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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한인 나사엔지니어 범행에 몰카 장착 안경 사용

수년간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항공우주국(NASA)의 한인 엔지니어가 범행 시 카메라가 숨겨진 안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얼굴이 알려진 NASA의 엔지니어 에릭 심(37·사진)씨는 지난 2월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4월에는 4건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본지 4월 5일자 A-3면〉   관련기사 나사 한인 엔지니어 연쇄 성폭행 혐의 기소 지난 1일 ABC7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국은 앞서 심씨의 자택에서 영장을 집행하면서 수많은 성관계 동영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비디오 증거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심씨가 영상을 녹화하기 위해 숨겨진 카메라가 있는 안경을 이용한 사실을 발견했고, 지난달 21일 심씨의 집으로 다시 영장을 집행해 14개의 안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심씨는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그의 안경을 침대 옆 테이블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씨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며 7월 23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성폭행 엔지니어 한인 엔지니어 몰카 안경 나사 한인

2024-07-01

"우주·항공 분야 초정밀 부품공급 보람" 폴인노스럽그루먼스페이스시스템바이어

노스럽 그루먼에서 일하는 폴 인(한국명 성현) 씨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년째 스페이스 시스템 분야 바이어로 근무 중인 그는 우주망원경에 탑재되는 각종 전자 부품을 엄선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인 씨는 "제임스 웹은 이전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2700배 이상 먼 약 93만 마일의 궤도를 돌면서 우주의 더 깊숙한 공간을 관측하도록 설계됐다"며 "고장이 나도 수리가 어려운 점에서 부품 공급은 철저하고 완벽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허블 우주망원경은 약 330마일 지구 저궤도에 위치한 까닭에 그간 몇 차례 고장이 났지만 지구와 가까워 수리가 가능했다. 100억 달러가 투입돼 25년간 제작돼 빅뱅 직후 초기 우주를 관측하는 혁명을 가져올 제임스 웹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 씨는 "대부분 '메이드 인 USA'인 부품 하나하나가 정밀하고 민감해 테스트하고 제때 공급을 받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며 "각종 부품의 스펙을 따지고 매니지먼트와 스케줄을 조율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년간 공군에서 복무하며 보급 분야에서 일한 그는 이후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3M에서 근무한 뒤 2년 전 노스럽 그루먼으로 옮겼다. 제임스 웹 이후에도 항공우주국 나사와 인공위성 분야에서 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도 공군 예비군으로도 활동하는 인 씨는 한 달에 한 주말 정도는 군을 위해 일하며 2019년에는 약 8개월간 쿠웨이트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의 제19기 차세대 무역스쿨을 수료한 그는 기수 장을 맡은 뒤 연말에 옥타 LA의 차세대 대표로 뽑혔다.   인 씨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무역에도 관심을 갖게 돼 무역스쿨에 참여했고 올해 대표로도 활동할 계획"이라며 "지난 2년간 약혼녀와 함께 뚱카롱(뚱뚱한 마카롱) 사업을 소규모로 해왔는데 새해에는 OC에 숍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옥타 LA 차세대 활동으로 네트워크를 넓히고 창업과 함께 개인적으로 결혼도 할 예정으로 2022년을 바쁘게 보낼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류정일 기자부품공급 초정밀 부품공급 보람 항공우주국 나사 허블 우주망원경

2021-12-31

지구와 환경 아주 달라도 외계 생명체 가능성?

연방 항공우주국(NASA)이 2일 독성물질 비소(As)를 활용해 생존하는 신종 박테리아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생각했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판이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는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 등 이른바 '생명체 필수 6대 원소'를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6대 원소의 존재는 생명체를 위한 필수 환경으로 여겨져 왔으며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는 탐색 활동도 이들 원소가 존재하는 행성을 찾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NASA는 아예 '원소를 따라가라(follow the elements)'라는 우주생물학 연구팀을 애리조나주립대(ASU)와 함께 만들어 외계 생명체 탐색 연구를 벌여왔으며 바로 이 연구팀이 이번에 '생명체 필수 6대 원소'라는 기본 틀을 허무는 연구 성과를 내놓은 것이다. 연구팀 소속 NASA 우주생물학 연구원인 펠리사 울프-사이먼 박사가 발견한 감마프로테오박테리아강(綱)의 박테리아 'GFAJ-1'는 자연 상태에서는 인에 의존하지만 실험 결과 인 대신 비소(As)를 기반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소는 독성물질로서 일반적으로는 생명체의 활동을 방해하지만 원소주기율표에서 인 바로 밑에 있어 화학적으로 인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다. 이번 발견의 결과로 인이 없는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되는 등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원소 및 생명체가 살기 위한 기초 환경이 기존의 통념보다는 훨씬 다양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구와 구성물질 및 대기환경 등이 근본적으로 다른 외계 행성에서도 인류가 생각하는 범위 밖의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이 더욱 커지는 등 외계 생명체 탐색 대상이 넓어져 적지 않은 과학적 진전이 기대된다.

2010-12-02

상상하지 못했던 '생명체' 나왔다

'생명체의 필수 6대 원소'인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이 아니라 비소(As)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생물학 연구소와 애리조나 주립대학 연구진은 2일 "비소 성분이 아주 많은 캘리포니아주 동부 모노 레이크(Mono Lake)의 침전물 속에서 신종 박테리아(GFAJ-1)를 발견해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는 단지 비소를 먹는데 그치지 않고 독성원소인 비소를 박테리아의 DNA로 융합시켰다"고 밝혔다. 비소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아의 발견은 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허무는 것이며 우주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수 있는 잠재적인 장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NASA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이 지구상 생명체의 다양성에 관해 얼마나 제대로 몰랐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다른 행성이나 달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탐색해야 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NASA는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지구와 동일한 원소 기반을 가지고 있고 탄소 수소 질소 산소 인 황 등 생명체 필수 6대 원소가 있는 행성에서만 탐색작업을 펼쳐왔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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