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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인플루언서, 뉴욕마라톤서 퇴출

유명 한인 러닝 인플루언서가 뉴욕시 마라톤에서 영구 퇴출됐다.   러닝 전문 매체 러너스 월드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 출신 매튜 최(29.사진)씨는 지난 3일 열린 NYC 마라톤에서 실격 처리됐다. 주최 측인 뉴욕 로드 러너스(NYRR)는 최씨의 향후 마라톤 대회 출전도 영구 금지한다고 밝혔다.   NYRR 측은 “최씨가 달릴 때 허가받지 않은 두 사람이 전기 자전거를 타며 촬영해 다른 주자들을 방해했다”며 “이로 인해 최씨는 앞으로 모든 NYRR 주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최씨는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틱톡에서 46만5000명, 인스타그램에서 40만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주로 상의를 입지 않고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달리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형과 촬영자가 전기 자전거로 나를 따라오게 한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며 “다른 주자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개인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한 사람들에게 지장을 주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전기 자전거를 사용해 콘텐츠를 찍는 문제로 지적받은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제 끝내겠다”며 “모든 것은 내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NYC 마라톤에서 다섯 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는 풀코스를 마일당 평균 6분 44초의 속도로 뛰어 2시간 57분 15초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NYRR의 결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그는 지난 5월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에서 1시간 24분 26초를 기록하며 마일당 평균 6분 46초의 속도로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욕마라톤 한인 뉴욕시 마라톤 유명 한인 전기 자전거

2024-11-05

뉴욕마라톤 대회로 일부 도로 통제

다음달 3일 개최하는 ‘2024 TCS 뉴욕시 마라톤’으로 인해 시 전역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30일 뉴욕로드러너스(NYRR)에 따르면, 오전 8시에 스태튼아일랜드 베라자노브리지에서 5만명이 함께 출발한다. 이 때문에 이 구역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통제되며, 대회 당일 오전 7시 프리쇼가 예정돼 있다. 이 구역을 지나야 하는 운전자는 전화(718-692-5656)로 통제 현황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베라자노브리지~92스트리트 ▶남행 BQE와 베라자노브리지~79스트리트 인근 ▶퀸즈보로브리지 ▶결승지점 인근인 맨해튼 웨스트59스트리트와 5애비뉴 인근~센트럴파크·8애비뉴·컬럼버스 서클 일대도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통제되며, 일부 구간에 따라 통제 시간이 상이할 수 있다.   상세 코스는 홈페이지(nyrr.org/tcsnycmarathon/race-day/the-course)에서 볼 수 있으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시스템 변경 현황은 홈페이지(new.mta.info)에서 볼 수 있다.   센트럴파크 관람석에선 선수들이 결승선을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티켓은 홈페이지(eventbrite.com)에서 59.53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시 전역 26.2마일을 달려야 하는 이 마라톤에서 지난해는 5만1453명이 평균 4시간 39분 47초대로 결승지점을 통과했다. 강민혜 기자뉴욕마라톤 대회 뉴욕마라톤 대회 통제 현황 통제 시간

2024-10-30

[삶의 뜨락에서] It Will Move You

51회 뉴욕시티 마라톤 대회가 지난 6일에 있었다. 70도가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펜대믹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5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참여하는 세계 대회다. 넓은 베라자노 브리지 밑에 준비해 놓은 블루, 그린, 오렌지색의 자기 Bib 번호에 속해진 곳에서 기다린다. 15번 이상 뉴욕마라톤을 마친 회원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9+1이 기본인데 그것을 감면해주고 교통도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버스나 페리를 탈 수 있고 파스타 파티에 초대되고 그랜드 응원석에서 편안히 앉아 응원할 수 있는 2장의 표를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출발점에서 편안한 텐트에서 기다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가장 좋은 것은 3시간 기다리지 않고 처음 스타트에 출발하는 특권이다. 첫 번째 주자들은 아주 빠르게 뛰는 젊은이들이다. 총소리가 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베라자노 브리지를 지나 브루클린 4가에 들어서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나 혼자서 넓은 길을 달리고 있다. 날씨가 따뜻한 탓인지 아니면 펜대믹으로 집에만 있다 나온 사람들인지 응원하는 사람들이 어느 마라톤 대회보다 많았다. 구경하는 사람도 하나같이 가만히 서 있지 않고 장신구를 들고나와 흔들거나 손뼉을 치고 큰소리로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한다. 어느 곳을 다녀 봐도 뉴요커 만큼 삶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이 드문 것 같다.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선수들을 위해서 치장까지 하고 나오고 밴드를 만들어 풍악을 울려준다. 모퉁이를 돌 때나 좁은 길에서는 구경하는 인파가 거리로 내려와 선수들이 물밀 듯이 달려오는데 넘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많은 선수가 머리부터 땀이 흘러 웃옷은 몸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땀이 다리로 흘러내리는 사람도 있다.   마라톤 시작 5일 전에 토사곽란으로 가게 문을 닫고 쉬는 날도 있었다. 먹지도 못하고 위가 부어있는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몸무게가 10파운드 이상 빠져 기운이 없고 비틀거렸다. 물 마시는 것도 싫고 음식도 전혀 먹고 싶지 않았다. 마라톤 시작 2시간 전 떡 2개를 겨우 먹고 파워 젤 하나를 찡그리며 넘겼다. 뛸 수 있을까? 힘들면 걷는다는 다짐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어디서 나오는 기운이 몸 전체를 휘감고 있다. 도깨비에게 홀렸나 아니면 정신이 오락가락 이다. 어떻게 며칠을 먹지 못했는데 힘이 날까 의심스럽다. 그런데도 앞사람들을 따라가고 있다. 탈수 현상이 나타나 입술이 마르고 입속에 침이 나오지 않아 숨쉬기도 힘들지만 다행히 1마일마다 물이 있어 한 컵 받아 입안을 헹구고 조금씩 마시며 달렸다. 가끔 오렌지를 썰어 바구니에 담아 내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탈수에는 오렌지가 최고인 것 같다. 달리다 보면 길가에 쓰러지는 사람도 있다. 젊은이는 아마도 연습 부족으로 쥐가 나고 몸에 변화가 일어나 나자빠지고 나이 든 사람은 질병이나 호흡조절이 안 되어 쓰러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 와서 주저앉는 사람을 지나가다 보고 괜히 걱정된다. 한국에서 왔는지 궁중 한복을 입고 사모관대까지 쓰고 뛰는 사람도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은 나이도 많아 보이는데 파인애플을 머리에 이고 달리는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뛰고 있다. 뛰는 것도 힘든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인지 의심해보게 되었다.   뛰는 도중에 가족과 만나는 일은 보너스다. 잠깐이지만 사진도 찍고 위로를 받으며 사탕도 얻어먹고 에너지를 받는다. 5살짜리 손자 녀석이 다른 사람들은 빨리 달리는데 왜 할머니는 걷느냐고 묻는다. 너무 느리다는 아이의 판단이다. 센트럴 파크에 들어서면 마지막 남은 2마일을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모두가 지쳐 너나 할 것 없이 허덕거린다. 그래도 조금만 더 가자고 다짐하면 기쁜 마음이 샘솟아 달리면 음악 소리가 들리고 사회자가 크게 내 이름을 부른다. 7시간 4분이다. 목에 걸리는 무거운 메달이 수고했다며 웃어 준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마라톤 대회 마라톤 시작 이상 뉴욕마라톤

2022-11-16

[삶의 뜨락에서] 꿈이 있는 삶은 설렘의 연속

 지난 일요일 동이 트기 전 어둠 속에서 넓적한 흰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센트럴파크에서 4마일 달리기가 있었다.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우면 운전이 걱정되었지만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보니 내리자마자 눈이 녹아버렸다. 나뭇가지에는 하얗고 두툼한 옷을 입고 있다. 떨어질 마음이 없는지 요동이 없다. 바람도 불지 않고 소복한 눈이 얌전히 자리 잡고 있어 나뭇가지가 더 또렷하게 보인다.     오늘은 마지막 센트럴파크에 가는 날이다. 뉴욕마라톤클럽은 15번 뉴욕마라톤을 골인한 회원에게 매년 실시되는 뉴욕마라톤 대회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자기가 뛰는 시간에 따라 3시간씩 기다리는 불편함도 복잡한 신청 예약도 간소화해주는 혜택이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달리기에 참석하려면 2시간 전에 센트럴파크에 도착하여 주차를해야 되는데 예전에는 매디슨 애브뉴가 비어 있어 쉽게 주차가 되었으나 지금은 길가에 식당이 자리 잡고 있어 주차가 무척 어렵다. 여행하려고 비행장에 2시간 일찍 도착은 해보았지만 운동하려고 2시간 전에 나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번호표를 찾고 기다리는 장소에 있으면 젊은 이삼십 대들이 우르르 밀려온다. 그 틈새에 끼어 있으니 축복받은 느낌이다. 누가 이 할머니를 자기들 놀이에 끼워줄까를 더듬어 생각하면 그 어떤 일보다 즐겁고 가슴이 뛴다. 우리 가게손님 중에 내가 마라톤 하는 것이 부러워 자기들도 시작했다. 일주일에 몇 번 연습하면서 때려치우고 싶어도 나를 보면 절대 포기할 수 없어 연습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는 찾아와 2마일 뛰고 더 뛸 수가 없어 걸었다고 한다. 참 잘했다. 뛰다 걷다 반복하다 보면 어느 날 뛰고 싶은 생각이 치밀어 계속 뛰게 된다고 했다. 꿈꾸는데 누구의 동의를 구할 필요도 없고 구할 생각도 말아라. 그냥 너의 꿈일 뿐이다. 꿈꾸는 데 무슨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너 홀로 네 마음에 하는 독백으로 여겨라.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 나처럼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상상하며 때로는 살아가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싶을 뿐이다. 단순한 꿈으로 끝날지 아니면 언젠가는 실현될지 모르지만 가슴에 흠모하는 사람이 생긴 것처럼 가슴이 설레면 된다. 꿈이 있는 삶은 언제나 설렘의 연속이다.   그녀는 동네에서 개최하는 3마일 달리기에 출전했다. 2마일은 달리고 1마일은 걸었다고 했다. 그래도 끝마친 그 순간은 뛸 듯이 기뻤다고 자랑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달성되는 것은 없다. 일주일에 한두 번 몇 달 연습하고 26마일을 뛸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누가 도전을 안겠는가. 조금씩 쉬지 않고 적당한 간격으로 계속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다. 자기가 해낸 그 열성과 땀방울이 보약보다 좋다는 것을 느낄 때 몸 스스로가 밖으로 내달리게 되는 것이다. 한번 마라톤 완주하고 나면 참가 인원의 과반수는 다음 마라톤을 포기하고 다른 과반수는 마라톤에 미쳐버린다는 통계가 있다. 어느 쪽이건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어느새 똘똘 뭉쳐 단단해진 허벅지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동네 한 바퀴에서 소도시 또 다른 나라 곳곳으로 세상을 열어준다. 대회 일정이 정해졌을 때의 설렘처럼 새로운 꿈으로 가까이 가기 위한 설렘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작은 계기가 작은 희망이 생각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삶은 꿈꾼 만큼 행복하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뉴욕마라톤 대회 마라톤 완주 사람들 마라톤

2022-02-23

[삶의 뜨락에서] 연습 또 연습 그리고 인내

뉴욕마라톤 대회가 50주년을 맞이했다. 작년이 50주년이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6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3만 명으로 축소했다.    나는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맨해튼 메트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파킹 하고 5번가 42가까지 걸어 버스를 타야 했다. 42가에 도착하니 버스를 기다리는 선수들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6시 15분 버스를 타고 스태튼아일랜드에 7시 30분 도착했다. 내가 기다려야 할 자리에 들어서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12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차례다.     친구 남편은 9시 출발이다. 9시 출발자는 2시간대에 완주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비행기다. 운 좋게 나도 9시 출발했다. 베자라노브리지 건너 브루클린 4번가에 들어섰다. 아무도 없다. 나 혼자 그 넓은 도로를 뛰고 있다. 5마일 정도를 혼자 달리다 보면 두 번째 3시간대에 완주하는 그룹이 달려온다. 그 사람들도 앞서 가버리고 나면 또 혼자서 달린다. 내 가슴에는 34548이라는 번호가 붙었다. 길가에 응원하는 사람들도 환호한다.    달리다 보면 여러 사람을 만난다. 아주 젊은 남자가 내 옆에서 같이 뛰자고 한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는 다리 수술을 받아 뛰지는 못하고 걷는 것이다. 나하고 속도가 비슷하다며 계속 같이 걷고 뛰었다. 나는 힘들어 말할 기운이 없는데 이 사람은 계속 말을 건다. 대답을 포기하고 그냥 뛰었다.     뉴욕마라톤을 15번 이상 완주하면 특별대우를 한다. 등에 몇 번 참가했고 특별한 사람을 위해서 뛰거나 자기가 도와주는 단체나 가족 친지를 위해서 달린다는 문구를 집어넣어 프린트해준다. 48번 달렸다는 사람을 보았고 42번, 37번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다. 달리지는 못해도 걷는 속도가 뛰는 사람보다 빠르다.   선수들을 위해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딸랑이를 가져와 흔들고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거나 파이팅을 손바닥이 아프도록 손뼉을 친다. 그리고 바나나, 캔디, 초콜릿, 오렌지를 잘라서 그릇에 담아 내민다. 물을 받아 마시는 것보다 오렌지 한쪽 삼키는 것이 피로한 몸을 일으키는 효소 역할을 한다. 뉴요커들은 삶을 즐기는 묘미가 있다. 다른 마라톤 대회보다 뉴욕은 많은 사람이 길가에 나와 응원하고 자신이 선수인 양 즐기고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운다. 이번 대회는 외국 선수들이 많지 않다. 요란한 커스텀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자기가 연습한 역량을 내보이는 것 같다.   우리의 삶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처음부터 잘 뛴다고 끝까지 잘 뛰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뛴다고 늦게 마치는 것도 아니다. 연습에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내 몸이 뛸 수 있는 조건에 다다른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일정량 꼬박꼬박 연습하다 보면 달릴 수 있고 5마일 짧은 거리를 달리다가 10마일, 14마일, 26마일을 달릴 수 있는 컨디션으로 만들어 간다. 아침 4시에 일어나 12시에 시작하는 경주에 직면해 보면 참고 참는 인내가 자리 잡아야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도 경주에 들어서면 가슴이 뛴다.     90가 센트럴파크에 들어서면 2.5마일 파크를 돈다.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 다 끝났다 싶지만 2마일은 완전히 지치게 한다. 그래도 삼겹살, 갈비, 대구 매운탕으로 몸보신 시켜준 친구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면 지친 몸이 조금 느슨해진다. 알록달록한 낙엽들이 머리 위로 내려앉는다. 완주했다는 시계가 바로 앞에 있다. 6시간 25분을 밟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그리고 50주년 메달이 내 목을 휘감았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연습 인내 뉴욕마라톤 대회 외국 선수들 오렌지 한쪽

2021-11-18

뉴욕시 주요 이벤트 돌아온다

팬데믹으로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뉴욕의 굵직한 가을 이벤트가 일제히 부활한다.     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마라톤 중 하나인 뉴욕마라톤이 오는 7일 열린다. 지난해 뉴욕마라톤은 팬데믹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지만, 올해는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다만 통상 참가 규모가 5만5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 뉴욕 마라톤은 약 3만3000명이 참여한다.     규모가 줄긴 했지만 3만명 이상이 한 자리에 몰리는 만큼,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강하게 점검하겠다고 했다. 대회 참가자는 경기 시작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최소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마라톤 출발 직전까지 주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마치자마자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물 등을 나눠주는 지점의 개수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우승자는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야 한다.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진행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95회째를 맞는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15개의 대형 풍선과 수레 28대, 10개의 행진밴드, 9개 공연그룹 등이 참여한다. 퍼레이드 경로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같다. 다만 올해는 퍼레이드 참가자, 진행 요원 모두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껴야 한다. 지난해에는 길가 관중 운집을 금지하고, 진행 요원도 8000명에서 960명으로 줄여 진행했다. 행진 규모도 34스트리트 한 개 블록을 행진하는 데 그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벤트 뉴욕 지난해 뉴욕마라톤 가을 이벤트 퍼레이드 참가자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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