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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냉방시스템 노후화로 승객들 고통

잦은 에어컨 고장으로 출퇴근길 땀 뻘뻘
지난주 1번 전철 9개 차량 냉방시스템 고장

2024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노후화된 전철 냉방시스템으로 뉴욕시 승객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일부 전철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에어컨 장치의 잦은 고장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출퇴근하거나 일부러 다른 노선을 이용해 우회해서 가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티브 할박스 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전철 유지·관리 담당자는 "전철 인프라들이 전반적으로 오래돼서 에어컨 등 냉방시스템을 꾸준히 수리해야 한다"며 "특히 1번 전철의 에어컨은 폭염으로 열을 받으면 자주 고장난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이 고장난 전철 내부의 온도는 거리 온도를 훨씬 웃돌았다. 22일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1번 전철 내부 온도는 화씨 95도였고, 거리 온도인 화씨 82도보다 높았다. MTA에 따르면, 지난주 폭염 기간 동안 1번 전철의 9개 차량 냉방시스템이 고장난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은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무더운 전철 플랫폼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저지에서 뉴욕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홍 모 씨는 "더위는 물론이고, 환풍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쓰레기나 노숙자들로 인한 냄새까지 더해져 서 있는 것도 곤욕"이라고 전했다. 뉴욕 전철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 '서브웨이크리쳐스'가 최근 뉴요커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더운 전철 플랫폼으로 맨해튼 ▶14스트리트-유니언스퀘어역 ▶34스트리트-헤럴드스퀘어역 등이 선정됐다.  
 
야외 온도가 화씨 88도였던 지난 11일 전철 플랫폼 온도는 화씨 98도로 측정되는 등 맹렬한 더위가 계속되자, 일부 승객들은 "에어컨 설치가 힘들면 기둥이나 벽에 선풍기라도 달아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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