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윤 대통령, 국빈방문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미국에 도착,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국빈 만찬을 함께한다. 앞서 25일에는 한미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 행사가 예정됐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 전체 성과물인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방의회 상·하원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윤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 초청으로 27일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결의안은 “한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은 확장 억제 요구에 맞춰 태세와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한국의 쿼드(Quad) 참여 확대를 승인하고, 한반도 평화 및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원 외교위도 이날 오후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보스턴에서 석학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방미에는 122명의 대·중소기업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윤석열 바이든 미국 국빈방문

2023-04-24

"한미동맹과 성공적 국빈 방문을 위한 기도"

        “윤 대통령의 성공적 국빈 방문과 앞으로의 국정을 함께 기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워싱턴 국빈방문 환영 감사기도회’가 지난21일, 새누리침례교회(담임 조상래 목사) 주최로 열렸다.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한 애국 기도모임(국기모)’ 주관으로 열린 기도회에는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필그림 교회 설립자 손형식 목사가 ‘복음과 애국, 복음과 인권’을 주제로 설교했다.     손 목사는 한국 복음화에 앞장 선 미국 선교사들과 이승만 대통령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데는 복음이 기초가 되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애국과 복음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대통령의 금번 국빈 방문에서 세가지 주제가 다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째 한국의 핵무기 개발과 둘째 노태우 정권때 돌려보낸 전술 핵무기 반환, 셋째 비상시 한국대통령이 직접 대항할 수 있게하는 핵무기 버튼에 대한 권한 요구를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대선때 24만표 차이로 윤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기도의 응답이었다”면서 “성경 속 훌륭한 지도자는 기도로 세워졌으며 이에 민족적 책임의식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교회가 일어나 기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상래 목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는 기도 외에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대한민국은 기도로 인해 살아난 나라이므로 윤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기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일정의 큰 성과를 위해’, ‘한미동맹강화와 신뢰회복 및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윤 대통령의 참된 지도력으로 나라가 하나되고 갈등이 해소를 위해’, ‘북한의 복음통일 및 한국, 미국교회 복음충만과 성령충만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20여분간 통성기도를 이어갔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미국 한미동맹 국빈방문 환영 애국 기도모임 성공적 국빈

2023-04-24

윤 대통령 국빈방문…26일 정상회담

백악관이 내주 계획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19일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을 맞이한다며 이번 일정에는 오는 26일 예정된 국빈 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본국지   백악관은 윤 대통령 부부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두 번째자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은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 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이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25일 저녁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26일 오전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국빈 만찬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만찬에 참석한다.국빈방문 정상회담 대통령 국빈방문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

2023-04-20

[사설] 국빈방문 윤 대통령에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라 한인사회에도 반가운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임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그만큼 바이든 정부도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다.  한인들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관련 뉴스에 기대와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양국은 확고한 군사적 동맹을 토대로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서의 관계도 발전시켜 왔다. 양국 간 굳은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목적 역시 외교·안보와 함께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중요성이 강조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19일 윤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첨단기술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미단에 주요 대기업 회장과 경제단체장들, 중견 기업인이 대거 포함된 것이 이런 의지를 보여준다. 이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첨단사업 포럼 등의 형식으로 실질적인 성과에 역점을 둔 모습이다.  최근 K드라마 등의 미국 내 인기를 감안, 영상 콘텐트 산업 분야의 투자 협력 논의 계획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한미관계의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인사회도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의 확인은 한인사회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다.  또한 한인사회의 위상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들이 이번 국빈방문에 큰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한국 정부가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인사회를 단순히 ‘미국 거주 한인들’이 아닌 국가 자산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한인사회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이민자 커뮤니티 중 하나로 꼽힌다. 한인 1세들은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단기간에 경제적 기반을 닦았고, 이를 토대로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2세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저력은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4명이나 배출하는 정치적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이런 한인사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 전략이 필요하다. 또 6월에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의 올바른 방향성 설정에도 중요한 일이다.       이미 한인사회를 전진기로 활용해 효과를 보는 기업도 많다. 한인 시장에 먼저 진출해 체력을 키운 후 타인종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공하는 한국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인사회가 훌륭한 ‘테스트 시장’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인사회는 미국인들에 한국을 알리고 한류를 확산하는 교두보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에 해외 최대 한인 거주지인 LA를 방문하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너무도 빡빡한 일정 탓이다. 다만 어렵더라도 직접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윤 대통령은 해외 한인사회에 관심이 많은 대통령이다. 대선 당시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에 포함했고 취임 1년 만에 이를 실천했다. 이번 국빈방문 기간에도 한인사회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있기를 기대한다. 사설 국빈방문 대통령 한국 대통령 대통령 취임 프랑스 대통령

2023-04-19

국빈 방미 윤 대통령 LA에도 올까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6일 미국 국빈방문에 나서면서 LA 순방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7일 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차 뉴욕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2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다시 미국에 오는 것이다. 그는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동맹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남가주 한인사회는 윤 대통령이 워싱턴DC 국빈방문을 마치고, LA를 순방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한 관계자는 “국빈방문을 마친 대통령이 LA에서 특별한 이슈는 없겠지만 세계 최대 한인사회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방문을 희망했다.   통상 한국 대통령이 미국 정상회담에 나설 때 주요 도시 한인사회도 찾아 동포간담회 등을 열고 돌아간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5월 뉴욕을 찾았고, 2017년 9월 뉴욕에서 동포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이 LA를 찾은 건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이 마지막이다. 세계 최대 한인사회라는 상징성과 6월 재외동포청 설립을 앞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LA를 들러 동포사회 여론을 수렴할 수 있다.   한편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과 동선은 경호 문제와 직결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국빈방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방문 한국 대통령

2023-03-08

윤석열 대통령 4월말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6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백악관이 7일 발표했다.〈관계기사 본국지〉   백악관은 이날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며 “국빈방문에는 국빈만찬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김은혜 홍보수석은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통해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의회 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모두 6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은 모두 5차례 이뤄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한 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미국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정상회담 대통령실의 김은혜

2023-03-07

오소프 상원의원, 백악관에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촉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존 오소프(민주·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계획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프 의원은 지난 2일 백악관에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할 것을 장려했다. 국빈방문(State Visit)이란 한 나라의 원수(대통령)가 다른 나라의 원수를 공식 초청하는 것으로, 두 나라 간의 돈독한 외교 관계를 강조하며, 공식방문(Official Visit), 공식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과 다르다.     오소프 의원은 또 편지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지난해 5월 치러진 한국 방문에서 한 약속을 강화하고, 상호 안보와 경제·기술 협력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아시아의 복잡한 정세를 언급하며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에서의 한미 안보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국 간의 안보, 문화, 경제 관계가 지속해서 강화됨에 따라 2011년 이후 첫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이룬 성장을 조명하고 소중한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 오소프 의원은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21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그는 조지아주에 SK 배터리 공장, 현대자동차 공장, 한화큐셀 태양광 패널 공장 등의 유치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르면 3~4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아 기자백악관 대통령 대통령 국빈 국빈방문 계획 이번 국빈방문

2023-02-06

[글로벌 아이] 워싱턴과 국빈방문

#지난달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마당에 난방시설을 갖춘 대형 천막들이 세워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에 초대된 400여 명의 손님을 맞기 위한 시설이었다. 행사장은 프랑스 국기색인 빨강·파랑·흰색의 꽃으로 장식됐고, 테이블엔 프랑스제 와인잔이 놓였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지원하면서 호주와 맺은 잠수함 건조 계약이 깨지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유럽산 자동차가 차별받게 되면서 프랑스의 심기는 좋지 않은 상태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집무실에서 2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눴고, “유럽을 지휘하는 지도자”란 립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회담 전 “IRA는 아주 공격적인 제도”라며 독설을 했던 마크롱 대통령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딱히 결론은 없었지만 IRA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고, 오히려 공동회견 때는 바이든을 향한 프랑스 기자의 날 선 질문에 본인이 대신 나서 답해주기까지 했다. 회담 후엔 “회의적인 냄새만 남긴 브로맨스”(뉴욕타임스)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주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했다. 부인과 동행하지 않은 실무 방문이었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시간은 회담 60분, 업무 오찬 54분이 전부였다. 백악관에서 만난 일본 특파원에게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서로 반대할 게 거의 없어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도 회담 중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이견을 가졌는지 찾아내는 게 더 어려울 정도”라며 ‘찰떡 공조’를 과시했다. 일본 입장에선 짧은 시간 오히려 얻어낼 것은 다 얻어냈다는 평가다. 반격능력을 갖추는 새 방위전략에 미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고, 핵을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일본을 지켜주겠단 약속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에선 대통령 내외가 모두 초대받는 마크롱식의 국빈방문을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벌써 들린다. 전임 대통령이 못한 상하원 합동 연설도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납세자 돈으로 대야 하는 국빈방문은 미국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크다. 상하원 합동 연설을 위해선 분열된 의회를 일일이 설득해야 한다. 우리 입장에선 IRA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자체 핵무장 이슈 등 시각차를 좁히기 힘든 현안이 많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일본처럼 무작정 보조를 맞추기도 어렵다.   우리에게 필요한 방미는 마크롱식일까, 기시다식일까. 물론 대우와 실리를 모두 챙기면 좋겠지만 우리 외교력을 어디 집중할지는 고민해볼 시점이다. 김필규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국빈방문 워싱턴 글로벌 아이 프랑스 대통령 지난달 워싱턴

2023-01-18

[J네트워크] 워싱턴과 국빈방문

#지난달 워싱턴 백악관 앞마당에 난방시설을 갖춘 대형 천막들이 세워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에 초대된 400여 명의 손님을 맞기 위한 시설이었다. 행사장은 프랑스 국기색인 빨강·파랑·흰색의 꽃으로 장식됐고, 테이블엔 프랑스제 와인잔이 놓였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지원하면서 호주와 맺은 잠수함 건조 계약이 깨지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유럽산 자동차가 차별받게 되면서 프랑스의 심기는 좋지 않은 상태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집무실에서 2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눴고, “유럽을 지휘하는 지도자”란 립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회담 전 “IRA는 아주 공격적인 제도”라며 독설을 했던 마크롱 대통령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딱히 결론은 없었지만 IRA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고, 오히려 공동회견 때는 바이든을 향한 프랑스 기자의 날 선 질문에 본인이 대신 나서 답해주기까지 했다. 회담 후엔 “회의적인 냄새만 남긴 브로맨스”(뉴욕타임스)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주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했다. 부인과 동행하지 않은 실무 방문이었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시간은 회담 60분, 업무 오찬 54분이 전부였다. 백악관에서 만난 일본 특파원에게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서로 반대할 게 거의 없어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도 회담 중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이견을 가졌는지 찾아내는 게 더 어려울 정도”라며 ‘찰떡 공조’를 과시했다. 일본 입장에선 짧은 시간 오히려 얻어낼 것은 다 얻어냈다는 평가다. 반격능력을 갖추는 새 방위전략에 미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고, 핵을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일본을 지켜주겠단 약속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에선 대통령 내외가 모두 초대받는 마크롱식의 국빈방문을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벌써 들린다. 전임 대통령이 못한 상하원 합동 연설도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납세자 돈으로 대야 하는 국빈방문은 미국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크다. 상하원 합동 연설을 위해선 분열된 의회를 일일이 설득해야 한다. 우리 입장에선 IRA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자체 핵무장 이슈 등 시각차를 좁히기 힘든 현안이 많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일본처럼 무작정 보조를 맞추기도 어렵다.   우리에게 필요한 방미는 마크롱식일까, 기시다식일까. 물론 대우와 실리를 모두 챙기면 좋겠지만 우리 외교력을 어디 집중할지는 고민해볼 시점이다. 김필규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국빈방문 워싱턴 프랑스 대통령 지난달 워싱턴 윤석열 대통령

2023-01-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