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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분야 초정밀 부품공급 보람" 폴인노스럽그루먼스페이스시스템바이어

공군 예비군 출신…쿠웨이트 파병도
옥타 LA차세대 대표·개인사업 '꿈'도

노스럽 그루먼에서 일하는 폴 인(한국명 성현) 씨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년째 스페이스 시스템 분야 바이어로 근무 중인 그는 우주망원경에 탑재되는 각종 전자 부품을 엄선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인 씨는 "제임스 웹은 이전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2700배 이상 먼 약 93만 마일의 궤도를 돌면서 우주의 더 깊숙한 공간을 관측하도록 설계됐다"며 "고장이 나도 수리가 어려운 점에서 부품 공급은 철저하고 완벽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허블 우주망원경은 약 330마일 지구 저궤도에 위치한 까닭에 그간 몇 차례 고장이 났지만 지구와 가까워 수리가 가능했다. 100억 달러가 투입돼 25년간 제작돼 빅뱅 직후 초기 우주를 관측하는 혁명을 가져올 제임스 웹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 씨는 "대부분 '메이드 인 USA'인 부품 하나하나가 정밀하고 민감해 테스트하고 제때 공급을 받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며 "각종 부품의 스펙을 따지고 매니지먼트와 스케줄을 조율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년간 공군에서 복무하며 보급 분야에서 일한 그는 이후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3M에서 근무한 뒤 2년 전 노스럽 그루먼으로 옮겼다. 제임스 웹 이후에도 항공우주국 나사와 인공위성 분야에서 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도 공군 예비군으로도 활동하는 인 씨는 한 달에 한 주말 정도는 군을 위해 일하며 2019년에는 약 8개월간 쿠웨이트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의 제19기 차세대 무역스쿨을 수료한 그는 기수 장을 맡은 뒤 연말에 옥타 LA의 차세대 대표로 뽑혔다.
 
인 씨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무역에도 관심을 갖게 돼 무역스쿨에 참여했고 올해 대표로도 활동할 계획"이라며 "지난 2년간 약혼녀와 함께 뚱카롱(뚱뚱한 마카롱) 사업을 소규모로 해왔는데 새해에는 OC에 숍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옥타 LA 차세대 활동으로 네트워크를 넓히고 창업과 함께 개인적으로 결혼도 할 예정으로 2022년을 바쁘게 보낼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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