 반복하면 다시 잠이 온다. 밤에 몇 번씩 잠이 깨는 탓에 이 최면술을 반복해야 한다.   팔과 다리를 90년 동안이나 사용했으니 이제 고장 날 때가 되었나 보다. 요즘 체중도 줄었다. 배는 나왔으나 팔과 다리는 가늘어져 주름이 보인다. 3일에 한 번씩은 비타민을 한 주먹씩 먹지 않으면 무릎도 쑤신다.     김형석 교수의 말대로 저녁에 침대에 눕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오늘도 아내와 내가 집 앞에서 걷다가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내가 만든 반찬과 밥을 잘 먹고, 무사고 운전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내가 재작년 뇌졸중을 앓고 건강이 악화하는 바람에 내가 전업주부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전에는 내게 요리 솜씨가 있는 줄 몰랐다. 특히 김치와 빵을 잘 만든다. 공무원 생활 대신 식당을 운영했으면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 있는 생활을 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음식을 만드는 것이 글 쓰는 것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다. 나는 글을 쓸 때 파란만장한 과거의 경험을 기록할 뿐, 이에 의미나 해석을 더 하는 상상의 필치(筆致)는 모자란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소재, 즉 밑천도 점차 고갈되는 것 같다.   글은 소재가 고갈되면 쓰지 못하지만, 식재료는 시장에 가면 언제나 풍부하다. 요즘 요리에 대한 관심은 건강식을 만드는 것이다. 음식 재료로는 파, 양파, 마늘, 버섯, 미역, 무, 양배추, 오이, 당근, 고추, 콩나물, 두부, 계란, 고구마, 단호박, 생선을 주로 이용한다.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드는데 유튜브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전업주부의 소원은 단순하다. 아내와 내가 양로원에 가지 않고 이 집에서 내 손으로 밥상을 차려 먹으며, 밤에는 아프거나 쑤시거나 저리지 않고 잠을 자고, 때가 오면 고종명(考終命)하는 것이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전업주부 소원 전업주부 역할 정부 안전 다리 근육

2024-02-14

사바나 관문 탈마지 브리지, 대형 선박 통과 가능해진다

사바나 지역의 관문인 탈마지 다리가 높이 200피트가 넘는 초대형 교량이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저널(AJC)는 7일 조지아 교통부(GDOT)가 사바나 항만 생산성 증대를 위해 최대 20억 달러를 들어 탈마지 다리의 높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마일 길이의 탈마지 다리는 사바나 시내와 허친슨 섬을 연결하며 사바나 항으로 가는 화물 터미널 위를 가로지른다.   2018년 이후 사바나항의 물동량이 급증하며, 탈마지 다리는 대형 선박 입항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수 차례 받았다. 다리의 완공 시기(1991년)은 30년 전으로, 당시 사바나항의 화물 통행량은 지금의 절반 미만에 불과했다.   이에 시 당국은 2028년까지 현재 185피트인 다리 높이를 205피트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국 동안 최대항구인 뉴욕항의 베이온 다리(Bayonne Bridge)의 높이(215피트)와 맞먹는 크기다. 만약 교량 높이 조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사바나 강 아래 109피트에 지하 터널을 만드는 대안도 고려 중이다.   정식 착공 시기는 2025년 중반이며, 30~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러셀 맥머리 교통부 커미셔너는 "구체적 공사 일정 및 보수비용 조달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주부터 사전 임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사바나 다리 다리 동부 이후 사바나항 당시 사바나항

2023-12-07

[우리말 바루기] 배가 땡길까? 땅길까?

얼마 전 급히 먹은 음식이 잘못됐는지배가 뭉치고 잡아당기는 듯한 복통이 일어났다. 포털 사이트에서 증상에 대해 검색해 보니 ‘복통’과 더불어 ‘배 땡김’이란 주제어가 많이 나왔다.   이렇듯 “저녁 먹은 뒤부터 배가 살살 땡기고 아프다” “너무 웃어서 배가 땡긴다” 등처럼 배가 단단하게 되거나 팽창하게 될 때 ‘땡기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땡기다’라는 단어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아예 나와 있지도 않다. 왜 그럴까? ‘땡기다’가 아니라 ‘땅기다’가 바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땅기다’는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된다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다.  따라서 ‘배가 땅기고 아프다’ ‘배 땅김’ 등으로 고쳐 써야 맞는 표현이 된다.   “피부가 건조한지 얼굴이 너무 땡긴다” “다리 상처가 땡긴다”에서의 ‘땡기다’ 역시 ‘땅기다’로 바꾸어야 한다.   그럼 “요즘 영 입맛이 땡기지를 않는다”에서의 ‘땡기다’는 어떻게 고쳐야 할까? 여기서의 ‘땡기다’는 ‘땅기다’로 바꾸어서는 안 된다.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은 ‘당기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 영 입맛이 당기지를 않는다”고 해야 한다. ‘당기다’는 물건이나 시간 등을  앞으로 옮길 때도 쓰인다. “방아쇠를 땡겼다” “귀가 시간을 땡겼다”에서의 ‘땡겼다’도 ‘당겼다’로 고쳐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귀가 시간 다리 상처 포털 사이트

2023-10-26

[우리말 바루기] ‘부기’, ‘붓기’

아침마다 얼굴이나 다리가 부어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몸이 자꾸 붓는다는 것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다는 표시라고 한다. 부종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의 이상 신호라는 점에서 예방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인터넷에는 부종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언급하는 글이 많다. 그 가운데는 “아침마다 붓는 얼굴, 붓기 빼는 법” “다리 붓기에 효과적인 마사지를 소개합니다” 등에서와 같이 부종으로 인해 부어 있는 상태를 가리킬 때 ‘붓기’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의 ‘붓기’는 ‘부기(浮氣)’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른다는 의미의 단어가 ‘붓다’이다 보니 부어오른 상태를 표현할 때도 ‘붓다’의 어간 ‘붓-’에 명사를 만드는 접사 ‘-기’를 붙여 ‘붓기’가 됐다고 생각해 ‘붓기’로 잘못 쓰는 것으로 생각된다.   맞춤법 규정에는 ‘한자어+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다고 돼 있다. ‘부기(浮氣)’는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단어이므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은 ‘부기’가 바른 형태다. 따라서 "부기 빼는 법"이라고 해야 한다.   ‘붓기’는 ‘부어오른 상태’를 나타내는 명사로 쓸 수는 없지만 ‘붓다’의 활용형으로서 동작을 나타낼 땐 가능하다. "벌레에 물린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저녁에 짠 음식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기 쉽다"등은 모두 ‘붓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부어오른 상태가 아닌 부어오르는 동작을 의미하는 표현이므로 이때는 ‘붓기’를 사용하는 게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붓기 얼굴 붓기 다리 붓기 맞춤법 규정

2023-09-14

6가 다리서 주말 축제…공연·음식·쇼핑 등 행사

이번 주말 LA다운타운 6가 다리 위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오늘(5일) LA 상징적인 건축물인 6가 다리(598 Mateo St)에서 라이브 공연과 음식·음료,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 ‘브리지페스트LA 2023’을 개최한다.     LA강 아티스트 및 비즈니스 협회(LARABA)에서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푸드트럭과 맥주 및 칵테일 가든, 오토쇼,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날 6가 다리의 교통 통행은 금지되며 도보 방문자들에게만 개방된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이어 다음날인 6일(일)에는 아트 디스트릭과 보일 하이츠 지역 인근 참여 기업에서 해피 아워 스페셜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 수익금은 아트 디스트릭과 보일 하이츠 지역 비영리 단체들을 돕는 ‘마이크로 브릿지’ 그랜트 프로그램에 쓰인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한편, 축제를 위한 무료 셔틀이 사우스 보일 애비뉴와 1가에 있는 마리아치 플라자에서 오후 12시 45분부터 5시 30분까지 매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축제와 관련된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bridgefestl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다리 주말 주말 축제 이번 축제 라이브 공연

2023-08-04

"다리 위에서 나체 여성이 총을 쏘고 있어요"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여성이 손에 권총을 들고 다니며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총을 쏘는 황당한 사건이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브릿지 위에서 벌어졌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 베이브릿지 다리 위 차선에서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위험 운전 차량을 몰던 여성이 어느 시점에 차량을 세우고 밖으로 나온 뒤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의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다.   잠시 뒤 그는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 차를 몰고 통행료 징수대를 지나 880번 인터체인지 가까이에서 다시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또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소리를 지르더니 손에 들린 권총으로 하늘을 향해 발사하고 곧이어 그를 피해 달아나는 차량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신고를 받은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소속 대원들이 출동해 해당 여성을 설득하는데 성공해 상황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소동을 일으킨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신체검사와 정신 감정을 받았고 72시간 동안 병원에 머무르며 상태를 진단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베이지역은 한동안 큰 교통혼잡을 겪었다.       김병일 기자다리 나체 나체 여성 해당 여성 통행료 징수대

2023-07-27

[네오메딕] 다리 통증·혈액순환에 효과…디지털 공기압 치료기 출시

“다리통증, 붓고 쥐가 날 때 파워프레스 공기압 치료기로 확실하게 잡아드립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들의 하체 건강을 위한 획기적인 상품이 출시되었다.   부모님의 다리를 밤마다 주물러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정성과 세밀함으로 제작된 네오메딕의 파워프레스 디지털 공기압 치료기로 소중한 가족들의 다리 통증과 혈액순환을 이제 한꺼번에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파워프레스 디지털 공기압 치료기(Powerpress Digital All in One)는 15년간 공기압 치료기 전문 공장에서 생산된 미국산 제품으로 FDA 의료기 인증을 2개나 획득했다.     노화로 인해 다리에 쥐가 나고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발이나 발등이 차갑거나 뜨거운 경우, 다리에 핏줄이나 혈관이 튀어 나온 경우 등 모든 다리 통증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소매점이나 식당, 건축업, 은행 등 오랜 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들께는 어느 제품보다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본 제품은 10가지의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기능으로 치료 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뿐 아니라 혈액순환 기능, 집중치료 기능 등이 있다. 원하는 기능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고 LCD 스크린으로 치료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밖에 타이머 기능이 있어 60분 또는 연속기능이 가능하고 압력은 20 mmHg에서 100 mmHg까지 광범위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전기전자 안전테스트, 자기장 테스트, 장화 앨러지 테스트 등 모든 안전검사에서 승인을 획득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Overlapping 장화 형태로 제작되어 발바닥부터 종아리, 무릎, 허벅지까지 빈 공간 없이 완벽한 압박을 느낄 수 있다. 공기압 치료기 전문 생산 공장제조로 기계 & 장화 모두 1년 풀 워런티 보장이다.   세일즈 택스 포함 & 전국 무료 배송(하와이, 알래스카는 30달러 추가)중이며 가격은 일시불 588달러 또는 무이자 페이먼트 한달 49달러씩 12개월로 특별 할인 중이다.   ▶문의: 한국인 담당자 문정현 (818)263-2913   www.air1000.com네오메딕 혈액순환 디지털 공기압 치료기 디지털 공기압 다리 통증

2023-04-30

벌레 먹은 나뭇잎

벌레 먹은 나뭇잎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세상에 태어나면 '나만의 존재 이유'가 있다. 자기가 있어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이다. 그 존재 이유가 자기 혼자만을 위한 것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까지를 위한 이타적인 것으로 확장될 때 아름다운 삶이 된다. 백선행 여사는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평양의 이름 높은 교육사업가이자 사회사업가였다. 백선행 여사는 16세  때 남편을 잃고 평생을 홀몸으로 살면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근검절약으로 악착같이 모은 재산을 사회를 위해 써서 평양은 물론 전 조선인의 어머니처럼 숭상받던 여인이다.     백선행은 1848년 (헌종 15년)에 가난한 농민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녀는 이름이 없었다.‘그녀는 ‘아가’로 불리길 14년, ‘새댁’으로 불리길  2년, 나머지 70성상을 ‘백 과부’로 불렸다. 16세에 과부가 된 백씨는 친정으로 돌아왔다. 과부 모녀는 청대(쪽으로 만든 검푸른 물감) 치기와 간장 장사, 베 짜기 등 닥치는 대로 일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먹기 싫은 것 먹고, 입기 싫은 옷 입고, 하기 싫은 일 하고’를 생활신조로 삼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과부 모녀의 형편도 조금씩 나아졌다. 그렇게 10년을 하루 같이 살다 보니 150냥짜리 집 한 채와 현금이 1000냥 남짓 생겼다. 구차한 살림살이를 겨우 면했을 때, 어머니 김씨가 세상을 떠났다. 백씨는 봉양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모친을 저세상으로 보내는 것도 서러웠지만, 모친의 상여 뒤를 따를 상주 한 사람 없는 게 더 원통했다. 백씨는 조카뻘 되는 친척을 모친의 사후 양자로 입적해 장례를 치르게 했다. 그러나 양자는 장례와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모친의 유산에만 관심을 두었다. 양자는 아들인 자신이 모친의 전 재산을 상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모친과 함께 10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하며 모은 현금 1000냥을 양자에게 빼앗기고, 150냥짜리 집 한 채만 겨우 물려받았다. 백씨는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어머니와 재산을 한꺼번에 잃은 후, 다시 10년을 ‘먹기 싫은 것 먹고, 입기 싫은 옷 입고, 하기 싫은 일 하고’ 살다 보니, 50여 석 추수의 땅문서가 생겼다. 그때부터 백씨의 재산은 해가 다르게 불어났다. 생활비는 일해서 생긴 돈으로만 충당하고, 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는 땅을 불려 나갔다. 백씨가 재산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온갖 사내가 그의 재산을 집어삼키려고 달려들었다. 1900년 악명 높은 탐관오리 팽한주가 평양 부윤으로 부임했다. 그는 박구리에 사는 백 과부가 기백 석 추수의 재산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죄 없는 백씨를 잡아다 하옥했다. 백씨에게 갖은 누명을 씌운 후, 재산을 바치면 풀어주겠노라고 회유하고 협박했다. 그러나 40여 년간 과부로 갖은 풍파를 겪은 백씨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백씨가 죽어도 재산은 바칠 수 없다고 버티자, 부윤은 10여 일 만에 그를 풀어주었다. 과부 혼자 사는 집에는 수시로 강도가 침입했다. 백씨는 강도의 완력 앞에 맨손으로 저항하다가 뒷머리와 앞이마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다. 강도의 침입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백씨는 ‘목숨보다 귀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대문, 중문, 방문, 부엌문, 들창, 장지 등 집안 곳곳을 굵은 철창살로 에워쌌다. 백씨는 그 철창살 속에서 돈 궤짝을 부둥켜안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1908년, 백씨가 태어난 지 한 갑자(甲子)가 흘렀다. 과부생활 45년 동안 앳되고 뽀얗던 얼굴은 강도에게 맞은 흉터와 깊게 팬 주름으로 거칠어졌지만, 끼니를 걱정하던 곤궁하던 살림살이는 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아졌다. 백씨는 환갑잔치도 하지 않고, 대동군 객산리 남편 묘소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백씨는 객산리 마을에 들러 오랫동안 품어온 계획을 전했다. “나무다리를 허물고 돌다리를 놓아주겠소.” 객산리 나무다리는 낡아서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을뿐더러 교각도 몹시 낮아 큰 비라도 내리면 물이 넘쳐 다리 구실을 못하기 일쑤였다. 백씨는 서울에서 석공기술자를 불러와서 목교가 있던 자리에 넓고 튼튼한 석교를 놓았다. 객산교(客山橋)를 준공하기까지 든 3000원 남짓의 비용을 모두 백씨가 부담했다. 객산리 사람들은 백씨의 은덕으로 준공된 다리를 ‘백 과부 다리’라 불렀다. 동네 유지들은 그처럼 착한 일을 한 사람을 ‘백 과부’라 부르기 민망하다 하여 ‘과부’ 대신 ‘선행(善行)’이라 부르고, 다리 이름도 ‘백선교’라 고쳐 불렀다. 조선의 윤리와 법도가 아직 굳건하던 헌종 시절 태어난 백씨는 환갑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름을 얻었다. 백선행은 허튼 욕심 부리지 않고 매사에 신중했지만, 딱 한 번 교활한 거간에게 속아 낭패를 본 일이 있었다. 1917년 백선행은 평양에서 대동강 건너편에 있는 강동군 만달산 부근의 토지가 좋다는 거간의 말만 믿은 채, 평당 7~8원을 주고 수천 평의 땅을 샀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땅은 석회질이 많아서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황무지였다. 1~2전을 받고도 팔기 어려운 박토 중에 박토였다. 그 후 몇 년이 지나서 일본인이 그 지역에서 시멘트 원료를 발견했다. 일본인은 그 사실을 극비에 부치고 부근 토지를 모조리 평당 3~4원을 주고 매수했다. 백선행에게도 토지를 팔라고 매매 교섭을 했다. 백선행의 땅을 사지 않고는 시멘트 공장을 도저히 세울 수 없는 형편이어서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2전 하던 땅값은 순식간에 100배가 올라 1~2원을 호가하더니 얼마 후 10~20원까지 뛰었다.   매수호가가 백씨가 산 가격의 2~3배가 되었어도 백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일본인은 결국 평양 부윤을 찾아가 사정했다. 평양 부윤이 주선해 성사된 매매가격은 평당 70원. 백선행이 속아서 산 가격보다 10배나 비싼 가격이었다. 이 거래 한 건으로 백선행의 재산은 30만원으로 불어났다. 속아서 산 황무지 덕분에 백선행은 동네 부자에서 평양 굴지의 대재산가로 올라섰다. 백선행은 한평생 학교는커녕 서당 한 번 다녀보지 못했다. 그럭저럭 재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해서 못 배운 것이 서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백선행은 광성보통학교, 숭인상업학교, 숭현여학교, 창덕보통학교 등 평양 시내 사립학교에 수십만원을 기부했다. 친지들이 돈을 그렇게 마구 쓰다간 얼마 못 버틴다고 충고할 때마다 백선행은 이렇게 말했다. “돈이란 것은 써야 돈 값을 하지, 쓰지 않으려면 돈은 모아서 뭐 하노.” 1928년까지 평양에는 조선인이 집회를 열 만한 공회당이 없었다. 부립공회당은 사실상 일본인의 전유물이었다. 조만식, 오윤선이 백선행을 찾아가 조선인 중심의 공회당과 도서관을 건축할 뜻을 전하자 백선행은 흔쾌히 건립 자금을 내주었다. 백선행은 1933년 5월 8일 새벽 여든여섯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35만원(현재가치 3500억원)의 재산은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았다. 백선행은 돈이 얼마나 아름답게 쓰일 수 있는지를 알려준 최초의 부자이자 과부였다.   “나뭇잎이 벌레 먹어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수년 전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에 실렸던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의 한 구절이다. 벌레 먹은 나뭇잎은 쓸모없게 된 나뭇잎이다. 구멍이 뚫린 나뭇잎이므로 나무에게도 사람에게도 별로 도움 될 게 없는 나뭇잎이다. 벌레가 먹고 남은 흔적이 흉하게 몸에 남아 있는 나뭇잎이다. 그런 나뭇잎을 시인은 예쁘다고 말한다. 시인은 나뭇잎이 제 몸에 상처가 생기는 걸 알면서 벌레를 먹여 살렸다고 생각한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떡갈나무 잎에 뚫린 구멍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내가 가진 것 중에 무엇을 남에게 베풀며 살아왔는가 생각해 본다.   김지민 기자나뭇잎 벌레 백선행 여사 모두 백씨 과부 다리

2023-04-27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다운타운 다리들 ‘리프트’ 시작 외

#. 시카고 다운타운 다리들 ‘리프트’ 시작   봄과 함께 시카고 시 각종 다리들의 리프트(Bridge Lift)가 재개된다.    시카고 시는 15일부터 레크리에이션용 범선(sailboat)이 시카고 강을 통해 보트 보관소에서 미시간 호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례 봄 다리 리프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우스 애쉬랜드 애비뉴부터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 사이에 위치한 총 27개의 다리 모두가 리프트 대상이다.     다리 리프트는 15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와 수요일 오전 9시에 각각 진행되며 다리는 8분~12분 정도 들어올려지게 된다.     시카고 시는 다리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고려, 이동 스케줄을 계획할 것을 권고했다.    #. 카재킹 도중 총격전… 스쿨버스 유리창 깨져   시카고 서부 지역에서 벌어진 카재킹(carjacking, 차량 강탈) 사건 중 발생한 총격으로 스쿨버스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45분경 트라이 테일러의 2400 웨스트 테일러 인근에 서 있던 차량을 향해 한 남성이 다가가 총을 꺼내 보이며 운전자에게 차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곧바로 총을 꺼내 대응했고, 이들은 서로를 향해 총격을 벌였다.     와중에 총알 한 발이 인근 지역에 서 있던 스쿨버스 앞 유리창을 맞췄다. 다행히 당시 스쿨버스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강도 용의자는 도주했고 유효 총기 면허를 소지한 차량 소유주는 별 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다운타운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다리 리프트 시카고 서부

2023-04-14

날것 그대로의 본능, 노대가의 힘찬 생명력

2006년 사망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나라야마부시코’(1983)와 ‘우나기’(1997)로 두 차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이다.   2001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붉은 다리 아래 따듯한 물’은 그의 유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감독 중 한 명으로 이마무라 감독을 꼽았고 그가 사랑하는 영화 5편 중 ‘복수는 나의 것’(1979)과 ‘붉은 살의’(1964) 두 편이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이었다.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들은 주로 인간의 본능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특색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재일교포, 건달, 범죄자, 박해받는 여성들 등 일본 사회 밑바닥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하층민의 삶을 소재로 하는 그의 영화들은 일본 사회의 본질을 주제로 다루다 보니 표현 수위가 높다. ‘붉은 다리 아래 따듯한 물’도 그중 하나다.     실업자 요우스케(야쿠쇼 코지)는 직장을 구하던 중 스승 타로우를 찾아간다. 하지만 타로우는 이미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후였고 타로우와 함께 노숙 생활을 하던 겐이타로우가 훔친 금불상을 붉은 다리 옆집에 숨겨놓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내로부터 돈에 대한 독촉을 받자 요우스케는 불상이 숨겨진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치 자신을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 묘령의 여인 사에코(시미즈 미사)를 만난다. 사에코와 요우스케는 곧바로 서로에게 이끌리고 동거에 들어간다. 요우스케는 사에코가 일정 기간이 되면 몸에 물이 차고 그 물은 오로지 섹스로 빼내야 하는 기이한 증세를 지닌 여인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은 섹스 코미디다. 제목의 따듯한 물이란 여인의 성적 상태를 의미한다. 출렁이는 강물, 흥겹고 젖을수록 따뜻해지는 여인 사에코일 터이다. 보고 나면 “노인네(이마무라 감독)가 주책이네”라는 반응이 절로 나온다. 화장실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로 엉뚱하다. 음담패설은 오히려 순진하게 들리고 섹스는 기묘한 우화로 표현된다. 그러나 종국에는 노대가의 활기찬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다.   김정 영화평론가온라인 영화 다리 아래

2023-03-31

I-90 도심 다리 개보수 공사 돌입

시카고 지역 운전자들은 앞으로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I-90)를 이용할 때 심각한 교통 정체를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 교통국(IDOT)은 오는 20일부터 이든스와 오하이오 스트리트 사이 I-90 고속도로에 위치한 다리 36곳의 개보수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속도로 재포장과 함께 페인트를 새로 칠할 계획이다. 또 표지판 교체와 익스프레스 레인(express lane)에 대한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개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앞으로 3년 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일리노이 주 교통국은 2023년에는 인바운드 방향 차선 2개를 폐쇄하고, 2024년에는 익스프레스 레인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2025년에는 아웃바운드 방향 차선 2개가 폐쇄된다.     IDOT은 설치한 지 50년이 지난 일부 다리는 상판을 철거한 뒤 교량 연결 부위를 수리하고 라텍스 콘크리트를 설치해 최소 25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60년 처음 개통된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는 지난 1994년 이후 개보수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970년 도입된 익스프레스 레인 시스템 역시 별다른 변화나 보완 없이 사용 중이다.     일리노이 주 교통국은 “케네디 익스프레스 웨이는 매일 27만5000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만큼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공사 기간 중 충분한 여유를 갖고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Kevin Rho 기자개보수 도심 개보수 공사 도심 다리 공사 돌입

2023-03-01

[글마당] 풀 끝에 오른 이슬

풀 끝에 오른 이슬이 한평생의 기간인가   마른 풀잎엔 젖은 이슬만 흥건하네       불 꺼진 창으로 들어오는 외로움의 포효   나목의 쓰린 상처가 멈춰선 계곡의 소리들을 들추고   생명의 빛으로 순환을 하는 그대처럼 아름다운 이 봄에   그대 감긴 실타래 풀어 긴긴날을 홀로 남아 가게 하나       반평생 다 못한 찢긴 바람의 갈기를 잡아매려   풀 끝에 서린 칼바람 등에 지고 나섰던 길   아성의 편집만을 고집하지 않는 그대가 있어   글 새들의 퍼석한 깃 하늘을 날게 하고       무거운 겨울의 그늘을 견디고 있는   동백의 작은 볼에도 붉은빛이 감도는 순환의 터에   이름 지우고 떠나는 그대 앞에 이름 없는 이 자리에 앉아   오색 다리 무지개를 타고 있네       한 귀퉁이로 나를 몰아세우고 나를 보는 나   살아 보자고 소리치는 작은 소리의 목 맺힘이   아직도 나의 볼을 때리는데   꽃이 꽃밭으로 들어가 꽃으로 지네       꺾이다가 밟히다가 누런 전 잎으로 처져 있던   풀잎들의 끝이 몸을 추스르고 숨을 쉬는 맑은 날   그림자 없이 그렁거리는 어제의 미소와   향으로 오르는 오늘의 그 얼굴       모두가 일어선 봄의 향연   숨통을 트이게 하는 생명의 길목에   찾아갈 수 없는 그리움 멀리 그대 사라진 거리에   바다의 미풍만 서럽게 반짝이네 손정아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이슬 김규화 오색 다리 남아 가게

2023-02-17

LG, 86인치 TV 5만대 리콜…스탠드에서 넘어질 위험

LG전자가 86인치 스마트TV(사진) 5만 대를 리콜했다.   12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LG전자는 구매 시 TV와 함께 있는 자체 TV 지지대(stand)를 사용해서 TV를 설치한 경우에, 지지대가 TV를 충분히 받치질 못해 넘어질 위험이 있다며 LG의 86인치 프리스탠딩 스마트TV 총 5만2000대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CPSC는 TV의 스탠드 다리가 100파운드에 이르는 TV의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탱하지 못해 넘어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리콜 발표일 기준 스탠드 불안정 신고 22건과 실제 넘어지는 사례 12건이 보고됐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모델 번호 86UQ8000AUB, 86UQ7070ZUD, 86UQ7590PUD, 86NANO75UQA다. TV 후면 우측하단에 202RM, 203RM, 204RM, 205RM, 206RM, 207RM, 208RM로 시작하는 시리얼 번호가 있다. 이 제품은 2022년 3월부터 9월까지 월마트,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등 전국의 소매업체에서 1100~1900달러에 판매됐다.     CPSC는 해당 TV를 보유 중이라면 TV에서 스탠드를 제거하고 어린아이와 충분히 떨어진 곳에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단, 벽걸이로 사용하는 경우 사용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인 LG의 스마트TV를 구매했다면 LG전자 고객센터(800-243-0000)로 전화 혹은 온라인 웹사이트(lgecares.com/tvstand/)를 방문해서 문의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LG 스탠드 스탠드 불안정 스탠드 다리 리콜 발표일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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