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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수도관 노후화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오전 타임스스퀘어 인근 상수도관 파열로 약 200만 갤런의 물이 지하철역으로 유입돼 출근길 30만 명 승객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노후화된 수도관을 신속히 교체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시는 “파열된 20인치 상수도관은 127년 된 것으로, 5개 보로가 통합되기 이전에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미국토목학회(ASCE)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수도관 6800마일 중 약 40%가 2차 세계 대전 참전 시기인 1941년 이전에 설치됐고 해당 파이프의 평균 설계 수명은 50~70년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도시 상수도 노후화는 일회성 문제가 아니다. 낡은 파이프를 신속하게 교체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시 관계자들이 상수도 노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로버트 프로이덴버그 지역계획협회 에너지 및 환경 담당자는 “수도관이 파열되기 전까지는 어떤 수도관에 문제가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뉴욕시는 전체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해 수도관을 관리하는 방식 자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 환경보호국(DEP)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뉴욕시에서 400건 넘는 상수도관 파열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파열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DEP는 해당 수치에 대해 “수도관 100마일당 약 5건의 파열을 뜻하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100마일당 연간 25건 파열보다 적은 수치”라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계연도에 전년도 5억6700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인 7억6900만 달러를 수도관 업그레이드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월 발표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예비관리보고서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이 취임한 2022년부터 노후화된 수도관 교체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2021년 7~10월 교체된 수도관 수에 비해 2022년 같은 기간 교체된 수도관 수는 71% 감소했고, 이러한 감소는 시가 보행자 도로와 빗물 하수도관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원을 재배치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수도관 노후화 상수도관 파열 뉴욕시 수도관 수도관 교체

2023-08-31

조지워싱턴브리지 노후화로 주민들 불안

조지워싱턴브리지(GWB) 노후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지역매체 ‘더시티’는 주민들의 GWB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이 다리로 향하던 한 주민이 트랜스맨해튼 익스프레스웨이의 콘크리트 기둥에서 균열과 마모를 발견하고, 이를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확산됐다. 이 게시물을 본 또다른 주민은 노후화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한 뉴욕뉴저지항만청의 답변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2016년부터 시작된 ‘GWB 복원 프로젝트(Restore George)’에 20억 달러를 투입해 문제가 되는 기둥을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더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쟌 구오 뉴욕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기둥과 다리, 도로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볼 때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진중인 현대화 작업은 5~10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지만, 현재 노후화는 신속한 보완이나 해결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도로 노후화 문제는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도 비슷한 사정이다. 지속적인 마모와 균열로 인해 트럭 진입 금지가 검토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뉴욕시 교통국(DOT)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244개 다리와 도로 중 ‘나쁨(poor)’으로 평가된 곳이 20곳에 이른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 5개 보로의 조사 대상 다리와 도로 1477곳 중에는 107개가 ‘나쁨’으로 평가됐다. 이중 퀸즈에 속한 다리와 도로가 31개로 가장 많았다.     노후화된 다리나 보수가 필요한 도로는 311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노후화 주민 주민들 불안 현재 노후화 도로 노후화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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