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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 한인 여성, 자전적 영화 제작

성착취로 인해 모든 삶을 빼앗긴 한인 여성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한다.     성매매 한인 피해 여성 김정란(사진)씨는 자신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침묵을 깨고(broken silence)’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단편영화 ‘E40S’를 제작해 국제 영화제인 ‘8&하프필름 어워드에서 내러티브 단편영화 및 미국 영화·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장편 영화 제작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영화 제작자로 나서는 김씨는 1975년 한국에서 태어나 1984년에 오클라호마에 이민을 왔다. 이후 1994년 19세였던 김씨는 텍사스주의 댈러스로 이사를 온 뒤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김씨의 악몽은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와의 여행에서 시작됐다. 그는 “남자친구는 푸른 눈에 웃을 때 예쁜 보조개가 돋보였다. 그와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며 나에게도 아메리칸 드림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사건 당시 남자친구는 나에게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자며 함께 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에 따르면 그들의 목적지는 플로리다가 아닌 네바다로 향했으며 남자친구는 성매매 거래자였던 것이다.       김씨는 “성매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마담(술집 지배인)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며 “2년간의 노력 끝에 성매매 거래자들의 신뢰를 얻어 마담이 됐다. 그쯤 성매매로 임신을 한 사실을 알았고 이 끔찍한 굴레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탈출 후에는 노숙자 생활을 하며 전전긍긍 살았다”고 전했다.   성매매 거래자들은 경찰의 눈을 피해 라스베이거스의 원주민 영역에 버려진 창고를 피해 여성들의 숙소로 사용했다. 김씨와 함께 지내던 피해 여성들의 대부분은 소수민족의 미성년자였다.  그들은 신원을 조작해 타주로 원정 성매매를 다녀야 했다.     김씨는 “나의 꿈은 영화제작자가 되는 것”이라며 “나의 영상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꿈을 심어주고 싶다. 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내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의 성매매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돼 지난 2012년 방영된 ‘이든(Eden)’영화는 당시 관객상, 골든 스페이스 어워드,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한편,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 인신매매 신고는 5만12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3534건은 텍사스에서 신고됐으며 1702건은 성매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자의 대부분은 성인 여성이었으며 28%는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인신매매 한인 한인 여성 내러티브 단편영화 성매매 한인

2024-01-31

[주간 증시 브리핑] 앞서가는 금리인하 내러티브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무려 6주 연속이다. 7일까지만 해도 다우지수와 S&P500은 이번 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금요일인 8일 상황이 전격 반전된 것이다. 다우지수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2주 연속 뒤처졌던 나스닥은 이번 주 0.6% 상승했다. S&P500은 0.2% 올랐고 다우지수는 정확히 2.37 포인트 올랐다. 간신히 약세를 모면한 것이다. 그럼에도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21개월과 23개월 최고치를 돌파했다.     나스닥이 7월19일 찍었던 16개월 최고치를 깨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 모습이다.     다음 주 수요일인 13일, 금리동결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내러티브는 유지됐다. ‘Safe Haven’ 즉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이번 주 온스당 2135달러를  찍고 3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주 동안 폭락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월 구인 이직 보고서는 예상보다 60만 건이나 줄어든 873만 건을 기록했다. 2년 반 최저치다. 11월 ADP 민간고용 역시 예상보다 감소했다.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8일 발표된 비농업부문취업자수는 상반된 상황을 연출했다. 19만9000개를 기록하며 전달(15만 개)보다 증가했다. 반대로 실업률은 하락했다. 그 결과 내년 3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3.8%로 낮아졌다. 7일  55.4%보다 20% 이상 줄었다. 연준이 신속히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축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다음 주 연준의 금리동결이 확정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장이 자연스럽게 ‘산타랠리’로 이어질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산타랠리는 3대 지수가 나란히 한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 동안 바짝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산타랠리가 매년 오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50년부터 2022년까지 72년간 58번 찾아왔다. 올해 11월을 16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최고의 달로 기록한 장의 상승세가 12월에도 꺾이지 않고 연결될 거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13일 오라클과 코스트코를 비롯한 1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수요일 예고된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쏟아져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들은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할 것이다. 비둘기파 발언은 11월 폭등세를 정당화시키고 12월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변수는 6주째 미뤄왔던 이익 실현을 극대화하고 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다. 이번 주 절제된 폭안에서 목격했던 장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 재 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금리인하 내러티브 금리인하 내러티브 금리 인하 만기 국채금리

2023-12-09

‘요한 내러티브에 나타난 무명의 인물 연구’ 출간

    한태일 목사(MD 가든교회 담임)의 세 번째 신간 ‘요한 내러티브에 나타난 무명의 인물 연구’가 출간됐다.     ‘요한 내러티브에 나타난 무명의 인물 연구’는 한 목사의 신약해석학 박사 과정 논문(2022)을 한국말로 번역한 것으로, 요한복음에 나타난 무명의 사소한 인물들이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믿음의 진보를 보이고, 참된 제자로서의 진정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신학적 주제들을 입체적 체계와 전개에 맞춰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      한 목사는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요한복음을 연구하는 신학생들,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책은 요한복음 4장, 5장, 9장에 나타난 인물들을 연구하며 기독론적, 영광론적 중요성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목사는 저서에 대해 “요한복음 속 인물들, 바로 오늘날 이민사회를 사는 우리와 같은 마이너리티 인물들을 통해 그들과 주님이 나눈 대화속에서, 믿음을 심어주고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의 저자인 한 목사는 29년전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소재 가든교회를 개척해 개혁주의 신앙을 강조한 말씀중심의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교인들이 ‘선교적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척 초반부터 선교사 후원을 시작했다”며 “수년전 부터는 넓히는 선교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선교에 중점을 두고, 6년 전 멕시코 남쪽 치아파스 주의 도시 산크리스토발에 선교센터를 설립해 현지인이 목회하고, 3개월마다 선교사를 파송해 성경 대학 강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 작고하신 손인식 목사님이 이끌던 ‘UTD 선교연합(그날까지 선교연합)’에서 활동하며 북한 탈북자 선교 지원으로 선교지향적 교회를 꿈꾼다”고 목회 철학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 재미고신교단 총회장과 ‘그날까지 선교연합’ 미 동부지역 공동 의장을 역임중인 한태일 목사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B.S.)를 졸업,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공학 석사(M.S.)를 획득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공학도였던 한 목사는 달라스신학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Th.M.)를,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교에서 신약해석학 박사 과정(Ph.D)을 수료했다.   이후 1994년 가든교회를 개척해 현재까지 담임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을 연구하던 중 2022년, 사우스 아프리카의 프레토리아대학교 개혁주의신학대학원에서 ‘요한복음에 나타난 사소한 무명의 인물 연구'로 신약학 박사 학위(Ph.D.)를 받기도 했다. 또다른 저서로는 ‘세월의 흐름을 따라(2023)’가 있다.   신간 ‘요한 내러티브에 나타난 무명의 인물 연구’는 애난데일 소재 기독교문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내러티브 무명 인물 연구 마이너리티 인물들 선교사 후원

2023-07-27

[주간 증시 브리핑] 파급력 반감된 피벗 내러티브

주식시장은 3주 연속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나스닥과 S&P 500은 최근 6주동안 5주나 오른 것에 비해 숨 고르기 하는 분위기 속에서 4주 만에 하락했다.     그동안 뒤처지다 3주 전 5개월 최저치를 찍고 올해 들어 올랐던 것도 모두 되돌렸던 다우지수만 이번 주 나홀로 상승했다.     은행권 불안이 신용 경색으로 이어졌지만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다는 우려는 확실히 사그라들었다. 그런데도뱅크런 사태로 인한 여파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몇 년간 지속할 거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은행 주식들은 이번 주 역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달러 가치의 하락과 함께 고공행진 중인 금은 지난 5일 온스당 2036.90달러로 치솟으며 13개월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주 OPEC+ 산유국들의 갑작스러운 감산 결정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한 국제유가는 3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부진했다. 무역적자는 4개월 최대치를 기록했고 구인 이직 보고서는 21개월 최저치에 이르렀다.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감소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늘어났다. 두 달 연속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꺾이는 모양새를 나타내며 예상보다 저조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역시 감소했다. 그토록 견고하고 탄탄했던 고용시장이 연준의 9차례 연속된 무자비한 금리 인상과 긴축 통화정책으로 인해 마침내 둔화했음을 보여줬다.     연준의 피벗 가능성은 이미 3주 전부터 반영됐다. 부진한 경제지표들과 상승한 유가는 고금리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를 높이는 악재로 인식됐다. 더는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2주 전 90%까지 육박했던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성금요일 (폐장) 당일 35%로 추락했다. 또한 60%에 달했던 7월 금리 인하 역시 15%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5%로 뛰어올랐다. 무슨 의미일까? 금리 동결이나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뜻이다. 경기침체보다 우선순위를 물가를 잡는데 둔 연준이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예상과 달리 전혀 뜻밖의 변수가 발생할 때 장은 극도의 두려움을 느낀다. 공포 지수(VIX Index)는 치솟고 FOMO 현상의 정반대 격인FOBI (Fear of Being In) 현상이 패닉 셀링을 불러온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과 팔지 않고 머뭇거리다 한 방에 훅 간다는 FOBI 현상은 장을 폭등세로 혹은 폭락세로 이끄는 첫 신호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내러티브 파급력 피벗 내러티브 피벗 가능성 고금리 상황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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