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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브리지 노후화로 주민들 불안

전문가 “신속한 보수 필요하다”
뉴욕시 노후화 다리·도로 107개

조지워싱턴브리지(GWB) 노후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지역매체 ‘더시티’는 주민들의 GWB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이 다리로 향하던 한 주민이 트랜스맨해튼 익스프레스웨이의 콘크리트 기둥에서 균열과 마모를 발견하고, 이를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확산됐다. 이 게시물을 본 또다른 주민은 노후화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한 뉴욕뉴저지항만청의 답변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2016년부터 시작된 ‘GWB 복원 프로젝트(Restore George)’에 20억 달러를 투입해 문제가 되는 기둥을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더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쟌 구오 뉴욕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기둥과 다리, 도로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볼 때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진중인 현대화 작업은 5~10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지만, 현재 노후화는 신속한 보완이나 해결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도로 노후화 문제는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도 비슷한 사정이다. 지속적인 마모와 균열로 인해 트럭 진입 금지가 검토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뉴욕시 교통국(DOT)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244개 다리와 도로 중 ‘나쁨(poor)’으로 평가된 곳이 20곳에 이른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 5개 보로의 조사 대상 다리와 도로 1477곳 중에는 107개가 ‘나쁨’으로 평가됐다. 이중 퀸즈에 속한 다리와 도로가 31개로 가장 많았다.  
 
노후화된 다리나 보수가 필요한 도로는 311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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