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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독도 연설로 알릴 것”…한국 학생예능단 LA서 캠프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한국 학생예능단이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LA를 찾았다. 이 행사는 한국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 주최로 매년 2월과 8월 LA에서 열리고 있다.   예능단은 오는 21일 ‘밸리 아카데미 오브 아츠 앤 사이언스 고등학교(Valley Academy of Arts and Science)’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 앞에서 연설, 음악.한국 무용 공연, 미술품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이어 22일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다.   20일 본지를 찾은 학생예능단은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도연(보평초5) 학생은 “한국의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설렌다”며 “특히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미국 친구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서 미국 친구들도 한국을 방문하고, 교류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연(잠일초5) 학생은 “한국 음식도 꼭 소개하고 싶다”며 “특히 김치는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친구들에게 직접 맛을 보여주고 반응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임재하(가림초6) 학생은 독도를 주제로 한 연설을 준비하며 “독도는 한국의 소중한 영토다.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 친구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이진(키사국제학교2) 학생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싶다”며 “미국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리더십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예능단은 2008년부터 남가주를 방문해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글·사진=강한길 기자한국학생예능단 게시판 한국 문화 한국 사단법인 한국 음식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한국 무용 김치 독도

2025-02-20

[삶과 추억] 뛰어난 음식 솜씨로 사랑 받아…'김치 할머니' 지선희 씨 별세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39년 간 요식업계에서 활동했던 지선희(사진) 여사가 지난 2월5일 자택에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일명 '김치 할머니'로 불리던 고인은 빼어난 음식 솜씨로 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남편 지옥근(1993년 작고) 씨와 함께 1986년 도미해 당시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제일 큰 한식당이었던 '코리아하우스(지금의 프라임 그릴 자리)'에서 근무하다 1989년 2월 아리랑하우스(지금의 '송학' 식당 자리)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고향식당(지금의 전주집)', '반찬 및 김치 케이터링 전문점' 등을 운영한데 이어 '할머니 순두부' 식당을 운영해 온 한식 요리 전문가였다. 고인은 건강이 악화돼 몸이 힘든 최근까지도 자신의 김치를 찾는 이들을 위해 김치를 담가왔다.     유가족으로는 장남 지현수 씨('할머니 순두부' 대표), 차남 지용철 씨('올레' 대표) 등 2남 1녀가 있다. 고인의 두 아들 뿐 아니라 할머니의 영향을 받은 손녀들도 '두 엔 마이' 베트남 식당 등 5곳의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맛손인 김치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장례 일정은 미정이다.  케빈 정 기자삶과 추억 할머니 지선희 김치 할머니 음식 솜씨 할머니 순두부

2025-02-06

[삶의 뜨락에서] 특별한 음식 맛을 내는 사람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대여섯 친구들 모임이다. 그중에 한 친구가 죽기 전에 딱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무엇을 먹고 싶으냐고 묻는다. 말하자면 소울 푸드인 거지. 너도나도 한 가지 음식을 꺼내기 시작하자 나는 한 발짝 옆으로 이동해 있었다.     우리가 말한 소울 푸드의 스토리 대부분은 그 안에 엄마나 할머니가 등장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잘하는 메뉴가 돼지 두루치기야. 내가 언제 한 번 엄마한테 이거 단일 메뉴로만 식당을 차려도 동네 식당을 다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다니까. 나는 우리 할머니가 어릴 때 직접 끓여주신 단팥죽 맛을 못 잊어. 할머니랑 같이 살았거든. 내가 학교 갔다가 오면 할머니가 갈치조림도 해 주고 수제비도 해 주고 진짜 내가 먹고 싶은 거 다 해 주셨는데 나는 그중에 단팥죽이 그렇게 맛있는 거야. 다른 집 애들은 동지나 어떤 특별한 날에만 먹잖아. 나는 허구한 날 단팥죽 타령을 했던 거지. 우리 집은 그냥 가족이 다 잡채를 좋아해. 그래서 우리 동생이랑 나는 중학교 때 엄마 아빠 두 분 다 어디 가셔서 안 계시고 우리 둘만 밥을 먹어야 했는데 둘이서 잡채를 해 먹었어. 맨날 엄마가 하는 걸 봤으니까 어린 나이라도 그 메뉴는 너무 능숙한 거야. 잡채가 왜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우리 집은 당면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아.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우리 집은 당면에 간장만 부어도 좋아할걸. 죽기 전에도 아마 잡채를 먹고 있을 거야.     왠지 실제로도 그럴 만큼 그 정도로 좋아한다는 표현이라 너무 와 닿았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된 느낌이었다. 나는 된장에 고춧잎을 넣어 삭힌 고추와 고춧잎이 제일 먹고 싶다고 말했다. 50년 전 한국 식품점도 없었는데 딸을 임신하고 입덧을 심하게 하면서 그 고춧잎이 먹고 싶어 누워 있으면 천정에 고춧잎과 고추가 그림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뉴욕마라톤에서 만난 지인이 김치를 김치 통에 가득 담아 주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받아먹기가 조금 망설였다. 마켓에서 사 먹는 김치와는 전혀 다른 맛과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배추가 아삭거리고 배추 잎 사이사이에 들어간 양념이 달랐다. 파, 마늘, 무, 갓이 대충 보기에는 마켓 김치와 다르지 않았는데 씹히는 감촉이 달랐다. 살짝 물어보았다. 어떻게 담았기에 특별한 맛이 배어 있느냐고.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고 어루만지면서 골고루 양념을 섞는다고 쉽게 말한다. 설탕 대신 배와 홍시를 갈아 넣고 무, 파, 마늘, 갓은 직접 채소밭에 씨를 뿌려 가꾼 유기농 농산물이었다. 한 포기를 아껴 두었다 식구들이 모이는 설날 가지고 갔다. 떡국과 같이 먹으면서 떡국보다 김치 맛이 독특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같은 양념에 똑같은 배추로 김치를 담그지만 맛이 다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음식을 잘하는 사람들은 양념과 배추의 조합을 특이한 감각으로 잘 맞추고 고춧가루도 보기 좋고 맛깔나게 배합을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간을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 소금으로 절이는 것도 시간과 배추 상태를 잘 파악하는 재치가 있다. 신경 쓰고 손맛까지 곁들이니 어찌 기이한 맛이 우러나오지 않겠나. 우리 친구 중에 농사를 기가 막히게 잘 지어 고추, 상추를 잘 얻어먹었다. 지금까지 농사와 음식 솜씨는 제일이라고 믿고 있었고 상추를 이모작을 해서 6월까지 밥상에 올라왔는데 이 지인은 상추를 3모작 하여 11월까지 상추를 먹는다고 했다. 3모작 상추 맛은 2모작과 맛이 조금 다를까.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음식 배추로 김치 음식 솜씨 고추 상추

2025-02-03

지난해 김치 수출 규모 ‘역대 최대’ 기록

K푸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년 김치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김치 수출량은 4만7100t(톤)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김치 수출량은 지난 2020년 3만9700t에서 2021년 4만2500t으로 7.1% 늘었다가 2022년에는 4만1100t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4만4000t)과 작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인한 배추 수급 애로, 해외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여건이 어려웠지만 K푸드 대표 식품이자 비건·발효식품으로 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수출량 증가에 따라 작년 수출액도 전년보다 5.2% 늘어 1억6360만 달러로,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김치는 교민 시장이나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수년간 기업의 판로 개척, 정부 지원 등에 따라 현재는 수출국이 90여 개국으로 늘었다.   수출국은 지난 2020년 85개국에서 2023년 98개국까지 증가했다가 작년에는 95개국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은 김치 대미수출국 순위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치 수출량은 전년 대비 25.2%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월마트 등 현지 유통사 입점이 확대됐고 다양한 김치 품목을 새로 선보이면서 수출이 연중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한식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현지식에 김치를 적용한 조리법(레시피)이 확산하면서 네덜란드와 영국, 프랑스 등에도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수출기업은 해외 각국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종가 김치 수출국에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폴란드 김치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K-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미국 김치 김치 대미수출국 김치 수출량 수출량 증가

2025-01-13

[우리말 바루기] 김치 ‘담궈’ 드신다고요?

김장철을 맞았지만 요즘엔 직접 김치를 해 먹는 집이 많이 줄어든 듯하다. 품앗이해 가며 김장 일손을 돕는 모습은 이제 TV 속 자료 화면으로나 볼 수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주변을 보면 젊은 세대는 주로 사 먹거나 부모님께서 김치를 ‘담궈’ 보내 주는 경우가 많았고, 나이가 지긋한 분도 힘에 부쳐 김치를 직접 ‘담궈’ 먹은 지 오래됐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치·술·장·젓갈 등을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 두는 행위를 일컫는 낱말은 ‘담그다’이다. “매실주를 담그다” “된장을 담그다” 등처럼 쓰인다. 그런데 ‘담그다’를 활용하는 경우 “매실주를 담궈 두었다” “된장을 담궜다” 등과 같이 잘못 쓰는 이가 많다.   ‘담궈/ 담궜다’는 ‘담구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그러나 ‘담구다’는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잘못된 표현으로, ‘담그다’를 활용해 ‘담가/ 담갔다’라고 써야 바르다. ‘담그다’를 ‘담그고, 담그니, 담그면’ 등으로 활용할 때는 별문제가 없다. 문제는 ‘아’를 붙여 활용할 때다. 용언의 어간 ‘으’가 ‘아’나 ‘어’ 앞에서 탈락하는 용언을 ‘으불규칙용언’이라 하는데, ‘담그다’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아’를 붙여 활용할 때는 ‘담그+아’는 ‘담가’, ‘담그+았+다’는 ‘담갔다’가 된다.   간혹 “1년 전 담은 김치”처럼 표현하는 걸 볼 때도 있다. 그러나 ‘담은’은 물건을 그릇 등에 넣는다는 의미를 지닌 ‘담다’를 활용한 것으로, 문맥상 ‘담다’가 아닌 ‘담그다’를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따라서 ‘담그다’를 활용한 ‘담근’으로 바꿔 써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김치 자료 화면 김장 일손

2024-12-12

한국의 맛 알린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

한인 2세와 타인종에게 김치를 알리는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이 지난 25일 헌팅턴비치 한인교회(담임목사 김현석)에서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회장 실비아 백)는 지난 2021년부터 가주 김치의 날(11월 22일) 제정을 축하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 네 번째로 마련한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은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 산하 미주한인청소년소사이어티와 헌팅턴비치 교회가 함께 주최했다. 이 행사엔 타인종 한국전 참전용사와 재향군인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주민 약 15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 전통 음식의 정수인 김치의 맛을 널리 알렸다. 행사 참가자들은 음악 연주를 감상하며 김치의 효능과 다양한 종류의 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치 담그기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함께 만든 겉절이에 수육을 곁들여 한식을 즐겼다.   가주 하원의원 재임 시 가주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최석호 전 의원은 축사에서 “김치는 한국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열린 선거에서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한 최 전 의원은 최근 승리를 선언했다.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은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의 대표적 연례 행사다. 주최 측은 다양한 커뮤니티 단체들과 협력해 김치를 매개로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올해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 푸드인 김치가 지역 주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페스티벌 한국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 문화 정수인 김치

2024-11-28

온정 버무린 김치, 노숙자들 눈물…한인 노숙자 쉼터 김치담그기

김치의 양념은 온정이다. 어머니들의 손맛에 노숙자들은 눈물을 보였다.   21일 김요한 신부가 운영하는 한인 노숙자 쉼터에서 진행된 김장 행사의 한 장면이다. 이날 김치를 담그기 위해 9명의 재미 어머니 봉사회(회장 티나 이) 회원들은 오전 10시에 모여 약 4시간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티나 이 회장은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해 부드러운 풋배추와 열무를 사용했다”며 “오늘은 6박스, 약 16통 정도의 김치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치를 담그는 일은 힘들지만, 맛있다고 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 봉사자는 “고향의 맛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김치 담가본 지 오래됐지만, 엄마의 손맛을 기억하면서 김치를 버무렸다”고 말했다.   쉼터에서 생활 중인 한성현 씨는 현재 암 투병 중이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다. 한 씨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우울하지 않고 살아 숨 쉬는 기분”이라며 “이런 자리가 매달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중 한 씨는 행복하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동네 잔치였다.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찌개, 해물파전, 돼지고기 수육, 묵은지 등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돼 마을 잔치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재미 어머니 봉사회는 활동을 시작한 지 30년째다. 한인 노숙자 쉼터 봉사는 벌써 2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매년 3~4차례 김치를 담가 노숙자 쉼터에 전달하고 있다. 김치 외에도 통조림, 김, 계란 등 쉼터에 필요한 밑반찬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봉사 기금은 일일 식당 운영과 개인 기부 등으로 마련된다.   쉼터를 운영 중인 김 신부는 “쉼터는 항상 생필품이 부족하다. 한인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김치와 물품을 전달받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 신부가 운영하는 한인 노숙자 쉼터는 65세 이상, 주거지 없이 2개월 이상 길거리 생활을 해온 이들을 수용하고 있다. 쉼터에는 현재 20여 명의 한인 노숙자가 산다. 대부분 몸이 아픈 환자들이다. 김 신부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쉼터의 모든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한인 노숙자 쉼터는 한인타운 인근(2251 W 21st St)에 있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전화(323-244-8810)로 연락할 수 있다. 한편, 22일(오늘)은 ‘김치의 날’이다. 김치의 전통과 건강상의 장점을 기리기 위해 가주 정부가 공식 지정한 날이다. 정윤재 기자노숙자 한인 김치 노숙자들 노숙자 쉼터 한인 노숙자

2024-11-21

워싱턴DC 정부 김장 담그기 행사

      워싱턴DC 시장실 산하 아시아태평양 주민국이 오는 22일(금) 오후6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 도서관에서 한국의 귀중한 음식문화 유산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두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기념하고 DC김치의 날이 11월 22일로 제정된 것을 축하하는 한편,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패트리스 커닝햄(Patrice Cunningham)대구 김치 대표가 행사를 진행하며 김장 김치 담그는 법을 설명하고 및 시연할 예정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커닝햄 대표는 요식업에 종사하던 중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자 가족의 김치 레시피를 이용해 만든 ‘대구 김치’를 선보였고 이후 DC 일원 파머스마켓이나 배송 판매를 통해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 김치의 보급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김장 김치 담그기 체험 기회와 함께 자신이 만든 김치를 가져갈 수 있다. 더불어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반찬들을 시식할 수 있다.    행사 참석은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정부 정부 김장 김장 김치 행사 참가자들

2024-11-21

80명 참여해 김치 담그기 시연…한식세계화협 '김치 페스티벌'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이하 한식세계화협)가 ‘2024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 주최는 한국농림축산부·한식진흥원·전라남도·광주광역시이며 한식세계화협가 주관한다. 16일 오전 11시 LA한인타운 내 찰스 H. 김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김치 버무림 ▶김장담그기 ▶김치 포토존 운영 ▶난타 ▶K팝 댄스 ▶국악공연 ▶한복 입기 등 기존 김치 중심의 행사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가해 K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존 이 LA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등 정치인, 기업인 및 단체장 80여명이 직접 김치 버무림을 시연한다.   임종택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한국에서 김칫소 50kg과 배추 100포기를 공수해 준비했다”며 “수지 김 셰프가 김치 역사를 설명하고 버무림 시연을 마친 후 참가자들에게 직접 버무린 김치와 한국 전통 앞치마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무림 행사 후에는 한국에서 공수한 김치 양념 60kg으로 겉절이를 만들고 수육, 쌀밥과 함께 400인분을 준비해 나눠줄 예정이다.     이날 한식세계화총연합회와 세계 김치연구소가 협업해 추진한 미국 수출용 프리미엄 광주 김치도 판매한다.     광주 김치 가격은 배추김치(5kg) 40달러, 갓김치(2kg) 25달러, 총각김치(3kg) 35달러, 묵은지(5kg) 50달러다.     임 회장은 “행사장에 2~3개 부스를 설치해 배추김치·총각김치·묵은지·갓김치를 판매한다”며 “5kg 보냉백 1000개를 제작해 구입한 김치를 담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는 2020년부터 매년 11월 22일 세계 김치의 날을 기념해 ‘코리아 김치 페스티발’을 개최해왔다.     2020년 부에나파크 소스몰에서 김치의 날 축제를 처음 시작했다. 2021년에는 총영사 관저, 2022년 하버칼리지에 이어 지난해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소스몰에서 김치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내년 1월에 한국산 식재료 전문 매장을 열고 100% 한국산 식재료로 만든 김치, 반찬, 냉동식품을 수입해 한식당과 고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김치 한식세계화협 한식세계화협 김치 김치 페스티벌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2024-11-01

프리미엄 광주 김치 LA 온다

광주 김치를 LA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한식세계화총연합회와 세계김치연구소가 협업해 추진한 미국 수출용 프리미엄 광주 김치가 지난 26일 수출길에 올랐다.     미주지역에는 내달 6일 LA항에 도착한다.     수출물량은 배추김치 600kg, 총각김치 300kg, 묵은지 300kg, 갓김치 1톤(t)에 궁채 5t 등 7t 이상으로 총 2만4500달러 규모다.   임종택(사진) 한식세계화총연합회 및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세계김치연구소가 연구 및 개발한 김치 레시피를 이용해 해담촌, 채자연, 빛고을김치, 제석근로사업장 등 전문 김치 업체 4곳이 ‘광주김치’로 통일해 만들었다”며 “김치 페스티벌에서 판매하고 한식당에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는 내달 16일 찰스 H.김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2024 코리언 김치 페스티벌’에서 광주 김치를 판매한다.     협회 측은 “행사장에서 2~3개 부스를 설치해 배추김치·총각김치·묵은지·갓김치를 판매한다”며 “5kg 용량 보냉백 1000개를 제작해 구입한 김치를 담아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하는 광주김치 가격은 배추김치(5kg) 40달러, 갓김치(2kg) 25달러, 총각김치(3kg) 35달러, 묵은지(5kg) 50달러다.     이날 별도 김칫소를 준비해 겉절이를 만들고 수육과 쌀밥을 곁들여 300~400인분 시식행사도 마련한다. 협회는 한국에서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찬 전문 기업 녹선의 궁채 5t을 들여와 한식당에 판매할 예정이다.             내달 김치페스티벌을 앞두고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 업체로 구성된 광주김치 미주시장 개척단과 송금희 녹선 회장이 LA를 방문해 내년 김치와 한국 반찬 수출을 협의할 예정이다.     임회장은 “이번 광주김치 수입에 이어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농식품 특산품 전문 매장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좋은 한국 식품을 저렴하게 미주시장에 보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프리미엄 김치 광주김치 미주시장 이번 광주김치 광주김치 가격

2024-10-23

뉴욕한국문화원 어린이 ‘김치’ 체험교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 이하 문화원)이 김장철을 맞아 다음달 2일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에서 ‘우리 아이 첫 김치 체험 교실(My First Kimchi Workshop)’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김장 체험에 앞서 김장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도서 ‘슬리퍼리, 스파이시, 팅글리: 김치 미스터리(Slippery, Spicy, Tingly: A Kimchi Mystery)’를 쓴 최양숙 작가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김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림을 기반으로 강의를 하고, 노래도 부른다.   이어 요리책을 낸 경험이 있는 음식 콘텐트 크리에이터 제임스 박이 한국 전통 김장문화를 설명한 후 시연에도 나선다. 박 크리에이터는 H마트와도 협업해 한국 식자재로 음식을 만들어 홍보한 경력도 있다는 설명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준비된 김장 양념으로 직접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완성된 김치를 포장해가는 체험을 한다.   행사는 5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koreanculture.org)를 통한 오후 1시, 4시 2회차에 걸쳐 각 80명씩 받은 사전 예약은 마감됐다.   조진수 디렉터는 “김장에 대해 모르는 손주를 가르치는 동화책을 기반으로 김장 워크숍을 기획했다”며 “항아리를 묻는 조부모의 행동을 궁금해하는 아이의 시선으로 김장문화를 친근하게 접근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조 디렉터는 “박 크리에이터는 연령대가 낮아 아이들과 함께 김장 실습을 친근하게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전통김치 요리 시연도 하는데, 아이들만 참여하기엔 매운 재료도 있어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포장용기도 문화원에서 제공한다. 아무래도 어른들과 함께 요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5세 이상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신청하게끔 했다. 빨리 마감된 만큼 ‘노쇼’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한국문화원 체험교실 뉴욕한국문화원 어린이 김치 체험 어린이 눈높이

2024-10-17

애틀랜타에도 한국 김치 열풍 거세다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홍문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동남부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현지 소비자 대상 K-FOOD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에는 한국기업 다수가 자리 잡고 있으며, 미 전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K-FOOD의 인기에 따라 한국 농식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주요 거점지역이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유동인구가 하루 약 6만 명에 달하는 애틀랜타 대표 명소 폰즈시티마켓(Ponce City Market)에서 주말 나들이에 나선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한강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한강피크닉’ 콘셉트의 체험행사를 진행해 김치와 라면의 소비 확대에 나섰다.   특히 미국 내 김치의 인기와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 발효김치에 대한 우수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김치만들기 체험행사’도 개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앤드류는 “최근 지인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 예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TV드라마 주인공처럼 라면과 김치를 함께 맛볼 수 있어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8월까지 한국의 대(對)미 김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100만 달러, 라면 수출액은 61.4% 증가한 1억3800만 달러로, 두 품목 모두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대미 수출 성장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윤미정 미주지역본부장은 “소비자행사 개최지역을 애틀랜타 등 중남부로 점차 넓혀가며 그 지역의 소비자들이 K-FOOD를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에도 한국 김치 열풍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애틀랜타 김치 행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FOOD 홍보 행사 윤미정 미주지역본부장

2024-10-15

김치에도 명품이 있다…NYT 김치 명인 5명 소개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전통김치와 김치 명인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온라인 푸드섹션을 통해 한국의 기업인, 전직 가수, 유튜버 등이 정부 인증 김치 명인으로 선정됐다며 이들의 대표 김치를 소개했다.     16일 신문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Korean Food Grand Master)’ 5명이 맛있는 김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맛있는 김치 비법에 대해서는 이하연(65) 명인을 인용해 “좋은 재료”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김치 명인 5명은 대표 김치를 소개하며 전통김치 담그는 방법과 맛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치 명인들은 미국 등 세계에서 김치가 인기를 끄는 현상은 반겼지만, 대량생산 방식으로 자칫 김치 고유의 맛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이하연 명인의 대표 김치로 ‘해물 석박지’를 꼽았다. 이 명인은 절인 배추와 무 등을 썰어서 만든 석박지에 해물을 추가한다. 특히 전복, 소라, 문어, 굴, 생새우 등과 양배추까지 들어간 해물석박지는 이 명인 외할머니부터 내려온 전통김치라고 한다.   해물무침으로 불리는 해물 석박지는 한국 김치협회 회장 겸 김치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 명인 덕에 널리 알려졌다.     강순의(76) 명인은 '백김치'의 대가로 유명하다. 강 명인은 24살 때 나주 나씨 25대 종손의 맏아들과 결혼했고, 시어머니에게 백김치 등 전통요리를 배웠다.     강 명인은 종손 맏며느리로 살아오며 가장 좋은 재료를 활용해 김치의 맛을 살렸다.     그의 백김치는 대추, 배, 밤 등을 넣지만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 더 부드럽다고 한다. 그동안 그의 백김치는 한국에서 각종 상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유정임(68) 명인은 김치의 대명사인 '포기김치' 대가다. 유 명인은 김치맛이 유명해지면서 1986년부터 풍미식품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포기김치 담그기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면서부터라고 한다. 어머니 밑에서 포기김치를 배웠고, 도시락을 납품하던 양계장 주인이 김치 사업을 해보라고 권유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고 한다.     유 명인은 포기김치의 비법으로 ‘육수’의 중요성을 꼽았다. 말린 새우, 말린 홍합, 말린 표고버섯, 찹쌀가루를 쓰면 김치의 풍미와 영양이 깊어진다고 한다.     팝가수 출신 윤미월(66) 명인은 조선 전통김치인 '숭침채'로 유명하다. 윤 명인은 일본 도쿄에서 ‘윤케’ 식당을 운영하며 김치를 알리고 있다. 그의 숭침채, 통배추 김치는 19세기 양반 가문을 위한 요리책 ‘수의전서’를 따른다. 김치에 들어가는 전복, 문어, 황석어 젓갈이 김치맛을 더 개운하게 한다.     오숙자(83) 명인은 백김치인 ‘반지’ 명인이다. 오 명인의 반지에는 12가지 이상 재료가 들어간다. 이 재료로 김치속을 채운 뒤 소고기 육수에 담가 맛을 낸다.     반지는 유통기한이 짧고 손이 많이 가 일반인도 잘 모른다고 한다.  그만큼 조선시대 반지를 담그는 집안은 손에 꼽았고, 오늘날 반지의 가치는 소중하다.     오 명인은 어릴 때 할아버지가 아주 가끔 반지를 입에 넣어줬고, 20대 초반 할머니에게 담그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지금 김치 담그는 법을 전수하며 전통김치 명맥 잇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김치 김치 명인들 한국 김치협회 포기김치 담그기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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