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VA 공화당 주지사 협력 잘 될까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취임으로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와 함께 모두 공화당 주지사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주 호건 주지사 집무실을 방문하고 상호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버지니아 정가에서는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과 관련된 랄프 노덤 전 주지사의 잔여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버지니아 접경인 495벨트웨이 아메리칸 리전 브릿지 확장 공사와 HOT 톨로드 사업을 임기 내에 착 공하길 원하고 있다. 이는 영킨 주지사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그레이트 폴스에 거주해왔던 영킨 주지사는 북버지니아를 비롯한 워싱턴 메트로 권역의 교통체증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후보 시절에도 노덤 주지사의 북버지니아 교통대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는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 등을 중심으로 철도 연계 통근교통 망을 정비하고 포토맥강 철교 등 철도 인프라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영킨 주지사는 이 정책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495벨트웨이 전구간에 걸쳐 HOT 레인 건설을 요구해 왔는데, 영킨 주지사도 이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 버지니아의 495벨트웨이 HOT 프로젝트는 공화당 소속의 밥 맥도널 전 주지사 시절 시작됐으며 공화당의 의제이기 때문이다. 호건 주지사는 워싱턴 지역을 아우르는 코로나 방역과 백신여권 등 각종 규제 통일을 주장한 바 있는데, 공화당 강 경파에 가까운 영킨 주지사는 규제보다는 개인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동협력이 어렵다. 메릴랜드 정치권에서는 호건 주지사가 주로 민주당 성향에 가까운 온건파이기 때문에, 영킨 주지사와의 협력이 의 외로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호건 주지사가 차기 대권에 욕심을 낸다면 공화당 강경파에 어필하기 위해 영킨 주지사와의 협력으로 전국 적인 지명도 발판 마련을 위한 시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공화당 주지사 버지니아 주지사 노덤 주지사 주지사 집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