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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뉴욕시 교육국에 소환장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며 각종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시 교육국(DOE)에도 소환장이 발부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10일 퀸즈에 위치한 뉴욕시경(NYPD)의 학교 안전 사무실을 급습해 전 학교 안전 책임자였던 케빈 테일러의 전화를 압수했다.     이는 전국 학교와 경찰서에 패닉 버튼 시스템을 판매하는 업체 '세이퍼워치(SaferWatch)'와의 거래 기록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아담스 시장의 기소 혐의 중 하나인 '시 계약 관련 뇌물 수수'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연방 요원들은 DOE에 '세이프워치'와의 거래 관련 서류 및 기록을 요청하기도 했다.     '세이프워치'는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과 최근 사임한 필립 뱅크스 시 공공안전 부시장의 동생인 테렌스 뱅크스가 설립한 컨설팅 회사의 고객 중 하나로, 지역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사임한 팀 피어슨 시장 수석보좌관이 학교 안전 요원들의 휴대폰에 세이프워치의 패닉 버튼 앱을 설치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기록에 따르면 세이프워치는 뉴욕시정부로부터 약 6만8000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교육국 소환장 검찰 뉴욕시 지역매체 뉴욕포스트 공공안전 부시장

2024-10-13

"트럼프 총격범 중국인" 뉴욕포스트 오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 범인이 중국인이라는 오보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한 ‘아시안 아메리칸이 도널드 트럼프 총격범이 중국인이라는 오보에 분노했다’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오보는 13일 뉴욕포스트가 낸 것으로, 사건 직후 "총격범이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가 1시간 20분가량이 지난 후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만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중국계 지도자 그룹인 '100인 위원회'의 게리 로크 위원장은 15일 공개 서한을 통해 "반아시아 혐오가 고조되는 시대에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는 매일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무책임하게 보도해 커뮤니티에 피해를 줬다"고 했다.   SCMP는 "중국인을 총격범으로 잘못 쓴 뉴욕포스트의 보도가 짧은 시간 유지됐음에도 반복되고 확대됐으며 '좋아요'가 달렸고 수만명이 댓글을 달거나 읽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이(한국이름 이영은, 민주·65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무모하고 거짓된 보도는 아시아 사회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지속시킨다"며 "뉴욕포스트는 오보에 사과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중국 뉴욕포스트 트럼프 총격범 뉴욕포스트 오보 도널드 트럼프

2024-07-16

뉴욕시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승인 ‘0’

뉴욕시에서 2000명이 넘는 이민자가 노동허가를 신청했지만,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욕시에서 노동허가를 신청한 이민자는 총 2144명이다. 시의 이민자 취업 지원센터가 444건을 제출했고,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연방정부 사무소에서 1700건을 신청했다.   문제는 연방정부가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뉴욕포스트는 “망명신청자들의 노동허가가 아직 한 건도 연방정부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시 관계자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합법체류가 허용된 베네수엘라 이주자들도 문제다. 연방정부는 7월 31일 이전에 입국한 이주민 47만명에 임시보호지위(TPS)를 부여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TPS를 신청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마샤 긴들러 망명지원센터 전무는 “베네수엘라 조치가 발표되기 전 이미 10월 TPS 예약이 꽉 찼기 때문에 추가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 18일에 열린 시의회 이주 청문회에서도 제기됐다.   로버트 홀든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주 전략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국경을 보호하는 수밖에 없다”며 “망명신청자들이 제대로 제도를 활용한다는 확신 없이는 기존 이민 절차 생략, TPS 확대 등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노동허가 뉴욕시 망명신청자 뉴욕포스트 보도 베네수엘라 이주자들

2023-10-19

오바마 흠집 못찾은 풍자꾼들 '밥벌이 힘드네'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풍자하는 정치적 행동주의자들의 모임인 '부시를 지지하는 억만장자들'(Billionaires for Bush)은 부시 재임 기간에 턱시도를 입고 왕관을 쓴 채 거리를 휩쓸고 다녔다. 그들은 건설업자들을 '약탈자' 환경보호주의자들로부터 보호하고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려는 '돈에 눈먼' 정치인들로부터 부자들을 지켜주는 내용의 노상 퍼포먼스를 벌이곤 했다. 거리에서 마음껏 부시의 정책을 풍자하던 '억만장자들'에게 끔찍한 위기가 닥쳤으니 바로 부시의 퇴임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으로 부시와 그의 정책을 조롱하던 정치 풍자가들이 '뮤즈'를 잃고 정체성을 위협받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0일 보도했다. 부시가 무대 뒤로 사라진 상황에서 '부시를 지지하는 억만장자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이들은 '오바마를 지지하는 억만장자들'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오바마는 전임자와는 달리 아직까지 적절한 풍자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어 그의 백악관 입성 이후 풍자가들은 고민에 빠졌다. 일부 백인 코미디언들의 경우 인종 문제에 둔감하다는 오해를 살까봐 비평을 자제하고 있고 인종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많은 희극인들은 새로 취임한 대통령에게는 여유를 좀 줘야한다는 입장인데다 오바마가 자신의 전임자와는 다르다는 사실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억만장자' 회원인 앤드루 보이드는 "그(오바마)는 풍자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무게감을 스스로 완화할 줄 안다"며 자각이라는 특성은 부시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부시의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억만장자들'도 풍자의 대상을 바꿔보려는 시도로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억만장자들'이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을 겨냥 '억만장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임기제한을 지지하는 억만장자들'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역시 김이 샜다. 억만장자들은 일단 그들의 가운을 접어 넣고 모자를 집어던졌고 오바마 취임식 직후 그리니치 빌리지의 한 술집에 모여 축제 분위기속에서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이들은 '억만장자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며 "억만장자들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말을 남겨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2009-02-20

오바마는 광란의 침팬지? 뉴욕포스트 만평에 흑인들 분노

뉴욕포스트가 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침팬지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경찰관 2명이 죽은 침팬지를 바라보며 "사람들이 이제 다음번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할 누군가를 찾아야 할거야"라고 말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만평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인권단체는 물론 많은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인 몰상식한 만평이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일부 시민들은 뉴욕포스트 구독중단과 광고게재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흑인 인권 지도자인 알 샤프톤 목사는 "이 만평은 흑인 대통령을 침팬지로 묘사한 가장 악랄한 인종차별 공격"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전미 흑인 언론인협회 바바라 시에라 회장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자 군통수권자를 어떻게 죽은 침팬지로 묘사할 수 있느냐"며 격분했다. 이날 만평에 등장한 침팬지는 지난 16일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서 갑자기 난폭해져 여성을 공격하며 광란을 벌이다 긴급출동한 경찰에 사살당한 애완용 침팬지를 빗댄 것이다. 뉴욕포스트의 콜 앨란 편집국장은 "오늘자 만평은 침팬지 관련 뉴스를 패러디한 것이고 좀 더 포괄적으로는 경기부양법안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을 조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복례 기자

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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